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Naxos 신보(2/13(목)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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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0-02-07 16:02 조회6,127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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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x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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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글래스 : 바이올린 협주곡 2(‘미국의 사계’) & 바이올린 소나타

표트르 플라프네르, 베른 챔버 오케스트라, 필립 바흐

 

과거에 투영된 계절과 시대의 풍경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미국 현대 음악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 필립 글래스. 미니멀리즘의 대부 격인 그의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바이올리니스트 로버트 맥더피의 제안으로 작곡된 '바이올린 협주곡 2(‘미국의 사계’)은 비발디의 사계’, 18세기 초 바로크 음악에 대한 가장 창의적 해석으로 남아 있다. 특히, ‘열린 해석을 지향하는 작품의 면모는 감상자의 무한한 자유로움과 닿아있기도 하다. 음악 애호가이자 건축가인 마틴 머레이의 의뢰로 탄생한 바이올린 소나타는 브람스와 포레 그리고 프랑크의 그림자가 짙게 그리고 조화롭게 투영되어 있는 불협화음에 대한 도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작품이다. 과거에 투영된 계절과 시대의 풍경, 폴란드 태생의 바이올리니스트 표트르 플라프네르의 세밀하고도 현대적인 음색, 베른 챔버 오케스트라의 활기는 계절을 머금은 음악 공간의 묘미를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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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릴 : 피아노 작품집

존 젠슨

 

작곡가가 인정한 이상적인 해석자와 함께하는 작품들, 세련된 절충의 묘미

전통에 대한 존중과 문화적 절충주의를 머금은 미국의 작곡가 폴 릴은 진정한 미국의 목소리를 내는 작곡가로 정평이 나 있다. 12편의 피아노 소나타와 첼로 소나타 등 그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 민속 음악 그리고 바르톡과 코다이의 음악 언어를 미국적인 색채로 가공했던 전작(8.559820) 그 중에서도 현대 음악 작법과 바로크 멜로디의 환상적인 조화를 선보인 강령술 모임(교령회, 交靈會)’과 미국적인 색채로 그려낸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2(쇼팽의 유령)’으로 깊은 인상을 심은 바 있다. 이제 다시 한 번 세계 최초 녹음으로 만나는 폴 릴의 피아노 작품은 작곡가가 인정한 이상적인 해석자 존 젠슨이 참여해 3편의 소나타와 3편의 소품을 연주한다. 재즈와 피아졸라의 탱고의 활력과 대조를 이루는 음산하면서도 황홀한 충격(‘한 밤의 일격’)의 인상. ‘뇌사를 위한 베토벤에서 선보이는 절묘한 콜라주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위한 뛰어난 헌사 중 하나로 꼽아도 좋을 만큼 훌륭하다. 세련된 절충의 묘미를 만끽하시라. *전곡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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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카스테레데 : 플루트를 위한 작품 2

코버스 두 토이트

 

전통에 기반한 화려하고도 현대적인 변용

파리의 영감이 체화된 자크 카스테레데의 작품 세계, 신고전주의와 프랑스 6인조의 전통을 기반으로 재즈, 라틴 아메리카 음악, , 록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그의 작품들을 새롭게 조명하는 시리즈 두 번째 음반이다. 로마 대상을 수상한 해에 작곡된 ‘(목관) 5중주에는 거슈윈의 파리의 미국인을 연상시키는 경쾌한 선율과 풀랑크 작품 한 대목을 닮은 산뜻하고 재치 있는 영감이 담겨 있다. 헬리오스 사중주단에게 헌정된 그림자와 빛은 말년 작임에도 청년 시절의 영감이 생동감 있게 드러나며, 장 피에르 랑팔을 위해 작곡된 모음곡 형식의 소나타에는 작곡가 특유의 전통에 기반을 둔 화려하고도 현대적인 변용이 만개한다. ‘마술피리집시 트리오를 패러디한 벨 에포크는 영화<미드 나잇 인 파리>를 연상시키는 과거로의 여행을 펼쳐 보인다. 음악의 기쁨을 보여주는 작품과 연주는 즐겁기만 하다.

* ‘그림자와 빛’(1-3번 트랙), ‘음악’(8-11번 트랙), ‘(목관) 5중주’(12-14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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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탄스만 : 기타 독주를 위한 음악 2

안드레아 데 비티즈

 

지나간 시간 그리고 작곡가의 페르소나를 위한 헌사

20세기 초 많은 작곡가들은 세고비야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프랑스 음악 월간지 <뮤직 리뷰(La Revue Musicale)>의 편집장을 맡고 있었던 앙리 프뤼니에레(Henry Prunieres)는 세고비야와 함께 라벨, 알베르 루셀을 비롯해 프랑스 6인조 등이 참여 했던 저녁 모임을 주관했는데, 탄즈만 역시 이 자리에서 그들과 교류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기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탄스만의 거의 모든 기타 작품은 세고비야를 염두하고 쓰였을 만큼 세고비야와의 인연은 각별했다. 1(8.573983)에 이어 세고비아를 위해 작곡된 탄스만 기타 작품 2집에는 바흐와 쇼팽, 스크리아빈 등 지나간 시간과 세고비야와의 우정을 위한 헌사가 담겨 있다. 정교한 기법과 애정이 어우러진 작품들은 작곡가의 페르소나세고비야를 위해 작곡된 마지막 작품 ‘2편의 민요로 갈무리 된다. ‘파사칼리아 형식에 의한 소품옛 양식에 의한 소품의 잔향은 헨델과 브람스만큼이나 뭉클하다.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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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루빈스타인 : 피아노 소나타 1 & 2, 세 개의 세레나데(Op.22)

한 첸

 

북받치는 열정, 일렁이는 영혼의 잔향

‘F장조의 멜로디로 익숙한 안톤 루빈스타인, 프란츠 리스트에 비견할 만한 기교와 천부적인 작곡 능력을 갖고 있었던 그의 재능은 때로 러시아와 독일에 걸쳐있던 정체성이 옥의 티마냥 작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트 페테르부르크 음악원을 설립했으며, 모스크바 음악원 설립에 일조했던 그의 활동은 오늘날 러시아 음악의 초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작곡가로서의 능력은 기존 출시된 교향곡 작품집’(8.555590, 8.555979, 8.557005)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었던 바 작곡가의 본령이라 할 수 있는 피아노 작품이 담긴 본 음반은 사망 후 125년이 지난 진면모가 드러나는 오늘날 더욱 가치 있는 성과라 하겠다. 북받치는 열정, 일렁이는 영혼의 잔향, 톨스토이 소설 한 편을 읽는 듯한 감정의 소용돌이. 인간의 본성을 뒤흔드는 듯한 고도의 예술적 기교는 좀처럼 손 떼기 어려운 매력을 남긴다. 한 첸의 극적인 연주는 작품의 매력을 한껏 고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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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 극음악 & 부수음악 & 칸타타 작품집 - ‘슈테판왕’, ‘레오노레 프로하스카’(발췌)

토르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레이프 세게르스탐

 

베토벤 극음악에 담긴 극적여정의 순간들

베토벤 작품 세계 중에서 상대적으로 왜소하게 느껴지는 장르는 극음악과 성악 작품이 아닐까 싶다. 단 하나의 오페라였지만, 이에 오롯이 담긴 이상적인 여성상은 이후 비슷한 패턴의 극음악에 등장하고 있으며, 그가 남긴 종교 음악은 합창과 더불어 성악에 대한 대담한 발상이 드러난 대작으로 남아있어 해당 장르의 위상은 다른 장르 못지않게 뛰어나다. 작곡가 자신과 그다지 인연이 없어 보이는 장르인 것처럼 보이나 실상 베토벤의 독창성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 낙소스 레이블에서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이해 작년부터 선보이는 시리즈 중에서도 세게르스탐이 참여하고 있는 일련의 음반들. 본 음반에는 극음악 슈테판왕’ & ‘레오노레 프로하스카’(발췌), ‘봉헌가’, ‘동지의 노래’, ‘<개선문> 중 다 이루었도다’, ‘(복 받은 나라의) 현명한 창시자이신 당신이여(연합 군주에 부치는 합창)’, ‘게르마니아가 수록되었다. ‘신앙으로 어둠을 비추는 슈테판왕’, 1판과 2판이 모두 수록된 봉헌가’, ‘동지의 노래는 음반의 가치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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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로사 : 서곡 작품 6

파두리체 체코 체임버 필하모닉 오케스타라, 패트릭 갈루아

 

최고의 명성에 걸맞는 기발한 영감 & 정치적 격변기 개인사가 배인 작품들

도메니코 치마로사는 로시니가 오페라 무대에 등장하기 이전 나폴리 악파를 대표할 만한 명성을 누린 작곡가였다. 그의 작품은 전 유럽에서 연주되었으며,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예카테리나 2세로 부터 마에스트로 디 카펠라. 오스트리아 레오폴드 2세로부터는 최소 3편의 작품을 위촉 받기도 했다. 레오폴드 2세가 위촉한 비밀결혼에서부터 베니스, 나폴리, 로마와 인연이 있는 작품들. 그 중에서도 38일간 연속 연주될 정도로 인기 높았던 무모한 그러나 운 좋은 남자’, 시모네 페루지니에 의해 재탄생한 음악감독’, 치마로사의 작품 중 가장 자주 연주되는 페넬로페’, 정치적 격변기 파란만장한 개인사를 담고 있는 페르디난드 4세를 위한 칸타타등은 최고의 명성에 걸 맞는 색채는 물론 시대의 구성원으로 겪었던 작곡가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준다. 패트릭 갈루아의 역작, 기대할 만한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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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 현악사중주를 위한 푸가와 희귀 작품집

파인아츠 현악사중주단

 

<대푸가>에 이르는 장대한 여정의 뒷편, 또 하나의 소우주

모든 장르에서 신기원을 이룩한 베토벤의 작품 세계, 그 위대함은 신의 섭리속에 자리한 인간의 모습 또는 인간의 눈이 그 기준점과 중심이 되었다는 점에 있다. 또 하나의 소우주, 베토벤이 남긴 실내악 작품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대푸가>로 이어지는 장대한 여정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작품 외에도 정식 작품 번호가 없는 보이지 않는 시도들이 있었다. 현악사중주를 위한 푸가와 희귀 작품들이 수록된 본 음반은 바로 이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베토벤 초기에서부터 후기에 이르는 동안 현악사중주의 양상 특히, ‘대위법의 향방을 손에 잡힐 듯 보여주는 구성과 파인 아츠 사중주단의 예리한해석은 압권이다.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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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마티아스 : 가곡과 실내악 작품집

제레미 휴 윌리엄스, 브라이언 루스 외

 

합창음악 못지않은 탁월함, 윌리엄 마티아스의 성악 & 실내악 작품

웨일스를 대표하는 작곡가 윌리엄 마티아스는 199255세의 짧은 생을 살았지만, 3살 때 피아노를 연주했으며 5살 때 작곡을 시작했던 그의 천재적인 재능은 오늘날 음악사에 살아 숨쉬고 있다. 대표 장르인 합창 음악이외에도 윌리엄 마티아스는 3편의 교향곡과 다수의 협주곡과 TV 음악 등 거의 모든 장르에 걸쳐 작품을 남겼다. 낙소스 20201월 발매 신보에는 작곡가의 녹음 2편이 포함되었는데, ‘합창음악 2’(8.574162)에 이은 본 음반에는 가곡과 실내악 작품이 세계 최초로 수록되었다. ‘축제 팡파르캉캉한 대목이 쓰인 파리지앵 모음곡의 경쾌함, ‘카프리치오하프 소나타의 세련된 스타일, 작곡가가 현대 웨일스의 가장 훌륭한 서정시로 손꼽은 알룬 흐웰린 윌리엄스의 젊은이의 꿈이 사용된 같은 제목의 작품 흰 바위의 다윗등 웨일스의 민요를 사용한 작품들은 전통과 전위를 넘나들면서도 우아한 기품을 유지하는 작곡가의 유연한 색채, 탱글탱글한 영감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시간과 영원의 환영(幻影)’의 상상력 또한 놓칠 수 없는 대목. *전곡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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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릭 마냐르 : 교향곡 1 & 2

프라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파브리스 볼롱

 

불의의 죽음 그러나 현대 부활하는 강력한 영감

프랑스 북부 와즈의 바론으로 이주해 자신 만의 음악 세계를 펼쳤던 알베릭 마냐르, 1차 세계 대전 중 불의의 죽음으로 생을 마감했지만, 이후 잊힌 그의 작품 세계 속에 펼쳐진 눈부신 영감의 광채는 오늘날 다시 부활하고 있다. ‘교항곡 3& 4이 수록된 1(8.574082)에 이어 파브리스 볼롱이 지휘하는 프라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마냐르의 교향곡 1번과 2번을 녹음했다. 두 작품은 모두 마냐르의 스승 뱅상 댕디의 지도하에 작곡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프랑크의 교향곡을 닮은 순환 형식이 사용된 교향곡 1은 뱅상 댕디에게 헌정된 작품으로서 드보르작을 연상시키는 목가적인 분위기와 바그너와 브루크너를 연상시키는 장대하면서도 종교적인 색채가 압도적이다. ‘브루크너의 휴지를 따온 교향곡 2프랑스의 브루크너라는 마냐르의 별칭에 아울리는 강력한 영감과 피안의 평온 그리고 거침없는 자신감을 보여준다. 1집과 더불어 레퍼런스가 될 만한 녹음,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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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르 : 오르간 교향곡 작품 1(오르간 교향곡 1 & 2)

볼프강 뤼브잠

 

천상의 빛과 평온을 머금은 고아한 잔향, 비도르의 영원의 시선 첫 발걸음

오르간 교향곡 5- 토카타’, 오늘날 결혼식을 위한 음악으로 익숙한 샤를 마리 비도르는 25살 때 오르간 역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장소, 파리 생-슐피스 성당의 종신 오르간 연주자로 봉직하기 시작해 이후 64년간 자리를 지키며 파이프 오르간 발전에 거대한 획을 그었다. 볼프강 뤼브샴은 비도르 영원의 시선 첫 발걸음을 20세기 초 파이프 오르간 발전에 기여한 미국의 오르간 제작자 E.M. 스키너가 제작한 미 중서부 최고의 오르간, 시카고대학 록펠러 기념 예배당 오르간으로 담아냈다. 이전 시대 최고의 오르간 작품을 탄생시킨 바흐에 대한 경의 그리고 생-슐피스 성당의 장엄한 음향과 조명을 묘사한 듯한 오르간 교향곡 1(4-5악장)’, 이와 약간 대조적인 색채 - 환상적이고 매혹적인 기교의 향연 - 를 보여주는 오르간 교향곡 2은 비도르의 영원의 시선, 그 장대한 첫 발걸음의 순간을 천상의 빛과 평온을 머금은 고아한 잔향으로 아로새긴다. 오르간 음향은 생 슐피스 성당만큼이나 아찔한 순간을 선사한다. 기대할 만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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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마티아스 : 합창 음악 작품집

세인트 존스 보이스, 젠틀맨 오브 세인트 존스, 휴 크룩, 샤나 하트, 그레이엄 워커

 

황홀한 음향, 웨일즈의 보석 윌리엄 마티아스의 합창 음악 작품들

1981년 로열 웨딩에 쓰인 앤섬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로 유명한 윌리엄 마티아스는 지난 세기 웨일스 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고풍스럽고 세련된 윌리엄 마티아스 합창 음악의 매력을 알린 음반으로 호평을 받았던 2016년 출시작(1, 8.573523)에 이어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2집에는 수수께끼를 찾는 흥미진진한 여정이 그려진 수수께끼’, 에드워드 리어의 시를 사용한 리어송이 세계 최초로 수록되었다. 같이 수록된 한 아이 태어났도다’,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합니다등은 성서 텍스트를 다루는 작곡가의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는데, 그 중에서도 ‘5월의 마니피카트를 장식하는 황홀한 음향은 웨일스의 보석’, 윌리엄 마티아스의 진면모를 느낄 수 있다. 놓칠 수 없는 음반!

* ‘리어송’(4-8번 트랙), ‘수수께끼’(11-17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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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필라티 : 전주곡, 아리아와 타란툴라, 4개의 이탈리아 민요, 디베르티멘토, 바카텔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 금관 솔리스츠, 모스크바 오케스트라, 아드리아노

 

벨 에포크의 찬란한 영감과 이탈리아의 빛나는 태양을 닮은 필라티의 위트와 열정

세기 초 나폴리에서 태어난 마리오 필라티는 35년의 짧은 생을 살았지만, 당시 이탈리아 세대를 이끄는 작곡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힐 만큼 재능을 인정받았다. 전통적인 색채를 머금은 그의 음악은 새로운 조류에 덮여 사후 잊혔지만, 자신이 사랑했던 바로크 음악과 이탈리아 민요의 형식과 음악을 정교하고도 독창적으로 다듬은 작품들은 오늘날 재평가될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전주곡, 아리아와 타란툴라의 경쾌한 활기, ‘4개의 이탈리아 민요와 대표작 바카텔의 재치, 나폴리 일상의 활기를 그린 디베르티멘토는 영화 <물랑루즈>를 연상케 하는 벨 에포크의 찬란한 영감과 이탈리아의 빛나는 태양, 필라티의 위트와 열정을 만끽하기에 부족함 없다. 그의 협주곡과 모음곡, 실내악 작품이 수록된 앨범들(8.570873, 8.572628)도 필히 참고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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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페리아 고메스 : 실내악 작품집

사라 서로우, 사울 피카도, 카를라 산토스, 낸시 존슨, 미구엘 페르난데스

 

고향 포르투갈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

1979년 리스본에서 태어난 포르투갈의 작곡가 페드로 메리아 고메스, 네 살때 부터 음악 교육을 받기 시작한 그는 런던 왕립 음악원과 포르투갈에서의 교사 생활 이후 웨일스에 거주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기억과 변화 그리고 기다림이라는 시간에 대한 개념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고향 포르투갈의 정서가 굳건히 자리 잡고 있다. 2007년과 2018년 사이에 작곡된 그의 실내악 작품들은 이 같은 페드로 페리아 고메스 작품 세계의 특징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특히, ‘기억’(1번 트랙)바이올린 소나타’ 2악장(3번 트랙)에서 나타나는 포르투갈 민속 음악은 존 아일랜드가 묘사한 영국 전원 풍경을 닮아있어 눈길을 끈다. 밤의 색깔과 이를 바라보는 인간의 심리적 시각과 흐름을 묘사한 밤의 음악’(11-15번 트랙)의 통찰력과 미묘함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 ‘바이올린 소나타’(2-5번 트랙), ‘타나토스’(6번 트랙), ‘탈출’(7번 트랙), ‘기다림(기대)’(8번 트랙), ‘귀환’(9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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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티쉬첸코 : 하프 작품 전곡

인터네셔널 파리지앵 심포니 오케스트라, 미하일 수가코

 

오르페우스의 분신, 하프에 실어 보낸 작곡가의 남은 말

러시아의 작곡가 보리스 타쉬첸코는 스승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적 상속인이자 <증언>의 저자 솔로몬 볼코프를 스승에게 소개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150여 편에 이르는 작품을 남긴 티쉬첸코 작품 세계의 특징 중 하나는 교향곡 5’(1976)교향곡 6’(1988) 사이 약 12년의 간극이 있다는 점이다. 작곡가는 이 기간 동안 실내악과 기악 작품 그리고 합창 음악에 집중했는데, 하프 작품이 수록된 본 음반은 이 시기 정점에 오른 작곡가의 경지를 엿볼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 ‘교향곡 8마리나 츠베타예바의 시에 붙인 세 개의 노래가 수록된 전작(8.573343)이 보여주듯 티쉬첸코에게 있어 러시아 전통 음악은 스승과 자신의 접점이자 중요한 주제로 작용하고 있다. 세 번째 아내에게 헌정한 하프 협주곡’, 동생의 죽음에 부친 동생에게’, 빌라로부스와 피아졸라의 작품 한 대목을 닮은 유언은 러시아의 시적 인상(텍스트)과 고도로 세련된 하프의 기교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수작이다. 오르페우스의 분신, 하프에 실어 보낸 작곡가의 남은 말. 이오넬라 마리누차가 연주하는 하프의 아우라는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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