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례 강좌 | 8월 3일 토요일 오후 2시 · 나성인|[여름 특강] 풍월당 여름방학 특강 청소년을 위한 베토벤 교향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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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9-07-18 17:26 조회8,73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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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월당의 여름!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강좌 "BTS"
“청소년을 위한 베토벤 교향곡”
강의: 나성인 (베토벤 아홉 개의 교향곡 저자)
장소: 풍월당
일시: 2019년 8월 3일 토요일 오후 2시
대상: 10대 청소년
(초등학교 고학년, 중고등학생)
풍월당에서 처음으로 청소년을 위한 특별한 강좌를 준비했습니다.
이름하여 BTS. 청소년을 위한 베토벤 교향곡 편
Beethoven for Teenagers: Symphonies입니다.
어린 시절에 예술을 경험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예술이 가지는 ‘기념’의 기능 때문입니다.
사실 모든 예술은 하나의 순간을 붙잡아 놓은 것입니다.
그저 흘려보내기 아까운 순간을 붙잡아 두고,
생각하고 또 누릴 수 있도록 만든 것입니다.
기념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위기가 와도 버틸 힘이 있습니다.
삶을 살면서 의미를 되새기고, 흘려보낼 것과 간직할 것을 구분할 줄 알며
보다 오래가는 가치를 키워낼 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술은 그와 같은 ‘정신적 기초 체력’을 함양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어린 시절에 읽은 책 한 권이, 그림 하나가, 음악 한 곡이 평생을 지탱해 주는 힘이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을까요?
자라나는 세대의 정신적 건강을 중요하게 여기는 풍월당에서는 이번 청소년 특별강좌를 통해 베토벤 교향곡을
제대로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클래식 음악의 고전 중의 고전인 베토벤을 제대로 만난다면, 자연스레 서양의 정신과 문화에 대한 존중감과
교양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까닭입니다.
또한 고난을 통과하여 환희로 이르는 베토벤 음악의 교훈은 시공을 초월하여 듣는 이에게 힘을 주기 때문입니다.
베토벤, 그 역시 숱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요즘 식으로 말하자면, 베토벤은 빈의 라이징 스타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1집 앨범 내고 이제 막 방송 출연 섭외가 들어오던 스물여섯 무렵, 귓병을 얻습니다. 내가 쓴 음악을 내가 들을 수 없다.
내 인생의 결과를 내가 누릴 수 없다. 베토벤은 이러한 절망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을까요?
알고 보면 다 사람 사는 이야기입니다. 비록 먼 나라 옛날이야기로 들리지만, 잘 들여다보면 베토벤의 이야기 안에도
우리 젊은이들의 고충과 막막함이 다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베토벤은 자신의 고통을 치열하게 직면하여 그 독기는 모두 빼내고 아름다움만을 남겨 수백 년을 살아남는 위대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예술의 힘을 느낄 줄 아는 멋진 젊은이가 한 번 되어보는 것 어떨까요?
물론 이 날은 BTS의 음악도 좋은 오디오로 함께 듣습니다.
풍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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