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C major 영상물 신보(4/29(수)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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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0-04-24 20:59 조회6,86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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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major
753808 (2DVD), 753904 (Blu-ray)
2019 피렌체 실황-바그너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한글자막]
파비오 루이지(지휘),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오케스트라·합창단, 토마스 가첼리(네덜란드인), 마르조리 오웬(젠타), 미하일 페트렌코(달란드), 파울 쿠란(연출)
▶ 화려한 연출에 가려진 바그너 음악에 집중하기
2019년 1월, 이탈리아 피렌체(테아트로 델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실황.
파비오 루이지와 메트오페라의 ‘신들의 황혼’, 취리히오페라에서 남긴 바그너 전주곡과 간주곡 모음 음반에 이어
루이지의 바그너 세계에 빠져들 수 있는 영상물이다. 캐스팅은 루이지급이다.
헬덴바리톤으로 자리 잡은 토마스 가첼리(네덜란드인)가 2010년부터 쌓아온 바그너의 내공을 한방에 터뜨리며,
루이지와 메트에서 함께 한 오웬(젠타)가 빼어난 호흡을 보여준다. 화려하고 광대한 무대를 구사하는 레지테아터 류의 연출과 달리
이 무대는 대개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되기에, 음악과 연극의 골격이 더 뚜렷하게 보인다.
트랙·작품해설·캐스팅이 수록된 해설지(13쪽/영,불,독어)가 수록.
[보조자료]
2019년 1월, 이탈리아 피렌체(테아트로 델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실황이다.
파비오 루이지가 메트 오페라 수석지휘자 시절(2011~17)에 남긴 영상물 ‘신들의 황혼’(DG), 취리히 오페라 음악감독 시절(2012~18)에
바그너의 전주곡과 간주곡들로만 구성한 음반(Philharmonia Zurich)을 통해 루이지를 통해 바그너의 세계를 알아가는 이들이라면
현지 소식을 듣고 한창 기대했을 영상물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루이지는 현재 이 프로덕션을 도맡은 무지칼레 피오렌티노의 음악감독으로도
활동 중이기에 안팎으로 많은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은 1843년 드레스덴에서 초연작이다. 파울 쿠란(연출)은 과거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거친 날씨 변화와 바다의 풍경은 무대에 드리워진 영상이 화려하게 수놓는다.
하지만 새롭고 화려한 볼거리보다는 무대에 집중하도록 배경의 공간을 실내나 내부 공간으로 설정한 장면이 더 많다.
파비오 루이지의 지휘가 어느 정도 보증을 선다면, 이를 통해 루이지급으로 캐스팅된 성악가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독일 베이스-바리톤 토마스 가첼리(네덜란드인)는 2010~2012년 에센극장 ‘라인의 황금’에 오르며 헬덴바리톤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신들의 황혼’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등 바그너 작품을 도맡아온 그는 이번 공연에서 노련미와 역량을 보여준다.
젠타 역의 마르조리 오웬은 메트 오페라에서 활약 중이다.
메트에서 지휘봉을 잡은 루이지가 피렌체 무대까지 러브콜을 보냈다는 점에서 그녀가 갖고 있는 바그너 철학과 루이지와의 호흡이 어떠한지 짐작할 수 있다.
화려하고 광대한 무대를 구사하는 레지테아터 류의 연출과 달리 이 무대는 대개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된다.
대신 루이지의 오케스트레이션, 가첼리의 활약과 오웬의 미성이 함께 하기에 음악에 보다 음악에 집중하고 싶은 마니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트랙·작품해설·캐스팅이 수록된 해설지(13쪽/영,불,독어)가 수록.
C Major 754208, C major 754304 (Blu-ray)
2018 브렌겐츠 실황- 토마스 라르허 현대오페라 ‘엽총’ [한글자막]
미쉘 보더(지휘), 앙상블 모데른, 스콜라 하이델베르크 합창단, 쇼코(사라 아리스티도우), 미도리(소프라노·줄리 페리), 사이코(올리비아 버뮐런), 로빈 트리췰러(시인), 카를 마르코비츠(연출), 카타리나 보퍼먼(무대디자인) 외
▶ 일본 소설과 유럽 오페라의 파격적 만남
토마스 라르허(1963~)가 이노우에 야스시(1907~1991)의 문제작 ‘엽총’을 원작으로 한 현대오페라로 2018년 8월 브레겐츠 페스티벌 실내공연장 실황을 담았다.
남편인 사냥꾼과 이별을 원하는 사냥꾼의 아내 미도리, 사냥꾼의 내연녀 사이코, 미도리의 사촌이자 친한 친구 쇼코가 사냥꾼을 둘러싸고 서로 비밀을 알아가며 사랑, 죽음, 외로움에 대해 노래한다.
일본풍의 강렬한 무대 색채, 쇤베르크 ‘모세와 아론’이나 베르크 ‘룰루’를 연상시키는 라르허의 실험적 음향, 합창단의 신비로운 코러스, 해마다 20여개의 대형 작품들을 초연하는 모데른 앙상블의 내공이 돋보인다. 해설지(17쪽/영,독,불어)가 작품 이해를 돕는다. 공연 시간은 약 100분.
[보조자료]
3막 구성 창작 오페라로, 오스트리아 작곡가 토마스 라르허(1963~)의 창작오페라이다.
영상물은 2018년 8월 브레겐츠 페스티벌 실내공연장 실황이다.
일본 소설가 이노우에 야스시(1907~1991)의 문단 데뷔작 ‘엽총’이 원작이다.
한 명의 사냥꾼을 중심으로 그를 둘러싼 세 여성의 이야기다.
사냥꾼을 볼 수 있는 시인(테너·로빈 트리췰러), 이별을 원하는 사냥꾼의 아내 미도리(소프라노·줄리 페리),
사냥꾼의 내연녀 사이코(메조소프라노·올리비아 버뮐런), 미도리의 사촌이자 친한 친구 쇼코(소프라노·사라 아리스티도우)가
사냥꾼을 둘러싸고 서로 비밀을 알아가며 사랑, 죽음, 외로움에 대해 노래한다.
뚜렷한 사건이나 전개보다는 내면의 괴로움을 토로하는 미장센이 많다.
특히 연출가 카를 마르코비츠는 카타리나 보퍼먼의 디자인을 통해 일본미학적 색채를 무대에 뚜렷하게 표현한다.
무대 위 거대한 액자, 강렬한 흑백의 대비, 일본을 연상시키는 노랑·파랑·빨강색으로 무대를 채색한다.
토머스 라르허의 음향은 쇤베르크 ‘모세와 아론’이나 베르크 ‘룰루’의 전통에 가깝다.
성악가들은 낭독과 독백 풍으로 연기하며, 한쪽의 코러스가 신비로운 소리를 돕고 연출한다.
특히 일곱 가지 색의 코러스, 타악기들의 묘한 음향 연출이 돋보인다.
국내 현대음악 마니아들 중에 라르허의 작품을 기악으로만 접한 경우가 많을 텐데,
이 작품을 통해 오페라와 성악의 세계를 새롭게 만나보는 것도 좋겠다. 1980년 결성한 앙상블 모데른이 연주를 맡았다.
해마다 20여개의 대형 작품들을 초연하는 그들의 내공이 느껴진다.
현대 오페라 ‘엽총’은 ‘더 타임즈’로부터 “오스트리아 작곡가가 낳은 이 시대의 독창적인 작품”,
‘더 옵저버’로부터 “명료하고 강렬한 텍스트, 선명한 무대 이미지, 그리고 독창적인 아름다움이 살아 있는 무대”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해설지(17쪽/영,독,불어)에 트랙, 문학작품과 오페라의 관계, 줄거리가 수록되어 작품 이해를 돕는다.
공연 시간은 약 1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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