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Unitel 외 BD, DVD 주문(7/17(금)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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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0-07-16 13:28 조회5,091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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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ntus
ACC20445 (DVD), ACC10445 (Blu-ray)
바인베르그 트럼펫 협주곡‧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외
안드리스 넬손스(지휘),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호칸 하르덴베레거(트럼펫)
▶ 독일 중심부를 점령한 넬손스의 러시아 향연
2017/18 시즌부터 LGO와 합을 맞추고 있는 넬손스가 라트비아 출신답게 러시아 레퍼토리로 구성한 성대한 잔치로, ①무소륵스키 ‘코반쉬치나’ 중 ‘모스크바 강에서의 새벽’ ②바인베르그(1919~1996)의 트럼펫 협주곡 ③차이콥스키의 교향곡 4번을 선보인다. 2019년 11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실황. 서정적인 분위기로 시작(①)한 뒤, 트럼펫 협주곡(②)의 상승하는 분위기와 내향적인 곡조를 선보인 뒤, 교향곡 4번(③)에서 관현악법 솜씨가 빛을 발한다. 그간 차이콥스키로 중요 경력을 쌓아온 넬손스만의 가장 침신한 영감이 돋보이는 수연이라 할 수 있겠다. 해설지(41쪽 분량/독‧영‧불어)에는 악곡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해설이 수록.
[보조자료]
안드리스 넬슨스는 2017/18 시즌부터 LGO와 합을 맞추고 있다. 24세, 늦은 나이에 지휘를 배우기 시작해 29세에 영국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의 수석 지휘자와 12대 음악감독으로 지명된 넬손스는 2015년, 세계 최고(最古)의 민간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LGO)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했다. 2005~2016년에 카펠마이스터로 재직한 리카르도 샤이의 후계자였다. 이로써 넬슨스는 미국 동부를 대표하는 보스턴 심포니와 유럽에서 가장 유수한 역사를 자랑하는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까지 미국과 유럽의 대표 오케스트라 두 곳을 동시에 거머쥐게 된 셈이다.
본 영상물은 2019년 11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실황으로 ①무소륵스키 ‘코반쉬치나’ 중 ‘모스크바 강에서의 새벽’ ②바인베르그(1919~1996)의 트럼펫 협주곡 ③차이콥스키의 교향곡 4번을 선보인 무대이다. 라트비아 출신답게 러시아 레퍼토리로 구성한 성대한 잔치이다.
활기찬 템포의 악장으로 문을 여는 보통 연주와 달리 넬손스는 느리고 서정적인 ‘모스크바 강에서의 새벽’으로 첫문을 연 뒤, 호칸 하르덴베레거가 협연하는 트럼펫 협주곡으로 분위기를 급상승시킨다.
바인베르그의 트럼펫 협주곡은 오늘날 그의 교향곡 5번과 함께 손꼽히는 대표작이다. 상승하는 리듬감이 인상적이며 트럼펫이 새처럼 노래하는가 하면, 분위기가 확 바뀌어서 내향적이고 침잠하는 정서를 보여주기도 한다. 현대음악 답지 않게 파격적이지 않고 직관적이고 편하고 재미있는 것은 아마도 그가 살았던 시기에 강제되었던 소비에트 리얼리즘의 영향으로 추측된다.
라트비아 출신의 넬손스는 러시아 출신의 선배 지휘자들처럼 버밍엄 심포니 시절부터 차이콥스키 레퍼토리에 집중해왔다. 오르페오(Orfeo) 레이블을 통해 2011년에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2009년에 교향곡 5번 음반을 내놓았고, 라이프치히로 적을 옮긴 후 같은 레퍼토리를 영상물로 내놓았으니 넬손스의 팬이라면 자연스레 비교하게 될 것이다.
음반에서 영상물로 바뀌어 세상에 나온 넬손스의 교향곡 4번은 넬손스의 선율적 재료 다루기와 관현악법 솜씨가 빛을 발하는 연주이다. 어떻게 보면 그의 차이콥스키 지휘 중 가장 참신한 영감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해설지(41쪽 분량/독,영,불어)에는 악곡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해설이 수록.
Unitel (C major)
803008 (DVD), 803104 (Blu-ray)
오펜바흐 ‘지옥의 오르페’ [한글자막] - 2019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실황
엔리크 마촐라(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조엘 프리에토(오르페), 캐서린 리웨크(에우리디체), 안네 소피 폰 오터(여론), 막스 호프(존 스틱스), 배리 코스키(연출) 외
▶ 문제적 연출가와 최고 캐스팅의 폭소 희극 한판!
1858년 오페레타 ‘지옥의 오르페’의 작곡가 오펜바흐(1819~1880)는 오르페오 설화의 원작을 비튼다. 권태기에 접어든 부부 관계에서 에우리디체는 오르페와의 이별을 후련해한다. 결국 에우리디체의 죽음 이후 그녀를 찾아가는 오르페. 당시 사회에 만연한 잘못된 사랑을 풍자하는 이 희극이 문제적 연출가 코스키에 의해 2019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올랐다. 엉뚱한 오르페 역을 맡은 매혹적인 마스크의 프리에토, 고상한 이미지를 져버리고 한껏 망가지는 에우리디체 역의 리웨크, 희극적인 농도를 더하는 막스 호프의 연기, 그리고 ‘여론’에 오터가 출연한다. 여론은 주인공이 어떤 행동을 하려 할 때 갈등을 일으키는 마음 속 또 다른 주인공이다. 코믹과 개그, 사회풍자와 교훈이 균형을 잡으며 잘츠부르크에 또 하나의 전설적인 프로덕션으로 남은 공연이다.
[보조자료]
1858년 파리에서 초연된 오페레타 ‘지옥의 오르페’의 작곡가 오펜바흐(1819~1880)는 잘 알려진 오르페오 설화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원작의 비극을 풍자와 익살로 바꾼다. 에우리디체와 오르페오의 사랑이 권태기에 접어들었다는 설정으로 바꾸면서, 에우리디체는 오르페오와의 이별을 후련해하는 등의 모습과, 에우리디체의 죽음 이후 주위 사람의 강요로 그녀를 찾아가는 것으로 바꾼다.
오펜바흐는 원작의 죽음을 뛰어넘는 절대적인 사랑이라는 낭만주의적 이상이 사회적으로 널리 퍼져 있으면서도, 그것이 결혼에만 전혀 적용되지 않는 현실을 비판하려 했다. 더불어 일은 안 하고 시간만 축내는 고위 관료들을 비웃기 위해 그리스 신화의 게으른 신들을 끌어들였다.
‘지옥의 오르페’는 연극처럼 말로 하는 대사, 경쾌한 음악, 화려한 춤장면 등으로 구성된 오페레타이다. 이 영상물은 2019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오른 모차르트 하우스 실황으로, 오페레타 마니아로 잘 알려진 배리 코스키가 오페레타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던진 승부수이자 데뷔작이다.
글라인드본 오페라하우스에서 보여준 그로테스크한 헨델의 ‘사울’(OpusArte OA BD7205 D)을 비롯해, 음악감독보다 연출가가 훨씬 강한 발언권과 결정권을 쥐고 있다는 코미쉐 오퍼에서 쌓은 그의 경력이 이 작품 하나에 총투여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오르페 역은 조엘 프리에토, 에우리디체 역은 캐서린 리웨크가, 그리고 존 스틱스 역에는 독일의 배우‧영화감독 막스 호프가 맡았다. 엉뚱한 오르페 역의 조엘 프리에토는 매혹적인 마스크와 미성의 소유자이다. 원작에서 우아하고 고상한 이미지의 에우리디체는 오히려 이 작품과 프로덕션에서 마음껏 망가지는데 그 역할을 리웨크가 능청스럽게 펼쳐낸다. 그녀의 고음과 왈츠 리듬에 실린 아리아는 성악가로서 최고의 위치를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존 스틱스의 슬랩스틱과 함께 코미디 연기의 정점을 선보인다.
‘지옥의 오르페’에는 ‘여론(L'Opinion Publique)’ 역할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어떤 행동을 하려 할 때마다 “그런 짓을 하면 세상이 너를 어떻게 생각할까?” 등 마음의 갈등을 일으켜 주인공의 행동과 관객에게 의문을 주는 역할이다. 이 역할은 보통 정해진 캐릭터가 없어 여신부터 청소부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안네 소피 폰 오터는 단정한 지혜의 여신으로 등장하여 코믹과 개그가 낭자한 무대에 교훈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해설지(21쪽 분량/독,영,불어) 캐스팅, 트랙, 리뷰, 줄거리가 수록.
Naxos
2110662 (DVD), NBD0112V (Blu-ray)
아돌프 아당 '롱쥐뫼의 우편배달부‘ [한글자막] - 2019 파리 오페라 코미크 실황
세바스티앙 로랑(지휘), 루앙 노르망디 오페라 오케스트라‧합창단, 미쉘 스파이어스(남편 샤플루), 플로리에 발리크테(아내 마들렌). 프랑크 레귀에리넬(오페라 감독 코르시), 미쉘 포우(연출), 크리스티앙 라크뢱(의상디자인) 외
▶ 아당의 오페라, 화려하고 새롭다고 놀라지 말라!
우리에게 발레 ‘지젤’(1844), ‘해적’(1856)의 작곡가로 알려져 있는 아돌프 아당(1803~1856)의 대표적인 오페라로 1836년 초연장소인 파리 오페라 코미크에서 2019년 4월에 오른 실황이다. 우편배달부 샤플루(미쉘 스파이어스)는 아내 마들렌(플로리에 발리크테)을 버리고 가수로 대성하지만, 결국 나중에 자신이 반한 여인이 전처였다는 해프닝과 해피엔딩의 작품이다. 프랑스어 가사, 징슈필 개념의 대사, 영화 ‘파리넬리’나 ‘왕의 춤’ 등 유럽 사극풍의 영화 같은 화려한 미장센, 프랑스를 대표하는 크리스티앙 라크뢱의 의상이 가미된 프로덕션으로 오페라작곡가로서의 아당의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 남편의 능청스러운 연기, 아내의 미모가 이루는 궁합도 오페라 마니아들의 웃음과 남심을 흔든다.
[보조자료]
프랑스의 작곡가 아돌프 아당(1803~1856)은 우리에게 발레 ‘지젤’(1844), ‘해적’(1856)의 작곡가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의 발레작은 약 14편이다 하지만 그의 생애를 보면 오페라 전문 작곡가라 할 수 있을 정도로 39편에 달하는 오페라를 남겼다.
그중 1836년 작 ‘롱쥐뫼의 우편배달부’는 명작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해외 음악계에서 아당은 ‘해적’의 작곡가이자, ‘롱쥐뫼의 우편배달부’의 작곡가로 잘 알려져 있다.
‘롱쥐뫼의 우편배달부’는 우리가 몰랐던 ‘오페라 작곡가 아당’을 발견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작품이다. 본 영상물은 2019년 4월 파리 오페라 코미크 실황이다. 1836년 초연도 같은 극장이었다. 이미 코미크 전용극장으로 들어간 작품이라는 점에서 ‘롱쥐뫼의 우편배달부’가 갖고 있는 웃음의 지수를 가늠케 한다.
우편배달부 샤플루(미쉘 스파이어스)와 여관 주인인 아내 마들렌(플로리에 발리크테). 어느 날, 그 여관에 머문 오페라단 감독 코르시(프랑크 레귀에리넬)에 의해 샤플루는 오페라단의 가수로 입단제의를 받고 아내를 버리고 떠난다.
몇 년이 지난 뒤, 성공한 샤플루는 유산을 받아 귀부인이 된 라투르 부인을 자신의 전처인지도 모른채 파티에 초대하고 청혼한다. 하지만 샤플루는 그녀가 전처임을 알게 되지만, 두 사람은 과거를 잊고 다시 행복한 가정을 갖게 된다.
프랑스어 가사로 된 ‘롱쥐뫼의 우편배달부’는 일종의 징슈필 개념의 작품이다. 무반주 대사와 음악이 어우러진다.
주인공 샤플루가 대성한 오페라가수라는 점에서 미쉘 포우의 연출은 화려함의 극치를 선보이는 것도 이 영상물만의 매력이다. 영화 ‘파리넬리’나 ‘왕의 춤’의 감독 제라르 코르비오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화려하면서도 다색채의 미장센을 연출하고. 여기에 프랑스의 대표적인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티앙 라크뢱의 의상이 가미되어, 유럽 사극풍의 영화에 관심이 있는 오페라 마니아라면 이 무대에 빠져볼 것을 적극 권한다.
작품 속 ‘사랑하는 친구여, 이 이야기를 들어보오’(8번 트랙)은 이 작품은 물론 아당의 성악 세계를 대변하는 까다로운 아리아로 유명하다. 이를 소화하는 미쉘 스파이어스(샤플루)는 희비의 교차로에서 마치 오페라의 ‘찰리 채플린’임을 증명하는 듯한 능청스런 연기로 보는 이를 잡아 끈다. 아내 마들렌 역의 플로리에 발리크테의 미모와 연기로 남성 팬들의 마음을 흔들고.
약 130분 분량이며, 해설지(15쪽 분량/영,불어)에는 캐스팅, 트랙, 작품해설, 작곡가 소개, 시놉시스가 수록.
Dynamic
37872(DVD), 57872 (Blu-ray)
푸치니 3부작 ‘일 트리티코’ 중 ‘외투’ [한글자막] - 2019 피렌체 실황
발레리오 갈리(지휘),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오케스트라, 프랑코 바살로(미켈레), 마리아 호세 시리(지오르제타), 안젤로 빌라리(루이지), 데니스 크리에프(연출) 외
▶ 사실주의 오페라를 빛내는 극사실주의의 미장센
푸치니(1858~1924)의 3부작 ‘일 트리티코’의 1편 격인 ‘외투’로, 2019년 11월 테아트로 델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이탈리아 피렌체) 실황물이다. 센 강변의 거룻배를 무대로 하층민들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끝내 미켈레가 아내 지오르제타의 정부 루이지를 살해하고 시체를 감추는 도구로써 외투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54분 분량으로, 크리에프(연출)는 거룻배의 갑판을 무대화하고, 영상에 강의 풍경을 담았다. 3~4명의 등장인물이 전부이지만, 푸치니는 오케스트라의 인원을 감소하지 않았기에 기악의 효과를 극대화시켰는데, 이러한 효과를 잘 살린 갈리의 지휘도 인상적이다. 해설지(16쪽 분량/이탈리아,영어)에는 트랙, 작품 해설이 수록.
[보조자료]
푸치니(1858~1924)의 3부작이라 일컬어지는 ‘일 트리티코’는 단막 오페라 ‘외투’ ‘수녀 안젤리카’ ‘잔니 스키키’를 하나로 묶은 것으로, 푸치니 자신이 ‘세폭의 그림’이라는 의미로 붙인 이름이다. 푸치니는 친구들과 대화 중 단테의 신곡 중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오페라화 하기로 하였는데, 그 중 첫 번째 작품인 ‘외투’는 베리즈모 색채가 가장 짙은 작품으로 삶의 고뇌와 죽음을 다룬 ‘지옥편’에 해당한다.
‘외투’는 센 강변의 거룻배를 무대로 어느 하층민들의 삶과 애증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주인공의 심리를 날카롭게 묘사함으로써 베리즈모 오페라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제목으로 사용된 ‘외투’는 “때로는 즐거움을, 때로는 괴로움을 싸서 감추는” 사랑의 상징으로 나오지만 끝내는 아내의 정부를 살해하고 그 시체를 감추는 도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데에 있어서 결국 외투는 주인공 미켈레의 애증의 그림자로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
이 영상물은 2019년 11월, 테아트로 델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이탈리아 피렌체) 실황물로 새로운 프로덕션이다. 54분 분량의 단막 오페라로, 테니스 크리에프 연출가는 원작의 배경을 철저히 살펴 배의 갑판 위를 배경으로 하고, 뒤의 영상에는 배가 정박해있는 강변의 풍경을 사용하여 원작의 사실성을 높였다.
지휘자 발레리오 갈리의 솜씨에도 주목할 것. 갑판 위라는 설정 때문에 무대 위에는 많아야 3~4명의 등장인물이 전부이다. 이는 보통의 오페라에 비하면 적은 인원이다. 하지만 푸치니는 오케스트라의 인원을 감소하지 않고 가는 전략을 사용함으로써 기악의 효과를 극대화시킨다. 강의 흐름을 묘사한 듯, 너울거리는 흐름을 음악에 주로 사용한 푸치니의 의도에 접근하는 지휘자의 해석력이 돋보인다.
미켈레 역을 맡은 프랑코 바살로(b.1969)는 이탈리아 태생의 바리톤으로 뛰어난 성량을 자랑하며, 작품 속 비극적인 측면은 초지일관 음색으로 암시하는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다.
해설지(16쪽 분량/이탈리아,영어)에는 트랙, 작품 해설이 수록.
OpusArte
OA1303 (DVD), OABD7267 (Blu-ray)
마스네 ‘샹드리용’(신데렐라) [한글자막] - 2019 글라인드본 실황
존 윌슨(지휘), 런던 필하모닉, 다니엘레 드 니세(샹드리용), 케이트 린드세이(공주), 라이오넬 로테(판돌프), 니나 미나샨(요정 여신), 피아노 쇼(연출) 외
▶ ‘마법동화’의 이미지를 더욱 강력히 살려낸 연출작
마스네(1842~1912)의 오페라 ‘상드리용’은 신데렐라 이야기이다. 2019년 6월 30일, 영국 글라인드본 오페라 페스티벌 실황물로, 타이틀롤로 ‘오페라계의 흑진주’라 불리는 다니엘레 드 니세가 맡아 화제를 낳았고,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의 피오나 쇼가 무대연출을 맡아 신데렐라 동화 속의 마법적 이미지를 오페라 무대로 연출하고, 해리포터 류의 의상과 미장센 등 친숙한 장면들을 무대에서 구현한다. 음악에 있어서도 지휘자 존 윌슨은 글라인드본 데뷔 공연이지만, “듣는 이를 끝없이 기쁘게한다"라는 최고의 평(더 스테이지)을 받은 상태. 한국어 자막(불,독,영,일어 포함)을 갖추었으며, 해설지(15쪽/영어)에는 작품 해설과 시놉시스, 연출가 인터뷰가 담겨 있다.
[보조자료]
프랑스 작곡가 쥘 마스네(1842~1912)의 오페라 ‘상드리용’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신데렐라 이야기이다. 신데렐라는 ‘재’란 뜻이 사용된 ‘재투성이 아가씨’란 의미. 프랑스어 ‘상드리용’, 이탈리아어 ‘체네렌톨라’, 독일어 ‘아센푸텔’이 다 같은 주인공의 다른 이름들이다. 그래서 이탈리아 로시니의 오페라는 ‘라 체네렌톨라’이고, 프랑스 쥘 마스네의 오페라는 ‘상드리용’이라 붙었다.
계모와 이복자매의 핍박, 높은 신분의 남자와 결혼, 그리고 보복을 담은 민담은 세계 거의 모든 지역에서 1000개 이상 발견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콩쥐 팥쥐’도 포함된다. 동화에선 복수 장면이 순화 또는 삭제된다.
이 영상물은 2019년 6월 30일, 영국 글라인드본 오페라 페스티벌 실황이다. 타이틀롤로 캐스팅된 다니엘레 드 니세로 인해 공연 전부터 여러 화제를 낳았다. 몬테베르디 ‘포페아의 대관식’에서 포페아를, 헨델 ‘줄리오 체사레’에서 클레오파트라 등을 노래한 그녀는 바로크 음악계의 흑진주로 떠올랐으며, 본 작품의 로지나 역을 통해 영국 유력지 ‘인디펜던트’로부터 “강력하게 노래를 구사한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투명하고 낭랑한 목소리에 유머 감각까지 더해진 니세의 노래는 너무나도 매혹적이다.
또 다른 화제는 특색있는 연출가 영입이다. 아마도 글라인드본 페스티벌의 변화와 혁명의 힘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고 느끼게 되는 것은 ‘작품 선택’보다 ‘연출가 섭외’일 것이다.
아일랜드의 배우이자 오페라‧연극 감독으로 피오나 쇼(b.1958)가 연출을 맡았다. 그녀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의 연출을 맡았던 장본인으로, 신데렐라 동화 속의 마법적 이미지를 오페라 무대로 연출하며 관객에게 영화 같은 오페라를 제공한다. 해리포터의 의상과 미장센 등 우리에게 친숙한 장면들이 무대에서 구현되는 재미도 쏠쏠하다.
여기에 지휘를 맡은 존 윌슨은 글라인드본 데뷔 공연이지만, “듣는 이를 끝없이 기쁘게한다"라는 최고의 평(더 스테이지)을 받은 상태이니, 음악적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한국어 자막(불,독,영,일어 포함)을 갖추었으며, 해설지(15쪽/영어)에는 작품 해설과 시놉시스, 연출가 인터뷰가 담겨 있다.
OA1312D (DVD), OABD7272 (Blu-ray)
맥밀란‧애쉬튼‧누레예프/프티파 옴니버스 갈라 - 2019 로열 발레
로열 발레(안나 로즈 오설리번, 크리스토퍼 자운데르스, 나탈리아 오시포바 등)
▶ 영국 발레사에 남긴 세 기념비를 동시에 만나다!
로열 오페라하우스 2019년 11월 실황물로, 로열 발레의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긴 세 안무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옴니버스 공연이다. ①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2번과 함께 하는 케네스 맥밀란(1932~1989)의 ‘콘체르토’에는 미니멀한 동작과 군무, 그리고 재즈적 감각이 돋보인다.(25분) ②프레데릭 애쉬튼(1904~1988)의 드라마 발레 ‘수수께끼 변주곡’은 주인공 엘가와 그의 친구들 이야기를 그린다. 줄리아 오만의 영국풍 의상이 인상적(25분). ③루돌프 누레예프(1938~1993)가 안무하고 프티파(1818~1910)가 재안무한 ‘레이몬다’ 중 3막은 레이몬다 역을 맡은 오시포바의 활약과 헝가리풍의 피날레 그랑 파드되가 장관을 이룬다.(40분) 해설지(19쪽 분량/영문)에 출연진, 각 작품 소개가 수록.
[보조자료]
로열 오페라하우스 2019년 11월 실황물로, 케네스 맥밀란‧프레데리크 애쉬톤‧누레예프의 대표작을 모은 옴니버스 공연이다. 해설지(19쪽 분량/영문)에는 출연진, 각 작품 소개가 수록.
(1)케네스 맥밀란(1932~1989)의 ‘콘체르토’는 쇼스타코비치의 음악과 함께 한다.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이용한 발란신 스타일의 신고전주의 작품으로, 오렌지색과 노란색 의상의 무용수들이 음악에 맞춰 개인무, 중무, 군무를 선보인다. 특히 ‘맥밀란 스타일’이라 불리는 군무진은 발레의 기본동작들로 구성됐지만, 미니멀하면서도 다채로운 감각을 보여주는 게 매력. 약 25분 분량이다.
(2)프레데릭 애쉬튼(1904~1988)의 ‘수수께끼 변주곡’. 애쉬톤(1904~1988)은 오늘날 로열 발레의 상징이자 ‘가장 영국적인 안무가’로 기억된다. 멘델스존 음악을 바탕으로 한 ‘꿈’이나 리스트의 음악적 모티프로 안무한 ‘마그리트와 아르망’처럼 고전음악에 기반한 드라마 발레의 황제로, ‘수수께끼 변주곡’도 작곡가 엘가를 주인공으로 하여 음악적 흐름과 변주에 따라 서사의 흐름을 녹여 넣은 드라마 발레이다. 변주부 하나하나가 그의 가까운 친구를 묘사하고 있다. 더불어 줄리아 오만의 영국풍 의상이 눈에 띄는 사극 발레이기도 하다. 약 25분 분량이다.
(3) 루돌프 누레예프(1938~1993)가 안무하고 프티파(1818~1910)가 재안무한 ‘레이몬다’ 중 3막이다. 누레예프는 서구에 망명한 이래 로열 발레를 비롯해 지속적으로 이 작품을 재안무함으로써 무한적인 가치를 심어 넣었다. 음악은 차이콥스키가 맡고자 했으나 그가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알렉산더 글라주노프가 맡았다.
레이몬다는 십자군 원정에 나간 약혼자와 결혼을 앞두고 있지만, 백작이 그녀에게 눈독을 들인다. 하지만 약혼자가 돌아오고 약혼자와 백작은 결투를 벌인 끝에 레이몬다는 약혼자와 결혼식을 올리는 이야기이다. 약 40분 분량의 영상물로, 3막만 공연하는 갈라 풍이다. 따라서 갈라 공연 시 오르는 헝가리 풍의 피날레 그랑 파드되가 장관을 이루고, 로열 발레의 간판 스타 나탈리아 오시포바가 레이몬다 역을 맡았다.
C major
756408 (DVD)
‘베토벤 교향곡 9번-세계를 위한 교향곡’ - 2020 영상 다큐멘터리
테오도르 쿠렌치스, 탄둔, 가브리엘 프로코피예프, 유타카 사도, 아르망 디안지엔다, 파울 휘태커 등.
▶ 전세계 평화를 위한 음악교과서 베토벤 ‘합창’의 모든 것
본‧잘츠부르크‧베를린‧상하이‧오사카‧아프리카의 킨샤사 등지에서 ‘합창’이 어떻게 연주되고 있는지 현장을 살펴보고, 쿠렌치스‧사도 유타카‧탄 둔‧가브리엘 프로코피예프 등 유명 음악가의 인터뷰를 수록한 영상물이다. 분량은 약 90분. 해설지(13쪽 분량/영,독어)에 트랙, 출연진 소개가 수록. 20개 트랙은 ‘합창’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코드들로 구성됐다. 일본 ‘다이쿠(第九)’ 열풍과 J팝 문화의 만남, 아프리카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가브리엘 프로코피예프가 월드뮤직과 ‘합창’을 리믹스한 이야기 등은 이 영상물에서만 만날 수 있는 흥미로운 장면들이다.
[보조자료]
세기의 명작으로 전승되고 연주되는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에 대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음악가와 관객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리고 ‘합창’ 교향곡은 그들의 문화 속에 어떻게 들어가고 자리 잡았을까?
흥미로운 구성의 이 다큐멘터리는 음악가와 시민들의 인터뷰를 통해 ‘합창’ 교향곡의 매력을 찾아보고, 각국에서 ‘합창’ 교향곡은 문화 속에서 어떻게 융해되고 또 하나의 문화를 낳는지 살펴본다.
다큐멘터리는 크게 5개의 주제인 ①‘음악’ 편 ②‘메시지’ 편 ③‘더 맨’ 편, ④‘창조’ 편, ⑤‘피날레’ 편으로 구성됐다. 분량은 약 90분. 해설지(13쪽 분량/영,독어)에 트랙, 출연진 소개가 수록됐다.
①‘음악’ 편은 (1)잘츠부르크의 쿠렌치스, (2)베를린, (3)상하이에서 만난 탄둔, (4)오사카에서 일본 J팝에 녹아 있는 베토벤, (5)나루토에서 만난 베토벤으로 구성됐다.
②‘메시지’ 편에선 (6)‘합창’ 교향곡의 역사를 살펴보고, (7)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인 킨샤사 오케스트라(Orchestre Symphonique Kimbanguiste)를 통해 인종과 국경을 넘나드는 ‘합창’ 교향곡을 만나본다. (8)오사카에서의 사도 유타카 인터뷰, (9)‘합창’ 가사의 모티프가 된 쉴러의 시 분석, (10)프로코피예프의 손자 가브리엘 프로코피예프가 편곡한 ‘베토벤 교향곡 9번 ’심포닉 리믹스’을 분석하여 원곡에 월드뮤직과 록 등 20세기 음악의 다양한 색채를 입힌 작품을 분석하고 베토벤의 음악사적 의미를 반추한다.
③‘더 맨’ 편에선 (11)베토벤의 생가, (12)청각 장애인들에게 웅장한 규모의 ‘합창’ 교향곡이 다가가고 이를 느끼는 방식, (13)상 파울로에서 베토벤을 통한 음악교육을 살펴본다.
④‘창조’ 편에는 (14)상하이 문화로 유입되고 녹아든 ‘합창’ 교향곡, (15)바르셀로나에서 말러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리허설, (16)킨샤사 오케스트라(Orchestre Symphonique Kimbanguiste)의 리허설을 담고 있다.
⑤‘피날레’ 편은 (17)‘합창’교향곡이 초연된 1824년 빈을 방문, (18)가브리엘 프로코피예프가 설명하는 베토벤의 ‘터키 행진곡’, (19)이제 일본의 명물로 자리 잡은 오사카의 ‘다이쿠(第九)’ 열풍, (20)이 영상물에 출연한 지휘자 및 악단들의 연주 장면 모음으로 구성됐다.
댓글목록
신승호님의 댓글
신승호 작성일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입고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해영님의 댓글
이해영 작성일
늦어서 죄송합니다.
오펜바흐 ‘지옥의 오르페’ 블루레이부탁드려도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