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BD] 2월 BelAir, C Major 외 신보(2/28(금)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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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0-02-24 20:30 조회7,361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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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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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173 (DVD), BAC573 (Blu-ray)

2018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실황-야나체크 죽음의 집으로부터 [한글자막]

토스토예프스키(원작), 시몬 영(지휘),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합창단, 페터 로제(알렉산드르 고르안치코프), 예프게니아 소트니코바(알제야), 알레스 비르스체인(루카 쿠츠미크), 프랭크 캐스토프(연출)

 

출시를 기다린 바이에른 극장의 문제작!

20185월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극장(뮌헨) 실황으로 여성지휘자 시몬 영의 지휘로 오른 야나체크의 1930년 초연작이다. 토스토예프스키 원작으로 시베리아 수용소에서 정치범 고리안치코프가 석방되기까지 1년의 시간을 그린 무대이다. 독일의 문제적 연출가 캐스토프가 연출을 맡았으니 독일의 첨단 연출기법도 살펴볼 수 있는 화제작이다. 카메라맨이 무대에 직접 올라 성악가들의 얼굴을 촬영하여 무대 위 영상으로 송신하고, 감금된 수용소에서 인간이 두려워할 모든 것들을 시각적으로 아이콘화하기도 한다. 야나체크는 수용소에서의 절망 끝에서 발견한 고귀한 인간성에 주목한다. 해설지(14/··불어)에는 트랙, 시놉시스가 소개되어 있다.

 

[보조자료]

20185월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극장(뮌헨) 실황이다. 여성지휘자로 각광받는 시몬 영이 지휘를 맡았고, 독일의 연출가 프랭크 캐스토프가 연출을 맡아 화제를 낳았고, 많은 이들이 영상으로 출시되기를 고대하던 프로덕션이다.

 

토스토예프스키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죽음의 집으로부터는 시베리아의 수용소가 주요 무대. 시베리아 수용소에서 정치범 고리안치코프가 새로 들어와 그가 석방되는 시점까지 약 1년의 시간을 그리고 있다. 등장인물 가운데 여성 배역은 창녀 한 명의 단역이고, 소년범을 소프라노가 노래(바지 역할)한다.

 

독일의 아방가르드 연출의 현 주소를 알고 싶다면 이 영상물을 택할 것. 연출가 카스토로프는 동독 시대에도 국가의 강압적인 사회주의에 저항하며 핵심적인 연극 인사로 활동한 인물이다. 오페라 속 선율음악보다 야나체크가 토스토예프스키의 원작을 보여주려했던 인간역사에 대해 집중한다. 카메라맨이 무대에 직접 올라 성악가들의 얼굴을 촬영하여 무대로 송신하고, 감금된 수용소에서 인간이 두려워할 모든 것들을 시각적으로 아이콘화하기도 한다.

 

동구권 오페라는 이탈리아나 독일과 많이 다른 느낌이다. 슬라브주의의 영향으로 러시아 문학을 모티프로 한 작품을 많이 썼는데, 줄거리의 전개보다 토스토예프스키의 소설처럼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복잡다단한 인간사를 보여주려 한다.

 

원작은 소설가가 시베리아 감옥에서 보낸 시간에서 영감을 얻은 문학으로 러시아 수용소 죄수들의 절망적인 삶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도스토에프스키는 이 대본을 완성하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했다.

 

만년의 야나체크는 도스토예프스키를 모델로 하여 직접 오페라의 대본을 써내려갔다. 하지만 그 역시 3막을 끝내지 못 하고 있었다. 결국 야나체크의 장례식이 엄수되고, 집에 돌아와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던 가족들의 그 속에서 오페라의 3막 초고를 발견한다. 그리고 제자인 슐루브나와·바칼라가 오케스트라 파트를 완성해 작품을 초연하니, 야나체크가 죽은 2년 뒤 1930년이었다. 야나체크는 수용소에서의 절망 끝에서 발견한 고귀한 인간성에 주목한다.

 

해설지(14/··불어)에는 트랙, 시놉시스가 소개되어 있다.

 

 

C M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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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608 (DVD), 753704 (Blu-ray)

2019 바덴바덴 실황-존 노이마이어/함부르크 발레 베토벤 프로젝트

존 노이마이어(안무), 함부르크 발레, 알렉시스 마르티네즈(베토벤 역), 미쉘 비야르지(피아노)

 

베토벤 음악이 발레로 다시 태어날 때

존 노이마이어(1939~)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위해 안무한 베토벤 프로젝트실황물(2019/10, 바덴바덴 페스티벌)이다. 베토벤 프래그먼츠(Fragment)’ 인테르메초영웅(에로이카) 순으로 베토벤의 삶을 다룬다. 각 장마다 베토벤의 유명 실내악곡과 교향곡이 나오는데, 안무가는 베토벤의 난청을 전자음악이나, 쉼 없이 중단되는 피아노 소리 등으로 상징화하여 춤-음악-극의 흐름을 튼튼히 가져가기도 한다.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이 연주되는 가운데 프로메테우스(=베토벤)의 고뇌와 괴로움을 카메라맨이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하는 모습도 흥미롭다. 현악 4중주 15번의 바이올린 선율(8트랙)과 어우러지는 베토벤의 모습, 창백한 색조의 무대는 길이 기억될 명장면이다. 해설지(37쪽 분량/·영어)에 트랙, 작품론, 곡목 해설 등이 수록.

 

 

[보조자료]

존 노이마이어(1939~)가 안무한 베토벤 프로젝트2018년 함부르크 발레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초연 후 작품은 호평 세례를 받았고 여러 극장에서 상연되었는데, 본 영상물은 201910월 바덴바덴 페스티벌 실황물이다.

 

노이마이어는 베토벤의 음악은 춤을 위한 음악으로 사용되진 않지만, 그 안에는 인간을 위한 극적인 언어들이 풍부하다라며, 그 특유의 발레극 소재로 베토벤의 삶과 운명을 다룬다. 3개의 장으로 구성된 베토벤 프로젝트베토벤 프래그먼츠(Fragment)’ 인테르메초영웅(에로이카) 순이다. 음악은 연주자들이 직접 연주한다.

 

베토벤 프래그먼츠에는 피아노를 위한 자작주제에 의한 15개의 변주곡과 푸가 E-flat장조, 피아노 트리오 op.70-1 ‘유령’, 피아노 소나타 op.10-3, 현악 4중주 15op.132이 차례로 연주된다.

 

함부르크 발레의 발레리노 마르티네즈는 무대 위에 피아니스트 미쉘 비야르지와 함께 무대에 올라 피아노 트리오, 현악 4중주에 맞춰 춤을 추며 베토벤을 형상화한다. 노이마이어는 베토벤의 난청을 전자음악이나, 쉼없이 중단되는 피아노 소리로 상징화한다. 그러다가 어두운 구석에서 조용히 불이 들어오며 마르티네즈가 프로메테우스로 변신한다.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준 프로메테우스는 위대한 음악을 선사한 베토벤의 또 다른 상징인 셈이다.

 

프로메테우스가 춤을 추는 동안 들려오는 음악은 베토벤의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서곡 op.43이다. 존 노이마이어는 뉴미디어를 사용하는데, 카메라맨이 무대에 직접 올라 프로메테우스의 고뇌와 괴로움을 무대 위의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3장은 교향곡 3번의 부제와 똑같은 영웅이다. 베토벤의 작품 중 혁신작으로 손꼽히는 영웅이 연주되는 가운데 가벼운 색조의 드레스를 입은 무용수들의 군무와 화려한 피날레로 작품은 막을 내린다.

 

노이마이어 특유의 발레극이지만, 선곡과 연주가 훌륭하다. 특히 1장의 현악 4중주 15번의 바이올린 선율(8트랙)과 마르니테즈가 마임처럼 펼쳐내는 베토벤 모션, 창백한 조명은 베토벤의 고뇌와 힘겨움을 짙게 느끼게 한다. 해설지(37쪽 분량/·영어)에는 트랙, 작품론, 곡목 해설 등이 수록.

 

 

Dyna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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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56 (DVD), 57856 (Blu-ray)

2019 피렌체 마지오 무지칼레 실황-16세기 막간극 페레그리나[한글자막]

페데리코 마리아 사르델리(지휘), 코로 리체르카레 앙상블, 콤파그니아 드라마토디아, 발렌티노 빌라(연출)

 

16세기, 화려한 결혼식에 울려퍼진 음악 향연

1589년 메디치 가문의 돈 페르디난도 1세와 로렌의 크리스티나 공주가 결혼할 때 올린 화려한 막간극(Intermedio)으로 그 제목이 순례의 여인’(La Pellegrina)이다. 막간극은 연극의 막과 막 사이에 행하던 이야기와 합창·독창·기악··의상이 함께 한 공연물이다. 본 영상은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페스티벌 실황(2019/6)으로 현대식 복장을 한 성악가와 배우들이 오래된 도심 속의 작은 골목, 계단, 아담한 광장, 담벼락 밑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노래하고 연기한다. 사르델리가 지휘하는 음악은 16세기 고음악의 정수를 보여주고, 코르네토 등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고악기들로 구성된 앙상블의 연주를 통해 16세기 피렌체에서 성행한 화려한 막간극의 일면을 접할 수 있다.

 

[보조자료]

인테르메디 델라 페레그리나’(Intermedi Della Pellegrina)는 한편의 오페라처럼 느껴지지만, 완벽한 형식을 갖춘 오페라가 아닌 일종의 막간극이다. 1589년 메디치 가문의 돈 페르디난도 1세와 로렌의 크리스티나 공주가 결혼할 때 올린 화려한 막간극(Intermedio)으로 그 제목이 순례의 여인’(La Pellegrina)이다.

 

마렌치오, 카치니, 바르디, 페리 등 피렌체의 카메라타에 속한 음악가들이 총출동하여 집단 창작한 이 작품은 르네상스 음악의 최종 결산이라고 할 만한 걸작이다.

 

르네상스 궁정의 대표적인 여흥이었던 막간극은 연극의 막과 막 사이에 한 막이 끝났음을 알려 주기 위해 행하던 이야기와 합창, 독창, 기악, , 의상이 있는 꽤 공들인 공연이었다. 아름다운 자연에서의 양치기 소녀와 목동의 사랑, 기사와 공주의 사랑 얘기가 주를 이뤘기 때문에 전원극이라고도 했다. 이 인테르메디오(막간극)가 큰 호응을 얻게 되면서 독립적인 장르가 되었고 오페라로 이어진 것이다.

 

영상물은 20196, 마지오 무지칼레 피오렌티노 페스티벌 실황으로, 피렌체에서 1933년부터 개최되는 이 오페라페스티벌의 주관극장(마지오 무지칼레 피로렌티노 극장)의 뉴 프로덕션이다.

 

말베치, 마렌치오, 카치니, 데바르디, 페리, 데카발리에르 등 16세기 이탈리아의 중심지 피렌체를 풍미했던 여섯 작곡가의 작품과 소품이 6개의 막간극을 위해 편집되고 선곡되었다.

 

막간극인 만큼 짧은 에피소드로 이뤄진 여섯 작품은 통일성보다는 다양한 재미를 위해 흘러간다. 발렌티노 빌라의 연출은 현대식 복장을 한 성악가들과 배우들이 오래된 도시 속의 작은 골목, 계단, 아담한 광장, 담벼락 밑을 돌아다니며 자유롭게 노래하고 연기하게 한다. 일종의 이머시브(관객참여) 형태로 성악가들은 관객과 장소 곳곳을 누빈다.

 

페데리코 마리아 사르델리가 지휘하는 음악은 16세기 고음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코르네토 등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고악기들로 구성된 코로 리체르카레 앙상블과 콤파그니아 드라마토디아가 함께 한다. 16세기의 피렌체에서 즐겼던 막간극의 현대적 복원과 역사적 감성을 느껴보고 싶은 고음악 마니아에게 적극 추천하는 영상물이다.

 

 

Nax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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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655 (DVD), NBD00106V (Blu-ray)

2017 리리코 테아트로 실황-레스피기 오페라 잠자는 숲속의 미녀[한글자막]

도나토 렌체티(지휘), 리리코 테아트로 오케스트라·합창단, 안젤라 니시(공주), 슈시크 바르소미안(파란 요정), 안토니오 간디아(봄의 요정), 빈첸초 타오르미나(), 레오 무스카토(연출)

 

레스피기 음악에 흐르는 오페라의 피!

이탈리아의 항구도시 칼리아리에 위치한 리리코 테아트로의 20172월 실황 영상물. 이 극장은 19세기 이탈리아 기악문화를 이끈 레스피기(1879~1936)의 숨겨진 오페라를 발굴해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6물에 잠긴 종도 이 극장 프로덕션(NAXOS NBD0072V).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원작(샤를 페로)을 바탕으로 1922년 초연, 1934년 개정판으로 이탈리아 오페라를 발굴하여 올리는 것으로 유명한 무스카토(연출)는 영화 아바타속 신비한 밀림 숲처럼, 뮤지컬 캣츠처럼 동화와 환상의 미장센을 오가며 작품에 내재된 신비감을 높인다. 렌체티의 지휘는 성악가의 목소리와 오블리가토로 흐르는 현·관악기 색채에 품위를 입힌다. 해설지(11/영문)에 캐스팅·트랙·작품 해설·시놉시스 등이 수록되어 작품 이해를 돕는다.

 

[보조자료]

오토리노 레스피기(1879~1936)는 오페라 작곡가가 압도적이었던 이탈리아에서 교향시 로마의 분수’ ‘로마의 소나무’ ‘로마의 축제’, 이른바 로마 3부작을 통해 기악문화를 빛낸 음악가다.

 

1922년 초연작 오페라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국내공연은 물론 유럽에서도 잘 오르지 않는 작품으로 그 존재조차도 생소하다. 그래서 이 영상물(프로덕션)은 새로운 오페라, 즉 이탈리아오페라의 중심을 벗어난 변방의 오페라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이탈리아의 항구도시 칼리아리에 위치한 리리코 테아트로의 20172월 실황 영상물. 이 극장은 레스피기의 오페라를 성실히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6년 레스피기의 물에 잠긴 종도 이 극장 프로덕션으로, 영상물로 출시((NAXOS NBD0072V)되어 화제를 낳은 바 있다. 해설지(11/영문)에는 캐스팅, 트랙, 작품 해설, 시놉시스 등이 수록되었으니 작품 이해에 큰 도움이 된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원작으로 1922년에 초연된 작품은, 1934년 개정판을 거쳤다. 발레, 오페라에 수없이 사용된 작품으로, 샤를 페로의 원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비디의 오페라 다리오의 대관식’(Dynamic 57794), 파에르의 오페라 아그네스’(Dynamic 57850) 등의 작품을 발굴하여 성공적인 프로덕션으로 올리는 데에 정평이 난 레오 무스카토의 연출은 작품이 지닌 환상성에 주목한다. 때로는 영화 아바타에 나온 신비한 밀림 숲을 보는 것 같고, 숲 속에 나오는 여러 동물들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캣츠를 닮아 있기도 하다.

 

도나토 렌체티가 이끄는 오케스트라는, 이탈리아 기악문화를 풍미했던 레스피기의 오케스트레이션을 세밀하게 끌어간다. 특히 성악가의 목소리와 오블리가토로 흐르는 현악기나 관악기의 색채가 일품이다.

 

 

Opus 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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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1296 (DVD), OABD7263D (Blu-ray)

2018 로열 발레 실황-프티파·밍쿠스 라 바야데르

보리스 그루진(지휘), 로열 오페라하우스 오케스트라, 마리아넬라 누네즈(니키야), 바딤 문타기로프(솔로르), 나탈리아 오시포바(감자티)

 

스타 무용수들의 향연과 전통을 찾아서

201811월 로열 코번트가든 실황물로, 2019년 국내영화관에 개봉해 화제를 낳은 바 있다. 1877년 초연된 라 바야데르는 힌두 사원의 무희 니키야와 최고 전사 솔로르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프티파(1818~1910)를 원안으로 한 이 작품은 1980년 발레리나 나탈리아 마카로바(1940~)가 발전시켜 1989년 로열발레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프티파의 오랜 조력자로 당시 인기를 누린 루드비히 밍쿠스의 다채로운 멜로디와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로열 오페라 하우스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보리스 그루진의 지휘로 만나볼 수 있다. 해설지(23/··독어)에는 시놉시스, 나탈리아 마카로바가 직접 쓴 작품론이 수록되어 있다.

  

[보조자료]

201811월 로열 코번트가든 실황물로 국내에도 2019년에 영화관을 통해 개봉하며 화제를 낳은 프로덕션이다.

 

아름다운 무희 니키야 역은 로열발레 수석 발레리나인 마리아넬라 누네즈, 그녀의 상대역인 솔로르 역에는 수석 발레리노인 바딤 문타기로프가, 복수심에 눈이 먼 감자티 역은 나탈리아 오시포바가 맡았다.

 

1877년 초연된 라 바야데르인도의 무희를 가리키는 프랑스어다. 작품은 힌두 사원의 무희 니키야와 최고 전사 솔로르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니키야와 솔로르는 각각 최고승려 브라만과 감자티 공주에게 사랑을 받는다. 하지만 라자()의 명령으로 인해 솔로르는 감자티와 결혼하게 된다. 니키야는 독사에게 물린 뒤 죽고, 죄책감에 빠진 솔로르는 환각 상태에서 니키야를 만나 용서를 구한다. 다시 현실로 돌아온 솔로르는 감자티와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데, 신의 노여움으로 사원이 붕괴한다. 이때 니키야의 환영이 나타나 솔로르를 천상으로 인도한다.

 

마리우스 프티파(1818~1910)를 원안으로 하는 라 바야데르의 안무는 1980년 전설의 발레리나 나탈리아 마카로바(1940~)가 발전시켜 1989년 로열발레를 통해 최초 공개됐다. 키로프 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로 활동하다 1970년 서방으로 망명한 마카로바는 라 바야데르를 전세계 발레단의 주요 레퍼토리로 만든 일등공신이다.

 

라 바야데르의 음악은 프티파의 오랜 조력자로 당시 인기 있는 발레음악 작곡가인 루드비히 밍쿠스가 맡았다. 밍쿠스는 당대 발레음악 작곡가 중에서도 가장 다채로운 멜로디와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을 구사할 줄 아는 작곡가로 평가 받는다.오스트리아 출신인 그는 황실 극장에서 라 바야데르’ ‘돈키호테’ ‘파키타등의 음악을 만들었다. 로열 오페라 하우스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보리스 그루진의 지휘로 만나볼 수 있다.

 

해설지(23/··독어)에는 시놉시스, 나탈리아 마카로바가 직접 쓴 작품론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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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1307 (DVD), OABD7269D (Blu-ray)

2019 제작-다큐멘터리 자연의 힘-나탈리아[한글자막]

게리 폭스(감독), 나탈리아 오시포바(출연)

그녀의 매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영국 로열발레의 수석무용수 나탈리아 오시포바(1986~)의 일상과 연습실, 무대에서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80)이다. 18세에 볼쇼이발레에 입단한 그녀는 2010년 수석이 된 후, 2013년 로열발레 백조의 호수를 통해 유럽무대에 본격적으로 데뷔했다. 현대발레에서 함께 하는 안무가 아서 피타, 시디 라르비 셰르카위의 인터뷰는 그녀가 고전 외에 동시대적 감각을 얼마나 탑재했는지도 증명해준다. 다큐멘터리에 대해 예술가에 대한 매혹적인 소개”(가디언)라는 평처럼, 영상물을 보면 볼수록 그녀의 춤과 느낌에 깊게 빠져들고, 무대에서의 매력이 연습실에서 안무가와 무용수들과 함께 흘리는 땀과 소통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게된다. 해설지(11쪽 분량/영문)에는 게리 폭스의 글이 수록.

 

[보조자료]

영국 로열발레의 수석무용수로 활약하고 있는 나탈리아 오시포바(1986~)의 일상과 연습, 무대 위의 모습을 담은 8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이다.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오시포바는 18세에 볼쇼이발레의 코르 드 발레의 무용수로 입단 후, 2005년 알렉세이 라트만스키 버전의 돈키호테키트리 역으로 데뷔하면서 무용수로서의 행보에 탄력을 붙였다. 고전 작품에서는 보기 힘든 힘과 화려한 테크닉, 신인답지 않은 담대함으로 평론가와 청중을 사로잡은 그녀는 세계 각국의 순회공연을 가지며 돈키호테’ ‘해적’ ‘지젤’ ‘라 실피드등의 주역을 도맡아 했다.

그런 그녀는 2010년 볼쇼이 발레의 수석 무용수가 됐지만, 2011년 예술의 자유를 위해 볼쇼이 발레를 떠난 후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의 객원무용수로 잠자는 숲속의 미녀’ ‘로미오와 줄리엣’ ‘돈키호테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녀에게 운명 같은 변화가 일어난 것은 2013. 영국 로열발레 백조의 호수에서 객원무용수 출연을 계기로 수석무용수로 입단하고, 같은 해 11월 로열발레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카를로스 아코스타와 함께 정식 데뷔했다.

게리 폭스가 감독한 영상물에는 오시포바의 연습 장면과 어린 시절의 연습 장면이 들어가 있어 흥미롭다. 고전 발레 외에도 현대 창작발레의 전진기지로 활약하고 있는 로열발레의 최전방을 맡고 있는 그녀답게 아서 피타, 시디 라르비 셰르카위의 작품 리허설도 볼 수 있다.

해설지(11쪽 분량/영문)에는 촬영 내내 그녀를 관찰했던 감독(게리 폭스)의 글이 수록되었고, 오디오 옵션은 스테레오/5.1서라운드로 구성되어 오시포바의 춤사위와 함께 흐르는 음악의 아름다움도 만끽할 수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예술가에 대한 매혹적인 소개”(가디언), “스릴 있는 다큐멘터리”(브로드웨이 월드)라는 평을 받았다. 발레단이라는 거대한 군이 아니라, 예술가 개인에게 접근하는 렌즈를 통해 이 시대 젊은 예술가의 초상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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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현 작성일

OABD7263D (Blu-ray) 2018 로열 발레 실황-프티파·밍쿠스 ‘라 바야데르’
OABD7269D (Blu-ray) 2019 제작-다큐멘터리 ‘자연의 힘-나탈리아’ [한글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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