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월당 이야기 | 소프라노 서예리씨의 풍월당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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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0-02-16 12:32 조회15,89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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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02. 08 (월)
[소프라노 서예리] 풍월당 쇼케이스
지난 2월 8일, 소프라노 서예리씨의 쇼케이스가 있었습니다 .
차가 꽉 막히는 월요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행사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진행되었는데 아쉽게 못 오신 분들을 위해 사진이랑 좀 풀어놓겠습니다 ^^
서예리씨는 고음악 전문 연주자(?) 라고 할 만큼 고음악계의 떠오르는 유망주입니다.
고음악 전문주자인만큼 뗄레야 뗄 수 없는 악기가 있죠?
바로 쳄발로 입니다.
쳄발로 연주는 cd 를 통해서 자주 들으실 수도 있겠지만 직접 들을 수 있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요,
이날 쇼케이스 때는 쳄발로 연주를 live 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일찍 풍월당에 놀러온 쳄발로 !
색깔도 다홍빛을 띄는 것이 어찌나 새침해 보이는지... 참 예쁘죠?
쳄발로 주자 박지영 선생님의 소장 악기입니다.
쳄발로 특유의 띵띵, 거리는 소리가 건반을 끝까지 다 누른 것 같은 기분이라
저는 왠지 쳄발로 연주를 들을 때면 속이 시원시원하답니다.
쇼케이스가 시작하자, 박 선생님의 인사 & 소개 멘트가 있었구요,
소프라노 서예리씨가 인삿말을 하는 모습입니다.
얼마전 프라하 국립극장에서 공연한 헨델 <리날도> 중 알미레나 아리아 3곡을 불러주셨는데요
그 중 첫 번째 곡입니다 .
'리날도' 가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와 결혼을 청했을 때의 기쁨을 표현한 아리아인데요.
'영광의 불꽃' 을 나타내는 손짓이랍니다. ^^
고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소프라노인 만큼 다른 연주를 할 때와 다른 것이 있는지
박선생님이 질문해주셨는데요.
각 음악 스타일에 맞는 발성과 목소리를 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고 하셨습니다.
" 한마디로 현철도 되었다가 비도 된다는 말이지요?" 라는 박선생님의 유머러스 한 한 말씀 !!
특히, 비브라토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반주 악기 편성에 따라서 볼륨 조절도 중요한데요
오케스트라 편성이 큰 경우엔 음성이 연주에 묻히면 안되므로 같이 크고 웅장하게 부르다가
류트와 바소 콘티누오 반주만 있는 경우엔 가볍게 부른다고 하네요.
그 유명한 '울게하소서 ((Lascia Ch'io Pianga)' 를 부르는 모습입니다.
다양한 동작으로 감정에 몰두하는 프로 연주자의 모습이 무척 아름다워 보이는군요.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가 바로크 연출인만큼 현대적으로 과장하면 절대 안되기 때문에
절제하고, 또 절제 하는 것이 서예리씨는 힘들었다고 합니다.
특히! 본인은 웃음이 많고 너무 행복한 감정인데 웃음보다 오로지 동작으로만 표현하는 것이 썩 쉽지만은 않았다고 하더군요.
현재 고음악과 현대 음악을 주로 하고 있지만 나중에 본인이 만족하는 성량이 된다면
오페라 <라보엠> 의 '미미' 같은 역할도 꼭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나 연주자나 바로크 음악보다는 낭만만 좋아하고 편애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는데요
다양한 음악을 접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다는 서예리씨의 모습이 당차고 야무져 보였습니다 ^^
쇼케이스가 마무리 되고 싸인회를 하는 모습입니다.
싸인회를 하며 질문에도 친절하게 대답해주는 서예리씨 ,
박선생님과도 한 컷 찍었습니다 ^^
풍월당 매장 '방명록' 싸인 하는 모습입니다 ^^
전 이때가 제일 좋습니다. 차곡차곡 채워져가는 서랍장의 문짝(?) 을 보면 어찌나 뿌듯하던지..
그만큼 우리 풍월당이 막 움직이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참 좋습니다.
어렸을 때는 탤런트가 되고 싶었다는 서예리씨, 그래서 그런지 사진 찍을 때 표정도 예쁘게 잘 지으셨습니다. ^^
< 로젠 카발리에 > 에서 인터뷰 하시는 중입니다.
갈 때도 이렇게 예쁘게 인사하고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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