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AAM, Orfeo 신보(11/25(월)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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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9-11-18 13:12 조회7,59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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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M
AAM 007 (3CDs, 2장 가격)
헨델: <브로케스> 수난곡
엘레자베스 워츠(소프라노), 팀 미드(카운터테너) 외, 리처드 이가(지휘), 고음악 아카데미
초연 300주년을 맞이해서 리처드 이가와 고음악 아카데미가 헨델 <브로케스> 수난곡을 녹음했다. 브로케스의 텍스트에 붙인 수난곡은 텔레만, 슈퇼첼 등 여럿 있으나 최고의 걸작은 역시 헨델의 작품이다. 작품의 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을 받았고 음반도 충분치 못한 느낌이 있었지만, 이제 모든 면에서 뛰어난 결정반이 탄생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가와 음악학자들이 2년 동안 현존하는 15개의 필사본을 모두 검토한 완벽한 판본을 마련했으며, 220페이지에 달하는 부클릿은 다채로운 자료와 깊이 있는 해설을 담고 있어서 더욱 인상적이다.
AAM 005
카스텔로: 새 양식에 의한 소나타 콘체르탄테, 작품 1권
리처드 이가(지휘), 고음악 아카데미
리처드 이가와 고음악 아카데미가 이탈리아 초기 바로크 기악 음악의 기념비적인 걸작을 연주한다. 다리오 카스텔로는 몬테베르디와 같은 시대 베네치아에서 활동했던 음악가로, 1621년에 출판된 작품번호 1권, <새 양식에 의한 소나타 콘체르탄테>는 40여 년에 걸쳐 유럽 각지에서 끊임없이 재출판되며 초기 기악 음악의 나아갈 길을 밝힌 작품이다. 리처드 이가, 파블로 베즈노시우크, 보얀 치치치, 베니 아가시 등 시대악기의 명인들은 이 어려운 작품에서 더없이 화려하면서도 양식감에 충실한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준다. ‘듣는 이의 귀와 영혼에 기쁨을 준다’ - 그라모폰
ORFEO
C984191
코다이, 프로코피예프, 힌데미트, 크럼: 무반주 첼로 소나타, 헨체: 세레나데, 카잘스: ‘새의 노래’
다니엘 뮐러-쇼트(첼로)
잇단 독주회와 협연으로 우리나라 애호가들에게 친숙해진 다니엘 뮐러-쇼트가 ‘제한 없는 첼로(Cello-Unlimited)’라는 독특한 제목으로 20세기 무반주 첼로 작품을 들려준다. 코다이, 프로코피예프, 힌데미트, 헨체, 조지 크럼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는 20세기 이 장르를 대표하는 걸작이자 각자 다른 음악 양식과 감정을 탐구하고 있는데, 뮐러-쇼트는 화려한 색채와 날카로운 프레이징, 감정을 불어넣는 감각으로 인상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직접 작곡한 ‘카덴차’와 파블로 카잘스의 ‘새의 노래’를 무반주로 연주한 트랙 역시 보너스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C987199 (9CDs, 3장 가격)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 5번, 6번, ‘만프레드’ 교향곡,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7번 ‘레닌그라드’ 외
안드리스 넬손스(지휘), 버밍험 심포니 오케스트라
우리 시대의 거장 지휘자로 부상하고 있는 안드리스 넬손스가 2008-2013년에 걸쳐 버밍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한 주요 관현악곡 시리즈가 하나로 묶였다. 이 음반들은 넬손스의 명성을 확고하게 만든 중요한 기록으로, 차이콥스키 교향곡 4-6번, 쇼스타코비치 ‘레닌그라드’ 교향곡, 슈트라우스 ‘알프스 교향곡’ 등은 특히 큰 찬사를 받았다. 어느 곡이나 악곡의 구조를 명쾌하게 드러나는 조형 감각, 오케스트라의 연주력을 이끌어내는 역량, 색채에 대한 예민한 감각이 돋보이는 연주들로, 이 시기에 이미 넬손스가 완성된 지휘자였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C934191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전곡
파볼 브레슬리크(테너), 아미르 카츠(피아노)
체코를 대표하는 리릭 테너 가수로 현재 유럽 오페라 무대를 누비고 있는 파볼 브레슬리크는 가곡 분야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미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로 찬사를 받은 브레슬리크가 드디어 <겨울나그네>를 들려준다. 브레슬리크는 강한 감정을 불어넣어 작품에 담긴 드라마를 강조하면서도 한 곡 한 곡을 정성껏 다듬으면서 섬세한 세부 묘사도 놓치지 않고 있다. 아름다운 음색에 탐닉하지 않고 <겨울나그네>에 담긴 복잡한 감정을 유려하게 표현한 매력적인 새 연주로, 오랜 파트너인 피아니스트 아미르 카츠의 연주 또한 신뢰할 만하다.
C983191
모차르트: ‘케겔슈타트’ 트리오, 슈만: <동화 이야기>, 브람스: 두 곡의 노래 op.91 외
샤론 캄(클라리넷), 오리 캄(비올라), 마탄 포라트(피아노)
독일을 대표하는 클라리넷 연주자인 샤론 캄의 ORFEO 데뷔 음반! 샤론은 오리 캄(비올라), 마탄 포라트(피아노)와 더불어 다채로운 실내악 작품을 담은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음반의 제목인 ‘대조(contrasts)’는 아마도 다채로운 음악을 나타내는 것으로, 연대순으로 수록된 작품은 모차르트부터 슈만과 브람스를 거쳐 버르토크(20세기), 레히트만(21세기)를 아우르고 있다. 담백하고 우아한 모차르트와 깊은 우수를 담은 슈만과 브람스, 다양한 음색의 향연을 펼치는 버르토크와 재치가 넘치는 레히트만까지, 클라리넷과 실내악의 매력을 한껏 담아낸 음반이다.
C985191
오베르: 오페라 <석공>
쿠르트 테너(지휘), 톤퀸스틀러 오케스트라
다니엘-프랑수아-에스프리 오베르(1782-1871)는 19세기에 가장 큰 인기를 누렸던 프랑스 오페라 작곡가 중 한 명이었다. 1825년에 초연된 오페라-코미크(오페라-프랑세즈) <석공>은 프랑스 대혁명 이래 유행했던 ‘구출 오페라’로, 로시니 풍의 초기 오페라에서 좀 더 단순명쾌한 프랑스 전통으로 전환한 매력적인 작품이며 국제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이 음반은 1950년 빈 ORF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방송녹음으로 나레이터와 함께 발터 안톤 오처, 프란츠 푹스, 힐데가르트 뢰젤-마이단 등 1950년대 오스트리아의 일류 가수들이 등장해서 열창을 들려준다.
MP1904 (2CDs, 1장 가격)
베르디 오페라의 여주인공들 - ‘라트라비아타’, ‘아이다’, ‘일트로바토레’, ‘돈카를로’, ‘오텔로’ 외
아그네스 발차, 그레이스 범브리, 율리아 바라디, 일레나 코투르바스, 크라시미라 스토야노바 외
1983-2014년에 걸쳐 녹음된 베르디 오페라의 위대한 여주인공들을 모아놓은 선집 음반이다. 주세페 베르디는 아마도 19세기 오페라에서 가장 강력하고 흥미로운 여주인공을 만들어 낸 작곡가일 것이다. 이 음반에는 그레이스 범브리(운명의 힘, 일트로바토레), 율리아 바라디(맥베스, 나부코), 마리아나 리포프셰크(돈카를로, 일트로바토레), 크라시미라 스토야노바(라트라비아타, 아이다) 등 20세기 후반을 수놓은 위대한 여성 가수들이 부르는 핵심 아리아들이 담겨 있다. 유명 아리아는 물론,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곡까지 망라한 베르디 연주사의 빛나는 순간이라고 할 만하다.
MP1901 (2CDs, 1장 가격)
슈포어: 클라리넷 협주곡 1-4번
카를 라이스터(클라리넷), 라파엘 프뤼베크 데 브루고스(지휘), 슈투트가르트 방송교향악단
ORFEO 레이블의 초기 녹음 중 수작으로 꼽히는 카를 라이스터의 루이 슈포어 클라리넷 협주곡집이 드디어 전집으로 재발매되었다. 1983년에 녹음된 이 시리즈는 주로 베토벤과 관련되어 언급될 뿐이었던 작곡가 슈포어의 매력을 새롭게 알린 음반으로, 오랫동안 찬사를 받았다. 19세기 낭만주의 작곡가들을 예견하는 풍부한 감정, 아름다운 선율, 그리고 절제된 균형미를 갖춘 아름다운 작품들로, 카를 라이스터의 우아한 프레이징과 그윽한 음색은 지금 들어도 여전히 깊은 인상을 준다. 데 브루고스가 이끄는 슈투트가르트 방송교향악단의 연주 역시 훌륭하다.
MP1902 (2CDs, 1장 가격)
볼프, 레거: 관현악 가곡 모음집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바리톤), 슈테펀 숄테스(지휘), 뮌헨 방송교향악단 외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는 ORFEO 레이블에 방대한 분량의 녹음을 남겼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실황도 귀중하지만 특히 80-90년대에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가곡 프로그램은 숨은 걸작을 탐구한 의미 있는 기록인데, 이 음반에는 막스 레거와 후고 볼프의 관현악 가곡이 담겨 있다. ‘프로메테우스’, ‘하프 타는 노인의 노래’ 등 괴테 시에 붙인 볼프 가곡은 언어의 예리한 힘과 음악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피셔-디스카우 특유의 신랄한 표현이 빛을 발하며, 합창과 오케스트라까지 어우러진 레거의 <은둔자>와 <레퀴엠>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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