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Naxos 외 신보(4/23(목)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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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0-04-20 11:47 조회7,294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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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m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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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 요자의 초상
페테르 요자(피아노)
"빈과 파리, 피아노 음악의 그 화려한 매치“
고전시대가 빈을 중심으로 발흥한 이후 빈을 음악의 도시라고 부르곤 한다. 그런데 낭만시대에는 유럽이 동서로 갈등을 빚으며 파리가 또 하나의 음악의 도시로 부상했다. 이 앨범은 두 장의 음반에 이 시기의 빈과 파리의 음악을 들려준다. 고전의 거장 하이든과 낭만의 시작 슈베르트, 그리고 낭만시대에 빈을 지킨 브람스와 함께, 서정성과 비르투오조라는 낭만시대 패러다임을 견인한 쇼팽과 리스트를 수록했다. 졸탄 코치슈로부터 “화려함과 완숙함을 겸비한 최고의 피아니스트”라는 찬사를 받은 페테르 요자는 피아노의 미학을 깨닫게 한다.
Daca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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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름보: 현악사중주 1집 – 1, 3, 15번
나이팅게일 사중주단
"네 개의 악기에서 들려주는 정갈한 표현과 호소력 짙은 메시지“
20세기 덴마크의 대표 작곡가인 반 홀름보는 교향곡과 협주곡, 현악사중주곡 등의 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 중에서도 현악사중주는 여러 습작을 거쳐 40세가 되어 ‘1번’을 완성할 만큼 진지하게 접근한 장르로, 그라모폰지에서 2014년 ‘올해의 젊은 연주자’로 선정된 나이팅게일 사중주단이 그 전곡 녹음에 도전한다. 그 첫 앨범은 1번과 이듬해에 완성된 3번, 그리고 69세 때의 작품인 15번을 수록했다. 1번에서부터 정갈한 신고전주의적 표현과 호소력 짙은 메시지가 들려주며, 15번은 보다 거침없는 과감한 사운드로 역동적인 삶의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Nax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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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턴 굴드 : ‘심포넷 2-4번’, ‘오케스트라를 위한 영가’
빈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연주), 아르쿠르 파겐(지휘)
"‘미국의 음악적 현상’, 작곡가 최고의 크로스오버 순간“
그레미와 퓰리처상 수상 및 클래식과 크로스오버 그리고 영화 장르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세기의 작곡가 모턴 굴드는 ‘미국의 음악적 현상’으로 자리매김했다. 굴드는 ‘심포니에타’를 미국식으로 해석해 ‘심포넷’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아메리칸 심포넷’, ‘두 번째 아메리칸 심포넷’, ‘라틴 아메리칸 심포넷’이란 부제를 갖고 있는 ‘심포넷 2-4’번과 초연의 실패를 딛고 재기에 성공한 ‘오케스트라를 위한 영가’는 재즈와 라틴 아메리카, 흑인 영가의 요소를 활용한 그야말로 ‘미국의 음악적 현상’과 다름없는 작품들이다. 80세 생일을 앞두고 자신의 유일한 재능과 본질이 작곡에 있음을 밝혔던 모턴 굴드, 본 음반은 작곡가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재치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해도 좋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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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 피아노 이중주 편곡 5집
에케를 피아노 듀오(연주)
"네 손의 교감이 자아내는 봄의 기쁨 & 영혼의 소리“
2003년 슈만 상(츠비카우)을 수상한 독일의 음악학자 요아힘 드라하임은 슈만이 직접 혹은 감수 하에 탄생한 피아노 듀오 작품을 낙소스 레이블을 통해 전체 7편으로 구성된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본 시리즈에서 연주를 맡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에케를 피아노 듀오는 로베르트 슈만과 그의 영원한 봄이었던 클라라 슈만과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한 ‘교향곡 1번’(‘봄’), 클라라 슈만이 동반자의 영혼 가장 깊은 곳에서 온 작품으로 여겼던 ‘교향곡 4번’을 녹음했다. 19세기 악보의 보급과 피아노 편곡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낭만시대의 한 장면, 그 중심, 네 손의 교감이 자아내는 봄의 기쁨과 영혼의 소리는 이즈음 밖의 풍경을 닮았다. 적극 추천한다.
* 전곡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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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창조된 베토벤
가브리엘 프로코피예프(일렉트로닉), BBC 내셔널 오케스트라 오브 웨일즈(연주), 야니프 시걸(지휘)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베토벤을 향한 21세기 작곡가들의 헌사“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21세기 작곡가 3인의 베토벤을 향한 헌사를 수록한 이색적인 음반이다. 가렛 슈만과 야니프 시걸이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한 ‘바이올린 소나타 7번’은 마치 ‘운명’을 연상시키는 긴박감을 연출하며,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의 오케스트라 버전 ‘피델리오 심포니’(야니프 시걸 편곡)는 오페라 전곡을 관통하는 보컬 라인을 오케스트라 질감으로 탁월하게 표현하고 있다. 프로코피예프의 손자 가브리엘 프로코피예프가 편곡한 ‘베토벤 교향곡 9번 심포닉 리믹스’는 원곡에 월드 뮤직과 락 등 현대 음악의 다양한 색채를 입힌 작품으로써 ‘혼돈 속에서 부상하는 조화의 인상’을 빚으며, 베토벤의 음악사적 의미를 반추하고 있다. 놓칠 수 없는 음반, 감상과 소장을 강력 추천한다.
* 전곡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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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니코 스카를라티 : 건반소나타 23집
세르히오 몬테이로(연주)
"되살아나는 비르투오소 스카를라티의 화려한 터치“
1709년부터 로마에서 폴란드 망명 왕실의 여왕 마리 카시미르에게 봉직하고 있던 도메니코 스카를라티는 헨델을 상대로 오르간과 하프시코드 연주 대결을 펼쳤다. 모차르트와 클레멘티의 경합만큼이나 유명한 이 대결에서 헨델은 오르간에서 스카를라티는 건반에서 두각을 나타냈다고 한다. 건반 비르투오소 스카를라티의 면모는 후에 스페인 마리아 바르바라의 음악 교사로서 스페인 왕정에 봉직하는 동안 작곡된 550편이 넘는 건반소나타에서 절정을 찍는다. 도메니코 스카를라티 ‘건반소나타 23집’은 18집에 이어 2003년 마르타 아르헤리치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브라질 출신의 피아니스트 세르히오 몬테이로가 연주를 맡았다. 기품과 열정을 갖춘 몬테이로의 터치, 특히 화려한 트릴은 비르투오소 스카를라티의 면모를 되살리고 있다 생각될 만큼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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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뇌 자도르 : ‘신포니아 테크니카’ & ‘클라리넷과 현을 위한 음악’ & ‘트럼본 협주곡’ 등
MAV 부다페스트 심포니 오케스트라(연주), 마리우스 슈몰리(지휘)
"풍부한 표현력과 색채감, 풍성한 울림과 벅찬 활력을 내뿜는 자도르 작품의 매력“
영화 <벤허>의 음악으로 알려진 예뇌 자도르 작품의 매력은 영화 음악을 비롯한 ‘성경 3부작(세 폭의 제단화, 8.573529)’가 보여주듯 서사적 스케일과 함께 인물과 장면을 탁월하게 묘사하는 점에 있다. 헝가리의 민속 요소를 사용한 ‘트럼본 협주곡’, 발랄한 활력의 ‘타란텔라 – 스케르초’, 클라리넷의 우아한 인상과 기교 그리고 주제의 추진력이 돋보이는 ‘클라리넷과 현을 위한 음악’, 1920년대 소비에트 산업화를 그린 프로코피예프의 ‘강철의 춤’으로 대표되는 ‘산업 음악’ 장르 작품인 ‘신포니아 테크니카’는 풍부한 표현력과 색채감, 풍성한 울림과 벅찬 활력을 내뿜는 자도르 작품의 매력을 다시 한 번 확인케 한다. 마리우스 슈몰리가 이끄는 MAV 부다페스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이전 시리즈 이전 시리즈와 다름없이 인상 깊다.
* 전곡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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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으로부터 해방 : 관악 합주 작품집
그레첸 필(소프라노), 애쉬튼 랩(보이 소프라노), 루이스 매토스(소프라노 색소폰), 알렉스 프랭크(기타), 캔자스 대학 남성 코러스(합창), 캔자스 대학 재즈 앙상블 I & 캔자스 대학 윈드 앙상블(연주), 파울 포피엘(지휘)
"내세의 영원, 두려움으로부터 자유, 이상향으로의 이주 - 해방을 향한 발걸음“
데이빗 마스란카 추모 헌정 앨범 ‘연금술’(8.573587)은 현대 관악 합주의 향방을 엿볼 수 있었던 귀중한 앨범으로 남아있다. 본 앨범은 ‘해방을 향한 발걸음’을 주제로 3인의 미국 작곡가들의 관악 합주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현대 관악 합주 작곡의 대가 데이빗 매스란카는 ‘해방’에서 죽음을 넘어 내세의 영원을 탐구한다. 아론 페린의 ‘야외에서, 사일런트 라인에서’는 영화 <죽인 시인의 사회>에 등장했던 ‘풀잎’의 ‘예언자(선지자) 시인’ 월트 휘트먼의 시에서 얻은 영감을 통해 피안의 세계에 대한 인상을 그렸다. 본 음반의 제목이기도 한 케빈 발치크의 ‘두려움으로 부터 해방’은 모세에 초점을 맞춰 모세의 탄생에서부터 약속의 땅(가나안)으로의 여정, 이상향으로의 이주(또는 입양)를 다뤘다. 뛰어난 앙상블과 함께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음반. * 데이빗 매스란카, ‘해방’(1번 트랙) 제외, 전곡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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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플루트 소나타 작품집
데니스 루파체프(플루트), 피터 라울(피아노)
"20세기 약 4반세기 동안 4명의 작곡가가 작곡한 4편의 작품“
20세기 30년대 후반에서부터 60년대 초반까지 약 4반세기 동안 작곡된 4편의 플루트 소나타가 수록된 음반. 작곡가 4인의 플루트 소나타에 대한 각기 다른 접근법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힌데미트는 그의 실내악 작품 중 가장 활기차면서도 이질적으로 느껴질 정도의 개성 넘치는 분위기로, 나고비친은 신비로운 선율을, 데니소프는 ‘정중동’(고요 속 폭발적인 악상)의 인상으로 작품을 채색하고 있다. ‘바이올린 소나타 2번’으로 개작된 프로코피예프의 ‘플루트 소나타 D장조’(Op.94)는 잔잔한 분위기와 변화무쌍한 선율이 연출하는 역동적인 대비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데니스 루파체프의 생기, 피어 라울의 재치있는 연주는 작품의 매력을 한껏 돋고 있다.
Stone records
5060192780970
쇼팽: 녹턴과 폴로네이즈
비브 맥린(피아노)
"200년의 시간을 넘어 오늘날 우리의 감성을 노래하는 연주“
비브 맥린은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02년 마리아 카날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로, 피아노로부터 풍부하고 조화로운 음향을 이끌어 내며, 감성을 짙게 표현하는 남다른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 음반에 수록한 쇼팽의 녹턴과 폴로네이즈, 전주곡, 마주르카, 발라드 3번 등은 이러한 맥린의 사운드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작품들로, 안개 낀 듯한 모호함, 가심 깊이 저미어오는 슬픔, 날아갈 듯 가벼운 환희, 새로운 세계를 만난 듯한 환상 등 폭넓은 표현의 스펙트럼을 들려준다. 그의 연주에 깃든 오늘날의 감성이 더욱 큰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Gothic records
G-49324
Heavenly Display
조지아 주립대학 싱어즈, 디나 조셉(지휘)
“셰이커의 음악과 셰이커로부터 영감을 얻은 아름다운 성가들”
‘셰이커’의 본 명칭은 ‘그리스도 재림 신자 연합회’로, 영국 퀘이커의 일파로 탄생되었다. 하지만 18세기 후반에 지도자인 ‘마더 앤’을 여성화된 그리스도라고 주장하자, 박해를 받고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후 부흥을 이루었으나 지금은 단 두 명만이 셰이커의 성직자로 남아있다. 그럼에도 몸을 격렬하게 흔들 정도로 음악과 춤을 중요시하여 음악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다. 이 음반은 셰이커의 음악과 함께 존 코릴리아노, 제임스 맥밀란 등 셰이커로부터 영감을 얻은 합창곡을 수록했다. 이 작품들은 우리시대에게 필요한 경건한 마음을 불어넣는다."
IBS Classcis
IBS222019
베버: 클라리넷 협주곡 1, 2번 / 교향곡 1, 2번
호안 엔릭 유나(클라리넷, 지휘), 베를린 카메라타
"낭만시대의 대표 클라리넷 협주곡과 베토벤과 슈베르트를 잇는 베버의 교향곡“
호안 엔릭 유나는 스페인의 정상급 클라리넷 연주자이자 유럽의 주요 관현악단을 지휘한 지휘자이다. 카탈루냐 고등음악원과 런던 트리니티 대학에서 클라리넷을 가르치고 있으며, 로열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버밍엄 심포니, 챔버 오케스트라 오브 유럽 등의 수석객원지휘자이기도 했다. 그는 낭만시대를 대표하는 클라리넷 레퍼토리인 베버의 협주곡 두 곡을 협연하고. 또한 두 교향곡을 지휘했다. 유나의 클라리넷 연주는 따스하고 보드라운 음색으로 대화하는 듯 자연스러우며, 베버의 교향곡에서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연결고리를 확인하게 된다.
Orchid Classics
ORC100130
피아솔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망각/슈베르트: 론도/슈니트케: 하이든 풍의 모차르트
캐서린 훙카(바이올린), 아일랜드 챔버 오케스트라
"열정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할 아일랜드의 현악 연주자들의 피아솔라 연주“
‘누에보 탕고’의 거장 피아솔라의 작품은 그 수를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지만, 그 중에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는 그의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작품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는 러시아의 작곡가 데샤트니코프의 바이올린과 현을 위한 편곡 덕분이다. 원곡의 우울한 분위기와 열정적인 리듬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영감의 원천이 된 비발디의 <사계>를 인용하여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런던 태생으로 아일랜드의 음악계를 이끌고있는 캐서린 훙카와 아일랜드 챔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삶의 열정에 불을 당길 것이다."
Simax
PSC1363
차이콥스키: 로코코 변주곡(오리지널 버전) / 드보르작: 첼로 협주곡
산드라 리드 하가(첼로), 러시아 국립 아카데미 심포니 오케스트라, 테례 미켈센(지휘)
"흔치 않은 로코코 변주곡의 오리지널 버전 녹음“
오늘날 연주되는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은 사실 원본과 차이가 있다. 초연을 맡은 빌헬름 피첸하겐이 작곡자의 동의 없이 변주 순서를 바꾼 데다, 심지어 8번 변주를 삭제하기까지 했다. 차이콥스키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이대로 출판되었고, 오늘날까지 파첸하겐의 편집본이 연주되고 있다. 하지만 차이콥스키의 원본이 남아있는데, 이 음반은 이를 토대로 연주한 드문 음반 중 하나이다. 하가는 트룰스 뫼르크의 제자이며, 안네-조피 무터의 앙상블에서 연주하기도 한다. 완벽한 기교로 과감하면서도 정확한 연주가 극히 매혹적이다.
PSC1370
베토벤 : ‘바이올린 협주곡’ & ‘현악사중주 11번’(‘세리오소’, 크라게루드 편곡 버전), 크라케루트 : ‘만트라-메타모르포젠’
헤닝 크라게루드(바이올린), 아르틱 필하모닉(연주), 크리스티안 클루센(지휘)
"부침을 반복하며 잦는 운명 그리고 내면의 인상들“
7세 때 아버지를 통해 오이스트라흐가 협연한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1948년 녹음, 멜로디아) 녹음을 접했던 헤닝 크라게루드는 이때를 일생일대 마법 같은 경험, 최고의 순간 중 하나였다고 회고했다. 특히, ‘크라이슬러의 카덴차’에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그는 약 40여년이 흐른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자신의 카덴차로 자신이 예술 감독을 맡고 있는 아르틱 필하모닉과 함께 어린 시절부터 간직했던 베토벤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베토벤에 대한 그의 경의는 이에 그치지 않고 ‘현악사중주 11번’(‘세리오소’)의 편곡과 베토벤의 ‘교향곡 3번’(‘영웅’) 2악장 장송 행진곡 선율이 인용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메타모르포젠’에 상응하는 자신의 작품 ‘만트라-메타모르포젠’을 선보이기에 이른다. 부침을 반복하며 잦는 운명 그리고 내면의 인상들, ‘터널’ 밖 승리의 빛 - 여명을 응시하며 갈무리되는 작품의 면모는 베토벤의 일생과 다름없다. 내지에 수록된 크라케루트의 에세이 역시 오롯하다. 강력 추천한다.
Tactus
TC632203
비탈리: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Op. 2
이탈리코 스플렌도레
"두 대의 바이올린과 한층 격상된 저음 파트가 이루는 비탈리의 트리오 소나타“
비탈리는 17세기 후반에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모데나에서 활동했다. 그는 서정적인 선율과 격렬한 리듬으로 당시에 보기 드문 음악을 선보였으며, 특히 <샤콘느>는 오늘날에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음반에 수록된 <두 대의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한 소나타>는 열두 곡의 트리오 소나타 모음으로, 1682년에 출판되었다. 이 곡은 화려하면서도 감상적인 두 바이올린 선율의 협력과 대립이 중심에 있지만, 첼리스트였던 비탈리는 이전에는 반주에 불과했던 통주저음을 동등하게 위치시킴으로써 더욱 풍부하고 호소력이 강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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