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판매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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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7-06-14 20:04 조회7,057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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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판매순위










1. Wagner: Overtures / Sir Georg Solti (4758502)


바그너 : 관현악 작품집 / 게오르그 솔티


 


바그너의 음악, 특히 그의 오페라들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장벽을 낮추고 익숙해지기에는 그의 서곡들이 제격이지 않나 싶습니다. 오페라의 서곡이 시작을 알리거나 청중을 준비시키는 기능에서 뒤에 나오는 오페라의 내용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 것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사건 전개 등을 암시하는 주제들을 포함하고 있는 서곡은 오페라, 특히 바그너 오페라를 이해하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탄호이저> 서곡을 들을 때마다 가슴 벅차오르는 전율은 어찌할 수가 없네요.






 












2. Bach: Goldberg Variations / Tureck (VAIA1029)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BWV 988 / 로잘린 투렉





오랫동안 들어오지 않아 애타게 찾던 음반이 드디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찾으셨습니다.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하면 항상 언급되는 글렌 굴드와 함께 양대산맥을 구축하고 있는 음반입니다. 기교와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물 흐르는 것 같은 자연스러움과 느긋함이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굴드는 어느 인터뷰에서 자신이 바흐를 이해하는데 영향을 미친 최초이자 마지막 인물로 로잘린 투렉을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첫 아리아와 마지막 아리아의 도입부에서 그녀의 타건은 모든 번민과 고통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듯이 절묘합니다. 다시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운 음반입니다.



  





 

3. Beethoven: Late String Quartets / Takacs Quartet (4708492)


베토벤 : 후기 현악 사중주 / 타카치 사중주단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12-16번과 대푸가, 소위 후기 현악 사중주라고 불리는 작품들은 청력 상실과 함께 물론 건강이 악화되는 중에 작곡되었습니다. 당대의 연주가들과 작곡가들은 이해하지 못했던 작품들이지만 후대에 와서 본격적으로 재평가를 받았던 작품들입니다. 일례로 스트라빈스키는 대푸가를 일컬어 ‘절대적으로 동시대적(현대적)이며, 영원히 동시대적(현대적)인 음악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친숙해지기 쉬운 작품들은 아닙니다. 그러나 시간을 두고 곱씹을수록 그 맛이 배어나옵니다. 타카치 사중주단의 전집이 얼마 전
발매되었고 많은 분들이 찾아 일찍 절판되었었죠. 그 아쉬움을 달래기 가장 좋은 음반이 아닐까 합니다.



  





 

4. Dvorak: Piano Trios, Op. 65 & 90 / Trio Wanderer(HMM902248)


드보르작: 피아노 트리오 4번 Op.90 '둠키' & 3번 Op.65 / 트리오 반더러


 


믿고 듣는 트리오 반더러. 지난 달 슈베르트 음반으로 풍월당 판매순위 7위를 기록한 트리오 반더러가 이번 달에는 다른 음반으로 4위에 올랐네요. 이번은 드보르작 피아노 트리오 3, 4번입니다. 피아노 트리오 4번은 ‘둠키’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죠. 6개의 둠카로 이루어져서 둠카의 복수형 ‘둠키’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둠카는 원래 사색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방의 민요입니다. 아마도 ‘엘레지’라는 단어가 가장 잘 맞는 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이 음반은 보자르 트리오의 음반과 함께 드보르작 둠키 트리오 음반으로는 항상 거론되는 음반이 될 것 같습니다.



  





 

5. Volodos plays Brahms / Arcadi Volodos (88875130192)


브람스 : 피아노 작집 / 아르카디 볼로도스


 


화려한 테크닉, 압도적인 파워로 이름을 날렸던 비르투오조 아르카디 볼로도스. 이번에는 브람스의 작품으로 돌아왔습니다. 브람스는 말년의 작품들에서 가장 내밀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중 대표적인 작품이 Op.117과 118입니다. Op.117을 두고 브람스는 ‘내 슬픔을 위한 자장가’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볼로도스의 타건 하나하나가 절절하게 다가옵니다. 이제는 기교뿐만 아니라 깊이도 갖췄네요. 플레이어에 한 번 올리면 계속 듣게 만듭니다. 117의 2번과 118의 2번은 꼭 들어 보세요. 마치 누군가에 대한 절실한 감정이 여과 없이 쏟아지는 느낌입니다.



  





 

6. The Farewell Concerts / Brendel (DD7946)


알프레드 브렌델의 마지막 콘서트


 


브렌델은 최고의 연주자이면서 강연, 집필, 연구 등을 통해 음악계 최고 지성인 중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슈베르트 피아니즘에 대한 그의 열정은 대단하여, 그가 직접 해설하고 연주하는 놀라운 영상물도 남겼습니다. 그런 그가 2007년 은퇴를 고했고, 2008년 찰스 매커라스 경 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은퇴공연을 가졌습니다. 그 때의 실황음반입니다.

고별 콘서트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역시나 슈베르트였고, 너무나 아름다워서 눈물이 났습니다. 마치 음악에 대한 자신의 신앙 고백을 하듯이 부조니 편곡의 바흐 코랄 전주곡 BWV 659 ‘오소서, 이방인의 구세주여’를 마지막 앵콜곡으로 연주했습니다. 한 대가의 마지막 뒷모습의 흔적이 담긴 귀중한 음반입니다
.



  





 

7. Brahms : Piano Concerto No.1, 2 / Sunwook Kim (CDHLD7546)


브람스 : 피아노 협주곡 1번, 2번 / 김선욱


 


김선욱이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것은 2006년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쿨에서였습니다. 결선에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아시아인 최초, 사상 최연소 우승을 거두었는데, 이 때 협연이 마크 엘더 지휘의 할레 오케스트라였습니다. 이후로도 김선욱은 할레 오케스트라와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추며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는데, 11년이 지난 올해, 이들이 함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과 2번을 음반으로 녹음했습니다. 그들의 기분 좋은 하모니만큼이나 연주도 매우 아름답고, 녹음도 훌륭합니다.



  





 

8. Richter plays Beethoven / Richter (PH16030)


리히터가 연주하는 베토벤


 


리히터라는 피아니스트 앞에 더 이상 어떤 수식이 필요할까요? 연주 실력과 해석의 깊이, 그리고 폭넓은 레퍼토리. 그는 피아니스트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위치에 두어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이 음반은 리히터가 실제 레퍼토리로 삼았던 베토벤 작품들의 거의 대부분을 모은 음반입니다. 1947년 모스크바 실황음원 등 최초로 공식 발매된 음원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리히터가 연주하는 베토벤을 다시 듣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싶은 생각에는 변함이 없네요. 죽도록 들어도 리히터 밖에 없습니다.




 







 

9. The ANNIVERSARY COLLECTION (8503293)


낙소스 창립 30주년 박스 [30CD 한정반]


 


패키지 비용을 줄이고 가격을 낮춰 쉽게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게 만든 음반사가 있었습니다. 중복되는 레퍼토리를 줄이는 대신에 알려지지 않은 많은 작곡가들의 작품들을 음반으로 남기면서 클래식 음악의 백과사전과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시대의 조류에 발맞춰 뮤직라이브러리를 인터넷에 오픈해 다양한 작품들을 청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1987년 창립해 올해 30주년을 맞은 낙소스의 이야기입니다.

이번 전집은 낙소스에서 나온 수많은 음반들 중에서 기념비적 음반 30장을 엄선했습니다. 예술과 문화의 섬 그리스 낙소스 섬에서 딴 그들의 이름대로 앞으로도 우리에게 풍성한 예술을 선사해주는 레이블로 함께 해주길 바랍니다.



  





 

10. The Kreisler Story / Daniel Rohn (0300784BC)




크라이슬러 이야기- 바이올린 소품들 / 다니엘 뢴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였던 프리츠 크라이슬러. 비발디, 타르트니, 보케리니 등 과거의 대가들의 발견되지 않은 작품인양 연주하다가 자신의 작품이라고 발표하여 세상을 경악케 했던 기인. 그의 작품과 편곡들을 모은 음반입니다. 바흐 파르티타 3번을 편곡한 것의 세계 최초 녹음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크라이슬러 자신이 직접 녹음한 ‘사냥’을 녹음한 것을 다니엘 뢴의 연주와 교차시켜 녹음한 것이 보너스 트랙으로 들어 있습니다. 마치 크라이슬러가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불쑥 방문한 느낌이 드는 트랙입니다.




댓글목록

petrogia님의 댓글

petrogia 작성일

2.7.8 구매 요청합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네, 메세지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

goldsong님의 댓글

goldsong 작성일

2, 4, 5, 6, 10번 구매요청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네, 준비해드리겠습니다. :-)

entmhw님의 댓글

entmhw 작성일

6. 7번 보관부탁드립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댓글의 댓글 작성일

:-) 잘 듣고 계신가요? 주문음반 입고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ezann님의 댓글

cezann 작성일

3,4,5,6번 주문합니다. 문자연락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