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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DK 클래식의 베스트 장면 > 오페라 & 콘서트 & 발레 07 ( DVWW-OPBEST4 )
지난 시즌 발매 분 감동의 장면 엄선! (2007년 TDK 카탈로그가 함께 들어있다)
영상 컴필레이션의 획기적인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TDK의 하이 라이트 장면 모음 제 7편. 워낙 뛰어난 화질과 음향을 담은 고품 질의 DVD인데다 현역 최고 음악가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고 있으며, 또 특별히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에 이 시리즈는 1편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왔다. 이번 아이템도 카운터테너 브라이언 아사와, 지휘자 세미온 비쉬코프, 쿠르트 마주어 등 현재 활동 중인최고의 음악가들을 만나볼 수 있다. 베르디 <라 트리아비아>의 ‘축배의 노래’를 시작으로 모차르트 <코지 판 투테> 중에서 ‘바람아 잠잠해져라’, 슈베르트 미완성 교향곡 등 1시간 30분 동안 푹빠져서 보게 만든다.
- 수록곡 -
Kurt Masur · Orchestra e Coro del Teatro La Fenice DVWW-CONYC6V
George Frideric Handel Giulio Cesare "Non disperar, chi sa?" Michael Hofstetter · Orquestra Simf?nica del Gran Teatro del Liceu DVWW-OPGCES Carlo Rizzi · Orchestra del Teatro Comunale di Bologna DVWW-OPACH
Wolfgang Amadeus Mozart Cos? fan tutte "Soave sia il vento" Riccardo Muti · Wiener Philharmoniker DVWW-OPCFTSF
Wolfgang Amadeus Mozart Requiem “Dies irae“ Nikolaus Harnoncourt ·- Konzertvereinigung Wiener Staatsopernchor, Concentus Musicus Wien DVWW-COMEWQ
Gioachino Rossini Il barbiere di Siviglia "Dunque io son?" Bruno Campanella · Orchestre de l'Op?ra national de Paris DVWW-OPBARB
Umberto Giordano Fedora "Vedi, io piango" Gianandrea Gavazzeni · Orchestra del Teatro alla Scala DVWW-OPFED
Adolphe Adam Giselle Grand Pas de deux David Coleman · Orchestra del Teatro alla Scala DVWW-BLGISS
Amilcare Ponchielli La Gioconda "? un anat?ma! ... L'amo come il fulgor del creato!" Daniele Callegari · Orquestra Simf?nica del Gran Teatro del Liceu DVWW-OPGIOC
Modest Mussorgsky Boris Godunov "Zvon! Pogrebalny zvon!" Sebastian Weigle · Orquestra Simf?nica del Gran Teatro del Liceu DVWW-OPBORIS
Wolfgang Amadeus Mozart La finta giardiniera "Geme, la tortorella" Nikolaus Harnoncourt · Orchestra "La Scintilla" der Oper Z?rich DVWW-OPFINT
Claude Debussy Pell?as et M?lisande "Je ne pourrai plus sortir de cette for?t" Franz Welser-M?st · Orchester der Oper Z?rich DVWW-OPPEM
Giuseppe Verdi Aida "Gloria all'Egitto e ad Iside" Nello Santi · Orchestra e Coro dell'Arena di Verona DVWW-OPAIDV
Franz Schubert Symphony No. 8 Andante con moto G?nter Wand · NDR Sinfonieorchester DVWW-COWAND6
Giuseppe Verdi Rigoletto "Della mia bella incognita borghes ... Questa o quella per me pari sono" Jesus Lopez-Cobos · Orquestra Simf?nica del Gran Teatro del Liceu DVWW-OPRIGL
Richard Strauss Der Rosenkavalier "?ber kurz, oder lang? ... Die Zeit, die ist ein sonderbar Ding" Semyon Bychkov · Wiener Philharmoniker DVWW-OPROKA
Richard Strauss Elektra "Was bluten muss?" Christoph von Dohn?nyi · Orchester der Oper Z?rich DVWW-OPELEK
Roland Petit Notre-Dame de Paris The tavern - Pas de trois David Garforth · Orchestre de l'Op?ra national de Paris DVWW-BLNOT
Wolfgang Amadeus Mozart La clemenza di Tito "Quello di Tito ? volto!" Nikolaus Harnoncourt · Wiener Philharmoniker DVWW-OPCLETI
Roland Petit Le jeune homme et la mort Entrance of the young girl Paul Connelly · Orchestre Colonne DVWW-BLYMCA
Giuseppe Verdi Nabucco "Deh, perdona ad un padre" Fabio Luisi · Orchester der Wiener Staatsoper DVWW-OPNAB
Giacomo Puccini Madama Butterfly "Vogliatemi bene" Daniel Oren · Orchestra dell'Arena di Verona DVWW-OPMB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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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 < 레퀴엠 >
Verdii : Messa da Requiem (TDK DVWW-COVREQ)
연주: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재단 합창단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압도적인 노거장의 지휘, 그리고 선행까지
2005년 1월 30일에 로마에서 주빈 메타가 쓰나미가 일어난 지 약 한 달 만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악단과 함께 했던 기념비적 인 실황연주 자료다. 역시 이 시대 최고의 거장 메타의 70을 앞 둔, 노인의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 특별하다. 베르디 레퀴엠이라 면 일가견이 있고 좋은 녹음까지 가지고 있는 주빈 메타의 달관 한 듯 유창하게 흐르는 선율, 그리고 극도로 예리한 해석을 만 끽할 수 있다. 빼어난 독창자들은 그의 지휘봉에 완벽하게 반응 하여 드라마틱하고 압도적인 죽음의 노래를 선사한다.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재단의 판매 수익금이 쓰나미 희생자들을 돕는데 사 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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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 바야데르 >
Minkus : La Bayadere (DVWW-BLLBSC)
◉ 꿈결처럼 아름다운 비장미로 가득한 자하로바의 ‘망령의 왕국’
‘망령의 왕국’은 마리우스 프티파의 고전 발레 <라 바야데르>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부분으로 <백조의 호수>나 <지젤>에 견줄만한 명장면이다. 히말라야 산정에서 꽃잎처럼 내려오는 수많은 여인의 영혼! 이곳은 사랑을 잃고 힘없이 죽어간 원혼들이 머무는 곳이다. <라 바야데르>는 워낙 ‘망령의 왕국’이 유명하기 때문에 이것으로 막을 내리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 망명한 위대한 발레리나이자 안무가 나탈리아 마카로바는 프티파의 1877년 오리지널 안무에 주목하여 오랫동안 생략되었던 사원의 붕괴 장면을 재현하였다. 마카로바 프로덕션은 1980년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를 시작으로 로열 발레, 함부르크 발레, 라 스칼라 발레에 채택되었으며 본 영상물은 2006년 5월 라 스칼라 실황이다. <라 바야데르>는 ‘인도의 무희’란 뜻이며 주인공 니키야 역을 우크라이나 출신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가 춤춘다. 자하로바는 긴 팔과 긴 다리의 완벽한 체형과 놀라운 테크닉을 겸비한 발레리나이며 현재 세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슈퍼스타이다. 이 공연에서도 환상적인 자태와 절정의 가량으로 결코 잊을 수 없을만한 니키야를 창조하고 있다.
( 보충 자료 ) ○ <라 바야데르>는 루트비히 밍쿠스의 음악에 마리우스 프티파가 안무하여 1877년에 초연된 러시아 고전 발레의 걸작이다.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사원의 무희 니키야와 그녀를 사랑하는 젊은 장군 솔로르, 솔로르와 약혼한 사이인 감자티 공주의 삼각관계에서 빚어지는 안타까운 배신과 죽음, 그리고 영혼의 세계인 ‘망령의 왕국’에서 벌어지는 재회와 용서를 다룬 감동적인 명작이다. ○ 서구에는 루돌프 누레예프에 의해 1960년대에야 ‘망령의 왕국’만이 먼저 소개되어 뒤늦게 각광을 받았고 그 뒤를 이어 나탈리아 마카로바의 전막 프로덕션이 탄생했다. 누레예프 역시 자신이 사망하기 직전에 파리 오페라 발레를 위한 전막 프로덕션을 남겼다. ○ 이 발레에서 주요 등장인물은 니키야, 솔로르, 감자티의 세 사람이지만 그중에서도 비련의 주인공 니키야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이승과 저승 양쪽에서 비장한 아름다움을 잘 살려야 하기 때문이다. 현실에 존재할 것 같지 않은 완벽한 아름다움을 지닌 스베틀라나 자하로바는 그렇기에 현시점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니키야가 아닐 수 없다. 그녀의 파트너로는 라 스칼라 발레의 주역 무용수이자 런던과 파리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남 발레리노 로베르토 볼레가 출연한다. 또한 프랑스 출신의 유망주 이자벨 브루손이 감자티 공주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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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니 < 탄크레디 >
Rossini : Tancredii (DVWW-OPTANC)
◉ 피에르 루이지 피치의 연출로 되살아난 로시니 오페라 세리아의 걸작
“로시니를 희가극 전문으로 착각하지 말라!” 2006년 11월 한국 을 방문한 이탈리아의 대표적 오페라 연출가 피에르 루이지 피 치가 한국의 오페라 팬에게 던진 말이다. 그렇다. 로시니는 <세 비야의 이발사>, <라 체네렌톨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의 3대 오페라 부파 외에 수많은 오페라 세리아를 남겼으며 최 근 유럽에서는 그의 오페라 세리아도 벨리니나 도니체티 못지 않게 공연되고 있다. 그 선두권에 있는 작품이 <탄크레디>이 다.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곡으로 널리 알려진 ‘설레임’이란 노 래가 원래 이 오페라에 나온다. 로시니가 불과 21세에 작곡한 <탄크레디>는 11세기 시칠리아 섬을 배경으로 추방당한 기사 탄크레디와 그의 연인인 시라쿠사 공주 아메나이데의 고단한 사랑을 다룬다. 카스트라토 황혼기의 오페라여서 타이틀 롤은 원래 카스트라토에게 주어져 있다. 물론 20세기에 이 오페라가 리바이벌된 이후에는 메조소프라노가 탄크레디를 부른 경우가 많다. 1999년 페사로 페스티벌을 위한 피에르 루이지 피치의 프로덕션을 2005년 피렌체의 마지오 무지칼레에서 리바이벌한 본 공연에서는 현재 로시니 오페라 최고의 히로인인 대형 메조소프라노 다니엘라 바르셀로나가 타이틀 롤을, 불가리아의 리릭 소프라노 다리나 타코바가 아메나이데를 맡았다.
보충 자료 ○ <탄크레디>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타>, <아르미다>, <호수의 미녀>, <세미라미데>, <코린트의 포위>, <모세>와 더불어 로시니 오페라 세리아의 명작 목록을 구성한다. 그중에서도 최초의 작품이란 점이 중요하다. ○ 타이틀 롤을 맡은 다니엘라 바르셀로나(1969~)는 안나 카테리나 안토나치를 잇는 이탈리아의 새로운 대형 메조소프라노로 각광받고 있다. 로시니의 오페라 세리아는 물론 부파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풍부한 성량과 시원시원한 연기력,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가 돋보인다. 아메나이데 역의 다리나 타코바는 수년 전 우리나라에 내한하여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역으로 호평을 받았던 불가리아의 리릭 소프라노이다. 시라쿠스의 영주 아르지리오를 부른 아르헨티나의 라울 히메네즈는 로시니 테너의 경묘함은 물론이고 여기에 상당히 품격까지 불어넣은 관록의 명테너이다. ○ 연출자 피에르 루이지 피치(1930~)는 베네치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연출가로 떠오른 거장이다. 연출은 물론 무대와 의상까지 직접 맡는 것으로 유명하며 건축학도 출신답게 건축적인 구도를 활용하고 색감의 대비를 잘 활용하는 것으로 평판이 높다. 2007년 5월부터 순차적으로 한국 오페라 무대에 그의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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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 <팔스타프>
Verdi : Falstaff (DVWW-OPFALF)
◉ 이 시대를 대표하는 베이스바리톤 루제로 라이몬디의 팔스타프
볼로냐 태생의 루제로 라이몬디(1941~)는 20세기 후반의 이탈리아 베이스를 상징하는 대가수이다. 특히 베이스 가 수로 훈련받았지만 베이스의 대표적인 제역을 마스터한 후 에는 바리톤 역까지 섭렵하여 에스카미요(카르멘), 스카르 피아(토스카)에서도 당대 최고의 가수가 되었다. 이런 위대 한 베이스바리톤이 베르디 최후의 오페라이자 풍자적 희극 인 <팔스타프>도 노래한다는 것은 지극히 예측가능한 일 이다. 인생에 있어서도 달관의 경지에 오른 라이몬디는 팔 스타프의 주책 맞은 캐릭터를 쥐락펴락 맘껏 펼쳐 보인다. 본 공연은 2006년 피렌체의 마지오 무지칼레 실황으로 지 휘자 주빈 메타의 70회 생일, 그리고 동 극장과 연을 맺은 지 30년째 되는 명연출가 루카 론코니를 축하하여 무대에 올린 것이다. 주빈 메타가 최상의 실력을 발휘하는 곳이 피렌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무대 분할에 능한 론코니의 새 연출은 이번에도 역시 빛을 발한다. 실력에 비해 그 모습을 볼 기회가 적었던 이탈리아의 대표적 소프라노 바르바라 프리톨리가 알리체 포드를 부르고, 러시아의 젊은 리릭 테너 다닐 쉬토다가 펜톤 역으로 그 실력을 뽐낸다.
보충 자료 ○ <팔스타프>는 1894년 베르디가 81세가 된 해에 초연된 마지막 작품이다. 특히 초기작 <하루만의 임금님>을 제외하고 평생 정통 비극만을 다룬 베르디가 희극으로 회귀했다는 점도 놀랍다. 원작은 셰익스피어의 <윈저의 유쾌한 아낙네들>과 <헨리 4세>, <헨리 5세>이며 작가로, 음악가로 탁월한 역량을 지닌 아리고 보이토가 대본을 맡았다. 노대가의 인생달관이 돋보이는 오페라이며 특히 피날레에 푸가로 펼쳐지는 ‘이 세상은 전부 장난 같은 것’에 그 태도가 잘 녹아있다. ○ 이탈리아 오페라에서 진정 위대한 베이스의 전통은 에치오 핀차와 체자레 시에피에서 끊겼다는 시각이 많았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킨 이가 루제로 라이몬디다. 라이몬디는 <돈 조반니>로 대표되는 모차르트 베이스부터 전형적인 바소 부포, 중후장대한 캐릭터인 필리포 2세까지 이탈리아 베이스에게 기대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최고의 경지에 올랐다. 또한 큰 키와 준수한 용모, 빼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영화에 가장 많이 출연한 가수이기도 하다. 라이몬디는 세계 최고의 베이스로 인정받은 지 오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고상한 배역으로 자신을 한정하면서 이미지 관리에나 몰두한 사람은 아니다. 요즘에도 새로운 배역을 개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그동안 부르지 않았던 <돈 파스콸레>와 <팔스타프>의 타이틀 롤을 새롭게 추가했으며, 2003년에는 나폴리의 산 카를로 가극장에서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을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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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 <투란도트>
Puccini: Turandot (DVWW-OPTURL)
◉ 새로운 연출로 해석한 충격적 결말 - 투란도트, 죽음을 선택하다!
아름다운 고대 중국의 공주가 자신에게 구혼하러 온 왕 자들마다 세 개의 수수께끼를 내어 풀지 못하면 목을 베어버린다는 <투란도트>는 푸치니가 미완성으로 남긴 채 세상을 떠난 마지막 오페라이며 모든 드라마틱 소프 라노가 도전하고 싶은 에베레스트 정상과 같은 드높은 봉우리이다. 특히 모든 남자를 홀리게 할만한 투란도트 의 아름다움, 그와 전혀 대조적인 차갑고 잔인한 이미 지, 그러면서도 극의 마지막에 사랑을 깨닫는 여인으로 거듭 태어나는 캐릭터를 모두 완벽하게 표현하기란 불 가능에 가깝다.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99년 재개관하 면서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오페라 극장으로 탄생한 바 르셀로나의 리세우 극장은 그 기념으로 <투란도트>를 무대에 올렸고 5년만인 2004년 리바이벌했다. 또한 호평 받았던 여류연출가 누리아 에스페르트의 프로덕션을 다시 사용한 것도 너무나 당연했다. 에스페르트는 무용가 루돌프 누레예프도 선호했던 이탈리아의 에치오 프리제리오와 프랑카 스카르치아피노에게 무대와 의상을 맡겨 가장 아름다운 무대를 꾸민 동시에 결말에 있어서는 칼라프의 이름을 알아낸 투란도트가 왕자의 목숨 대신 자신의 목숨을 빼앗는다는 충격적인 해석을 내리고 있다.
보충 자료 ○ 누리아 에스페르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배우 겸 연출가로서 불과 24세의 나이로 자신의 극단을 창단하여 고전적 명작과 스페인 근대 희곡으로 격찬을 받았으며 점차 오페라 연출에도 도전하게 되었다. 특히 푸치니의 오페라를 선호하여 <나비부인>, <토스카>, <투란도트>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 무대를 맡은 이탈리아의 에치오 프리제리오는 영화와 오페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는데 특히 1977년 위대한 발레리노 루돌프 누레예프를 만나 그때부터 그가 안무한 작품마다 무대를 담당하며 영화-오페라-발레를 넘나드는 세계 최고의 무대장치가로 명성을 쌓았다. 장엄하면서도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운 무대가 특기이다. 의상을 담당한 프랑카 스카르치아피노 역시 누레예프와 많은 작업을 함께 했다. 프리제리오와 스카르치아피노는 누치아 에스페르트가 가장 선호하는 무대와 의상 파트너이기도 하다. ○ 타이틀 롤을 맡은 루아나 드볼은 미국 출신이며 1980년대 중반부터 유럽을 주무대로 활동한 드라마틱 소프라노이다. 놀라운 파워로 무장했지만 상처입기 쉬운 투란도트의 민감한 내면까지도 깊게 소화하고 있다. 칼라프 왕자 역의 프랑코 파리나는 이탈리아계 미국 테너이며, 류 역의 바르바라 프리톨리는 광범위한 레퍼토리와 다양한 표현력을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현역 소프라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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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원을 일구는 쟁기 > & < 강 >
Pare Lorentz : The Plow that Broke the Plains & The River (2.110521)
◉ 페어 로렌츠의 고전적 다큐멘터리에 사용된 버질 톰슨의 음악
페어 로렌츠(1905~1992)는 미국 기록영화의 거장이며 특히 뉴딜 정책을 홍보하는 다큐멘터리로 유명하다. 그 대표작이 1936년의 <평원을 일구는 쟁기>, 1937년의 <강>이다. 전자는 미국 대평원 지대를 황폐화시킨 농 업적 오용실태를 고발한 작품이며 후자는 미시시피 강 과 그 유역의 역사, 그리고 테네시 강 개발이 미치는 영향을 다루었는데, 당대는 물론 후대까지 그 내용의 공과와 다큐멘터리 영화의 작법에 대한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물론 지금은 미국 국립기록보관소에 소 장된 고전적 필름으로 평가된다. 로렌츠는 다큐멘터리 에 높은 수준의 클래식 음악을 사용했다는 점에서도 혁신적이었다. 20세기 미국 작곡계의 거장이자 비평가로도 유명한 버질 톰슨(1896~1989)을 끌어들인 것이다. 하버드 대학 출신이며 프랑스의 나디아 불랑제를 사사한 톰슨은 프랑스 6인조와 에릭 사티로부터 강한 영향을 받았으며 명료한 표현력과 유머를 특징으로 한다. 톰슨과 페어 로렌츠는 미국 민요를 중요하게 사용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단순 소박한 스타일의 음악을 이용하여 자칫 지루하게 흘러갈 수 있는 다큐멘터리에 강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결과적으로 이 두 필름은 이례적으로 흥행에서도 성공한 다큐멘터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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