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월당 이야기 | [후기] 2011.08.23 (화) 조진희 리코더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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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1-08-30 17:52 조회15,20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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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셋째 주 부터 지난 토요일까지
"풍월당 여덟번의 여름" 8주년 기념 행사가 있었습니다.
8주년이라서 특별히 8일 동안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8일 내내 뜨거운 열기와 함께 강의, 연주회 및 매장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이번행사는 그 어떤 해 보다도 의미가 깊은 해였습니다.
박종호 선생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모두가 태어나자마자 죽을거라고 말했던 아이가 8년을 자라
이제 어엿하게 국민학교(초등학교)를 들어갈 때가 된 해였던 것입니다.
지금 이 글을 보시는 풍월당 회원님도 지난 하루, 이틀쯤은 놀러 오셔서
그 감격을 함께 누리셨기를 바랍니다.
8주년행사기간 동안 8월 23일 <조진희 리코더 연주회>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진희 교수님을 모시기 전 부터 홍보글을 맡아 여러 자료를 통해 교수님을 간접적으로 접하고 있었는데요, 직접 만나뵈니 훨씬 더 멋지시고 신사적인 분이셨습니다.
왼쪽이 조진희 교수님, 가운데가 조효영씨, 그리고 오른쪽이 황지영씨 입니다.
황지영씨는 연주회를 위해 지방에서 일찍부터 올라 오셔서 여러번 리허설 하시는 열성을 보여주셨습니다.
조진희 교수님이 리코더라는 악기에 대한 설명과 곡, 그리고 작곡가에 대해 여러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라디오 성우처럼 목소리도 좋으시고, 설명 또한 매우 명확하게 해주셔서 곡을 듣기도 전에 이미 재미있는 시간이 시작 되었습니다.
이 날 연주곡은 르네상스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레파토아로 이루어졌는데요, 다양한 시대만큼 다양한 종류의 리코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바순처럼 생긴 리코더도 연주가 되었구요 (실제 소리도 바순과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교수님이 부시는 것 처럼 아래위가 같은 둘레로 되어있는 퉁소같은 리코더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리코더는 시대가 최근으로 올 수록 아래가 좁아진다고 하네요.
열심히 들으시는 우리 회원님들~
이번 연주회가 <조진희 리코더 연주회> 라는 타이틀로 오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특별히 세 분의 호흡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곡이 시작할 때 건반악기 반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언제 시작되었는지 모를정도로 세 명의 호흡은 하나가 되어 음악을 이끌어 갔습니다. 곡이 끝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정중히 인사하시는 연주자님들
연주회가 끝난 후 한참동안 청중들은 공연장을 떠나지 않고 조진희 교수님과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이번 연주회에는 독특하게도 중학생들이 많이 관람을 하였는데요, 평소 풍월당에서 볼 수 없는 어린 친구들이 함께해서 분위기가 더욱 화기애애 하였습니다. 청소년 뿐만 아니라 조진희 교수님의 제자들도 초대권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명 참석하여 평소 조진희 교수님의 인품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여러 종류의 리코더가 있죠?
이번 리코더 연주회는 평소에 주류 악기에 속하지 않았던 리코더를 우리나라에 알리고, 관객의 수에만 집중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가치 있는 일을 하고자 하는 풍월당 8주년행사의 취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다양하고 의미 있는 음악문화를 만들고자 끊임 없이 노력 할 것입니다.
풍월당은 언제나 최고음악과 최고 연주자, 그리고 최고 마인드가 있는 곳이라고 자부 합니다.
다음 연주회 때 뵙겠습니다!
풍월당 아카데미팀, 박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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