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Unitel, Accentus 영상물 신보(6/25(목)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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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0-06-22 12:52 조회5,517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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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L
802808 (DVD), 802904 (Blu-ray)
2019 바르셀로나 카탈라냐 음악당 실황 - 말러 교향곡 2번 [한글자막]
구스타보 두다멜(지휘),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첸 레이스(소프라노), 타마라 문포드(메조소프라노)
▶ 두다멜의 음악에 반하고, 건축물에 매료되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위치한 카탈라냐 음악당(Palau de la Música Catalana)은 지역 합창단 ‘오르페오 카탈랴’를 위해 모금을 통해 만들어진 홀로, 1997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너무 아름다워 음악이 들리지 않는다”라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화려한 홀에서 2019년 6월 두다멜과 뮌헨 필이 말러의 ‘부활’을 선보인다. 두다멜은 한 악장이 하나의 교향곡인 것처럼 악장마다의 독립성에 방점을 찍으며 새로운 해석을 보여준다. 성당은 아니지만 5악장에서 합창의 분위기는 묘한 종교적 아우라를 뿜어내는 연출을 감행하기도 한다. 2층에 자리한 이 홀의 주인공, 합창단 ‘오르페오 카탈라냐’의 존재감이 잘 드러나는 순간이다. 해설지(21쪽 분량/영,불,독어)에 트랙, 카탈라냐 음악당 소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단원 명단 등이 수록.
[보조자료]
우리는 이 영상물을 통해 또 하나의 훌륭한 홀로 가보게 된다. 영상물은 2019년 6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위치한 카탈라냐 음악당(Palau de la Música Catalana)에서 연주한 말러 교향곡 2번 ‘부활’ 실황이다.
카탈라냐 음악당은 1905년에서 1908년까지 합창단 ‘오르페오 카탈랴’를 위해 지역 모금을 통해 만들어진 홀이다. ‘모더니즘의 보석’이라 알려진 이 음악당은 가우디의 스승인 도메네크 몬타네르가 건축했고, 1997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콘서트홀 중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너무 아름다워 음악이 들리지 않는다”라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내부의 색채가 화려하다. 뮤즈를 상징하는 조각들이 무대를 감싸고 있고 천장은 신비롭고 형용할 수 없는 화려한 색감과 다양한 패턴으로 꾸며져 있다. 채광창으로는 자연광이 들어와 오묘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아름답기로 소문난 카탈라냐 음악당에서 두다멜은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말러 교향곡 2번을 선보인다. 뮌헨 필은 상주홀인 가슈타익홀이 아닌 카탈라냐 음악당에서, 상임 게르기예프가 아닌 두다멜의 객원을 통해 그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음향과 연주를 들려준다.
촘촘하게 모여 앉은 단원들은 소리를 한데 모아 옹골찬 소리로 말러를 노래한다. 두다멜은 1악장부터 5악장까지 하나의 드라마로 연결하여 클라이맥스로 끌어가기보다, 마치 한 악장이 하나의 교향곡인 것처럼 악장마다의 독립성에 방점을 찍는다. 특히 1악장(22:39 분량)과 5악장(36:42 분량)에서 이러한 점이 드러난다. 또한 성당은 아니지만 5악장에서 합창의 분위기는 묘한 종교적 아우라를 뿜어내는 연출을 감행하기도 한다. 여기에서 2층에 자리한 이 홀의 주인공, 합창단 ‘오르페오 카탈라냐’의 존재감이 잘 드러난다.
해설지(21쪽 분량/영,불,독어)에 트랙, 카탈라냐 음악당 소개,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단원 명단 등이 수록되어 있다.
Accentus
ACC20484 (DVD), ACC10484 (Blu-ray)
2019 취리히 실황 - 프로코피예프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크리스티안 슈푹(안무‧연출), 취리히 발레, 미하일 유롭스키(지휘), 필하모니아 취리히
▶ 프로코피예프에게 바치는 무용적 헌사!
2012/13 시즌부터 취리히발레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슈푹은 내한하여 국립발레단 ‘안나 카레니나’를 초연한 바 있다. 그의 대표작들은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팔스타프’ ‘파우스트의 겁벌’ 등 은 대개 고전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19년 6월 취리히 오페라하우스 실황을 담은 ‘로미오와 줄리엣’은 존 크랑코 버전(1958), 케네스 맥밀란(1965), 누레예프 버전(1977) 등의 버전에 이어지는 이 시대의 새롭고 진지한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미니멀한 무대 디자인, 고전적 의상이 더해져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고, 러시아의 노장 미하일 블라디미르의 지휘와 음악은 공연에 큰 공을 세운다. 어떻게 보면 슈푹이 프로코피예프와 유롭스키에게 바치는 무용적 헌사라 할 정도로 음악의 존재감이 크다. 해설지(44쪽/독,영,불어)에 트랙, 유롭스키 인터뷰 등이 수록.
[보조자료]
존 크랑코 버전(1958), 케네스 맥밀란(1965), 누레예프 버전(1977) 등이 안무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모던한 감각을 지닌 명작으로 손꼽힌다.
이 프로덕션은 취리히발레단의 예술감독 크리스티안 슈푹이 원작의 음악과 흐름을 살리면서도 이를 해체하고 재구성하여 새롭게 내놓은 작품으로 2019년 6월 취리히 오페라하우스 실황이다.
총 3막(120분 분량)으로 된 ‘로미오와 줄리엣’의 음악은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차용. 크리스티안 슈미트의 미니멀한 무대 디자인에, 엠마 로이트의 고전적 의상이 더해져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다.
영상을 보다보면 무엇보다 이 프로덕션의 큰 힘을 세우고 있는 것이 미하일 블라디미르의 지휘와 음악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슈푹의 안무에 착 감기는 그의 지휘와 연주는 기존 발레 프로덕션과 달리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카메라도 이 노장의 지휘 모습을 중간마다 부지런히 잡아내어, 이 프로덕션에서 그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준다.
크리스티안 슈푹(1969~)은 슈투트가르트의 명문인 존 크랑코 무용원에서 발레 교육을 받았으며, 얀 라우어스가 이끄는 니드컴퍼니와 안나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의 ‘로사’ 앙상블에서 본격적인 예술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1995년에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 입단했으며 2001년엔 상임안무가로 위촉되어 여러 대표작들을 남겼다.
2012/13시즌부터 취리히발레단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으며, 대표작 중 하나인 ‘안나 카레니나’는 취리히 초연 이후 한국 국립발레단에 의해 오르기도 했다. 최근 오페라나 음악극에서도 명성의 문제작을 생산하고 있는 그는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팔스타프’ ‘파우스트의 겁벌’을 선보이기도 했고, 이번 ‘로미오와 줄리엣’도 호평을 받으며 그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악상투스(accentus) 레이블에서 발매하는 취리히오페라하우스 프로덕션 영상물들은 훌륭한 해설지를 자랑하여 작품 이해를 십분 돕는다. 해설지(44쪽/독,영,불어)에 트랙, 유롭스키 인터뷰 등이 수록.
Dynamic
37876 (DVD), 57876 (Blu-ray)
2020 테아트로 레지오 토리노 실황 - 코른골트 ‘비올란타’ [한글자막]
핀커스 스테인버그(지휘), 테아트로 레지오 토리노 오케스트라‧합창단, 안느 마리아 크레머(비올란다), 미쉘 쿠퍼-라데츠키(시모네), 노르만 라인하르트(알폰소), 피에르 루이치 피치(연출)
▶ 십대의 천재 작곡가가 그린 관능적 여인의 내면
음반으로만 만나던 코른골드(1897~1957)의 오페라 ‘비올란타’의 세계 최초 레코딩 실황(2010년 1월) 영상물이다. 20세기 오페라지만, 그의 작품은 마치 영화음악을 연상시키는 바이올린 협주곡처럼 고전과 현대적인 기법이 잘 뒤섞여 고전미와 모던감각을 뿜어낸다. 이 작품을 작곡한 때는 코른골트 나이 17살. 소년의 오페라답지 않게 타이틀롤 비올란타는 관능적인 여인이다. 남편과 함께 시작한 시모네에 대한 복수가 어느 순간 열정으로 바뀌고, 결국 알폰소를 대신하여 자신의 생명을 내준다. 타이틀롤의 안느마리아 크레머는 “이 오페라의 에로티시즘에 최대치를 보여주었다”는 평(뉴욕타임즈)을 받기도 했다. 상영시간은 약 85분. 해설지(이탈리아,영어/16쪽 분량)에 트랙, 작품해설, 시놉시스, 연출가 인터뷰가 수록.
[보조자료]
그동안 음반으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드(1897~1957)의 오페라 ‘비올란타’를 세계 최초로 레코딩한 실황 영상물이다. 현대음악에 기조를 둔 20세기 오페라의 난해함을 먼저 떠올리겠지만, 코른골트의 오페라는 영화음악을 연상시키는 그의 바이올린처럼 고전과 현대적인 기법이 묘한 배합을 통해 20세기 특유의 세련미와 모던 감각을 느끼게 한다. 그의 오페라 ‘헬리아네의 기적’을 비롯해 ‘비올란타’도 마찬가지다.
2020년 1월, 이탈리아 파르마에 위치한 테아트로 레지오 토리노 극장 실황물이다. 실연으로 접하기 힘든 만큼, 현대 오페라에게 후한 테아트로 레지오 트리노 극장에서도 화제가 된 프로덕션이다.
‘비올란타’는 코른골트(1897~1957)의 1916년 작품으로 단막 형식이다. 놀랍게도 코른골트가 이 작품을 작곡하던 1914~15년에 그는 열일곱의 소년이었다. 이번 프로덕션의 지휘를 맡은 핀커스 스테인버그(지휘)도 “코른골트가 이 오페라에 불어 넣은 색과 감정의 규모는 놀랍다”며, “17살 소년이 그런 것을 쓸 수 있다는 것은 기적이다”라고 평한바 있다. 초연은 코른골트가 19살이 되던, 1916년 3월 28일 바이에른 슈타츠오퍼에서 브르노 발터의 지휘로 이뤄졌다.
비올란타는 자신의 여동생을 자살로 이끈 남자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득 차 있다. 남편 시몬에게는 공범자가 되어 그를 죽이자고 하며, 알폰소를 만나 유혹하려 한다. 하지만 그녀의 감정은 어느 순간 열정으로 바뀌고, 마음에 따라 그녀의 역할도 전복된다. 오히려 알폰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그녀는 제 몸을 던진다.
코른골트의 음악 언어는 다양한 스타일이 교차하는 형식이다. 비올란타의 남편 시몬네의 어둡고 치명적인 분위기, 알폰소가 가져온 갑작스런 변화, 비올란타의 관능과 열정 등이 대조와 어울림을 통해 하나의 걸작을 이루고 있다.
작곡 당시 르네상스 시대에 흠뻑 빠졌던 코른골트는 15세기 베니스를 배경으로 했다. 프로덕션의 총연출을 비롯해, 의상 및 조명 디자인을 맡은 피에르 루이지 피치는 1916년에 태어난 작품의 배경을 1920년대 초의 베니스로 설정했다. 붉은색을 기조로 한 무대, 19세기 말의 세기말적 분위기와 20세기 현대사회에 들어오면서 더욱더 짙어진 퇴폐미가 원작의 배경보다 주인공들의 내면과 관능미를 더한다.
뉴욕 타임즈는 타이틀롤의 독일 소프라노 안느마리아 크레머의 활약을 비롯해 “소프라노의 가사와 연기는 타이틀롤에 최적화됐고, 오케스트라는 이 오페라의 에로티시즘에 최대치를 보여주었다”고 평하기도 했다.
상영시간은 약 85분. 해설지(이탈리아,영어/16쪽 분량)에 트랙, 작품해설, 시놉시스, 연출가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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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월당 작성일입고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