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월당 이야기 | 하프시코디스트 아렌트 흐로스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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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8-06-12 16:53 조회12,8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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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출신의 하프시코드 연주자

아렌트 흐로스펠트.

그의 새로운 LP 풍월당에서 이를 기념하는 쇼케이스가 열렸습니다.

 

나뭇결이 아름다운 커다란 하프시코드가

5층 구름채에 놓여졌지요.

작년에 CD로 먼저 발매가 된 이 음반은

녹음 당시부터 LP 발매를 염두해두었었다고 해요.

 

놀라운 한국어 실력으로 인사를 건넨 흐로스펠트는

직접 가지고 온 자신의 악기에 대한 짤막한 소개와

이번 음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바로크 시대 작곡가들과

그들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로

금세 풍월당에는 시간여행이 펼쳐졌습니다.

 

이어서 무려 9곡의 연주를 들려주었어요.

 

프로베르거, , 피셔..

환상과 자유로움이 가득한 이들의 음표를 지나

그 끝엔.. 바흐.

 

어두운 공기를 뚫고

가슴에 푹 꽂혀버린 연주에...

흐르는 시간이 아쉬울 뿐이었습니다.

 

박수는 뜨거웠고

흐로스펠트는 필립 글래스 에뛰드 1번으로 화답했습니다.

 

쇼케이스는 끝이 났지만

우리에게는 음반이 있습니다.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지요.

 

그의 이번 음반 우리나라 레코딩 스튜디오 오디오가이의 놀라운 녹음기술과

뜨거운 진심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결과물입니다.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한국이 좋아 이곳에 정착한

아렌트 흐로스펠트.

 

그의 손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하프시코드의 울림을

음반으로 꼭...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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