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Naxos 외 신보(7/24(금)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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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0-07-20 18:37 조회5,020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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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Recordings
APR6032
디누 리파티 1947~48 콜럼비아 레코딩 전집
디누 리파티(피아노), 안토니오 야니그로(첼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지휘)
독주곡과 실내악곡, 협주곡 등 리파티의 음악 예술을 전반적으로 담아낸 앨범
디누 리파티는 피아노 음악 팬들의 영원한 우상으로, 그의 녹음은 꾸준히 재발매되고 있다. 이 앨범은 1947~48년에 집중적으로 녹음된 콜럼비아 녹음을 수록하고 있다. 스카를라티의 소나타와 쇼팽의 <소나타 3번>, 라벨의 <아침 인사> 등 독주곡과 그리그와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수록하여, 다양한 시대와 장르를 통해 리파티의 폭넓고 깊은 예술성을 들려준다. 또한 당대 최고의 첼리스트였던 안토니오 야니그로와 함께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 3번>과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등 소품을 수록하여 실내악 연주자로서의 면모까지 담았다.
Arc Music
EUCD2917
아르헨티나의 음악: 탱고와 민속음악
인스티투토 엘 시마론
아르헨티나의 민속악단의 연주로 듣는 피아솔라의 탱고와 흥미로운 민속 춤곡
탱고의 나라 아르헨티나에는 탱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음반은 열정으로 가득한 아르헨티나의 다양한 민속 춤곡을 수록했다. 우선 탱고의 대명사인 피아솔라의 매우 유명한 <리베라탕고>와 <아디오스 노니노>를 전통 악단의 연주로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이와 함께, 피아솔라가 젊은 시절에 멤버로 활동했던 당대 최고의 탱고 뮤지션 트로일로의 <밀롱게안도 엔 엘 ‘40>을 비롯하여 밀롱가, 폴카, 왈츠, 삼바, 발세아도 등 경쾌하고 또한 슬픔을 품은 다양한 남미의 음악이 이어진다. 기차를 묘사한 <특급열차>는 그중에서도 남다른 인상을 준다.
IBS Classical
IBS232019
무라: 기타를 위한 실내악 작품
호세 루이스 모리야스(기타), 네리 아쓰코(바이올린), 메리 코로나도(첼로) 등
스페인에 심취한 프랑스 음악가의 진심어린 고백
장-모리스 무라는 프랑스 출신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로서, 1987년부터 스페인 남부 그라나다에 정착한 이후 스페인 음악에 몰두하고 있다. 이 앨범에 수록된 작품 또한 스페인어 제목으로 스페인의 정취를 한껏 품고 있다. 기타 이중주와 삼중주, 그리고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피아노 등과 함께 하는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그의 음악은 이국적인 음계를 활용한 감각적인 선율과, 프랑스 특유의 환상적인 이미지가 가득한 우아한 화음이 조화를 이룬다. 마치 외로운 무희의 고상한 춤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 매혹적이다.
IBS232020
20세기 탱고
클라우디오 콘스탄티니(반도네온), 루이사 아마디(피아노)
20세기 유럽에서 재해석된 탱고와 피아솔라가 평정한 새로운 탱고
탱고는 이민자들의 삶의 애환을 달래던 음악으로, 20세기 초에 전세계에 퍼져갔으며, 중반에 들어서 예술 음악을 다뤄지기 시작했다. 이 음반은 이러한 20세기 탱고의 발전과 다양한 모습을 조망한다. 20세기 초 세계 최고의 탱고 스타였던 카를로스 가르델을 비롯하여 사티, 라벨, 알베니스, 스트라빈스키, 미요, 바일, 히나스테라 등 클래식 작곡가들이 바라본 탱고의 모습과, 피아솔라와 함께 새롭게 변화된 오늘날의 탱고가 고루 수록되어있다. 이와 함께 감각을 살린 반도네온과 피아노의 훌륭한 연주에서 탱고에 대한 새로운 안목을 갖게 될 것이다.
IBS42020
로드리고: 아란후에스 협주곡, 한 귀인을 위한 환상곡
류 시엔지(기타), 스페인 방송교향악단, 페드로 아마랄(지휘)
타레가 기타 콩쿠르 최초 중국인 우승자가 연주하는 로드리고의 명협주곡
중국 출신의 기타리스트인 류 시엔지는 베이징 음악원과 샹하이 음악원, 쾰른 음대에서 공부했으며, 50회 프란시스코 타레가 기타 콩쿠르에서 우승하여 이 콩쿠르에서 우승한 최초의 중국인이 되었다. 그는 스페인에서 가장 중요한 관현악단 중 하나인 스페인 방송교향악단(ORTVE)와 함께 스페인 기타 음악의 상징인 로드리고의 <아란후에스 협주곡>들을 녹음했다. 그의 연주는 정확하고 깔끔하며, 스페인의 정서를 한껏 머금은 관현악단과 훌륭한 앙상블을 들려준다. <한 귀인을 위한 환상곡>은 옛 음악을 주제로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취한다.
IBS52020
하이든: 첼로 협주곡 1번 / 비발디: 첼로 협주곡 C장조 / 보케리니: 첼로 협주곡 C단조 등
아시에르 폴로(바로크첼로), 세비야 바로크 오케스트라
18세기를 풍미했던 주요 첼로 협주곡의 세계
아시에르 폴로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바로크첼로 연주자로, 스페인의 중요한 고음악 단체 중 하나인 세비야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함께 18세기의 주요 첼로 협주곡을 녹음했다. 보케리니는 이탈리아 출신이지만 스페인에서 대부분의 음악 활동을 했던 첼리스트이자 작곡가로, <협주곡 D장조>는 귀족적인 품위와 명징한 이탈리아적 스타일을 가진 수작이다. 비발디의 <협주곡 C단조>는 비발디의 단조 작품들이 갖는 극적 표현들이 인상적이며, 18세기 첼로 협주곡의 대표작인 하이든의 <협주곡 1번>에서 시대악기가 이루는 앙상블은 새로운 감흥을 준다.
Naxos
8501505
몬테 베르디 : 마드리갈 전집(15CDs)
델리티에 무지캐(연주), 마르코 롱기니(지휘)
몬테베르디의 걸작을 향한 18년 간의 여정, 하나의 전집으로 완성되다
전집은 하나의 주제 아래 여러 음반을 모아 놓은 형태로 완성된다. 한 사람 혹은 여러 음악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수록되곤 하는데, 이 중 한 사람의 음악가를 주제로 한 전집의 경우 제대로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연주자(작곡가)의 장기간에 걸친 ‘지독한 천착’과 함께 주변 여건까지 수반되어야 하기에 대부분 뛰어난 완성도는 물론 때로는 경외감까지 불러일으킬 만큼 아우라를 갖추고 있다. 몬테베르디의 걸작을 향한 마르코 롱기니와 델리티에 무지캐 18년간의 여정을 하나의 전집(15CD)으로 갈무리한 낙소스 몬테베르디 마드리갈 전집 역시 이에 해당된다 하겠다. 몬테베르디는 생전에 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오르페오>, <율리시스의 귀환>, <포페아의 대관식>등 오페라 작품과 함께 자주 거론되는 것은 사후 편찬된 분량까지 총 9권에 이르는 ‘마드리갈’이다. 마르코 롱기니는 ‘8권’과 ‘9권’이 보여주듯 원전판을 충실히 반영하는 한편 비아지노 마리니(Biagio Marini)의 신포니아와 춤곡을 삽입하거나(8권) 8권과 중복되는 작품들을 제외하는 대신 ‘음악의 유희’를 추가하는 방식(9권) 등 작품의 온전한 색채를 살리기 위해 진중한 접근을 시도했다. ‘몬테베르디 일생의 궤적’이 담긴 ‘몬테베르디 마드리갈의 정수’, ‘죽음에 빗댈 정도로 격렬한 사랑의 유희’, ‘감정을 모두 소진시킬 듯한 격정과 열정의 순간들’. 동봉된 ‘마드리갈’ 각 권별 해설 및 가사집은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8559852
크리스토퍼 루스 : ‘교향곡 5번’ & ‘서플리카(기원)’ &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내시빌 심포니 오케스트라(연주), 지안카를로 케레로(지휘)
‘운명’처럼 음악의 길로 들어서게 한 베토벤의 충격
‘트럼본 협주곡’으로 1993년 퓰리처상을, 스페인의 건축가 가우디에 영감을 얻은 ‘가우디의 콘서트(Concert de Gaudi)’로 2002년 그레미상을 수상한 미국 현대 음악의 거장 크리스토퍼 루스는 다양한 장르와 요소들을 바탕으로 ‘교향곡 3번’과 ‘교향곡 4번’이 보여주듯 자신의 언어로 다른 작곡가를 재해석하거나 소통언어로서 음악의 가능성을 탐색한 작품들을 통해 지워지지 않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본 음반은 2015년 작곡된 ‘교향곡 5번’을 비롯해 모두 세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은 각각의 연주자들이 독주자로서 빛을 발할 수 있는 ‘거대한 협주곡(Hyper-Concerto)’이라 할 수 있으며, ‘교향곡 4번’의 연장선 위에 있는 ‘서플리카(기원)’는 브루크너와 말러 교향곡의 느린 악장을 연상시키며 감정의 소실점 - 작곡가와 감상자의 교감 -을 모색하고 있다. 베토벤 ‘교향곡 5번’을 재해석한 ‘교향곡 5번’은 ‘운명’처럼 음악의 길로 들어서게 한 베토벤의 충격이 담겨 있다. 화려함과 흥미로움 그리고 아름다움을 모두 갖춘 크리스토퍼 루스 작품의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에 빠져보시라.
8559877
이안 크루제 : ‘야상곡’ & ‘기도(주문)’
제시카 리베라(소프라노), 블라디미르 체르노프(바리톤), 모브제스 포고시안 & 기욤 쉬트르(바이올린), 리처드 오닐(비올라), 안토니오 리지(첼로), 크리스토퍼 하뉴릭(더블베이스), 메리엔 김(피아노)
어둠과 빛의 은유, 사랑의 (네 가지) 오디세이
2019년 발매된 이안 크루제의 ‘아르메니아 레퀴엠’(8.559846-47, 1915년 아르메니아 대학살 100주년 추모작)은 라틴어 전례 미사의 형식에 W. 오웬의 시를 결합한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을 모델로 작곡되었는데, 이 작품은 작곡가의 고유한 색채 - 전통과 현대의 결합 -를 극대화 시킨 충격적인 인상으로 파란을 일으켰다. 본 음반에는 오늘날 가장 탁월한 음악적 교감과 흥미를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이안 크루제의 또 다른 진면모를 만끽할 수 있는 두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아르메니아의 시인 미사크 메차렌츠의 작품에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래> 중 13번째 곡 ‘나의 그림자(도플갱어)’와 베토벤의 <월광소나타> 선율을 결합한 ‘야상곡’은 ‘남자 한 사람과 빛의 관계’를 그렸으며, 김소월의 <초혼>을 비롯해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네루다와 타치바나 미치조의 시를 텍스트로 한 ‘기도(주문)’는 사랑의 ‘불가해(不可解)성’을 탐구하고 있다. 어둠과 빛의 은유, 사랑의 (네 가지) 오디세이. “내가 당신의 손을 잡을 것이고, 당신의 슬픔을 어루만질 것이며, 당신의 영혼에 새로운 빛을 드리울 것이다”라는 가사가 가슴깊이 요동치는 순간은 각별하다. *전곡 세계 최초 녹음
8573900
텔레만 : 협주곡 작품집
인디애나 폴리스 바로크 오케스트라(연주), 바르톨트 카위컨(지휘)
텔레만 음악 인생 전체 시기를 아우르는 바르톨트 카위컨의 탁월한 안목
‘식탁 음악’으로 익숙한 텔레만의 이름은 그의 작품 세계가 새롭게 평가받고 있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바흐와 헨델에 가려져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라이프치히-조라우-아이제나흐-프랑크푸르트를 거쳐 함부르크에서 화려하게 꽃피운 텔레만의 명성은 당시 예술가들의 이상이라고 하기에 충분할 정도였다. 바르톨트 카위컨이 이끄는 인디애나 폴리스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태양왕으로 대표되는 ‘베르사이유 궁정의 풍광’과 ‘릴리 효과’(8.573867, 8.573868) 그리고 ‘바로크 플루트의 이상’(8.573899)이 담긴 전작에 이어 약 3천여 곡에 이르는 작품, 역사상 가장 많은 작품을 남긴 작곡가 중 한 사람인 텔레만의 방대한 작품 세계를 음반 한 장에 축약했다. 유연한 작법으로 음악의 즐거움을 선사한 텔레만 음악 인생 전체시기를 하나의 흐름으로 아우르는 바르톨트 카위컨의 탁월한 안목과 혜안이 돋보이는 음반, 베르사이유를 연상시키는 우아하고 시원한 반향이 일품이다. 강력 추천한다.
8573986
카밀로 토니 : 피아노 작품 5집
알도 오르비에토(피아노)
모차르트와 미켈란젤리를 향한 헌사, 카밀로 토니 피아노 작품 전집 완결작
달라피콜라, 마데르나와 함께 20세기 이탈리아 음악의 대표 주자로 꼽혔던 카밀로 토니는 15세 때 미켈란젤리의 피아노 연주로 접한 쇤베르크의 작품에 경도되어 신빈악파 색채를 기반으로 작품 세계를 펼쳐나가게 되었다. 특히, 피아노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었던 카밀로 토니는 악기의 색채와 잠재력을 십분 발휘한 생동감 넘치는 반향을 능숙하게 이끌어 냈다. 이제까지 4집에 걸쳐 발매된 카밀로 토니의 피아노 작품 시리즈 마지막 음반(5집)에는 쇼팽과 리스트를 방불케 하는 13세 때 작품, ‘즉흥곡’과 ‘연습곡 내림 라장조’를 비롯해 작곡가 특유의 색채를 발휘하기 시작하는 15세 때 작품 ‘피아노를 위한 소품’ 등이 수록되었다. 특히, 모차르트와 미켈란젤리를 위한 헌사라 할 수 있는 두 편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24 & 25번) 카덴차는 음반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카밀로 토니 작풍의 변천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선곡, 시리즈 내내 작곡가의 독창적인 음색과 음향을 자연스러운 터치로 드러낸 알도 오르비에토의 호연이 돋보이는 음반이다.
*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25번 중 1악장 카덴차’(10번 트랙) 제외, 전곡 세계 최초 녹음.
8573992
페르디난트 레바이 : 바이올린 / 비올라와 기타를 위한 소나타 전곡 작품집
로렌스 카얄레(바이올린 & 비올라), 마이클 콜크(기타)
베일에 싸인 페르디난트 레바이 기타 음악의 정수를 드러내다
빈 출신의 작곡가 페르디단트 레바이는 어려서부터 악기 상점을 경영했던 아버지와 브루크너의 제자였던 어머니의 영향 아래에서 음악적 자양분을 키웠다. 10세 때 하이리겐크로이츠(성 십자가) 수도원에 들어가 5년간 가수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기도 했던 레바이는 요제프 호프만, 로베르트 푹스를 거치며 브람스상 수상과 함께 작곡가로서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로베르트 푹스로 부터 극찬을 받았던 뛰어난 음악성의 소유자 페르디난트 레바이는 일생동안 모두 600여 편에 이르는 작품을 남겼는데, 이 중 기타 작품은 작곡가의 각별한 애정이 담겨있다. 본 음반에는 ‘바이올린 / 비올라와 기타를 위한 소나타’ 전곡이 수록되어 있다.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작품들은 고전의 형식과 낭만의 선율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레바이 작법의 정수를 보여준다. 베일에 싸인 페르디난트 레바이 작품의 진정한 매력과 마주하시라.
8574125
레오 베이네르 : 관현악 작품 3집
디타 로만(첼로), 멜린다 펠레타(하프), MAV 부다페스트 심포니 오케스트라(연주), 발레리나 차니(지휘)
낭만과 헝가리 민속 요소의 유려한 결합
부다페스트 리스트 아카데미에서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교육자로 활약했던 헝가리 작곡가 베이네르는 게오르그 솔티, 안탈 도라티, 페렌츠 프리차이, 프리츠 크라이슬러 등 헝가리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교육자 이전에 작곡가이기도 했던 그는 일생 동안 약 30여 작품 정도만 남겼지만, 작품들은 한결같이 완벽주의자로서 면모를 담고 있다. 대작 《총고르와 튄데》(8.573491), 《톨디》(8.573847)에 이어 베이메르 관현악 작품 시리즈 3집에는 완숙기 작법을 보여주는 다섯 작품이 수록되었는데, 작품들은 친구 라즐로 라이타를 통해 헝가리 민속 음악을 접한 이후 민속 요소를 작품에 적극 활용하기 시작한 레오 베이네르의 독창적인 색채(낭만과 헝가리 민속 요소의 유려한 결합)를 보여준다. ‘디베르티멘토’ 1 & 2번, 세계 최초로 녹음된 ‘헝가리 동요 리듬과 민요’는 놓칠 수 없는 대목이다. 작곡가에 대한 발레리나 차니의 깊은 애정으로 수놓은 시리즈, 추천한다. * ‘헝가리 동요 리듬과 민요’(9-17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
8574176
베토벤 : 캐논과 음악적 농담
클라우디아 쉴렘머(소프라노), 스테판 타우베르(테너), 마르틴 바이저 & 프란츠 쉬네켄라이트너(베이스), 루카 쿠즈트리히 & 벤자민 리히테네거 & 라라 쿠즈트리히 & 도미닉 헬스버그(바이올린), 볼프강 도이블레(첼로), 칸투스 노부스 빈(합창), 앙상블 타마니얼(연주), 토마스 홈즈(피아노 & 지휘)
잘 알려지지 않은 그러나 한결같은 베토벤의 매력
낙소스 레이블에서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집(8.500250)과 함께 부속 음반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캐논과 음악적 농담’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인 본 음반은 전작 ‘현악사중주를 위한 푸가와 희귀 작품집’(8.574051), ‘세속 성악 작품집’(8.574175) 그리고 ‘피아노 소품과 단편 작품집’(8.574131)에서도 엿볼 수 있었던 대위법의 완숙 과정, 일상의 주제, 영감을 구체화시키기 위한 수많은 시도들을 한데 뭉뚱 그려놓았다고 할 수 있다. ‘호프만 캐논’(23번 트랙)과 ‘슈벤케 캐논’(32번 트랙)이 상징하듯 일상의 한 대목을 소재로 한 캐논 그리고 여기에 담긴 재치는 단순히 농담으로 치부하기 보다는 ‘인간의 목소리’를 다루는 베토벤의 방식이 결실을 맺기 위한 과정으로 이해된다는 점에서 희로애락의 감정을 갖고 있는 인간 베토벤의 모습은 ‘악성’의 근엄한 ‘초인적’ 이미지를 폄훼하기 보다는 오히려 ‘고양’한다고 볼 수 있겠다. 음반과 함께 시대를 초월한 명작의 이면에 배어있는, 작곡가로서 음악을 삶에 체화시킨 베토벤 인생의 장면들을 떠올려 볼 것을 추천한다.
8579076
앤디 스콧 : 색소폰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집
렘 시세이(내레이터), 티모시 맥 알리스터(색소폰), 리즈 아메스(피아노)
오묘한 조화, 각양각색 색소폰의 환상적인 스펙트럼
아폴로 색소폰 사중주단 창립 멤버인 영국의 색소폰 연주자 앤디 스콧은 40여년 넘게 활동하며 클래식에서부터 재즈와 펑크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어울림, 자유분방한 색채로 청중을 사로잡고 있다. 세계적인 거장 티모시 맥 알리스터는 스웨덴의 음악가 에스뵈른 스벤손(‘Three Letter Word’), 20세기 프랑스 작곡가들(‘플루트 소나타 - 알토 색소폰과 피아노를 위한 버전’), 리처드 로드니 베넷(‘Respectfully Yours’)에 대한 헌사와 멀티포닉스 주법을 활용한 ‘음악적 탐험’(Westland) 등이 담긴 앤디 스콧의 작품을 세계 최초로 녹음했다. 음반에서 유일하게 기존 녹음 작품인 ‘My Mountain Top’은 색소폰과 전자 악기를 위한 버전으로 연주되었는데, 작사자인 영국의 시인 렘 시세이가 직접 내레이션을 맡아 작가의 시선으로 시상을 전달했다. 오묘한 조화, 각양각색 색소폰의 환상적인 스펙트럼이 압도적이다. 강력 추천한다. * ‘My Mountain Top’(11번 트랙) 제외, 전곡 세계 최초 녹음.
Resonus Classics
RES10258
브람스: 상실과 배신의 노래들
사이먼 월피쉬(바리톤), 에드워드 러쉬턴(피아노)
중저음의 매력적인 음성으로 듣는 브람스의 따뜻하고 애틋한 노래들
브람스는 독일의 작곡가들이 자주 사용하는 유명 시인의 시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그 시들은 이미 완벽하기 때문에 음악을 붙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가곡은 잘 알려지지 않은 시인이나 친구의 시가 많으며 음악은 시를 보완하는 역할을 했기에, 음악과 가사는 매우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있다. 그렇기에 그의 가곡은 극적이면서도 서정적인 특징이 강하다. 이 음반에 수록된 네 개의 가곡집들은 이러한 브람스의 매력을 부족함 없이 들려준다. 사이먼 월피시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성은 브람스의 가곡에 최적화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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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건님의 댓글
구자건 작성일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입고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