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월당 이야기 | [사진첨부] 피아니스트 알렉산드로 타로 팬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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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07-10-16 15:50 조회14,893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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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월댁들 랑랑이 왔을때의 모습과 아주 다른 모습입니다.ㅋ
세련된 프랑스어와 단아하고 조용한 타로의 모습에 모두 차분해졌지요.
우리 부실장님. 랑랑은 취향이 아니라고 하더니 타로는 너무 좋았는지
타로가 떠나고도 다리가 후들거린다고 야단입니다.
그나저나... 우리 풍삼댁이 시집갈때가 되었나봅니다.
우찌나 요즘 이뻐지는지...
우리 수현씨도 발그래 발그래~ 항상 이쁜 모습입니다.

울 부실장님. 머리 스타일 이쁘죠?
좋은 미용실 다녀왔답니다.

저는 이제 많이 익었지요? ㅋㅋㅋ
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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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신데 끝까지 자리해 주신 우리 박종호 선생님.^^
타로와 함께! ^^



전날 알렉산드로 타로의 연주회에 대한 열렬한 호응에 힘입어
풍월채 싸인회도 북적북적~댈 것으로 예상했으나~!
부끄럼쟁이 풍월당 손님들은 어디론가 다 숨어버리시고
덕분에 조용한 자리가 되어 컨디션이 좋지 않다던 타로에게도
큰 부담이 없었던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

사실 저는 싸인회가 진행될 때 마다 가슴이 두근거려 견딜수가 없습니다.
왜냐구요?
손님은 초청했는데 사람이 안오면 그 얼마나 난처한 일입니까요!
어제도 너무 떨렸는데..
다행히 아주 분위기 좋게 자리가 채워졌습니다.
풍월당 손님들 너무 부끄럼쟁이!!!! 제발 이런 행사에는 적극적인 참여 바라옵니다.



싸인회를 마치고 자리에 모여앉아 진지하고 차분한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풍월당 손님들의 질문은 어디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0^

Q 1. 바로크시대음악을 주로 녹음하고 있는데 베토벤, 모짜르트 등을 녹음할 宛뮌?없는지?

Tharaud: 연주회에서는 가끔 연주를 하긴 했는데 나는 나만의 logic에 따라 연습을 하고 녹음을 하고 있다. 베토벤,모짜르트도 향후에 녹음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Q 2. 어제 공연 중 쿠프랭곡을 연주 한 후 1부의 마지막에 피아노 한음을 땅! 하고 치고 일어섰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의도적인 것인지?

Tharaud: 그건 실수로 건반을 잘못 누른것이었다.
- (손님중 한분) 그게 참 멋있어 보이더라.
- Tharaud: 그러면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해야겠다. ㅎㅎㅎ

Q 3. 암보를 하지 않고 옆에서 악보를 계속 넘겨주던데...

Tharaud: 머릿속에 이미 악보는 있지만 2년전 너무 긴장한 나머지 실수를 한 이후로는 악보를 두고 연주를 하면 마음이 훨씬 안정이 되어서 앞으로도 그렇게 연주할 계획이다.

Q 4. 바로크 시대를 위주의 연주 너무 좋다. 혹시 Bach Goldberg Variation을 녹음할 계획은 없는지?

Tharaud: 지금 당장은 계획이 없지만 한 10년후쯤~? 그때까지 CD가 존재할까 싶긴 하지만... 어쨌든 좋은 기회가 언제든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도 꾸준히 연습을 하고는 있다.

Q 5. 프랑스에도 풍월당같은 레코드샵이 있는지? 풍월당의 느낌은 어떤지?

Tharaud: 한 10년전 까지만 해도 동네마다 단골들 위주의 작은 레코드가게가 있었는데 지금은 대형 레코드 가게가 몇개 있을 뿐이다.

클래식 음악? 한 지식이 많지 않은 그곳 직원들의 말을 모두 믿어서는 안된다. (여기서 우리 풍월댁들은 뜨끔~! ㅋㅋ 하지만 우린 결코 대형매장이 아니므로..다시 안심..ㅋㅋ)

프랑스에도 200개가 넘는 클래식 전문샵들이 있었다.
주인과 손님이 담소를 나누며 편하게 음반을 볼 수 있는 풍월당 같은 곳이 맣았다.

지금은 거의 없어졌다.
아쉬울 따름이다.
연주자와 곡을 처음 접할 수 있는 건 음반 매장이 큰 역활을 하는데
앞으로 걱정이다.
그러나 지금 프랑스 하르모니아 문디 전문 매장이 20개 정도 잘 운영되고 있다.
물론 레퍼토리는 많지 않지만 전문적인 샵으로서 자리를 잘 지키고 있다.

풍월당은 내가 지금 이렇게 앉아 있지만 처음 온 곳 같지 않게 매우 편안한 느낌이다.

예상보다 작은 체구에 편안하고 은근한 미소가 인상적이었던 알렉산드르 타로..
싸인을 할 때에도 이름을 하나하나 물어보고 일일이 눈인사를 해주었습니다.

몇 일전 랑랑이 풍월당을 방문했을 때와는 무척이나 다른 분위기.

타로가 차이콥스키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는 것이 상상이 잘 되지 않고 랑랑이 라모나 쿠프랭을 연주하는 것이 좀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이 그들 나름의 색깔과 개성을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

[이 게시물은 풍월당님에 의해 2018-07-02 20:30:20 [복사본] 풍월당 아카데미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윤보영님의 댓글

윤보영 작성일

좋아보이네요 ^^ 1부 마지막의 그 실수 실수라고 생각안했었는데 참 멋있었죠 ^^ 어제 풍월당에 가지 못하게 아쉽네요~

상헌님의 댓글

상헌 작성일

하프시코디스트들은 쿠프랭 연주할 때 언제나 악보 보고 하죠.

예민님의 댓글

예민 작성일

너무 말랐네요<br>예술가라 그런가

백현주님의 댓글

백현주 작성일

사진 정말 감사해요~~!! 근데 제 사진도 내려주심 안 되나요~~? 안 올리겠다고 하셔놓구선~~ 으흐흐흐흐흐흐흐흐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