풍월당 이야기 | 피아니스트 표트르 안데르제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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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3-02-28 18:35 조회1,19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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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은 어디에나 있다.

가장 연약한 사람의 존엄을 생각하게 만드는 음악은 늘 우리 안에 있다. 

피아니스트를 닮지 못해도 취한 듯 들어내고, 그저 좋아하는 심정만으로도 행복한 마음이 일어 참으로 벅찬 순간이 있다. 


우리는 오늘 음악 안에서 나란히 사랑했다. 


풍월당에 반한 안데르셰프스키,

안데르셰프스키에 반한 관객과 풍월당,

그 안에 바흐가 숨 쉬고, 

베토벤이 꿈을 꾸고,

쇼팽이 말을 걸었다.


이 근사했던 시간을 글로 옮기는 일은 쉽지가 않으므로, 맨발로 찍었던 사진 몇 장과 영상 몇 개로 이 벅찬 순간을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다.


정주영 씨의 통역과 진행에 감탄하며, 안데르셰프시키의 예민하지만 소박한 웃음이 우리를 기쁘게 했다. 


그에게 풍월당은 말했다.

“모든 예술은 어떻게 음악이 될 것이냐 하는 것이 목표이다” 쇼펜하우어의 말을 빌려서…. 

여기에 있는 우리 모두가 음악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의 짐작보다

더 좋은 연주자였다. 

기획사 인아츠 프로덕션의 직원들의 품위 있고 진심 담긴 만남 또한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의 이야기는 헤아릴 수 없고,

그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음악은

또 얼마나 많은 이의 가슴을 적셔낼까. 

그렇게 우리를 음악으로 묶어

또 얼마나 무겁고 가벼운 열기를 뿜어댈까. 

오늘 공연장은 완성을 향하기보다는

꿈을 위한 장소가 되겠지. 

어제 그의 말처럼 말이다...

댓글목록

잘누리님의 댓글

잘누리 작성일

모든 예술은 어떻게 음악이 될 것이냐 하는 것이 '풍월당'의 목표라는 것이 참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