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Somm 신보(7/24(금) 마감, 7/29(수) 입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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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0-07-23 13:05 조회4,55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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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M
SOMMCD0613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Vol.3
피터 도노호(피아노)
피아노 소나타 K330, K331(터키 행진곡), K576, 아다지오 K540, 지그 K574
Somm 레이블을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의 특별한 아카이브로 만든 피터 도노호의 제3집. 매우 유명한 바르바라 크라프트의 모차르트 초상을 표지로 썼다. 모차르트 사후 그린 그림이지만, 그 모습은 수록된 K.330과 K.331을 작곡한 27세 무렵에 가까워 보인다. 도노호는 그림 속 모차르트가 바로 피아노 앞에 앉아 들려주었을 듯한 또렷한 타건으로 거침없이 활보한다. 그 유명한 ‘터키 행진곡’에서 도노호는 유행처럼 퍼진 이국적인 일탈을 삼가고, 대신 당대 빈의 낙관적인 시대상을 대변한다. 최후의 소나타 K. 576에서 뿜어 나오는 호른과 트럼펫 같은 팡파르도 <마술피리>의 이상주의를 예고하는 듯한 계몽의 빛으로 가득하다.
★ BBC 뮤직 매거진 만점 ★
SOMMCD0602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Vol.2
레온 맥컬리(피아노)
피아노 소나타 19번, 47번, 50번, 54번, 58번, 59번
리언 매컬리는 하이든 소나타 제2집에 하이든이 25년에 걸쳐 작곡한 여섯 개의 소나타를 담았다. 25년은 모차르트나 베토벤, 슈베르트의 작곡 인생과 거의 같은 길이이다. 일면 무난한 듯 보인 하이든의 작곡 이력에서 세 후배가 평생 이룬 발전과 같은 혁신과 깊이를 발견할 수 있을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브라이스 모리슨이 내지 해설에서 지적하듯이 하이든은 “지속적인 혁신을 이뤘고, 내실과 다양성을 추구했으며, 무엇보다 인간적인 면모를 중시했다”. 화려한 존재감을 뽐내기보다는 묵묵히 자기 길을 가는 매컬리는 하이든처럼 상록수 같은 피아니스트이다.
★ 디아파종 만점 ★
SOMMCD266-2
스트라빈스키: 피아노 음악 선집 (2CD)
피터 도노호(피아노),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데이비드 애서턴(지휘)
스트라빈스키의 피아노 독주곡을 담은 새 녹음과, 도노호가 20여 년 전 GMN 레이블에서 녹음한 협주 음악을 묶었다. 20세기 음악의 맹주였던 작곡가가 평생에 걸쳐간 양식을 일별하는 작업이다. 스트라빈스키는 피아노에 앉아 곡을 쓰긴 했지만, 베토벤이나 쇼팽과 같은 명연주자는 아니었다. 복잡한 대위법과 음렬주의도 신고전주의 패러디로 명쾌하게 풀어간 스트라빈스키이다.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을 위한 <페트루슈카의 세 악장>이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자기 과시용 선곡이 되기 일쑤인 것과 달리 도노호는 원곡의 서사성을 원숙하게 파고든다. 안무가 발란신에게 발레 <보석>의 영감을 준 협주곡 <카프리치오>가 영롱한 짜임새로 장인의 여정을 완성한다.
★ 인터내셔널 피아노 만점 ★
SOMMCD0199
라이프치히 서클 Vol.1 - 파니, 클라라, 멘델스존, 슈만의 실내악
런던 브리지 트리오
멘델스존은 바흐의 자취를 찾아서, 슈만은 독일 최고의 피아노 교수 프리드리히 비크에게 배우려고 라이프치히로 왔다. 클라라 비크는 아버지 반대를 무릅쓰고, 슈만의 아내가 되었다. 세 음악가는 1835년 비크 교수 집에서 처음 만나 우정을 이어가고, 1843년 멘델스존이 설립한 라이프치히 음악원에서 함께 가르쳤다. 2002년 창단한 런던 브리지 트리오는‘라이프치히 서클’이라는 제목으로 두 집안이 이룬 실내악의 황금기를 조명한다. 남편의 성을 갖고 남동생의 이름으로 작품을 발표해야 했던 파니 멘델스존. 그녀의 트리오에 담긴 섬세한 시정이 슈만 트리오의 거침없는 열정과 대비를 이루며, 클라라의‘로망스’와 멘델스존의‘무언가’가 그 사이를 중재한다.
SOMMCD0606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20세기 러시아 음악
보지다르 뷰코틱(첼로), 알리사 피르소바(피아노)
스트라빈스키: 이탈리아 모음곡, 슈니트케: 첼로 소나타, 무지카 노스탈지카 외
영국 첼리스트 보지다르 뷰코틱과 러시아 피아니스트 알리사 피르소바의 Somm 레이블 데뷔 음반. 스트라빈스키는 그레고르 피아티고르스키의 의뢰로 발레 <풀치넬라>를 <이탈리아 모음곡>으로 편곡했다. 슈니트케는 두 첼로 소나타를 각각 나탈리아 구트만과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에게 헌정했다. 뷰코틱과 피르소바는 20세기 들어 웅비한 서양 음악사의 막내, 러시아의 비전을 이 실내악들에 압축했다. 나탈리아 곤차로바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황금닭>을 위해 그린 음반 표지 그림처럼 화려한 색채와 에너지가 가득하다. 윌리엄 블레이크 시에 붙인 <티리엘>을 쓴 드미트리 스미르노프는 피르소바의 아버지로, 2020년 4월 작고했다.
SOMMCD0617
장미의 성모 - 성모 마리아를 위한 합창음악
폴 스파이서(지휘), 왕립 버밍엄 음악원 실내 합창단
Somm 레이블을 통해 주로 20세기 영국 합창 음악을 녹음하던 폴 스파이서와 왕립 버밍엄 음악원 실내 합창단이 이번에는‘동정녀 성모 마리아의 음악적 초상’을 주제로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음악을 골라 녹음했다. 16세기 작곡가 니컬러스 러드퍼드나 19세기의 안톤 브루크너가 20세기 초부터 현재까지 많은 작곡가와 시공의 간극 없이 어울린다. 양식이나 개성을 초월한 성가곡들은 브리튼의 <A. M. D. G> 가운데 ‘장미의 성모’부터 분위기를 달리한다. 제라르 맨리 홉킨스 시에 붙인 이 곡이 바로 음반의 타이틀이다. 젊은 케일럼 앨저의 오르간이 성모 마리아 찬가로 지은 500년의 건축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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