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례 강좌 | 1월 13일 토요일 오후 6시 강의 · 나성인│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어둡고 찬란한 마지막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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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3-12-29 15:31 조회4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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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 <겨울 나그네>는 독일 가곡 최대의 히트작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내용을 알고 보면 고독한 남자의 낭만과는 거리가 멀지요. 슈베르트가 친구들에게 처음 이 곡을 연주해 주었을 때 친구들은 그만 말문이 막히고 말았습니다. 어둡고 기이하고 젊은이다운 희망이란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사랑을 잃고 소외당한 슈베르트 자신의 이야기가 진솔하게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곡은 진정한 고백의 음악입니다. 보통 사람의 낭만주의를 지향한 뮐러의 시를 만나 어둡지만 찬란한 환상과 광기로 낯설게 된 아름다움이 기이한 아름다움으로 펼쳐집니다. 

겨울에 어울리는 슈베르트의 마지막 고백을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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