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ECM 신보(7/25 입고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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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9-07-22 16:42 조회7,228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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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M
ECM 262728
J.S Bach: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1권 (BWV 846-869) (1987년 공연실황)
키스 자렛
1980년대 키스 자렛의 클래식 공연 기록 가운데 하나가 음반으로 발매된다. 1987년 뉴욕에서 연주한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1권 전곡 연주로, 이후 ECM에서 본격적으로 발매했던 일련의 클래식 음반들과 맥을 같이 하는 귀중한 녹음이다. 재즈 피아노의 대가로서 그가 보여줬던 심오한 사유의 세계와 특유의 서정성과는 다른 방향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순수한 색채와 자신감 넘치는 타건으로 흐르는 유려한 리듬감으로 클래식 연주자로의 차별성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대곡을 흔들림 없는 기교와 자신의 스타일로 이끌어가는 모습은 그의 바흐 음반들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ECM 2665
하인츠 홀리거와 죄르지 쿠르탁의 대화
하인츠 홀리거, 마리-리제 쉬프바흐(오보에, 잉글리시호른), 사라 베게너(소프라노), 에르네스토 몰리나리(클라리넷), 필립 자코테(낭독)
80세를 맞은 하인츠 홀리거가 오랜 음악동료 죄르지 쿠르탁과의 예술세계에 대한 음악적 대화를 들려준다. 쿠르탁의 <멀리 있는 우르술라에게 보내는 편지...>는 하인츠 홀리거의 섬세함으로, 홀리거의 <M을 위한 자장가>는 그의 제자 쉬프바흐의 유려함으로, 이렇게 두 작곡가의 작품이 번갈아 이어지는데, 두 사람의 짧지만 세밀한 구조미의 작품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스위스의 시인 필립 자코테가 직접 낭독한 시와 홀리거의 <아리아> 연주, 쿠르탁의 오보에를 위한 귀중한 헌정작품들, 그리고 홀리거의 오보에 솔로를 위한 소나타에 이르기까지 오보에 특유의 뉘앙스를 만끽할 수 있는 음반이다.
ECM 2612
모호한 경계
안나 구라리
1989년 괴팅겐 쇼팽 콩쿠르의 첫 번째 우승자, 1994년 클라라 슈만 콩쿠르 첫 번째 우승자, 신비로우면서도 현대적 색채를 이어온 안나 구라리가 새 음반을 발표한다. 비발디와 마르첼로에서 가져온 바흐의 편곡을 사이에 두고, 슈니트케, 셰드린, 림의 소품집을 또다시 칸첼리와 패르트의 아름다운 선율과 그 감각적 터치로 서로의 교차점을 맺어 주고 있다. 구성에 있어서 ECM에서의 첫 음반이었던 “어둠의 노래”를 연상시키는데, 단편적으로 흩어지기 쉬운 작품들의 편차를, 칸첼리와 바흐가 은은한 터치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듯, 그 깊은 내면의 세계를 통해 유연하게 연결하고 있다.
[트랙 리스트]
- 바흐: 라르고 (건반 협주곡 4번 BWV.975), 아다지오 (건반 협주곡 3번 BWV.974)
- 알프레드 슈니트케: 5개의 아포리즘
- 기아 칸첼리: 피아노 소품 15번, 23번
- 로디온 셰드린: 다이어리 /
- 아르보 패르트: 아리누슈카의 치유를 위한 변주곡 /
- 볼프강 림: 즈비슈프라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