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월당 이야기 | [후기] 2010.10.14 (목) 피아니스트 서혜경 쇼케이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0-10-20 15:30 조회15,837회 댓글1건관련링크
본문
서혜경 라흐마니노프 음반 발매 기념 쇼케이스
10월 14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에 피아니스트 서혜경님의 쇼케이스가 있었습니다.
미리 홈페이지에 공지한 것처럼 풍월당의 단품 가능 강의
<명곡백선(금)>, <토요스페셜>, <말러(토)>의 전강 회원분들께 먼저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 동안 열심히 풍월당 강의를 미리미리 다~ 신청해서 들었던 분들께 조금의 혜택이라도 된 거였겠죠?
(소곤소곤) 좋으셨나요?
그리고 다른 자리들은 홈페이지 선착순 신청자분들께 돌아갔습니다.
쇼케이스 안내 이메일을 보내드리고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는데
이메일을 늦게 보신 분들이 있으셨나 봐요. 마감이 되었다며 많이 아쉬워하셨어요.
다행이 신청하시고 못 오신다는 분들이 있으셔서
입석으로도 들으시겠다는 분들이 앉으실 수 있었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하지 못해 풍월당은 늘 섭섭하고 아쉬운 마음입니다.
서혜경 선생님 입장하시기 전 구름채의 상황입니다. 안내해 드린 유인물을 열심히 보시고 계시네요.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피아니스트 서혜경 선생님 입장!!!
예전에도 그랬듯이 서혜경 선생님의 연주도 좋지만 뛰어난 언변으로 많은 분들이 즐거워 하시죠.^^
이 라흐마니노프 전곡 녹음에 대한 에피소드를 매니저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녹음을 몇 달 앞두고 팔이 안좋아지셔서 무산될 뻔 했다는 뒷 이야기 ........
발매된 앨범 곡인 라흐마니노프 뿐만 아니라, 여러 곡을 들려주셨답니다.
슈만과 클라라의 사랑이야기와 함께 이어지는 달콤한 연주........ 슈만의 < 헌정 >
서혜경님께서 유방암 진단을 받고 피아노를 그만 둘 뻔 했던 일, 당시에 미디어에서 떠들썩 했었죠.
그 때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자장가를 들려 주고 싶으셔서 녹음 했다던 <<밤과 꿈>>을 연주해주셨 습니다.
서혜경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슬프기도 하고 어머니의 사랑이 포근하게 감싸 안아 주는 느낌이 들었어요.
흔들린 사진 속의 모습도 그 때의 떨림을 느끼고 계시 것 같지 않나 조심스레 써봅니다.
집중해서 듣고 계시는 관람객 분들입니다. 언제나 풍월당이 고맙게 생각하는 분들이시지요.
서혜경 선생님 쪽으로 다들 고개가 돌아가 계신 것 보이세요? 진지 또 진지!!
차이코프스키와 라흐마니노프...
그들의 사랑과 곡에 서려진 슬픔의 차이점을 비교 연주 해주셨답니다.
전 차이코프스키의 화려한 슬픔도 라흐마니노프의 무거운 슬픔도 참 좋은 것 같아요.
풍월당 고객 이신 파버카스텔 대표님께서 서혜경 선생님의 선물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라일락색 만년필을 전달하시면서 오늘 감동과 감사함을 전하셨습니다.
마침 서혜경 선생님도 라일락색 블라우스를 입으셨어요^^
풍월당에서 준비한 선물을 풍월당의 지킴이! 최성은 실장님이 건네드리고 있습니다.
흔들림이 무척 심해서 죄송합니다. 사진기도 연주가 너무 좋아 울고있나봐요.ㅠㅠ
열정적인 모습으로 모두를 감동시켜버린 서혜경 선생님.
아무런 약속 없이 전원 일어나서 기립박수를 치고 있습니다. 앵콜 앵콜!
쇼케이스가 끝나고 4층 음반매장에서 싸인회와 사진촬영이 있었답니다.
음반에 싸인을 받으려고 붐비는 카운터입니다~ 쇼케이스가 얼마나 멋졌는지 알 수 있으시겠죠?
가격도 너무 착하게 나왔잖아요. 3장에 22,500원 ^^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녹음이 LP를 듣는것 처럼 편안한 소리입니다.
일부러 이렇게 녹음을 하셨다고 합니다. 들을수록 따뜻함이 느껴지는 녹음입니다.
아티스트와 팬과의 만남은 보는 자체로 뿌듯하고 감동적입니다.
줄이 무척 길죠. 1시간 예정이었던 쇼케이스 연주가 서혜경님의 열정으로 2시간 정도 되고
감동 받으신 분들이 싸인을 받으려고 기다리고 계세요.
손자 손녀 드린다고 10장을 사서 싸인을 받으신 분도 계셨어요.
일일이 CD에 이름과 멘트를 적어 주시는 꼼꼼한 서혜경 선생님!
오늘 쇼케이스가 있는지 모르시고 카페에 놀러오신 분께서 뵙게되어 기쁘다고 대접하신
로젠카발리에의 명물 특제 자몽티입니다.
놀러왔는데 이런 기쁜일이 있다며 즉시 음반 구입&싸인을 받으셨답니다.
선홍색의 외투가 무척 잘 어울리시는 서혜경 선생님입니다.
후기 잘 보셨나요? 조금 더 멋진 후기를 전해드려야 하는데 아쉽습니다.
못 오신 분들은 다음 기회에 꼭 모실 수 있도록 힘써보겠습니다.^^
실장님께서 막중한 임무를 주셨는데 너무 부족함이 느껴집니다.
저는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은 아카데미팀 인턴 사원이지만
풍월당 참 멋진 곳입니다. 잘해서 정직원이 되어야 겠다는 굳은 결심!
감동의 강의, 열정의 쇼케이스, 매장에서 흐르는 음악 ... 그저 행복할 뿐입니다.
콧노래가 절로나오네요!!
풍월당 많이 사랑해주세요.^^
by 박하나 (hnpark@pungwoldang.kr)
댓글목록
yyjew님의 댓글
yyjew 작성일
사진으로나마 클래식의 열정과 사랑이 보입니다..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