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례 강좌 | 3월 21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장은수 ｜ [프랑스 문학 산책] 라신 「페드르」

“네 모든 충고는 이제 늦었어. 내 격정을 도와라, 에논, 내 이성이 아니라.” 운명이 ‘금지된 사랑’으로 몰아간다. 남편보다 의붓아들 이폴리트를 사랑해 버린 정념의 여인 페드르. 사랑과 질투, 거짓과 오해가 중첩된 이 이야기는 에우리피데스 이래, 얼마나 많은 언어를 매혹했는가. 라신은 이 작품을 통해 ‘프랑스 고전 비극’을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봄에는 봄바람이 부는 법, ‘사랑의 비극’ 『페드르』와 함께 3월의 봄밤을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