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C Major 외 신보(6/5(금)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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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0-06-02 18:38 조회6,611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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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major
754608 (2DVD), 754704 (Blu-ray)
2018 베로나 페스티벌-베르디 ‘일 트로바토레’ [한글자막]
피에르 지오르지오 모란디(지휘), 베로나 아레나 오케스트라‧합창단‧발레단, 루카 살시(루나), 안나 네트렙코(레오노라), 돌로라 제이직(아수세나), 프란코 제피렐리(연출)
▶ 제피렐리와 네트렙코의 ‘영화’가 된 베로나의 ‘오페라’
고화질, 고음질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베로나 페스티벌의 2017년 ‘나부코’(BAC448), 2018년 ‘세비야의 이발사’(BAC169)을 내놓은 벨 에어(Bel Air Classiques)가 2019년 화제가 ‘일 트로바토레’를 내놓았다. 연출은 2015년 ‘돈 지오반니’를 선보인 프란코 제피렐리(1923~2019). 그의 명성에 힘입어 루카 살시와 안나 네트렙코 등 최강의 성악가가 합류했다. 초대형 무대를 한 화면에 담는 공중 쇼트, 장방형 수평 무대를 수평 쇼트로 서서히 훑으며 동선을 잡아낼 때 이 영상물은 오페라 기록물을 넘어 ‘한편의 영화’가 된다. 3막 도입부(28번 트랙)의 군중,합창,무용 장면은 최고 하이라이트! 해설지(25쪽 분량/영,불,독어)에 트랙, 작품 리뷰, 줄거리 수록.
[보조자료]
벨 에어(Bel Air Classiques) 레이블은 고화질‧고음질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베로나 페스티벌 실황물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2017년 베르디 ‘나부코’(BAC448), 2018년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BAC169)에 이어 이번 영상은 2019년에 오른 베르디 ‘일 트로바토레’이다.
작곡가가 초대형무대를 염두에 두고 작곡한 작품이 아닐지라도 아레나 극장에 오르면 그 규모는 자연스레 몇 배부터 몇 십배까지 커진다. 원형극장에 설치된 정식 무대 외에 그 뒤로 펼쳐진 수백개의 계단은 물론 관객석이 아닌 곳곳이 무대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장방형 구조로 오가는 성악가들의 동선도 커진다.
벨 에어의 촬영기법은 이러한 대형 스펙터클을 담기 위해 나날이 발전 중이다. ‘일 트로바토레’는 그 정점을 이룬 영상물이다. 장방형의 수평 무대를 수평 쇼트로 서서히 움직이며 성악가의 동선을 따라가는 영상기법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며, 최고의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2015년, 프란코 제피렐리(1923~2019) 연출의 ‘돈 지오반니’(Cmajor 751904)를 선보인 베로나 페스티벌은 이탈리아 오페라의 명장을 기리기라도 하듯 2019년에도 제피렐리의 ‘일 트로바토레’를 택했다. 연출가의 명성으로 인해 이 프로덕션은 공연 전부터 큰 화제가 됐고, 루카 살시, 안나 네트렙코와 같은 세계 최고의 성악가들의 합류도 ‘세기 최고의 베로나 페스티벌이 될 것이다’는 예언을 가능케했다.
제피렐리 특유의 고전적인 연출은 실내 극장을 벗어나 아레나 극장에 착지하면서 마치 미래영화의 한 장면처럼 화려한 스펙터클과 미장센으로 변한다.
루나 백작(루카 살시)은 귀족 처녀 레오노라(안나 네트렙코)를 사랑하지만 레오노라는 음유시인 만리코(유지프 예바조프)와 사랑하는 사이. 만리코의 어머니 아수세나(돌로라 제이직)를 이용해 만리코를 포로로 잡은 루나 백작에게 레오노라는 석방을 조건으로 결혼을 약속하지만 이내 자살을 선택하고, 만리코 역시 죽음을 맞는다. 그러자 아수세나는 루나 백작과 만리코가 친형제였음을 알리며 복수를 완성한다.
영상은 2시 30분 분량. 초저녁의 자연광의 무대가 1시간이 흐르면 어둠 속에서 낭만적인 조명으로 물든다. 영상감독(티치아노 마치니)이 빛의 흐름은 물론, 예전 프로덕션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공중쇼트까지 동원하여 초대형 무대를 한 쇼트에 담아낸다. 3막 도입부(28번 트랙)의 군중,합창,무용 장면은 이 영상물의 최고 하이라이트. 해설지(25쪽 분량/영,불,독어)에 트랙, 작품 리뷰, 줄거리 수록.
BelAir
BAC170, BAC570 (Blu-ray)
2018 마드리드 테아트로 레알 실황-푸치니 ‘투란도트’ [한글자막]
니콜라 루이솔티(지휘), 테아트로 레알 오케스트라‧합창단, 아이렌 테오린(투란도트), 그레고리 쿤트(칼라프), 욜란타 오야네트(류), 안드레아 마스트로니(티무르), 로버트 윌슨(연출) 외
▶ 로버트 윌슨이 채색한 붉은색 냉혈 공주, 투란도트
2018년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테아트로 레알(Real) 실황. 파란색과 붉은색의 대비, 동양의 인형들을 모사한 듯 한 성악가들의 의상과 움직임, 텅 빈 무대에 흐르는 몇 개의 강렬한 빛줄기 등 윌슨의 연출은 ‘해변의 아인슈타인’(필립 글래스)에서 구현한 뉴욕적 미니멀리즘을 넘어 동양적 미니멀리즘의 극단을 보여준다. 파란색과 검정색 등 어두운 톤으로 흐르는 무대에 유일하게 붉은색으로 존재하는 이는 투란도트(아이렌 테오린). 색채의 대립뿐만 아니라, 칼라프(그레고리 쿤데)와의 공간을 절묘하게 나눠 그들의 긴장감을 공간과 색채로 보여주는 것은 윌슨만이 할 수 있는 연출 기법일 것이다. 영상도 와이드형태로 잡아 넓은 무대를 시원하게 보여준다. 해설지(23쪽 분량/영어,불어,스페인어)에는 트랙, 작품 내용, 프로덕션 해설 수록.(‘공주는 잠 못 이루고’는 21트랙)
[보조자료]
2018년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테아트로 레알(Real) 실황으로, 미니멀리즘 연극의 대가 로버트 윌슨의 연출로 화제가 된 프로덕션이다. 공연 후 여러 찬사가 쏟아져 나왔는데, 그중 ‘오페라와이어’는 “로버트 윌슨은 자신의 작품을 사람들의 기대에 맞추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극장에서의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첫 순간부터 마지막까지 함께 하는 시각적 즐거움이다. 그리고 ‘투란도트’는 그것을 보여준다”라고 평한 바 있다.
필립 글래스 작곡의 ‘해변의 아인슈타인’이 뉴욕식 미니멀리즘을 보여준다면, ‘투란도트’는 동양식 미니멀리즘의 최대치를 보여준다. 파란색과 붉은색의 대비, 동양의 인형들을 모사한 듯 한 성악가들의 의상과 움직임, 텅 빈 무대에 흐르는 몇 개의 강렬한 빛줄기 등 윌슨의 연출은 너무나 간단하다. 하지만 이 안에는 우리가 보지 못했던 미니멀리즘의 테크놀로지가 구현되어 ‘투란도트’가 색다르게 다가온다.
시종일관 파란색과 검정색 등 어두운 톤으로 흐르는 무대에 강렬한 붉은색으로 오르는 이는 투란도트, 소프라노 아이렌 테오린. 일상에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화보로 오페라 마니아들에게 다가가는 그녀는 윌슨이 입힌 붉은색과 함께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는다.
칼라프 역의 그레고리 쿤데는 국내에도 많은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낭만 테너. 오텔로(로시니 ‘오텔로’), 리날도(로시니 ‘아르미다’), 피로(로시니 ‘에르미오네’), 로베르토 데브뢰(도니제티 ‘로베르토 데브뢰’) 등 진중하고 무거운 주역을 맡아온 그는 푸치니 특유의 남성 배역의 무게감 서린 성량을 선사한다.
칼라프 왕자와 투란도트의 대립에서 윌슨의 연출은 상하구도가 아닌, 수평선 위에 두 사람이 나란히 세운다. 영상 기법도 와이드형태로 잡아 무대를 넓게 보여준다. 이러한 무대 위에서 양대칭으로 나뉜 두 사람이 뿜어내는 긴장감은 다른 프로덕션에서 찾아볼 수 없는 짜릿함을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종합예술로서 시각적 정보가 많은 오페라의 무대를 ‘단순화’하여, 보는 이가 무엇을 보고, 누구의 노래를 들어야 할지 명확히 보여준다. 따라서 음악에도 집중도가 높아진다.
해설지(23쪽 분량/영어,불어,스페인어)에는 트랙, 작품 내용, 프로덕션 해설 수록.
댓글목록
전헌상님의 댓글
전헌상 작성일
안녕하세요
일 트로바토레 블루레이 한 장 부탁드립니다.~~^^
이해영님의 댓글
이해영 작성일둘다 블루레이로 부탁드립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입고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