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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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lumbia Recordings (4CD)

테리 라일리

미니멀 음악과 전자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온 선구적 작곡가 테리 라일리의 대표작인 『In C』를 비롯해, 콜롬비아 레코드 시절의 앨범 4작품을 수록한 박스 세트다. 이 작품은 단순한 녹음 모음집을 넘어, 아방가르드가 메이저 레이블 스튜디오에 뿌리내리고, 라일리와 같은 선구적 아티스트가 미지의 사운드 영역을 탐구할 기회를 부여받았던 시대의 귀중한 기록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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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교향곡 1번; Op.70-1‘유령’(트리오 편곡)

요요 마/레오니다스 카바코스/엠마누엘 엑스

Beethoven for Three는 Emmanuel Ax, Leonidas Kavakos 그리고 Yo-Yo Ma 세 사람이 베토벤의 교향곡을 중심으로, 그 음의 세계를 피아노 트리오 형식으로 연주하는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탱글우드 음악제에서 세 사람이 처음으로 베토벤 교향곡 제2번을 피아노 삼중주로 연주한 데에서 비롯되었다. 이들은 그동안 「운명」(제5번), 「전원」(제6번) 등을 통해 확장된 새로운 음악적 경지를 선보였으며, 이번에 발매되는 최신 앨범은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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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hemeral Memory (LP)

Braths

클래식 작곡가이자 프로듀서인 Braths(토마스 호레츠코)가 다가오는 앨범 『Ephemeral Memory』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과 네오클래식을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무대로, 이주(migration)라는 주제를 다루며, Braths 자신의 가족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졌다. 이는 모든 것을 뒤로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떠나야 하는 이들의 감정을 포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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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ppelgänger(CD+DVD)

요나스 카우프만

카우프만의 최신 앨범은 독일 리트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슈만과 슈베르트의 세 가지 가곡집을 결합한 작품이다. 특별히 섬세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작품에 내재된 감정과 시의 뉘앙스를 그려낸 『시인의 사랑』과 『쾰러 가곡집』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록다운 기간 동안 카우프만의 자택에서 녹음된 음원으로, 같은 해 발매된 『Selige Stunde (지복의 순간)』와 함께 수록되었다. 슈만의 가곡은 언어와 음악의 교감이 극도로 긴밀하며, 가수에게 순간적인 반응력이 요구되는 어려운 레퍼토리이다. 카우프만의 본질적이면서 치밀한 캐릭터 설정에 의해, 익숙한 두 작품에서 새로운 드라마가 떠오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DVD에는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래』를 독일의 촉망받는 연출가 클라우스 구트가 무대 작품으로 재창조한 『도펠갱어(그림자)』의 영상이 수록되어 있다. 『백조의 노래』의 마지막 곡 제목을 딴 이 무대는, 슈베르트 말년의 절창들을 21세기 연극적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강렬한 시각적 이미지로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슈베르트 가곡이 상상력 넘치게, 그리고 가슴을 파고드는 충격으로 무대화되었으며, 관객이 놀라움에 숨을 멈추는 것이 느껴졌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 영상은 2023년 9월, 뉴욕 파크 애비뉴 아머리(1880년에 지어진 미군 무기고를 라이브 공연장으로 개조한 장소)에서 초연된 실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