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월당 이야기 | [풍월당 음감회 후기] 『라두 루푸는 말이 없다』 풍월당 x 봄날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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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5-05-28 14:13 조회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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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 풍월당은 라두 루푸는 말이 없다음감회를 가졌습니다. 22년 된 풍월당의 최초의 음감회였는데요. 풍월당의 큐레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시는 최성은 실장님의 데뷔 무대이기도 했어요.

우리는 라두 루푸의 마지막 콘서트 곡인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 연주 영상을 함께 보며 음감회를 시작했습니다. 루푸의 연주는 작고 귀한 도자기가 깨질까 조심스럽게 굴리듯 쥐고 있는 것처럼 들리는데요. 그럼에도 부서질 것 같지 않고 청아하고 둥글고 깊은 연주를 보여줍니다.

 

언제나 믿고 듣는 나성인 선생님의 친절한 해설과, 최성은 실장님의 지원 사격, 그리고 두 분이 선곡하신 곡들을 여러 곡 함께 들었는데요. ”나이 든 온화한 천사가 연주하는 것 같았다"라는 찬사를 듣던 루푸의 음악은 우리가 함께 들을 때 큰 감동으로 시간과 장소를 채웠습니다.

봄날의 책에서 출간한 라두 루푸는 말이 없다속에는 루푸를 사랑한 스무 명의 음악가들의 인터뷰와 원고가 연서처럼 담겨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면 당장 루푸의 음악을 듣고 싶어집니다. 책을 읽으며, 저는 풍월당에서 일하는 풍지기이지만, 이 음반을 만들어 준 풍월당이 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폐반 된 음반들 속에서 정말 주옥같은 곡들을 꿰어서 음반으로 만들었으니까요.

 

그리고 언제나 눈 밝은 감각으로 깊이 있고 밀도 있는 책을 잘 만들어 세상에 소개하는 <봄날의 책>에도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봄날의 책 덕분에 우리는 2025년에 라두 루푸를 넉넉히 들을 수 있게 된 셈이니까요.

 해사한 봄날에 여러분과 함께 한 공간에서 한 호흡 속에 들은 라두 루푸의 선율은 눈물 나게 아름답고 청아했습니다.

 

함께해 주신 봄날의 책 식구들과 저희의 첫 음감회에 걸음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라두 루푸는 말이 없다음반과 책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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