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C Major 외 영상물

페이지 정보

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6-05-21 17:17 조회3회 댓글0건

본문

 

 

C Major

 

 

8cdff844d1ca38594d3c554a88838a36_1779351310_7993.jpg
770908 (2DVD), 771004
(Blu-ray)

2024년 빈 슈타츠오퍼 실황 -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 (한글자막)

필립 조르당(지휘), 빈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 & 합창단, 페데리카 롬바르디니(피오르딜리지), 에밀리 단젤로(도라벨라), 페터 켈너(굴리엘모), 필리페 마누(페란도), 케이트 린지(데스피나), 크리스토퍼 몰트만(돈 알폰소), 배리 코스키(연출)

 

배리 코스키와 필립 조르당이 성취한 모차르트-다 폰테 사이클의 눈부신 피날레

호주 출신의 스타급 오페라 연출가 배리 코스키는 필립 조르당이 빈 슈타츠오퍼 음악감독으로 재직 중이던 2021년부터 2024년 사이에 모차르트다폰테 삼부작을 모두 연출했다. <코지 판 투테>가 작곡 순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사이클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코스키는 이 작품을 메타극, 연극임을 스스로 드러내는 연극으로 연출해 배우들이 사랑이라는 역할 놀이를 리허설하는 과정처럼 표현했다. 무대에 극장 장비와 의상실 분위기를 노출하고, 돈 알폰소는 연출가, 데스피나는 무대 스탭처럼 배치한 것도 메타극적 장치다. 필립 조르당은 투명한 음향과 유연성으로 연출과 긴밀하게 호흡하고, 크리스토퍼 몰트만과 케이트 린지의 능청스런 연기, 품위와 심리적 동요의 갈등을 실가나게 표현한 페데리카 롬바르디니 등 출연진도 출중하다.

 

[보조자료]

- '다 폰테 사이클'이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베네치아 출신의 대본작가 로렌초 다폰테와 협력한 세 편의 오페라 부파를 가리킨다. 그중 마지막 작품인 <코지 판 투테>(1787)는 다 폰테가 두 남자가 변장해 연인의 정절을 시험한다.”는 전통적인 모티프와 당대 유럽의 희극 관습을 조합해 창조한 이야기이며, 오페라 부파의 본산인 나폴리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에서 세 작품 중 가장 부파답다고 할 수 있다.

 

- 배리 코스키의 <코지 판 투테>오페라를 만드는 과정자체를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메타극(meta-theatre)적 해석이다. 작품 전체를 하나의 리허설 공간으로 바꾸어 놓은 설정이 연출의 핵심이다. 원래 대본의 나폴리 상류 사회 대신 무대는 분장실, 연습실 분위기로 대체된다. 등장인물들은 배우이면서 동시에 역할 속 인물들이다. 특히 돈 알폰소는 사랑의 실험을 설계하는 동시에 배우들의 감정을 끊임없이 유도하는 일종의 연출가, 조종자처럼 기능한다. 이 작품이 본질적으로 지닌 불편함인 여성 비하, 감정 조작, 관계의 잔혹성을 연극 놀이의 형식에 밀어 넣으면서 더욱 날카롭게 드러낸다. 무대에서는 현실과 연기가 계속 뒤섞이는데, 처음에는 등장인물들이 실험을 수행하는 듯 보이지만 점차 그들 자신도 감정에 휘말린다. “언제 감정이 진짜이고 언제 연기인지 알 수 없게 된다.”는 코스키의 설명처럼 2막으로 가면 희극성보다 심리적 균열이 훨씬 두드러진다. 코스키 특유의 끊임없는 움직임도 두드러져서 등장인물들은 거의 쉬지 않고 무대를 가로지르고, 서로를 관찰하고, 의상을 갈아입고, 역할을 시험한다. 이 때문에 공연 전체가 살아 있는 리허설처럼 보인다. 무대 디자인 역시 텅 빈 회색 공간과 노출된 극장 장치들이 중심이 되어 실험실 안에서 감정을 관찰하는 듯 보인다. 피날레의 관계 회복 또한 전통적 해피엔딩으로 보이지 않는다. 게임은 끝났지만 인물들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어 보이는 것이다.

 

 

Naxos

 

 

8cdff844d1ca38594d3c554a88838a36_1779351329_4306.jpg
2110781, NBD0190V
(Blu-ray)

2024년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실황 - 프로망탈 알레비, 오페라 <유대 여인> (한글자막)

헨리크 나나시(지휘), 프랑크푸르크 오페라 오케스트라 & 합창단, 앰버 브레이드(라헬), 존 오스본(엘레아자르), 게라르트 슈나이더(레오폴드), 모니카 부츠코프스카(외독시), 양희준(브로니 추기경), 타치아나 귀르바카(연출)

 

비제의 스승이자 장인이었던 알레비의 그랑도페라 대작! 그 첫 한글자막 영상!

프로망탈 알레비(1799~1862)는 유대인임에도 프랑스 악단의 거물이 된 인물로, 조르쥬 비제의 스승이자 훗날 장인까지 된 인물이다. 대표작 <유대 여인>(1835)은 역사적 사건에서 취재한 그랑도페라의 걸작으로, 1414년 남부 독일에서 열린 콘스탄츠 공의회 시기의 서슬 퍼런 유대인 종교재판을 다루고 있다. 극중의 유명 아리아 라셀, 너의 요람을 주께서 내게 주셨을 때는 유대계 미국 테너인 리처드 터커와 닐 쉬코프의 절창으로 유명했는데, 유대계는 아니지만 역시 미국 테너인 존 오스본이 다시금 감동의 노래를 들려주고, 한국 베이스 양희준(한예종 교수)이 주역급 조연인 브로니 추기경으로 훌륭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타치아나 귀르바카의 연출은 현대적이면서도 난해하게 흐르지 않고, 프랑크푸르트 오페라의 좋은 음향은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보조자료]

- 줄거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414년 독일 콘스탄츠 공의회 시기. 유대인 금세공인 엘레아자르는 과거 기독교인들에게 박해를 당해 이곳으로 피했고, 특히 추기경 브로니와 악연이 있다. 한편 젊은 귀족 레오폴드는 이미 외독시 공주와 정혼한 몸이면서도 유대인으로 속이고 라셀에게 접근해 관계를 맺는다. 레오폴드의 정체가 드러나자 라셀은 큰 충격을 받아 분노한 나머지 레오폴드를 고발하지만 사랑 때문에 철회한다. 하지만 라셀와 엘레아자르는 종교재판에 넘겨져 이단죄로 처형당할 위기에 놓인다. 추기경 브로니는 이상한 친근감 탓에 라셀에게 기독교로 개종하면 살려주겠다고 설득하지만 실패한다. 엘레아자르는 처형 직전에야 충격적인 진실을 밝힌다. 라셀의 정체는 과거 폭동 속에서 엘레아자르가 구해낸 브로니의 친딸이라는 것을! 하지만 라셀이 이미 기름솥으로 들어가버려서 끝내 구출되지 못한 채 막을 내린다.

 

- <유대 여인>은 그랑도페라의 대표작답게 규모도 크고, 종교적 광신, 반유대주의를 다루기 때문에 무대화가 어려운 과제다.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프로덕션에서 연출가 타치아나 귀르바카는 이 작품을 단순히 중세의 유대인 박해극을 넘어 오늘날 모든 형태의 배제와 혐오에 대한 이야기로 했다면서 콘스탄츠 공의회라는 역사적 배경 속에서 서로 다른 신앙이 충돌하는 혼란 자체를 현대 사회의 은유로 읽어냈다. 무대 디자인 역시 비교적 추상적이고 차갑고 거대한 공간을 사용해 인물들이 종교와 권력 시스템속에서 압박받는 느낌을 강조했고, 마지막 처형 장면은 현대의 집단 린치처럼 느껴진다. 여러 리뷰가 현대적이지만 작품의 비극성을 훼손하지 않는 접근이라고 호평했다. 독일 극장가에서는 원작을 완전히 뒤집거나 냉소적으로 비트는 레지테아터연출이 흔하지만 이번 프로덕션은 엘레아자르와 라셀의 부녀 관계, 종교적 증오 속 인간성의 붕괴를 비교적 온전하게 잘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Dynmaic

 

 

8cdff844d1ca38594d3c554a88838a36_1779351355_5617.jpg
58063
(Blu-ray)

2024년 파르마 왕립극장 실황 - 주세페 베르디, 오페라 <맥베스> (한글자막 없음)

로베르토 아바도(지휘),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오케스트라 & 파르마 왕립극장 합창단, 에르네스토 페티(맥베스), 리디아 프리드만(맥베스 부인), 미켈레 페르투시(방코), 루치아노 간치(맥더프), 피에르 오디(연출)

 

로베르토 아바도 지휘, 피에르 아우디 연출로 만나는 <맥베스>의 희귀한 불어판

<맥베스>는 베르디 초기의 가장 뛰어난 오페라지만 본 영상은 1847년 이탈리아판 대신 1865년 파리 공연을 위해 개정한 불어판을 담았다. 개정판은 전체적으로 오케스트라가 더욱 풍부하고 어두워져 불길하고 운명적인 분위기를 강화했으며 가장 크게 인지되는 바는 프랑스 오페라가 요구하는 발레 장면이 추가되어 있다. 거장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조카인 로베르토 아바도는 워낙 오페라 지휘에 정평이 있지만 2026년부터 우리나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취임했기에 더욱 관심이 간다. 연출은 2025년 갑작스럽게 타계한 거장 연출가 피에르 오디가 맡았는데, 사실상 그의 마지막 작업 가운데 하나로서 그의 특징인 의례적, 상징주의적 연출에 따른 죽음과 죄의식의 빈 공간이 두 주인공의 심리적 악몽에 집중하게 만든다.

 

[보조자료]

- 피에르 오디(19572025)는 레바논 베이루트 태생이지만 프랑스 교육을 받았고, 영국과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특히 1988년부터 네덜란드 국립오페라 예술감독을 맡아 세계 유수의 극장으로 끌어올렸다. 오디 연출의 특징은 미니멀하고 상징적인 무대, 의식(ritual) 같은 움직임, 천천히 흐르는 듯한 시간 감각, 철학적이고 명상적 분위기로 설명된다. 그래서 아름답고 몽환적이지만 차갑고 난해하다는 반응도 없지 않다. 202553일 베이징 체류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 이 프로덕션의 핵심 역시 인간 내면의 어둠과 리추얼한 분위기다. 오디는 <맥베스>악몽 같은 정신 풍경으로 읽었다. 무대는 비어 있고 어두우며, 움직임도 절제되어 등장인물들이 일종의 집단적 무의식 속을 떠도는 듯하다. 마녀들은 거의 운명 그 자체, 혹은 집단적 욕망의 그림자로서 맥베스와 맥베스 부인의 내면이 형상화된 존재같까. 세트는 빈 공간과 어두운 구조물 중심이고, 거의 회화처럼 조명을 사용한다. 덕분에 작품 전체가 죄책감과 환영의 드라마처럼 보인다. 연회 장면의 유령 등장이나 몽유병 장면은 정지된 악몽처럼 처리되어 내면화된 맥베스란 평가도 나왔다.

 

- 로베르토 아바도(1954)는 이탈리아 오페라와 교향곡 레퍼토리 양쪽에서 활약해 온 지휘자다. 세계적인 거장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조카지만 음악적으로는 비교적 다른 개성을 구축했다. 그의 강점은 세련된 오케스트라 균형, 이탈리아 오페라 스타일의 가수 친화적 지휘, 과장 없이 투명한 텍스처로 평가된다. 벨칸토 오페라에서도 템포의 경직과 성악 중심의 불균형을 피하고 유연하고 우아하게 흐르도록 지휘하는 스타일이다. 2023년 예술의전당 기획의 벨리니 <노르마>에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지휘해 차원이 다른 수준을 들려주었고, 덕분에 2026년부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게 되었다. 우리 관객들은 이제 그의 교향악 지휘도 볼 기회가 많아졌다.

 

 

OpusArte

 

 

8cdff844d1ca38594d3c554a88838a36_1779351411_8644.jpg
OA1382 (4DVD), OABD7320BD
(4Blu-ray)

Fairytale BALLETS (동화 발레 컬렉션)

바딤 문타기로프, 마리아넬라 누네즈, Royal Ballet & Opera

 

로열 발레단의 완벽한 짝꿍인 마리아넬라 누네즈와 바딤 문타기로프가 네 편의 동화 명작.

 

1) 신데렐라 (Cinderella, 2023) OA1378D /OABD7316D

영국 최초의 전막 발레 <신데렐라> 75주년을 맞은 로열 발레의 공들인 프로덕션

2) 코펠리아 (Coppélia, 2019) OA1316D / OABD7275D

로열 발레의 간판스타들이 보증하는 동화 발레의 명작

3) 잠자는 숲속의 미녀 (The Sleeping Beauty, 2020)

패키지 전용 수록

4) 백조의 호수 (Swan Lake, 2018) OA1286D / OABD7256D

'백조의 호수'를 둘러싼 세대교체와 감각교체

[보조자료]

로열 발레단 창립 안무가인 프레데릭 애슈턴의 <신데렐라>202375주년을 기념하여 코벤트 가든으로 돌아왔습니다. 연극, 영화, 무용의 마법에 정통한 창작진이 요정 대모와 호박 마차, 멋진 왕자, 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찾는 신데렐라의 신비로운 세계에 새로운 분위기를 불어넣었습니다.

 

니네트 드 발루아의 매력적이고 유쾌한 <코펠리아>는 로열 발레단의 고전 레퍼토리로, 사랑과 장난, 그리고 기계 인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들리브의 아름다운 음악에 맞춰 펼쳐지는 정교한 안무는 발레단 전체의 뛰어난 기량과 코믹한 타이밍을 보여줍니다. 오스버트 랭커스터의 다채로운 무대 디자인은 이 즐겁고 유쾌한 발레 작품에 생동감 넘치는 동화 속 세상을 선사합니다.

 

마리우스 페티파의 <잠자는 미녀>는 로열 발레단의 레퍼토리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생동감 넘치는 무대 장치와 화려한 의상, 그리고 장미의 속삭임, 환상의 파드되, 흥겨운 결혼식, 매력적인 동화 속 하객들 등 상징적인 장면들이 차이콥스키의 풍부하고 다채로운 음악에 맞춰 펼쳐집니다. 차이콥스키의 음악은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발레 음악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백조의 호수>는 아마도 모든 고전 발레 작품 중 가장 사랑받는 작품일 것입니다. 리암 스칼렛이 안무를 맡은 이번 작품은 페티파와 이바노프의 고전 작품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안무를 추가했습니다. 존 맥팔레인의 화려한 무대 디자인은 차이콥스키의 숭고한 음악과 어우러져 매혹적인 사랑 이야기를 더욱 빛나게 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