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Naxos 신보 ( 5/10(금) 입고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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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4-05-08 11:57 조회962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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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x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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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릴 : 아메리칸 모자이크
폴 릴 & 존 젠슨(피아노), 킴 쿡(첼로), 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연주), 윌리엄 보튼(지휘)
하나하나 살아 숨쉬며 반짝이는, 독특한 영감의 퍼즐 조각
동료들로 부터 ‘영감을 주는 선생’, ‘(통제할 수 없는) 강렬한 성격’, ‘독특한 표현력을 지닌 강력한 거장’ 또는 ‘말썽꾸러기’로 평가 받았던 미국의 작곡가 폴 릴의 작품 세계는 현대 음악 작법과 바로크 멜로디의 환상적인 조화를 선보였던 ‘강령술 모임(교령회, 交靈會)’과 ‘쇼팽의 유령’이 수록된 전작(8.559820)처럼 전통에 대한 존중과 문화적 절충주의를 머금고 있다. 자신의 고향 뉴햄프셔주의 표어 - ‘자유 아니면 죽음을’에서 영감을 얻은 ‘첼로 협주곡’은 폴 릴이 불치병 진단을 받은지 단 17일 만에 탄생한 - 불굴의 의지가 깃든 작품으로서 (본 음반에) 수록된 ‘피아노 협주곡 1번’과 함께 미국의 색채를 재해석한 작곡가의 전형을 상징한다. T.S. 앨리엇의 <황무지>를 주제로 한 ‘피아노 소나타 6번’은 자연의 풍경 속에 배인 4월의 아이러니와 그 속에 스민 기억의 파편 그리고 치유에 이르는 여정을 영화적 흐름(영화음악을 연상케 하는 색채)으로 갈무리하고 있다. 하나하나 살아 숨쉬며 반짝이는, 독특한 영감의 파편들. 특히, (명기되어 있지 않지만) 뉴햄프셔주의 상징화이자 <황무지> 속 재생의 모티브인 라일락은 작곡가 불멸의 영감 마지막 퍼즐 조각처럼 홀연히 음반 전체 이미지와 맞물리며, 음반의 제목 ‘아메리칸 모자이크’를 완성한다.
* ‘첼로, 현악 그리고 타악기를 위한 협주곡 <자유 아니면 죽음을>’(1-3번 트랙), ‘피아노 협주곡 1번’(4-6번 트랙, 2020년 작곡가 개정판),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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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워커 : 피아노 작품 전곡 1집
알렉상드르 도신(피아노)
예측불가 강렬한 스펙트럼, 조지 워커 피아노 언어를 이해하는 키워드
‘라일락’(오자와 세이지 지휘,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초연)으로 1996년 퓰리처상을 받았으며, 커티스 음악원 최초의 흑인 졸업생이기도 한 미국의 작곡가 조지 워커는 작곡 경력 거의 대부분에 걸쳐 피아노 음악을 작곡했다. 모두 2집에 걸쳐 조지 워커 피아노 작품의 정수를 담게 될 시리즈 1집에는 1941년에서부터 1979년에 이르는 시기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작곡가 최초의 피아노 작품인 ‘카프리스’(1975년, 1945년 작품인 전주곡과 통합 출판)의 고요하면서도 장중한 분위기로 시작되는 수록 작품들은 민요의 사용(1번), 심연의 어두운 분위기를 닮은 음조(2번), 대위법의 숙달(3번)이 인상적인 3편의 피아노 소나타를 거쳐 건반 전체를 탁월하게 사용해 피아노의 색채를 증폭시키는 ‘스페이셜’과 ‘스펙트라’에서 절정을 이룬다. 특히, 이 두 편의 작품은 스웨덴의 화가 힐마 아프 클린트의 ‘신전을 위한 회화 연작’을 연상시킬 만큼 피아노 추상의 백미를 보여준다. 리스트 피아노 작품 시리즈에서 활역한 알렉상드르 도신의 매초롬한 터치는 예측불가 강렬한 스펙트럼, 조지 워커 피아노 언어를 이해하는 키워드를 한껏 돋운다. * ‘사소함’(14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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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 게하-피시 : 관현악 작품집
압네르 란딤(바이올린), 고이아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연주), 닐 톰슨(지휘)
브라질의 역사적 순간을 그린 대서사, 민족주의에 경도된 작곡가의 내면
브라질 외무부에서 후원하는 ‘브라질의 음악(The Music of Brazil)’ 시리즈. 브라질 페트로폴리스 출신의 민족음악 학자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지휘자, 작곡가로 활약한 세자르 게하-피시는 브라질 민족주의 음악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전통 음악을 기반으로 한 그의 색채는 이미 ‘브라질의 인상’(8.573923)을 통해서도 접한 바 있다. 1971년에서부터 1972년 사이에 작곡된 3편의 작품이 수록된 본 음반은 게하-피시 작품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라구나의 후퇴’는 3국 동맹의 결정적인 순간들을 망라하고 있으며, 보편적인 인류애(형제애)를 연상시키는 마지막 부분에서는 평화를 향한 작곡가의 염원을 담고 있다. ‘인콘피덴치아(음모)의 박물관’은 치과의사 출신으로 18세기 브라질 혁명 운동을 주도했던 영웅(브라질 화폐에도 등장하는) 치아뎅치스를 기념하고 있으며, 1970년대 브라질의 작가 아리아노 수아수나가 결성한 ‘문장(紋章) 운동’에서 영감을 얻은 ‘바이올린 협주곡’은 민속과 민족에 뜻을 둔 작곡가의 본령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18세기 이래 브라질의 역사적 순간을 그린 대서사, 민족주의에 경도된 작곡가의 내면과 마주할 수 있는 귀중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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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몬 마이어 : 장엄미사 d단조
안나 파이스 & 보나 베르나기예프(소프라노), 프레야 아펠슈테트(알토),
마르쿠스 쉐퍼 & 팡 지(테너), 니클라스 멀만(베이스), 지몬 마이어 코러스(합창),
콘체르토 데 바수스(연주), 프란츠 하우크(지휘)
200여 년 만에 부활한 시대의 명작, 평범함 속 비범한 - 매혹적인 서정미
약 70편의 오페라를 작곡한 지몬 마이어는 도니제티의 스승으로서 이탈리아 벨칸토 오페라의 탄생에 기여했다. ‘미사 내림 마장조’(8.574057)에서 ‘은은하게 이어지는 환희의 반향’은 오페라뿐만 아니라 종교 음악 작품에서도 이어지는 - 독일 고전주의와 이탈리아 오페라 전통을 접목한 지몬 마이어 작품 세계 특징을 보여준다. 1825년 무렵 작곡된 것으로 추청되는 ‘장엄미사 d단조’역시 이 같은 맥락에 위치한다. 17세기 이탈리아 전통 형식(‘미사 콘체르타타’)을 따르는 본 작품은 19세기 세계 최초로 지몬 마이어의 전기를 집필한 지라모 칼비에 의하면 ‘절묘한 성악 파트’와 ‘아찔한 기교’ 그리고 뛰어난 대위법으로 당시 청중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베르디 보다는 담박하나 오페라 한 편을 감상한 듯한 극적 흐름과 모차르트의 ‘미사 브레비스’를 연상시키는 간결한 호흡은 평범함 속 비범한 - 매혹적인 서정미를 고양하며 약 200년 만에 부활한 명작의 아우라, 19세기 당시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 전곡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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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 피아노 전곡 작품 61집
마틴 커즌(피아노)
기교적 화려함에서 내적 심오함으로 이어지는 여정
피아노의 파가니니, 비르투오소의 대명사 프란츠 리스트는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연주뿐만 아니라 작곡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리스트는 그의 ‘헥사메론’ 탄생에 공헌했던 한 사람으로 회자되는 지기스몬트 탈베르크가 그러했듯(8.555503) 당시 인기 있는 오페라 작품 등을 피아노로 편곡했는데, 이는 공연장 이외의 공간에서도 오페라의 핵심과 자신의 면모를 접하고 싶어 하는 대중의 수요에 기민하게 반응한 결과였다. 낙소스 리스트 피아노 전곡 작품 61집에는 2019년도 발매 음반(8.574149)에 이어 오페라 편곡 작품이 수록되었다. ‘마이어베어의 오페라 <위그노교도>에 의한 대 환상곡’에서 부터 ‘바그너 <로엔그린> 중 축제와 혼례의 노래’를 거쳐 ‘들리브의 <니벨르의 장>에 의한 발라드’에 이르는 흐름은 초창기 필사 수준의 편곡(기교적 화려함)에서 단순하나 자신의 색채로 오롯이 작품을 재해석하는(내적 심오함으로 향하는) 여정과 다름없다. 영화 <샤인>에서 주인공 데이비드 헬프갓(David Helfgott)의 손으로 출연한 마틴 커즌, 전작 안톤 루빈슈타인의 피아노 작품집(8.574427)에 이어 ‘작곡가의 본색’을 표현하는 뛰어난 연주가 빚는 짙은 여운은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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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자 발리 : ‘라반’, ‘사랑의 존재’, 켈리그라피 16번 ‘이스파한’
제냐 베티(메조 소프라노), 로이틀링겐 뷔르쳄베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연주),
파우치 하이머(지휘)"
통합으로 넘어선 한계, 음악의 무한한 지평
이란 출신의 작곡가 레자 발리는 테헤란 음악원 시절 유럽 음악 중심의 교육에 의문을 품고, 그 대안으로 모국의 민요를 수집하는 등 모국 음악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나름의 해결책을 모색했다. 빈 유학 시절 그리고 미국으로의 이주 이후부터는 자신의 작품에 모국의 색채를 반영하기 시작하며, 이란 전통 음악의 현대적 해석에 집중해오고 있다. 본 음반에 수록된 켈리그라피 시리즈 중 ‘이스파한’과 데이비드 스록 75세 생일 기념작 ‘라반(흐름)’은 이란 전통 음악 음조(다스타가-마캄, Dastagah-Maqam)을 바탕으로 유럽 음악의 전통을 혼합한 레자 발리 고유의 ‘모드’ - ‘조용한 (음악) 혁명’의 직접적이고도 지속적인 세계의 상징이다. 본 음반의 백미 (사랑의 5가지 모습을 다룬) ‘사랑의 존재’는 <루바이야트>의 작가 우마르 하이얌과 함께 페르시아 문호로 손꼽히는 신비주의 시의 대가이자 수피즘 메블레비파의 창시자 메블라나 루미의 작품을 모티브로 작곡가의 영감을 결합시킨 작품이다. 루미가 창안했다는 ‘세마’ 춤을 연상시키는 - (사랑을 통해) 영적 합일로 나아가는 흐름은 장대하다. “자아의 속박에서 벗어나라. 당신은 이미 세계의 여행자이다”라는 루미의 말과 닿는 작곡가의 삶과 작품들. ‘통합’으로 넘어서는 한계 - (음악의) 무한한 지평을 여는 ‘조용한 혁명’의 벅찬 여운은 잊기 어려울 만치 강렬하다.* 전곡 세계 최초 녹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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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로페스-그라차 : 가곡과 민요 3집
수사나 가스파르(소프라노), 누노 비에리아 데 알메이다(피아노)
민요를 매개로 이룩한 유토피아적 비전 - 전통과 현대의 길항 그리고 세계애
20세기 포르투갈을 빛낸 위대한 작곡가 페르난도 로페스-그라차의 삶은 ‘환경’(시대 또는 시대 분위기 등과 개인의 관계를 통해 음악과 음악가의 관계를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었으며, 이는 예술가(본인)의 정치 활동과도 긴밀하게 얽혀있었다. 그의 이 같은 ‘목적’을 이루는데 ‘민요’는 가장 중요한 매개로 작용하고 있었으며, 이는 이미 출시된 음반들(8.579039, 8.579082)의 주제이기도 했다. 전작의 연장선 위에 있는 시리즈 3집은 프랑스와 영국의 민요를 소재로 한 로페스-그라차의 작품을 세계 최초로 수록하고 있는데, 이는 로페스-그라차가 30대 시절 3년간 파리에 체류하며 포르투갈 음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던 흔적의 결과물이다. 다양한 감성과 프랑스 그리고 영국의 요소들이 미묘하게 결합된 작품의 면모는 민요를 매개로 이룩한 작곡가의 유토피아적 비전 - 전통과 현대의 길항 그리고 세계애를 전작보다 한층 확장시키고 있다. 시리즈 첫걸음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수사나 가스파르와 누노 비에리아 데 알메이다의 환상적이고 열정적인 호흡은 작곡가의 시선으로 감상자를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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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다췬(賈達群) : 교향적 협주 모음곡 ‘휩싸는(밀려드는) 생각의 물결(逐浪心潮),
바슈(파촉, 巴蜀) 카프리치오(巴蜀隨想)"
야쿱 하우파(바이올린), 바르샤바 신포니아(연주), 미카우 클라우자(지휘)
중국의 전통, 개인의 사명과 국가의 운명을 망라하는 대서사
‘소리의 경주’와 ‘무언의 노래’가 수록된 상해 음악원 설립 90주년 기념 음반(8.579028) 등으로 알려진 지아 다췬은 현재 중국의 작곡가 중 국내외에서 가장 높은 명성을 얻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지아 다췬은 다른 장르보다도 특히, 관현악 작품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이미 선보인) 실내악 작품들(8.579011 외)보다도 본 음반을 통해 온전히 접할 수 있다. ‘휩싸는(밀려오는) 생각의 물결(逐浪心潮)’은 마오 쩌둥이 무한(武漢)에 위치한 황학루에 올랐을 때 지었다던 시구 중 한 대목 - ‘마음은 파도처럼 격동하는 구나(心潮逐浪高)’를 주제로 중국 현대사를 압축하고 있다. 특히, 방랑을 거쳐 득의양양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작품의 구성과 마지막 악장의 정취는 ‘변증법적 구성’ 또는 바그너의 ‘탄호이저’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바슈(파촉, 巴蜀) 카프리치오, 巴蜀隨想’는 20세기 중국의 클래식에 선정된 지아 다췬의 또 다른 작품 ‘바슈의 정취(蜀韻)’처럼 작곡가의 고향인 쓰촨성(四川省)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다. 중국의 전통, 개인의 사명과 국가의 운명을 망라하는 대서사. 압도적인 역사의 흐름과 함께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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