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Naxos 외 신보(12/6(금) 마감, 12/9(월)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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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9-12-04 18:05 조회7,83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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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a records
ABCD445
쿨라: 피아노 음악 전곡
야네 옥사넨(피아노)
사회의 혼란 속에서도 북구의 낭만을 잃지 않은 젊은 영혼
핀란드의 작곡가 토이보 쿨라는 시벨리우스의 제자로, 작곡과 지휘를 중심으로 음악 활동을 했다. 하지만 핀란드 시민전쟁에서 총에 맞아 35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 음반은 그의 작품목록의 한 축을 이루는 피아노 음악 전곡을 수록했다. 쿨라의 음악은 명쾌한 무곡풍의 리듬, 그리그를 연상시키는 서정적인 선율, 독일풍의 풍부한 화음 등 다양한 스타일을 구사한다. <축제 행진곡>은 장대하고 거대한 음향을, <동화 그림, Op. 19>은 서정미의 극치를 들려주며, <6개의 피아노곡, Op. 26>은 쿨라의 다양한 음악세계를 한눈에 보여준다.
BACH STIFTUNG
B671
바흐 : 칸타타 29집(BWV.83 & 115 & 147)
장크트갈렌 J.S. 바흐 협회 오케스트라(연주), 장크트갈렌 J.S. 바흐 협회 합창단(합창), 루돌프 루츠(지휘)
‘신의 섭리’를 연상시키는 유유하고 도도한 흐름,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게 되는 연주
2019년 마지막을 장식하는 스위스 장크트갈렌 J.S. 바흐 협회의 <바흐 칸타타> 29집. ‘새로운 계명(언약)으로 기쁜 날’(BWV.83), ‘준비하라 나의 영혼아’(BWV.115), ‘마음과 입과 행동과 생명으로’(BWV.147)가 수록되었다. 크리스마스와 한 해의 끝자락 그리고 새로운 시작. 칸타타는 ‘처음과 끝’, ‘빛과 구원이자 생명’인 그리스도의 탄생을 노래하는 한편 그 분에 대한 변치 않는 믿음과 함께 ‘재림과 심판’의 시간을 일깨우며 ‘세월을 아끼라’는 메시지도 담고 있다. 물 흐르듯 유유히 흘러가는 화성의 흐름이 압도적으로 다가오는 연주는 ‘신의 섭리’를 연상시킨다. 자연스레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게 하는 연주. 지나온 그 시절 ‘마음과 입과 행동과 생명으로’ 원했던 것, 지금 그리고 앞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음반과 함께 정리해볼 것을 추천한다.
CD Accord
ACD2592
마레: 세 개의 모음곡 / 포르크레: 라 쿠프랭, 라 르클레르, 라 뷔송
율리아 카르페타(비올라 다 감바), 안톤 비룰라(테오르보), 마르타 니즈비에츠카(쳄발로) 등
프랑스 비올 음악의 두 세대를 대표하는 두 작곡가들의 경연
마렝 마레(1656-1728)와 앙투안 포르크레(1671-1745)는 17세기 말~18세기 초의 프랑스 비올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작곡가들이다. 마레의 방대한 모음곡은 오늘날에도 비올 음악의 교과서로서 연구 및 연주되며, 포르크레의 다양한 소품들은 당시 프랑스 음악의 뛰어난 표현력을 들려준다. 최고의 연주자들과 함께 앙상블 활동을 하고 있는 율리아 카르페타는 우아한 선율과 거침없는 표현이 매력적이다. 그녀는 마레에서 프랑스 댄스의 리듬으로 우아한 정서를 단아하게 표현하며, 포르크레에서는 보다 과감한 표현으로 한 세대 후의 발전을 보여준다.
ACD2602
F.X. 모차르트: 소나타, 슬픈 폴로네이즈, 러시아 변주곡 등
카타쉬나 드로고시(피아노)
모차르트의 후기를 이어받으며 쇼팽을 예견하는 모차르트 주니어의 유산
모차르트의 아들은 프란츠 크사버 모차르트는 살리에리와 훔멜 등 빈 최고의 음악가들로부터 배웠으며,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서 활동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이름이 후광보다는 짐이 되었던 그는, 10대 후반에 우크라이나 서쪽 지역에 정착한 이후 이곳에서 명성을 얻었다. 반면에 음악사에서는 잊힌 존재가 되고 말았다. 모차르트의 후기 양식을 이어받으며 쇼팽을 예견하는 그의 음악은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음반으로 녹음되고 있다. 특히 약 1800년에 제작된 포르테피아노로 연주한 이 음반은 시대악기로 녹음한 F.X. 모차트르의 첫 앨범이다. [세계 최초 녹음 포함]
Gramola
99199
하이든: 천지창조
판돌피스 콘소트, 프리츠 폰 프리들(낭독)
하이든이 생존했던 18세기 후반 빈에서 편곡된 현악오중주와 낭독을 위한 버전
하이든의 <천지창조>는 헨델의 <메시아>에 필적하는 대형 오라토리오로, 오늘날 하이든을 오라토리오 작곡가로 기억하게 하는 걸작이다. 이 작품은 당시에 흔히 사용되지 않았던 화음들과 다양한 음악적 제스쳐를 활용하여 뛰어난 음악적 묘사를 보여준다. 이 음반에 수록된 버전은 이 작품의 현악오중주 편곡으로, 하이든 생전에 이루어졌다. 이렇게 소규모로 편곡하는 것은 <십자가상의 일곱 말씀>처럼 고전 시대에 흔히 있었던 일로, 작품을 자주 접할 수 있게 하는 방편이 되었다. 노래 대신에 낭독을 넣어, 음악극과 같은 인상을 주는 것도 특징이다.
99205
피아솔라: 사계 / 라흐마니노프: 비가적 삼중주 1번 / 쇼스타코비치: 삼중주 1번 등
하이든 챔버 앙상블
인간적인 감성을 깔끔한 음색과 우아한 선으로 고상하고 아름답게 표현한 연주
하이든을 전문적으로 연주해온 하이든 챔버 앙상블이 외도를 했다! 이들은 이 앨범에서 피아솔라와 라흐마니노프, 쇼스타코비치, 브람스를 연주하여 자신들의 영역이 광범위함을 증명했다. 고전음악으로 단련된 깔끔한 음색과 우아한 선을 가진 이들의 연주는 매우 고상하면서도 아름답다. 피아솔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는 유명한 호세 브라가토의 삼중주 편곡으로, 남다른 섬세한 감각으로 그리고 있다. 라흐마니노프의 <비가적 삼중주 1번>에서는 슬픔을 아름다움으로 정화하고, 쇼스타코비치의 <삼중주 1번>에서는 격동하는 내면을 표현한다.
Grand Piano
GP766
스탄친스키: 피아노 전곡 1집
올가 솔로비에바(피아노)
혜성같이 왔다가 사라진 한 작곡가의 비범한 어린 시절
알렉세이 스탄친스키는 차이콥스키의 제자인 타네예프의 제자로, 가장 장래가 촉망받는 학생이었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정신병으로 고통을 받다 26세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의 음악은 피아노 작품이 대부분으로, 이 앨범에서는 16세였던 1904년부터 21세였던 1909년까지의 작품을 수록했다. 초기곡들이지만 <피아노 소나타 E♭장조>를 비롯하여 여러 전주곡과 연습곡들은 그의 중요한 작품들로 인정받고 있다. 이 작품들은 주로 유럽의 낭만적 표현들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며, 스크리아빈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표현들도 엿보인다. [세계 최초 녹음 포함]
GP804
발라샤: 피아노 전곡 2집
이슈트반 카샤이(피아노)
피아노로 그리는 화려하면서도 감각적이고 극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이야기
샨도르 발라샤는 헝가리에서 오페라와 관현악 작품으로 높은 명성을 얻은 작곡가로, 그의 피아노 작품들 또한 풍부하고 다양한 표현들이 가득하다. 전통적인 조성 체계를 바탕으로 아기자기하고 재치있는 음악적 제스쳐를 활용하여, 화려하면서도 감각적이고 극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 음반에는 소나티나와 바가텔 등 규모가 작은 피아노 작품들과 함께, 하프, 하프시코드, 침발롬 등 다양한 악기를 위한 작품들을 피아노 버전으로 연주했다. 카샤이는 파리 드뷔시 콩쿠르 우승자이자, 영예로운 리스트 상과 바이너 상 수상자이다. [세계 최초 녹음]
GP817
글래스: 피아노 작품 6집
니콜라 호르바트(피아노)
젊은 시절부터 오늘날까지 글래스 음악의 흐름을 조망하는 앨범
미국의 작곡가 필립 글래스의 음악은 간단히 미니멀리즘 작곡가로 분류되고 있지만, 그는 생애를 통해 다양한 음악을 선보여왔다. 초기에는 단순한 화음을 반복하고 변화시키는 실험적인 음악을 발표했고, 다음에는 이를 대형화하여 ‘미니멀리즘’이라는 표현이 어색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그리고 21세기에는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인 인디언의 음악에 관심을 두고 자신의 작품에 응용했다. 이 앨범은 초기의 실험적인 <대비되는 움직임이 있는 음악>, 대형화된 <비밀 독주 2>, 인디언의 음악을 응용한 <협주곡 2번> 등 글래스 음악의 흐름을 모두 담고 있다. [세계 최초 녹음 포함]
GP82930
모크라냐크: 피아노 전곡
라티미르 마르티노비치(피아노)
사람의 감성을 깊이 파고드는 서정성과 화려한 비르투오시티가 결합된 거장의 음악
바실리예 모크라냐크는 세르비아에서 가장 높은 명성을 얻었던 작곡가였다. 하지만 세르비아의 비극적인 역사와 함께 그의 성과들이 빛을 볼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의 피아노 음악 전곡을 수록한 이 앨범을 통해 그의 개성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음악 세계를 접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다행이다. 모크라냐크의 음악은 독특한 지역적 정서를 기반으로 하는 서정적인 작품부터 지극히 비르투오소적인 작품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포함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라티미르 마르티노비치는 그의 작품에 대해 “특별히 심오하며 영적으로 고양시킨다”라고 말한다. [세계 최초 녹음 포함]
Solo Musica
SM324
슈만: 교향적 연습곡 / 라흐마니노프: 코렐리 변주곡 / 카푸스틴: 변주곡
안나 카발레로바(피아노)
다양한 감성으로 전하는 음악의 즐거움
러시아 태생의 피아니스트 안나 카발레로바는 모스크바 국립 차이콥스키 음악원을 졸업했으며, 라자르 베르만 콩쿠르 등 유수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그녀는 이 음반에서 자신의 폭넓은 역량을 한껏 펼쳤다. 풍부한 음향과 압도하는 에너지를 요구하는 슈만의 <교향적 연습곡>과, 라흐마니노프의 끝없는 음악적 상상력의 보고인 <코렐리 변주곡>, 그리고 재즈의 화성과 리듬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카푸스틴의 <변주곡> 등, 무게감이 느껴지는 프로그램을 수록했다. 카발레로바는 음악적 감성을 충분히 발휘하며 음악의 즐거움을 전달한다.
SM325
굴다: 나를 위한 협주곡/프로코피에프: 교향곡 1번/풀렝크: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미샤 청, 율리아 밀로슬라프스카야(피아노), 지로 앙상블 챔버 오케스트라, 세르게이 시마코프(지휘)
고전을 재탐구하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명작들
피아니스트 프리드리히 굴다는 재즈 아티스트로도 활동했으며, 작곡가로서 규모 있는 작품들을 발표했다. <나를 위한 협주곡>은 이러한 그의 활동, 즉 클래식과 재즈를 기반으로 하여 작곡가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투영한 작품이다. 1악장은 모차르트를 연상시키며, 2악장은 바로크 시대의 애가를 모방한다. 3악장은 현대적인 분위기의 독주이며, 4악장은 베토벤의 피날레를 연상시키면서 재즈로 변주한다. 프로코피에프의 <교향곡 1번>은 하이든의 재래로 불렸던 명작이며, 풀렝크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은 고전미가 절정에 오른 걸작이다.
Naxos
8574071
베토벤 : 가곡 1집
리자베스 브로이어(소프라노), 라이너 프로스트(테너), 폴 아르민 에델만(바리톤), 리카르도 보호르케즈(베이스), 베르나디테 바르토스(피아노)
숨겨진 1인치, 베토벤 가곡의 매혹적인 세계
오케스트라 작품에 가려진 나머지 베토벤의 성악 작품 그 중에서도 가곡은 모차르트, 슈베르트, 슈만에 비해 거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으나 본 시절부터 가곡을 작곡하기 시작했던 베토벤은 일생 동안 약 90여 편의 가곡을 남겼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이해 낙소스에서는 숨겨진 1인치, 베토벤 가곡의 매혹적인 세계를 선보인다. <겨울 나그네> 한 대목을 닮은 ‘탄식’, 같은 제목의 슈베르트의 작품만큼이나 극적인 ‘마왕’, ‘새로운 사랑, 새로운 기쁨’과 ‘말해주오, 내 님이여, 나를 사랑한다고’의 산뜻한 분위기, <에그몬트> 중 클레르헨의 노래(‘기쁨과 슬픔으로 가득 차’), 세계 최초로 녹음된 ‘내 팔로 그대를 품겠소’(17번 트랙)는 본 음반에서 가장 주목되는 작품들이다. 성악진의 뛰어난 기량은 음반의 가치를 높인다. ‘성악과 관현악을 위한 작품집(8.573882)’과 같이 구비할 만한 음반. * ‘내 팔로 그대를 품겠소’(17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
8574078
바로크로 간 비틀즈 2집
달리보르 카르베이(바이올린), 피터 브라이너 관현악단(연주), 피터 브라이너(지휘)
고전의 의미, 고전의 현대적 변용에 대한 하나의 해답을 제시하는 화제의 음반 2집
비틀즈의 11번째 스튜디오 앨범이자 공식적인 마지막 녹음 그리고 앨범 재킷으로도 유명한 <애비로드> 발매 50주년을 맞이해 피터 브라이너가 특별한 헌정 앨범을 선사한다. 1993년에 발매된 화제의 음반 ‘바로크로 간 비틀즈 1집’(8.555010)에 이은 2집에는 바흐와 비발디의 작품에 비틀즈 작품들을 결합해 탄생한 색다른 패턴의 결과물이 수록되어 있다. 단순히 바로크 악기로 연주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각의 바로크 작품에 비틀즈의 작품들이 스며드는 형태로 편곡함으로써 바로크와 비틀즈라는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는 피터 브라이너 만의 방식은 이번에도 빛을 발한다. 고전의 의미 또는 고전의 현대적 변용에 대한 하나의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음반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비틀즈와 바흐의 각별한 관계를 실감할 만한 음반, 비틀즈 팬뿐만 아니라 클래식 애호가들도 극찬할 만한 음반. 강력 추천한다.
8574093
트럼본과 함께 떠나는 여행 1집 : 겨울 여행 -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매튜 지, 트럼본 편곡 버전)
매튜 지(트럼본), 크리스토퍼 글린(피아노)
겨울 나그네의 외침에 답하는 봄의 따스한 반향 - 내적 환청의 반향을 절묘하게 표현한 버전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는 작곡가의 대표작이자 불멸의 성악 레파토리로 남아있다. 이안 보스트리지의 말처럼 나그네에게 한 없이 적대적이기 만한 겨울, 그 시절 풍경 속에서 나그네의 내적 시선은 끝내 ‘봄’을 향하고 있지 않았을까. 매튜 지가 트럼본과 피아노를 위한 버전으로 편곡한 <겨울 나그네>는 수많은 성악가들이 체화한 나그네의 독백처럼 ‘그윽한 절규’로 다가오나 금관 특유의 농밀한 질감을 머금은 음성은 겨울 나그네의 외침에 답하는 봄의 따스한 반향 혹은 ‘내적 환청’의 반향을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어 사뭇 다르다. 겉은 차갑지만 내면은 따뜻한 겨울 나그네의 봄 꿈. 슈베르트 내면의 자화상과도 어울릴 법한 색다른 버전이다. 아직은 낯선 트럼본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는 음반. *전곡 세계 최초 녹음
8578357
공부와 업무를 위한 바흐 음악 작품집
업무와 공부의 배경 음악이 될 만한 바흐 작품들
바흐의 ‘에어’와 함께 등장하는 도서관 풍경은 영화 <세븐>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오래 전 학교 등에서는 같은 음악을 ‘명상의 시간’ 배경 음악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이는 태교 음악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모차르트의 음악처럼 바흐의 음악이 작업과 공부 또는 ‘쉼’의 때에 가장 적합한 배경 음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낙소스에서는 집중력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순간 이를 북돋을 만한 바흐 작품들을 엄선했다.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어’(BWV.140)를 비롯해 영화 <바그다드 카페>에 등장했던 ‘평균율 클라이버’, 영화 <양들의 침묵>에 등장했던 ‘골드베르크 변주곡’ 등을 거쳐 ‘성령이 우리 약함을 도우시니’(BWV.226)로 마무리 되는 작품들을 낙소스를 대표하는 연주자들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일상의 순간에 흐르는 바흐, 삶의 반려 음악. 그 자체로도 만족스럽지 않을까.
8579051
카밀로 슈만 & 로랑 메나쥬 :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집
레오 할스도르프(호른), 카에 시라키(피아노)
독일 낭만주의의 찬란한 순간을 말해주는 작품
라이프치히에서 라이네케의 제자로 수학한 독일의 작곡가 카밀로 슈만은 뛰어난 오르간 연주자이자 피아노 연주자 그리고 작곡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그는 동시대 쇤베르크와 스트라빈스키와는 달리 전통적인 스타일을 고수했는데, 음반에 수록된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호른 소나타 1 & 2번’, ‘3개의 연주회용 소품’)은 동시대 독일 낭만주의의 황혼을 고스란히 말해주고 있다. 룩셈부르크의 대표 작곡가 로랑 메나쥬는 합창 음악과 관악기를 위한 작품에서 뛰어난 면모를 나타냈는데, 산 정상의 풍경을 그린 ‘산 위에서’는 시선과 방향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산 아래의 풍경을 재치와 운치 있는 필치로 표현하고 있다. 온기 어린 호른의 음색, 재잘거리는 피아노 선율의 선려한 어울림은 마냥 그윽하기만 하다. * ‘산 위에서’(11번 트랙) 제외 전곡 세계 최초 녹음.
Toccata Classics
TOCC0539
프록터-그렉: 바이올린 소나타 1~3번
앤드루 롱(바이올린), 이언 버클(피아노)
포레, 델리어스로부터 이어지는 프랑스 스타일 낭만음악의 계보
영국 작곡가 험프리 프록터-그렉은 멘체스터 대학교에 음악대학을 설립했으며, 저술과 번역 활동을 하면서 학자이자 교육자로서 인지도가 높다. 그리고 그의 작품들 또한 영국에서 이어져 온 독특한 20세기 낭만주의의 흐름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 프록터-그렉의 실내악곡 1집에 수록된 세 곡의 바이올린 소나타들은 강렬한 에너지와 열정이 가득한 작품들로, 자유로운 선율과 상상력이 풍부한 화음이 감상의 즐거움을 준다. 이것은 가브리엘 포레와 프레더릭 델리어스로 이어지는 프랑스 스타일의 영향으로서, 그 계보는 프록터-그렉으로 이어진다. [세계 최초 녹음]
TOCC0540
자크-달크로즈: 피아노작품 3집 - 무용을 위한 음악
사비에르 파레스, 파트리샤 시페르(피아노)
세련된 살롱음악을 연상시키는 경쾌하고 고급스러운 피아노 소품
스위스 작곡가 에밀 자크-달크로즈는 경쾌한 리듬을 가진 무용 음악으로 기억되고 있으며, 운동을 통한 음악 감상을 가르치기도 했다. 그의 피아노곡 3집은 이러한 그의 명성을 이해할 수 있는 무용을 위한 피아노 소품을 수록했다. 전통적인 무곡 리듬과 경쾌한 선율, 그리고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화음은 대단히 세련된 살롱음악과 같은 인상을 준다. 보다 복잡한 리듬을 사용하여 미국의 재즈와 래그타임의 영향이 보이는 곡들도 있다. 이러한 작품들은 샤브리에로부터 이어받은 정서로, 동시대인인 포레와 드뷔시와는 다른 그만의 세계를 들려준다.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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