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Naxos 외 신보(8/10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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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9-08-07 17:04 조회9,09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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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Piano
GP815
체르니: 30개의 기교 연습곡
니콜라 호르바트(피아노)
벨칸토 가수의 멜리스마처럼 빠르고 유연하게 움직이는 건반 예술
칼 체르니는 베토벤의 제자로서 가장 잘 알려진 음악가일 뿐만 아니라, 리스트의 중요한 스승이었으며. 오늘날까지 가장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피아노 교육자 중 한 사람이다. 그가 이러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시대를 초월하는 뛰어난 피아노 교습서 덕분이다. 그의 연습곡들은 대부분 교습용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한 곡 한 곡 체르니의 음악적 역량이 십분 녹아있다. <30개의 기교 연습곡>은 빠른 속도로 연주하는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작곡된 곡으로, 마치 벨칸토 가수의 멜리스마처럼 빠르고 유연하게 움직이는 건반 예술을 들려준다.
GP816
부르크뮐러: 25개의 쉬운 연습곡과 상위단계의 연습곡, 18개의 성격 연습곡
칼 페테르손(피아노)
연주하는 즐거움과 감상하는 즐거움을 모두 누리게 하는 연습곡의 명작
프리드리히 부르크뮐러는 독일 출신이지만 파리에 정착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쇼팽, 리스트 등 피아노 음악의 전성기를 이루고 있던 파리에서는 피아노 교육이 붐을 이뤘는데, 부르크뮐러는 새로운 교습서를 작곡하여 교육자로서도 명성을 누렸다. 이 음반에 수록된 <25개의 쉬운 연습곡과 상위단계의 연습곡>은 기술적으로 초심자에게 적합한 곡일뿐만 아니라, 경쾌한 멜로디로 연주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게 한다. <18개의 성격 연습곡>은 서정적인 선율과 감각적인 화성진행으로 슈베르트와 슈만을 연상시키며, 콘서트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Naxos
8573851
페르디난드 리스 : 첼로 작품 전곡 2집
마틴 룸멜(첼로), 에릭 램(플루트), 스테판 스트로이스니히(피아노)
베토벤에 가려진 '독창성'을 찾아서, 리스의 예사롭지 않은 재능이 담긴 작품
페르디난드 리스에게 베토벤이라는 이름은 ‘양날의 검’이 아닐까 싶다. 베토벤의 추종자 내지 제자 또는 아류 정도로만 인식되고 있는 리스의 작품들. 베토벤이라는 그림자가 거대했기 때문에 리스가 상대적으로 작게 보이는 것은 아닐까. 리스의 첼로 작품들을 조명하는 본 시리즈는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런던에서의 성공을 보여주는 ‘러시아 춤곡’과 15세의 작품이라고는 믿기 힘든 ‘질풍노도의 향연’, ‘첼로 소나타 다단조’(WOo.2)는 리스의 예사롭지 않은 재능을 보여준다. ‘(플루트,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삼중주’(Op.63)와 ‘첼로소나타’(Op.34)는 베토벤에 가려진 리스의 ‘독창성’을 만끽하기에 부족함 없다. 1집(8.573726)과 함께 추천한다. 그윽한 반향, 마틴 룸멜의 첼로는 놓칠 수 없는 대목.
8573974
베토벤 :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Op. 43, Hess 90, 1801년 피아노를 위한 버전)
워렌 리(피아노)
피아노 편곡 버전으로 만나는 프로메테우스와 인간 창조에 관한 신화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이후 베토벤 역시 비슷한 소재로 발레 음악을 작곡했다. 하늘의 ‘불’을 훔쳐 인간에게 전수해준 신화로 알려진 프로메테우스를 주제로 한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이 그것이다. 흙으로 빚은 남녀의 창조, 천상에서 하늘의 신으로 부터 이들에게 불어넣은 감정과 욕망. 인형에서 ‘진정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장대한 여정을 담은 작품을 베토벤은 피아노 버전으로도 남겼다. 낙소스 레이블에서 1997년 선보인 미카엘 할라스 지휘 오케스트라 버전(8.553404)의 피아노 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는 본 음반에서 워렌 리는 각각 장면의 인상을 매우 명료하게 묘사하고 있다. ‘서곡’과 ‘서주(폭풍)’, 베토벤의 선율(‘에로이카’)이 등장하는 ‘피날레’가 특히 인상적이다.
8574111
알리 아랑고 : 기타 리사이틀 작품집
알리 아랑고(기타)
2018년 베니카심 타레가 국제 기타 콩쿠르 우승 기념 음반
수많은 국제 콩쿠르에서 23개 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기타연주자 알리 아랑고는 낙소스 데뷔 앨범이자 2014년 알함브라 국제 기타 콩쿠르 우승 기념 음반(8.573506)에서 스페인과 라틴 아메리카 레파토리에 대한 심오한 이해를 보여주었다. 이제 2018년 베니카심 타레가 국제 기타 콩쿠르 우승 기념 음반으로 돌아온 그는 쿠바를 떠나 스페인으로 이주하게 된 생의 변화와 함께 영원한 고향 쿠바에 대한 특별한 경의를 선보인다. 가족에게 바치는 연주(망고레와 타레가)으로 시작하는 수록 작품은 파가니니와 자신의 스승인 레오 브로우어를 통해 작곡가와 연주자로서 자신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기타를 위한 삼부작’은 본 음반의 핵심이자 백미이다. 이 시대 기타 연주의 떠오르는 별, 찬란한 면모를 유감없이 느낄 수 있는 음반이다. 적극 추천한다.
8578173
우리가 사랑하는 첼로 작품들(첼로를 위한 최고의 작품들)
마리아 클리겔, 가브리엘 슈바베, 알렉산더 루빈, 차바 온차이 등(첼로)
나지막이 소통과 교감을 부르는 그윽한 목소리, 첼로의 모든 것이 담긴 작품집
‘인간의 목소리’에 가장 근접해 있다고 평가받는 악기 첼로. 오늘날 대중에게 가장 익숙한 악기중 하나인 첼로는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주제곡에 등장할 정도로 장르와 시대를 뛰어넘어 바이올린 못지않게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또한, 최근 낙소스 레이블에서 선보인 음반들 중에서 마리아 클리겔, 가브리엘 슈바베, 알렉산더 루빈, 차바 온차이 등 첼로 연주자들은 다른 악기 연주자들에 비해 가장 괄목할 만한 인상을 남기고 있기도 하다. ‘첼로를 위한 최고의 작품’과 낙소스를 대표하는 첼리스트들의 연주를 선별한 본 음반은 첼로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나지막이 소통과 교감을 부르는 그윽한 목소리에 빠져볼 것을 적극 권한다.
8578186
우리가 사랑하는 비올라 작품들(비올라를 위한 최고의 작품들)
로베르토 디아즈, 라디슬라프 키셀라크, 매튜 존스 등(비올라)
파스텔톤 고즈넉한 목소리, 비올라의 매력을 갈무리한 음반
낙소스 레이블의 야심작이자 악기의 진정한 매력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 이번에는 ‘플루트’와 ‘오보에’ 그리고 ‘클라리넷’에 이어 ‘비올라’편이 출시되었다. 바이올린과 첼로 중간에 자리 잡고 있는 비올라. 19세기부터 거장 연주자들과 악기의 잠재력을 일깨우기 시작했던 작품들에 힘입어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도 바이올린과 첼로에 비해 선뜻 접근하기에는 어딘가 어색하다. 본 음반에 갈무리된 ‘비올라를 위한 최고의 작품들’을 접한다면, 바흐 이래 여러 작곡가들이 주목했던 류트의 반향과 바이올린의 표현력을 갖고 있는 비올라만의 ‘파스텔톤 고즈넉한 목소리’에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낙소스 레이블을 대표하는 비올라 연주자들의 정수를 음반 한 장으로 감상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8578187
우리가 사랑하는 바이올린 작품들(바이올린을 위한 최고의 작품들)
타카코 니시자키, 헨닝 크라게루트, 티안와 양 등(바이올린)
정묘한 표현력과 한계를 넘어선 기교 그리고 경이로운 음향, 바이올린의 모든 것
정묘한 표현력과 한계를 넘어선 기교로 드러나는 경이로운 음향. 바이올린은 오늘날까지도 ‘악기의 여왕’이라는 말에 부족함 없는 면모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본 음반은 스트라디바리우스, 과르네리우스 등의 손에서 탄생한 ‘명기’와 파가니니, 사라사테, 이자이 등 악기의 능력을 극한의 경지까지 끌어올린 작곡가들의 대표작에 이르기까지 바이올린의 정수를 타카코 니시자키, 헨닝 크라게루트, 티안와 양 등 낙소스 레이블이 배출한 명연주자들을 통해 만끽할 수 있다. 모든 연주가 만족스럽지만, 티안와 양의 ‘포효’는 잊지 못할 여운을 선사한다.
8559860
댄 라클레어 : 교향곡 2번 ‘아메리카’ & ‘오르간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 ‘피닉스’ & ‘다가올 날을 그리며’
피터 미쿨라(오르간), 국립 슬로바키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연주), 커크 트레버 & 미카엘 로하치(지휘)
과거와 현재의 대화, 팝과 클래식 요소의 결합이 돋보이는 댄 라클레어의 작품들
미국의 작곡가 댄 라클레어의 최근 작들을 세계 최초 녹음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음반이다. ‘교향곡 2번(아베리카)’은 미국의 3대 기념일(독립 기념일, 메모리얼 데이, 추수감사절)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오케스트라를 위한 축제 소품 ‘다가올 날을 그리며’는 윈스턴시와 세일럼시의 합병(윈스턴-세일럼시) 100주년을 기념하고 있다. ‘오르간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은 과거와 현재의 음악 기법을 역동적으로 결합하고 있으며, 뉴욕 유니온 신학교 소재 제임스 기념 예배당의 재건을 기념하는 ‘피닉스’는 금빛 팡파르를 주축으로 ‘부활의 전기’를 수놓고 있다. 팝과 클래식 요소의 대담하면서도 흥미로운 결합이 인상적이다. *전곡 세계 최초 녹음
8559871
데렉 버멜 : ‘(재즈 앙상블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이주’ & ‘9월의 바다’ & ‘외침, 속삭임 그리고 흔적’
루치아나 수자(보컬), 태드 네쉬(소프라노 & 알토 섹소폰), 데렉 버멜(클라리넷), 줄리어드 재즈 오케스트라 & 알바니 심포니(연주), 데이비드 알란 밀러(지휘)
다양한 요소들의 절묘한 조합, 절충주의 음악의 정수
클라리넷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미국의 작곡가 데렉 버멜은 다양한 장르와 해당 장르 최고 수준 연주자들과의 연주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요소들을 조합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미국 남부에서 북부로 이주한 흑인들을 주제로 한 ‘이주’ 시리즈에는 클래식의 형식 안에 세계 음악과 재즈, 블루스, 미국 민속 음악 등의 요소가 결합되어 있으며, ‘9월의 바다’에는 포르투갈과 쿠바 음악의 영향이 짙게 배어 있다. 본 음반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작품인 ‘외침, 속삭임 그리고 흔적’은 바르톡 삶의 마지막 5년 동안 뉴욕 생활을 조명하고 있다. 바르톡(발칸)과 스승인 스티븐 손드하임(재즈)의 어울림이 담긴 작품의 면모는 다양한 요소들의 절묘한 조합, 절충주의 음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전곡 세계 최초 녹음
8573766
카를 마리아 폰 베버 : 플루트를 위한 실내악 작품집
카즈노리 세오(플루트), 쇼헤이 우와모리(첼로), 마코토 우에노(피아노)
관악기를 능숙하게 다뤘던 베버의 면모가 오롯이 드러나는 걸작
<마탄의 사수>로 유명한 베버가 작곡가로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었던 계기는 ‘관악기’를 위한 작품에서 찾을 수 있다. 1816년에서부터 1819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작곡된 3편의 실내악 작품(‘피아노 소나타 2번’의 플루트 버전인 ‘플루트 소나타’ - A.E. 뮬러 편곡버전, 카즈노리 세오가 직접 편곡한 ‘협주곡풍의 화려한 이중주’, ‘플루트. 첼로, 피아노를 위한 삼중주’)이 수록된 본 음반은 시기적으로 베버의 걸작 ‘클라리넷 협주곡’과 ‘바순 협주곡’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플루트를 위한 편곡 버전에서도 드러나는 아름다운 균형감, 엘가의 ‘에니그마 변주곡’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코드’가 담겨 있는 ‘삼중주’. 특히, 플루트와 피아노의 호흡은 음반의 백미이다. 적극 추천한다.
8573773
리스트 : 피아노 전곡 작품 53집(‘시적이고 종교적인 선율’, S172a, 1847년 버전)
보이체흐 발레체크(피아노)
1847년 버전으로 만나는 리스트의 대곡, ‘시적이고 종교적인 선율’
리스트의 대곡 ‘시적이고 종교적인 선율’은 낙소스 리스트 피아노 작품 전곡 시리즈에서 필립 톰슨의 연주를 통해 이미 선보인 바 있다.(S173, 1853년 버전, 3집-8.553073, 4집-8.553516) 기존 시리즈 수록 작품과는 달리 본 음반은 같은 작품을 1847년 버전(S172a)으로 감상할 수 있다. 여러 번의 개정 끝에 완성된 1853년 버전이 한층 정연한 멋을 갖고 있다면, 12곡으로 구성된 1847년 버전은 다른 버전에 비해 종교적인 색채가 짙게 배어 있어 그야말로 ‘신성한 문학적 영감’으로 탄생한 ‘종교적인 선율’을 느낄 수 있다. 프란츠 리스트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에서 수상했으며, ‘파가니니 연습곡’의 세 가지 버전을 모두 녹음하기도 했던 보이체흐 발레체크는 무심한 듯 묵직하게 던지는 ‘화두’와 같은 연주로 작품의 색채를 배가하고 있다.
8573967
레오폴트 호프만 : 플루트 협주곡 3집
우베 그로트(플루트), 파두리체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연주), 미카엘 할라스(지휘)
경쾌하고 우아한 색채, 느린 악장에서 마법처럼 드러나는 악기 본연의 매력
레오폴트 호프만은 생전 하이든에 비견될 만큼 당대 명성을 누렸던 작곡가였다. 성 슈테판 성당 카펠마이스터로 봉직할 당시 모차르트가 그의 후임을 노렸던 일화는 잘 알려져 있다. 유럽 전역에서 폭 넓게 연주되었지만 지금은 잊힌 그의 플루트 협주곡을 다시 조명하는 시리즈 세 번째 음반에는 세계 최초로 녹음된 네 작품이 수록되었다. 악기의 특성에 최적화된 작품의 면모, 민첩하며 경쾌하고 우아한 색채, 느린 악장에서 마법처럼 드러나는 악기 본연의 매력. 이미 낙소스 레이블을 통해 입증된 연주자들의 녹음, 18년 만에 선보이는 반가운 음반, 드비엔느와 메르카단테의 플루트 작품만큼이나 감상자를 매혹시킨다. 추천한다. *전곡 세계 최초 녹음
8573979
메시앙 : 성 삼위일체의 신비에 관한 명상
톰 윈페니(오르간)
트리니티 성당과 새소리, 메시앙 세계관과 음악 언어가 집약된 작품
1931년 이래 60여년 이상의 시간, 일생 대부분에 걸쳐 오르간 주자로 봉직했던 파리 트리니티 성당, ‘새의 목록(카탈로그)’에 집약되어 있는 ‘새 소리’, 범신론적 세계관. 올리비에 메시앙 작품 세계의 뼈대를 이루는 이 같은 요소들은 그의 대표작을 통해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트리니티 성당 설립 100주년과 오르간 재건을 기념하기 위해 작곡된 ‘성 삼위일체의 신비에 대한 명상’은 메시앙의 대표작들에 비해 유명하지 않지만, 트리니티 성당이라는 공간과 어법(새소리), 모세와 메시아 그리고 토마스 아퀴나스에서부터 페르세폴리스 등에 이르는 세계관이 압축되어 있어 작곡가에게 있어서는 각별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아이슬랜드 할그림스키르카 성당 오르간의 빛과 광채를 머금은 음향, 메시앙 특유의 ‘흐름’을 탁월하게 묘사하는 톰 윈페니의 연주로 선보이는 장대한 세계의 장면들은 압도적이다.
8579022
엘 쿠리 : ‘피아노 소나타 1-4번’ & ‘강’(Op. 89) & ‘연습곡’(Op. 51) & ‘주제와 변주’(Op. 45)
지아코모 스키나르도(피아노)
간결하고 영적인 색채, 폭발적이면서도 극적인 전개가 맞물려 연출하는 시적 인상
낙소스 레이블을 통해 이미 6장의 앨범을 선보인 레바논의 작곡가 엘 쿠리의 신보. ‘레바논 내전’(8.557691)과 ‘911 사태’(8.557043)를 주제로 한 작품들로 잘 알려진 그의 작품 세계는 파란을 일으켰던 1983년 파리 샹젤리제 극장 갈라 콘서트가 보여주듯 칼릴 지브란의 영적인 색채로 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음반에 수록된 피아노 작품 ‘강’은 여기에 더해 자연의 풍광, 계절과 시간의 흐름 역시 작곡가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음을 알려준다. 간결하고 영적인 색채, 폭발적인 음향과 극적인 전개가 맞물려 연출하는 시적 인상, 이를 통해 폭력과 분노 그리고 고통과 극복을 끊임없이 전환하며 영원한 평화를 꿈꾸는 작곡가의 내면. 자연과 명상이 밑바탕이 된 독창적인 인상과 충격적인 반향은 자연스레 작곡가의 시선을 통해 세계를 바라보게 한다.
8579046
롭 킬리 : 실내악 작품집
빅토리아 사멕(클라리넷), 롭 킬리(피아노), 크리스 브레닉(비브라폰), 아퀴나스 피아노 삼중주단(연주)
고전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흥미로운 실험
해리슨 버트위슬과 마이클 피니시 만큼이나 난해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영국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롭 킬리는 ‘실내악’이야말로 자신의 생각을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장르로 생각하고 있다. 하이든과 쇼팽의 작품에서 착안한 ‘피아노 삼중주 2번’, 모차르트의 푸가에서 영감을 얻은 ‘클라리넷 사중주’, 2013년 작품인 ‘딥티크(두폭 제단화)’의 연장선 위에서 바흐의 작품을 탐구하고 있는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여섯 개의 이중주’에는 고전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작곡가의 흥미로운 실험이 담겨 있다. ‘증류(Distill)’가 보여주듯 불협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긴장감, 아퀴나스 피아노 삼중주단의 연주는 짜릿하다. *전곡 세계 최초 녹음
ASO MEDIA
CD-1011
마이클 커스: 모든 것은 영원하다, 천 마디의 말, 현기증을 일으킬 수도 있는, 미제레레 등
애틀랜타 심포니, 로버트 스파노(지휘), 켈리 오코너(메조소프라노), ASO 실내합창단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컨템포레리 로맨틱 뮤직의 최전선
마이클 커스는 상상하는 이미지를 자유롭게 표현하며,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감성을 담는 작곡가이다. 애틀랜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더블베이스 연주자이기도 한 그는, ‘애틀랜타 매거진’에서 ‘2017년 최고의 신진 작곡가’로 선정되었으며, 로즈웰 리버사이드 챔버 플레이어즈의 상임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애틀랜타 심포니에 의해 다수 초연되었는데, 이 음반에는 그중 세 곡을 수록했다. 바흐와 멘델스존, 라흐마니노프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 만큼, 이 작품들은 탄탄한 형식미와 서정적인 멜로디, 환상적인 화음을 들려준다.
CD ACCORD
ACD257-2
엘스너: 세 개의 현악사중주곡, Op. 8
이퀼리브리엄 현악사중주단 (시대악기 연주)
쇼팽의 가장 중요한 스승인 엘스너의 고전적이고 우아한 현악사중주 작품
요제프 엘스너는 고전과 초기 낭만시대에 활약했던 폴란드의 작곡가로, 쇼팽의 가장 중요한 스승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교향곡, 오페라, 실내악, 합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폴란드의 민속음악을 도입한 최초의 작곡가 중 한 사람으로서 폴란드 음악사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하지만 그의 많은 작품이 명확하지 않은데, <세 개의 현악사중주곡, Op. 8>은 1806년에 독일에서 출판되어 온전히 전해지고 있다. 이 곡들은 빈악파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구도로 편안하고 우아한 인상을 준다. [세계 최초 녹음]
Cedille records
CDR90000188
20세기 하프시코드 협주곡
조리 비니커(하프시코드), 시카고 필하모닉, 스콧 스펙(지휘)
그래미 상 후보에 올랐던 미국 대표 하프시코디스트의 열정
20세기 들어 하프시코드는 독특한 음색 덕분에 많은 작곡가가 관심을 끌었으며, 많은 하프시코드 작품이 새롭게 탄생했다. 이 음반은 특별히 20세기의 하프시코드 협주곡을 수록했다. 영국 작곡가 월터 리의 <콘체르티노>는 소박하고 토속적인 영국의 감수성을 담고 있으며, 미국 작곡가 네드 로렘의 <실내 소협주곡>은 다양한 악기의 음색을 활용하여 아기자기하게 그린다. 체코 작곡가 빅토르 칼라비스의 <협주곡>은 섬세하고 현대적인 악상이 인상적이며, 영국 작곡가 마이클 나이먼의 <협주곡>은 과감하고 거침없는 미니멀리즘 음악을 들려준다. [세계 최초 녹음 포함]
Dacapo
8226150
피니 헨리케스: 그림책, 선율의 윤곽, 에로틱
크리스티나 비외르쾨(피아노)
가볍지만 우아하고, 서정적이지만 쾌활한 헨리케스의 아름다운 성격소곡
덴마크의 낭만음악가 피니 헨리케스는 선율 작곡에 남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어, 오늘날에도 덴마크에서는 자주 연주되고 있다. 32세 때의 작품인 <그림책>은 1~2분 길이의 성격소품 20곡으로 이루어져있는 작품으로, 소박하고 경쾌하여 동심을 불러일으킨다. 44세 때의 작품인 <선율의 윤곽>은 헨리케스의 뛰어난 멜로디 작곡 능력이 발휘되어있는 작품으로, 1~3분 길이의 소품 20곡이 들려주는 선율들은 각각의 이미지를 선명하게 각인시킨다. <에로틱>은 29세 때의 작품으로, 이성에 대한 사랑과 감정을 소박하고 순수하게 표현하고 있다.
8226151
피니 헨리케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음악
요하네스 쇠 한센(바이올린), 크리스티나 비외르쾨(피아노)
크라이슬러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없는 바이올린 소품의 보물창고
덴마크의 작곡가 피니 헨리케스는 낭만 소품의 거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선율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특정한 성격이 강하여 감상자에게 또렷한 인상을 준다. 특히 헨리케스는 비르투오소 바이올린 연주자로서, 이 음반에 수록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품들은 동시대의 크라이슬러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노르딕 댄스>는 리드미컬한 반면, <에로티콘>은 유연한 선율로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그린다. <로망스-늦여름>은 나른한 선율로 끝나가는 여름을 아쉬워하고, <마녀의 춤>은 파가니니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기교를 들려준다.
IBS Classcis
IBS122019
HERBANIA
실비아 마르케스(하프시코드)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재발견되고 있는 하프시코드의 새로운 매력
20세기 후반에 스페인 작곡가들이 작곡한 하프시코드 독주곡들을 수록하여,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발견되고 개발되고 있는 하프시코드의 또 다른 매력을 들려준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기타협주곡인 <아란후에스 협주곡>의 작곡가 로드리고의 <전주곡과 리토르넬로>는 고풍스러운 스타일에 그만의 감수성을 담았으며, 토마스의 <클라브생 여행>은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다양한 나라의 스타일을 모아놓은 유쾌한 소품집이다. 스페인 최고의 작곡가로 손꼽는 산체스-베르두의 <복기지 II>는 스페인 음악의 흥미로운 현주소를 들려준다. [세계 최초 녹음 포함]
Ondine
ODE1331-2
베토벤: ‘에그몬트’ 전곡
엘리자베트 브로이어(소프라노), 로버트 훙거-뷜러(낭송), 헬싱키 바로크 오케스트라, 아포 해키넨(지휘)
독일을 대표하는 두 천재 예술가 괴테와 베토벤이 함께 이룩한 걸작
베토벤이 작곡한 훌륭한 관현악 서곡들은 19세기 후배 작곡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에그몬트>는 그중 하나로, 오늘날 가장 자주 연주되는 작품이다. 그런데 이 곡은 본래 16세기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괴테의 희곡을 상연하기 위해 작곡된 음악으로, 서곡과 네 개의 간주곡을 포함한 관현악 부수음악과 두 곡의 노래, 한 곡의 낭송음악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음반은 이러한 연극 부수음악 <에그몬트>의 잘 알려지지 않은 전체를 수록하여, 독일을 대표하는 두 천재 예술가 괴테와 베토벤이 함께 이룩한 걸작을 들려준다.
Solo Musica
SM292
유리 쿠네츠: 반향
유리 쿠네츠(피아노), 뮌헨 심포니 오케스트라, 리 홀드리지(지휘)
차이코프스키가 오늘날 다시 태어났다면 바로 이러한 음악을 썼을 것이다.
“이 음악은 반향의 성질을 탐구한 것이다. 나는 거울처럼 물리적 현상으로서의 반향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영혼과 그 안에 있는 진정한 모습으로서의 반향을 그리려고 한다.” 차이코프스키가 오늘날 다시 태어났다면 바로 유리 쿠네츠와 같은 음악을 쓰지 않았을까? 러시아의 컨템포레리 로맨틱 뮤직을 대표하는 그는, 이번 앨범 ‘반향’에서는 아름답고 신비한 고향의 달빛과 겨울 풍경으로부터 받은 인상을 음악으로 옮겨놓았다. 유연한 멜로디와 감각적인 화음, 그리고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는 풍부한 음향은 모든 것을 잊고 환상에 빠지게 한다.
SM310
바인베르크: 비올라 소나타 1~4번
비아체슬라프 디너흐슈타인(비올라)
고독한 선율부터 파괴적인 사운드까지, 한 예술가의 삶에 대한 독백
미에치스와프 바인베르크는 20세기에 유태인이 받은 고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일가친척 중 유일한 홀로코스트의 생존자이며, 소련의 유태인 박해에도 불굴의 의지로 활동을 이어갔다. 고통에 신음하는 소리부터 삶에 대한 강한 의지까지, 바인베르크의 음표를 통해 이러한 그의 삶의 여정을 들을 수 있다. 오직 비올라 한 대를 위한 네 개의 소나타에는 이러한 그의 내면의 목소리가 솔직하게 새겨져 있다. 고독한 선율부터 파괴적인 사운드까지, 바인베르크가 경험했던 우리시대의 모습을 한 편의 예술적인 드라마로 승화시킨 걸작이다. (2CD FOR 1.5)
Steinway & Sons
30074
슈나벨: ‘소나타’, ‘춤 모음곡’ 등 피아노 음악
제니 린(피아노)
20세기 전반기 음악의 변화가 투영되어있는 슈나벨 음악세계의 재발견
아르투어 슈나벨은 20세기 전반기 오스트리아의 가장 중요한 피아니스트지만, 작곡가로서 피아노 독주곡부터 교향곡까지 다양한 규모의 작품들을 남겼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작품을 잘 연주하지 않았기에, 오늘날 그의 음악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다. 16세부터 65세까지 슈나벨의 다양한 피아노곡을 수록한 이 앨범은 그의 음악을 재발견하는 훌륭한 기회이다. 이 음반을 통해 초기에는 아기자기한 성격소품들이 많이 작곡되었지만, 후기에 무조음악으로 선회했음을 발견할 수 있다. 40대 전후로 나눈 두 장의 음반을 비교하는 것은 흥미로운 묘미이다.
30098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S.139 / 랴푸노프: 초절기교 연습곡 Op. 11
콘스탄틴 셰르바코프(피아노)
19세기의 피아니즘의 최절정을 장식하는 초절기교 연습곡들의 풍부한 향연
어떤 어려운 음악이든지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연주해내는 연주자들이 있다. 바로 콘스탄틴 셰르바코프가 바로 그러한 피아니스트이다.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은 최상의 난이도를 구가하는 작품이지만, 셰르바코프는 이 곡이 가진 작곡가 리스트의 낭만성과 환상적인 이미지를 들려준다. ‘초절기교’라는 말은 리스트 이후 피아니스트-작곡가들의 도전과제처럼 여겨졌는데, 러시아의 세르게이 랴푸노프는 그 도전자 중 한 사람이었다. 리스트와 차이코프스키의 직계인 그는 후기낭만의 서정미와 풍부한 화음에 초절기교를 더하여 피아노의 걸작을 만들어냈다.
30108
레이날도 안: 열정적인 꾀꼬리
한유니(피아노)
음악적 상상력과 낭만성이 최고조로 발휘된 성격소품의 걸작
레이날도 안의 <열정적인 꾀꼬리>는 53곡으로 이루어진 성격소품집으로, 그의 음악적 상상력과 낭만성이 최고조로 발휘된 작품이다. 제목만 보면 거칠고 빠른 음악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안은 소설가 프루스트에게 보낸 편지에서 ‘억눌린 눈물’이라고 표현했다. 즉, 마음속의 열정을 낭만적으로 승화시킨 서정미 가득한 작품으로, 멘델스존의 ‘무언가’와 쇼팽의 ‘녹턴’, 리스트의 ‘위로’ 등이 들려주는 서정성의 연장선에 있다. 한유니는 한국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로, 그녀의 유려한 터치는 이 작품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Toccata Classics
TOCC0020
체르니: 피아노 음악 2집
짜오 징슈(피아노)
명인기와 다양한 장식으로 만드는 경쾌하고 화려한 피아노의 세계
베토벤의 수제자였던 카를 체르니는 당대 피아노의 거장으로서 중요한 피아노 문헌들을 남겼다. <스위스 알프스의 메아리 2권>과 <로시니의 오페라 ‘비단 사다리’ 중 ‘오, 유익한 신이여’ 주제에 의한 감상적인 즉흥곡> 등은 40대 후반의 완숙한 시기의 작품으로서, 뛰어난 실력을 요구하는 명인기와 화려한 장식으로 음악을 경쾌하고 돋보이게 한다. 이들보다 10년 정도 앞선 <우아한 여인 혹은 화려한 론도>는 이러한 체르니의 청명한 고음 선율의 원류를 보여주지만, 50대 중반의 <베토벤 환상곡>은 그 이름처럼 중후하고 남다른 진지함을 들려준다. [세계 최초 녹음]
TOCC0311
에른스트 작품 전곡 6집
셰르반 루프(바이올린), 이본 레드먼(소프라노), 이언 홉슨(피아노)
에른스트의 가장 어려운 바이올린 곡과 아름답고 서정적인 피아노곡
하인리히 빌헬름 에른스트는 19세기에 높은 명성을 떨친 비르투오소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요아힘은 ‘내가 들어본 중에 가장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라고 평했다. 작곡가로서 그가 남긴 바이올린 작품들은 오늘날에도 가장 어려운 작품들에 속한다. 이 음반은 그중에서도 가장 어렵다고 평가되는 바이올린 작품들이 수록되었다. <대광시곡>은 슈베르트의 유명한 가곡인 ‘마왕’을 하나의 바이올린으로 연주해내며, <여섯 개의 다성부 연습곡>은 하나의 바이올린으로 합창을 만든다. <춤추고 싶게 하지 않는 세 개의 왈츠>라는 역설적인 제목의 피아노곡과 <두 개의 괴테 가곡>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은 에른스트의 숨겨져 있던 감수성을 들려준다.[세계 최초 녹음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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