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Naxos (낙소스) 신보 안내(입고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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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4-02-28 18:14 조회862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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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작곡가들의 피아노 삼중주 작품 3집(페르난데스, 코스테-레알, 비아나 다 모타)
트리오 판게아(연주)
"화제의 시리즈 세 번째 음반 - 3시기, 3명의 작곡가, 3가지 다채로운 매력
트리오 판게아는 르네상스 시대 이후 포르투갈 음악 제2의 황금기를 열었던 실내악 작품을 조망해 주목을 받았다. 이들의 최신작이자 화제의 시리즈 3집 역시 이제까지와 마찬가지로 포르투갈 실내악 역사의 풍부한 다양성을 대표할 만한 뛰어난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루이스 데 프레이타스 브랑코의 후계자이자 20세기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사람인 아르만도 호세 페르난데스의 ‘트리오 소나타’는 재치있는 스케르초와 엄숙한 분위기의 대조를 통해 신고전주의에 대한 작곡가의 강한 애정을 드러낸다. 또한 현대 포르투갈 음악을 상징하는 작곡가 누노 코스테-레알의 ‘올란데사 소나타(네덜란드 소나타)’는 스트라빈스키를 연상시키는 원시적인 난폭함과 아르보 패르트를 암시하는 아련한 인상이 교차하는 변화무쌍한 스타일 - 작곡가의 전형적인 작법으로 놀라움을 안겨준다. 프란츠 리스트의 마지막 제자 중 한 사람인 호세 비아나 다 모타의 ‘피아노 삼중주 b단조’는 작곡가의 유일한 피아노 삼중주 작품으로서 작곡가의 스승 중 한 사람인 카를 셰퍼가 지적했듯 ‘완전히 브람스적’이며, 때론 슈만적인 ‘환희’로 낭만주의에 경도된 작곡가의 정체성을 가감없이 토로한다. 포르투갈과 유럽 음악 통섭의 순간 - 각기 19세기부터 21세기(3시기)에 위치한 3명의 작곡가, 3색의 다채로운 매력. 또 한 번의 호평을 기대케 하는 음반이다. * 누노 코스테-레알 - ‘올란데사 소나타(네덜란드 소나타)’(5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 호세 비아나 다 모타 - ‘피아노 삼중주 b단조’(6-9번 트랙), 세계 최초 상업 녹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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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아르실라 : 기타 리사이틀
빌리 아르실라(기타), 송누엑 사엥-아룬(클루이)
"삼라만상과 생의 흐름 - 기타로 써 내려간 자서전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콜롬비아 출신의 기타 연주자 빌리 아르실라는 현재 켈리포니아 지역을 대표하는 기타 연주자로 손꼽힌다. 그의 첫 번째 발표 작품인 ‘Just Passing By(그냥 흘려보내기)’, 헤라클레이토스의 ‘같은 강물에 두 번 들어갈 수 없다’에서 영감을 얻은 ‘Same River Twice(같은 강물에 두 번이나)’를 비롯해 최신작까지 수록된 본 음반은 ‘삼라만상과 인생의 법칙 - 불변의 역동성’을 통해 작곡가의 지나온 날들을 보듬고 있다. 콜롬비아 민속 리듬과 태국의 전통 악기(대나무 피리) 클루이(Khlui)를 이용한 작품의 신비로운 색채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꽃 ‘심벨뷔네(영념화, 永念花)’를 주제로 한 동명 작품과 ‘낭 마이(나무의 여인)’처럼 청초하고 청량한 물망초(勿忘草)의 향수와 생기를 머금고 감상자의 주의를 환기시킨다. 대립과 조화를 거듭하며 끊임없이 지속하는 생의 흐름 - 기타로 써 내려간 자서전.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감상할 만한 음반이다. *전곡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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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 : 가곡 4집
알리나 분더린(소프라노), 키란 카렐(테너), 울리히 아이젠로르(피아노)
"풋풋하나 절제된 브람스의 사계 또는 청춘 - 만년의 심오한 표현력을 예견하는 열정과 냉정
일생 전반에 걸친 시기, 출판된 것만 해도 200여 편에 이르는 브람스의 가곡은 누군가의 말처럼 ‘일생의 음악’이라 해도 좋을 듯 싶다. NAXOS 브람스 가곡 전집 시리즈 2-3집이 민요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4집은 브람스 20대 무렵 작곡된 독창을 위한 가곡들에 초점을 맞추었다. 20세 무렵에 작곡된 ‘6개의 노래’(Op.6)는 볼레로 리듬 등 스페인의 풍광이 상징하듯 환희와 낙관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며, ‘아주 깊고 순수한 기쁨의 원천’으로 브람스를 묘사한 브람스의 여인 아가테와의 만남이 깃든 ‘8개의 리트와 로망스’(Op.14)는 민요를 바탕으로 한 단순하면서도 정교한 선율미가 압도적이다. ‘7개의 리트’(Op.48)는 슈베르트의 방랑을 떠오르게 하는 분위기로 브람스의 고독을 상기시킨다. ‘5개의 시’(Op.19)라는 제목을 체화하듯 노래보다도 오히려 ‘시’를 대하는 듯한 아이젠로르의 뛰어난 표현력은 ‘노래’의 공간을 채우며 음반 전체 - 작품의 본령을 환기시킨다. 봄에서 시작된 ‘사계’를 연상시키는 브람스의 20대. 풋풋하나 절제된, 그러면서도 만년의 심오한 표현력을 예견하는 브람스의 ‘청춘’은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를 닮은 짚은 고독의 여운으로 마무리되지만, 이는 훗날 ‘불멸의 사랑’을 위한 노정에 위치한 일종의 통과의례와도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본 음반은 이를 직감케 한다. 노래의 날개 위에 얹은 사랑이야기 - 슈만의 인생극장이 담긴 전작(가곡 전곡 작품 10집, 8.574119)도 함께 감상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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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르작 : 바카텔(Op.47, B.79), 현악사중주 2번(Op.4, B.17), 론도 g단조(Op.94, B.171)
모로오카 료코(하모니움), 파인 아츠 사중주단(연주)
"가을을 닮은 보헤미아의 고졸한 향수 - 젊은 시절, 보헤미안 드보르작의 체취가 배인 작품들
1995년부터 낙소스 레이블에서 선보인 드보르작의 실내악 작품 시리즈는 관현악 작품으로 대표되는 드보르작 작법의 미니어처와도 같은 실내악 작품의 매력을 북돋는 동시에 체코 음악에 세계적 명성을 불어넣으며 바야흐로 음악의 ‘신세계’를 이룩한 작곡가 드보르작의 면모를 각인시켰다. 작곡가 서거 120주년을 맞이하는 올 해, 시리즈 막바지에 이른 장정은 자신의 목소리를 찾기 위한 드보르작의 ‘실험’을 담고 있다. 두 대의 바이올린과 첼로 그리고 하모니움으로 구성된 ‘바카텔’은 작품 제목처럼 가볍고 재치있는, 그러나 ‘유희’로 치부할 수만은 없는 드보르작의 ‘마법과도 같은 작법’을 각인시킨다. 1962년에 이르러 서야 출판된 ‘현악사중주 2번’은 바그너에 심취했던 시기에 탄생한 야심작으로서 당대 음악을 대하는 드보르작의 매혹적인 시도를 보여주는 동시에 (2악장은) 훗날 ‘교향곡 6번’의 한 대목을 예시하고 있다. 첼로의 매력적인 활약이 돋보이는 ‘론도 g단조’는 ‘신세계’를 향하는 여정의 첫머리 드보르작의 심정이 배어있다. 젊은 시절의 방랑, 보헤미안 드보르작의 체취가 배인 작품들. 가을을 닮은 보헤미아의 고졸한 향수에 기꺼이 취하게 되는 음반이다. 음악의 연금술사 페터 브라이너의 손에서 다시 탄생한 드보르작의 위대한 음악 유산, 페터 브라이너가 작곡한 드보르작의 위대한 선율(8.574371)도 함께 감상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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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 교향곡 d단조(Op.48, M.48), 쇼송 : 교향곡 B플랫 장조(Op.20)
베를린 방송 교향악단(연주), 장-뤽 탱고(지휘)
"‘빛’을 향한 장대하고도 무한한 순환, ‘혁신’의 면모(순환)을 고양하는 강렬한 반향
‘음악의 메시아’(뱅상 댕디), 세자르 프랑크의 혁신적인 면모를 가장 잘 드러내는 ‘순환양식’의 대표작 ‘교향곡 d단조’와 여기에 바그너적인 요소를 결합해 시적 아름다움을 탄생시킨 프랑크의 제자 쇼송의 작품 세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교향곡 B플랫 장조’가 수록된 음반이다. 두 작품 모두 각기 3악장으로 구성된 ‘순환’의 묘미는 베토벤 이래 ‘빛’을 향한 상승의 여정 - 장대하고도 무한한 스케일과 혁신의 면모를 담고 있으며, 이를 고양하는 장-뤽 탱고의 해석 - 강렬한 반향은 (특히, 프랑크 ‘교항곡’의 경우) 혹자의 말처럼 이육사의 시 한 대목(‘백마타고 오는 초인’) 또는 ‘신앙의 승리’와도 같은 전율을 일으킨다. 본 음반에서 쇼송의 ‘교항곡’ 자필보를 연구해 작품 속 오류를 바로잡은 장-뤽 탱고의 각별한 노력은 주목해야할 대목이기도 하다. 신화 속 사랑의 힘 - 자연을 일깨우는 태양의 힘을 실현하는 듯한 ‘프시케의 인상’으로 호평을 얻은 전작(프랑크 ‘교향시’ 작품집, 8.573955)의 여운도 함께 느껴볼 것을 추천한다. ‘가장 순수한 기쁨과 생명의 빛을 향하여 끊임없이 올라가는 음악’(뱅상 댕디)과 그 여정에 빠져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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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페 : ‘교향적 환상곡’, 서곡과 전주곡 작품집
톤퀸스틀러 오케스트라(연주) 올가 루드너(지휘)
"‘음악의 연금술사’ 주페의 존재감을 일깨우는 작품의 면모 - 잊힌 작품의 화려한 부활
본 음반을 이끈 지휘자 올가 루드너는 빈 소재 도서관과 박물관을 조사해 그 동안 존재가 잊힌 주페의 ‘교향적 환상곡’을 발굴해 세계 최초로 녹음했는데, 작품 속 독특한 선율미와 뛰어난 대위법 등 숙련된 작법은 극음악에 가려진 ‘음악의 연금술사’ 주페의 존재감을 일깨우기에 충분하다. 대표작 ‘<시인과 농부>서곡’, ‘<빈의 아침, 점심, 저녁>서곡’ 등을 사이에 위치한 ‘교향적 환상곡’이 보여주듯 음반의 구성은 작품의 새로운 매력뿐만 아니라 폭넓은 장르에 대한 주페의 야심 또는 속내는 물론 수록 작품들의 ‘맥락’을 가늠케 한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의 스타일을 절묘하게 융합해 빈 오페레타의 황금기를 이끈 ‘빈 오페레타의 수장’ 주페의 진면모가 담긴 음반이다. 일면 본 음반의 ‘맥락’과도 닿아있는 전작들 - ‘주페가 재구성한 모차르트의 초상’(8.574383) 및 ‘음악으로 떠나는 80일 간의 세계 일주’(8.574396)도 함께 추천한다. * ‘교향적 환상곡’(2-5번 트랙), ‘카를 극장의 전시회 - 서곡’(8번 트랙), 세계 최초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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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오님의 댓글
김시오 작성일8574513 드보르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