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Lawo 외 신보(4/22(수) 마감, 4/24(금) 입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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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0-04-20 16:34 조회7,130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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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O
LWC1192
R. 슈트라우스: 알프스 교향곡 & 죽음과 변용
바실리 페트렌코(지휘),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돈 키호테>와 <돈 환>,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을 담은 전작으로 <그라모폰>, <BBC 뮤직> 등 매스컴의 절찬을 받은 바실리 페트렌코와 오슬로 필하모닉의 세 번째 슈트라우스 앨범.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시대를 결산하는 <알프스 교향곡>의 장관은 노르웨이 LAWO가 오디오파일 레이블임을 새삼 일깨운다. 새벽부터 밤까지 알프스의 심산유곡을 페트렌코가 이끄는 노르웨이 장인들과 함께 등반하다보면 호연지기로 충전되는 느낌이다. 그 뒤로도 <죽음과 변용>이라는 묵직한 작품이 기다린다. 런던의 로열 필로 옮긴 페트렌코이지만 오슬로 필과의 슈트라우스 녹음은 이어가야 마땅하다.
LWC1189
슈만: 피아노 사중주 op.47 & 피아노 오중주 op.44
엥게고르 사중주단, 닐스 안데르스 모르텐센(피아노)
슈만에게 1842년은 '실내악의 해'였다. 세 현악 사중주와 피아노 사중주, 피아노 오중주가 모두 이 해에 나왔다. 특히 피아노를 위한 두 실내악은 같은 E플랫장조이며 아내 클라라에게 헌정되었다. 함께 묶이는 것이 당연한 두 곡의 많은 디스코그래피에 노르웨이 피아니스트 닐스 안데르스 모르텐센과 엥게고르 사중주단이 주목할 만한 연주를 내놓았다. 2016년 모르텐센이 앙상블의 제1바이올리니스트 아르비드 엥게고르와 슈만의 바이올린 소나타집을 낸 데 이은 후속작이다. 빙하 협곡처럼 섬세하고 북해만큼 활달한 이들의 시야가 브람스와 드보르자크, 프랑크 등의 실내악 녹음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마음을 흔드는 기민한 연주”- BBC 뮤직 매거진
LWC1187
모차르트, 단치, 베토벤: 피아노와 목관을 위한 실내악
오슬로 캄머아카데미, 크리스티안 일레 하들란트(피아노)
피아노와 넉 대의 목관을 위한 오중주는 모차르트와 베토벤을 이어주는 숨은 연결고리 가운데 하나이다. 선배가 완숙기에 쓴 드문 편성의 실내악은, 젊은 베토벤이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라는 꼬리표를 떼고 협주곡과 교향악 작곡가로 나아가는 데 모범이 되었다. E플랫장조로 된 두 거인의 작품을 동년배 만하임 작곡가 프란츠 이그나츠 단치의 D단조 오중주가 이어준다. 모두 세 악장이면서 첫 악장이 느린 서주를 가진 것까지 같은 협주곡 짜임새이다. 오슬로 캄머아카데미의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의 선곡으로 더없이 안성맞춤이다.
ATMA
ACD22806
14대의 역사적 기타로 연주하는 기타 작품집
다비드 자크(기타)
다양한 역사적 기타의 음색을 한 장의 앨범으로 비교 감상해볼 수 있는 음반! 캐나다의 기타리스트 다비드 자크가 자신이 컬렉션한 14대의 히스토릭 기타를 연주한다. 1600년대에 제작된 5현의 바로크 기타에서부터 현대 기타에 이르기까지 약 400여년에 걸친 기타의 변천사를 한눈에 조감해볼 수 있다. 세기의 명기로 꼽히는 토레스 기타를 비롯해 연주한 모든 악기의 컬러 사진과 해설이 내지에 수록되어 있어 기타 애호가라면 놓칠 수 없는 음반이다. 소르, 줄리아니, 타레가, 레오 브라우어 등 각 시대별 작곡가의 매력적인 소품들을 당대의 악기로 들려준다.
ACD23021
생트 콜롱브의 세계 (비올 작품집)
레 부아 위멘
파스칼 키냐르의 동명 소설을 토대로 만든 알랭 코르노의 영화 <세상의 모든 아침>은 17세기 작곡가 장 드 생트 콜롱브의 이름을 대중에게 소개했다. 영화 덕분에 비올의 대가 마랭 마레를 가르친 숨은 거장이 재조명 받았고, 조르디 사발로 대표되는 비올이라는 악기가 현대에 널리 알려졌다. 레 부아 위멘, 곧 인성(人聲)이라는 캐나다 앙상블의 이름은 비올의 본질적인 성격과 매력을 압축한다. <생트 콜롱브의 세계>는 여성 두오가 총 넉 장의 더블 앨범으로 완성했던 생트 콜롱브의 콩세르 모음집 가운데 37곡을 간추렸다. 인간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낼 수 있는 모든 감수성을 집약한 박물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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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I8553104
알캉: 피아노 작품집 - 스케치, 토카티나, 협주곡, 스케치 op.63, 토카티나 op.75, 독주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샤가예그 노스라티(피아노)
다소 어려운 이름의 독일 피아니스트 샤가예그 노스라티는 이란계이다. 페르시아 말로 샤가예그는 '붉은 양귀비'를 뜻한다. 바로 쇼팽과 리스트의 동년배 파리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였던 샤를 발랑탱 알캉의 곡들에 어울리는 관능적인 색상과 자태의 꽃이다. 알캉은 전곡 단조인 Op 39, 12개 연습곡의 4-7번을 '교향곡', 8-10번을 '협주곡'이라 칭했다. 이 <독주 협주곡>이 바로 샤가예그 앨범의 핵심으로 첫 악장만 32분 길이이다. 노스라티는 베토벤의 <함머클라비어 소나타>에 비견되는 이 압도적인 곡을 마치 즉흥 연주하는 자작 환상곡인 양 자유자재로 주유한다. 쇼팽과 리스트의 팬 알캉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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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뷔시: 현악사중주 G단조, 잊힌 선율 /레날도 안: 현악사중주 2번
노가 사중주단
베를린 소재 최고 오케스트라들 단원이 모인 노가 사중주단의 첫 앨범. 레이날도 안과 드뷔시의 사중주를 묶은 앨범 제목은 '수채화'이며, 호주 소프라노 시오번 스택의 피처링으로 드뷔시의 <잊힌 선율>을 더했다. 베네수엘라 태생이지만 프랑스로 귀화한 레날도 안은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할 만큼 뼛속까지 프랑스인이었다. 현악 사중주 2번도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를 피해 파리를 떠났을 때 쓴 것이다. 그가 펼친 수채화폭 위로 드뷔시의 <잊힌 선율>이 색을 입힌다. 오페라 <펠레아스와 멜리장드>의 미니어처이다. 드뷔시의 투명한 사중주로 마무리되는 노가 사중주단의 데뷔 음반은 '물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