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Suphraphon 신보(9/25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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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9-09-20 17:37 조회7,322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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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hrap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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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42712

쇼스타코비치: 현악사중주 2, 7, 8

파벨 하스 콰르텟

 

우리 시대 최고의 현악사중주단으로 군림하고 있는 파벨 하스 콰르텟이 드디어 오랫동안 계획했던 쇼스타코비치 앨범을 들려준다. 쇼스타코비치는 체코 작곡가들 못지않게 파벨 하스 콰르텟이 초기부터 집중적으로 연구했던 레퍼토리로, 이들의 강렬한 힘과 놀라운 대조, 숨막히는 긴장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밀하기 그지없는 세부 묘사가 악곡과 딱 어울린다는 느낌이다. 사중주 2번은 내면에 흐르는 정서를 잡아낸 탁월한 해석이며, 7번 역시 예리하게 드라마를 잡아냈다. 하지만 음반의 정점은 8번으로, 이토록 격렬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이룩한 연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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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42362

드보르자크: 피아노 협주곡 G단조 op.33, 마르티누: 피아노 협주곡 4

이보 카하네크(피아노), 야쿠프 흐루샤(지휘), 밤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체코 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젊은 지휘자와 피아니스트, 야쿠프 흐루샤와 이보 카하네크가 드보르자크와 마르티누의 피아노 협주곡을 녹음했다. 카하네크는 이미 두 작곡가의 독주곡과 실내악 연주 및 녹음으로 많은 찬사를 받았는데, 이번 음반에서도 그 독특한 개성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걸작임에도 불구하고 합당한 대접을 받지 못하는 드보르자크 피아노 협주곡도 훌륭하지만 카하네크의 장기인 마르티누 협주곡 4번은 지휘자와 독주자, 그리고 체코 DNA를 지닌 독일 오케스트라(본래 프라하에서 시작된 악단이다)의 음악적 공감이 불타오르는 명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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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42662

야나체크: 피아노 작품집

얀 바르토시(피아노)

 

모차르트와 베토벤 앨범으로 급부상한 체코 피아니스트, 얀 바르토시가 드디어 오랫동안 파고들었던 야나체크의 작품을 녹음했다. 야나체크는 본래 뛰어난 피아니스트였기에 악기에 대한 깊은 이해와 자신의 음악 세계를 적절하게 녹여낸 좋은 작품들을 많이 썼으며, 어떤 면에서는 현악사중주 못지 않게 가장 내면적이고 개인적인 기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얀 바르토시는 즉흥적인 느낌을 살려야 하는 야나체크 작품의 본질을 제대로 살린 연주를 들려주는데, 여기에 많은 점에서 같은 뿌리를 지닌 야나체크에 대한 공감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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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42582

쳄린스키: 피아노 트리오 D단조 op.3, 라흐마니노프: ‘비가적트리오 1, 아렌스키: 피아노 트리오 1

스메타나 트리오

 

체코를 대표하는 피아노 트리오, 스메타나 트리오의 또 다른 역작! 이 음반에서 스메타나 트리오는 후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라흐마니노프의 비가적트리오 1, 아렌스키 1, 그리고 쳄린스키 트리오를 들려준다. 이 작품들은 모두 거의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졌는데, 아렌스키는 19세기 살롱 문화를, 쳄린스키는 새로운 시대의 분위기를, 라흐마니노프는 비르투오조 풍 실내악의 진수를 담고 있다. 스메타나는 트리오는 언제나 그렇듯이 생생한 감정과 활력을 담아 연주하며, 균형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낭만적인 스타일을 한껏 살려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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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42612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목관 앙상블 편곡)

아룬도 콰르텟

 

베를린 필하모닉과 체코 필하모닉의 관악악기 단원들이 모여서 결성한 목관 사중주단, 아룬도 콰르텟이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관악 앙상블 편곡으로 들려준다. 서로 잘 어울리는 리드 악기들의 음색과 호흡은 참으로 자연스럽고도 매력적인데, 특히 색채미에서는 기존의 어떤 편곡보다도 더 다채롭다는 느낌이 든다. 오보에, 클라리넷, 바세 호른, 바순이 어우러져 변주곡마다 독특한 색깔을 만들어가는 독특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음반으로, <골드베르크> 변주곡의 수많은 편곡판 중에서도 특히 매력적인 한 장이라고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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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42622

글린카, 차이콥스키, 셰레메체프, 무소르그스키 등의 러시아 로망스

요제프 벤치(베이스), 나기-유하스(피아노)

 

19세기 가곡 중 러시아 로망스는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단순하고 소박한 민요와 깊은 관계가 있는 러시아 로망스는 외로움, 버림 받은 사랑, 고달픈 삶을 슬라브적인 시정으로 읊고 있어서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최근 오페라 가수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베이스 요제프 벤치가 러시아 로망스의 출발점인 미하일 글린카부터 차이콥스키와 러시아 5인조에 이르기까지 이 레퍼토리의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준다. 벤치는 특히 내면적인 정서를 표현하는 데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며 무소르그스키의 <죽음의 노래와 춤>은 특히나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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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42672

코바로비츠: 현악사중주 1-3

슈타미츠 콰르텟

 

카렐 코바로비츠(1862-1920)는 오늘날 주로 명지휘자이자 프라하 국립 오페라 극장 감독으로 알려졌지만, 여러 편의 오페라를 비롯해 많은 작품을 남긴 작곡가이기도 했다. 슈타미츠 사중주단이 이번에 최초로 녹음한 현악사중주 세 곡 역시 인상적인 작품으로, 특히 드보르자크에게 헌정된 2A단조는 체코와 독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낭만적인 곡이다. 이미 스메타나, 드보르자크, 야나체크, 마르티누의 모든 사중주를 녹음해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슈타미츠 사중주단은 노련한 앙상블과 감정이 풍부한 낭만적 해석으로 작품의 진가를 잘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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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42352

마르티누: 가곡집

마르티나 얀코바(소프라노), 토마시 크랄(바리톤), 이보 카하네크(피아노)

 

체코를 대표하는 소프라노인 마르티나 얀코바와 바리톤 토마시 크랄이 마르티누의 대표 가곡을 들려주는 매력적인 음반! 민요는 마르티누의 음악에서 아주 중요한 배경이자 영감으로, 그는 어디를 가든 모라비아 전통 음악 선집을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이 음반에 수록된 노래들은 대부분 이 모라비아 전통 노래의 가사에 새롭게 음악을 붙인 것으로, 드보르자크 <모라비아 이중창>의 전통을 이어받았다고 할 만하다. 여전히 민요의 흔적이 남아있는 이 곡들은 마르티누가 미국 망명 중에 쓴 곡으로 후기작으로 들어가는 관문이자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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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42692

스메타나: <저녁 노래>, 드보르자크: <성서 노래집>, 야나체크: <사라진 사람의 일기>

빌렘 프리빌(테너), 밀란 마샤(피아노), 요제프 팔레니체크(피아노)

 

20세기 체코 성악을 대표하는 테너 가수 중 한 명인 빌렘 프리빌이 1970년대에 발표했던 명반이 드디어 재발매되었다. 프리빌은 이 음반에서 체코 가곡의 가장 뛰어난 걸작들인 스메타나의 <저녁 노래>, 드보르자크의 <성서 노래집>, 야나체크의 <사라진 사람의 일기>를 담았는데, 오래도록 각 작품을 대표한 명연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세 작곡가의 오페라를 전문적으로 불렀던 경험과 관록을 살려 개인적인 메시지와 정념이 가득한 가곡을 파헤쳤다. 특히 야나체크의 <사라진 사람의 일기>는 집시 처녀를 향한 시골 청년의 광기를 예리하게 파헤치고 있어서 여전히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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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42702

레이하: 관악 5중주 E플랫장조, E단조, D장조

벨피아토 퀸텟

 

푀르스터, 야나체크, 하스를 연주한 첫 음반에 이어 벨피아토 퀸텟이 두 번째 음반으로 안토닌 레이하의 관악 5중주 세 곡을 녹음했다. 레이하는 음악사에서 관악 5중주의 아버지라고 부를 만한 작곡가로 프라하에서 시작해서 함부르크와 빈을 거쳐 파리에서 마무리된 파란만장한 삶을 살며 초기부터 후기까지 꾸준하게 이 장르의 음악을 썼다. 그는 대위법의 대가이자 하이든과 베토벤의 친구이면서 또 집시 음악에 매료되기도 했는데, 관악 5중주에는 이런 복잡한 음악적 영향이 자신만의 개성에 녹아있다는 느낌을 준다. 벨피아토 퀸텟의 연주 역시 정교하고 실내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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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42732

르네상스 시대 프라하의 음악

카펠라 마리아나

 

카를 4세 치하의 전성기에 이어 2세기 후 프라하는 루돌프 2세 시대에 두 번째 황금기를 맞이했다. 예술 애호가였던 루돌프 2세는 프라하를 유럽의 문화적 중심지로 만들었는데, 이곳에서 유럽 각지에서 모여든 예술가들에 의해 다양한 양식이 섞여 독특한 음악 문화가 피어났다. 이 음반은 바로 이 시대에 주목하고 있는데, 특히 최근에 발견되어 화제가 되었던 프라하 필사본을 연주하고 있어서 더욱 흥미롭다. 하인리히 이자크의 미사곡은 플랑드르 폴리포니의 걸작이며, 조스켕 데프레와 오브레히트의 작품 역시 큰 감동을 준다. 일급 바로크 가수들이 포진한 카펠라 마리아나의 연주 역시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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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42652

울만: 현악사중주 3, 크라사: 주제와 변주, 하스: 현악사중주 2, 슐호프: 5개의 소품

베네비츠 콰르텟

 

이 음반에 수록된 작곡가들은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사이에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활동했던 이들로, 모두 나치스에 의해 아우슈비츠, 테레지엔슈타트, 뷜츠부르크 수용소에 수감되어 그곳에서 사망했다. 이들 작곡가들은 모두 20세기 후반부터 집중적인 재조명을 받고 있는데, 파벨 하스의 사중주 2원숭이 산으로부터나 울만의 사중주 3번은 모두 독특한 음악 언어로 깊은 감정을 토로하고 있어서 큰 감동을 받게 된다. 최근 위그모어홀, 무지크페라인 연주회에서 찬사를 받았던 베네비츠 콰르텟은 강렬한 감정을 담아 악곡을 예리하게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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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오 작성일

SU42612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목관 앙상블 편곡)
SU42692 빌렘 프리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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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목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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