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APR, Capriccio 신보(5/27 입고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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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9-05-02 14:44 조회7,472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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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APR7311 (3CDs)
엘리 나이 – 브론스윅 & 엘렉트롤라 78rpm (히스토릭 컴플리트 레코딩)
엘리 나이
베토벤의 여사제로 평생을 바친 독일 피아니즘의 화신, 엘리 나이
피아노 전문 복각 레이블인 APR에서 발매한 엘리 나이의 두 장짜리 음반은 실로 레어 아이템이 아닐 수 없는데, 78rpm 시대인 1934년부터 38년까지의 엘렉트롤라 레코딩과 1922/24년 브론스윅 레코딩 전체가 수록되어 있다. 현대에는 결코 기대할 수 없는 강인한 터치와 이글거리는 에너지, 당대의 그 어떤 독일 피아니스트도 따라갈 수 없었을 정도의 구조적 완결성과 압도적인 음악적 논리가 빛을 발한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4번과 8번, 32번, 피아노 협주곡 2번, 그리고 슈베르트를 비롯한 다양한 작곡가들의 여러 소품들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 보조자료 ]
베토벤을 위해 태어난 듯한 피아니스트 엘리 나이(Elly Ney, 1882~1968)는 많은 레코딩을 남기거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살지 않았지만, 그녀가 말년에 Colosseum 레이블에서 남긴 12CD 분량의 녹음들과 Deutsche Grammophon에서 50년대 초에 남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14,23,31번 레코딩을 접해본다면 그 범접하기 힘든 음악적 강렬함과 위대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초인적인 음악혼에 얼어붙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녀의 일대기를 재구성한 영상물과 1961년 독일 투트칭 음악 축제에서 그녀의 음악적 파트너인 첼리스트 루드비히 횔셔와 함께 한 실황음원이 수록된 ArtHaus DVD/CD 박스물에서 이미 알려주었듯이, 그녀는 베토벤에 대한 철두철미한 일체감과 사명감을 숙명으로 여기고 살았던 피아니스트였다. 빈의 명교수 테오도르 레셰티츠키와 리스트의 애제자 에밀 폰 자우어를 사사한 그녀는 독일 피아니즘의 전통을 모두 습득했을 뿐만 아니라 당대의 외향적인 비르투오소들과는 달리 내향적인 비르투오시티를 추구하며 베토벤의 정신성과 독일만의 고유한 음악성을 체계적으로 구현한 선구자이기도 했다. 그렇게 베토벤의 여사제로 일컬어질 정도로 베토벤 음악에 헌신했던 그녀는 2차세계대전을 거치며 정치적으로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었지만, 이후 독일 총리에 의해 본에서 열리는 베토벤 페스티벌을 맡게 되면서 다시 부활하게 되었다. 비록 독일 내에 국한한 활동범위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탓에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는 힘들었지만 베토벤 음악을 향한 그 불멸의 정신성과 불굴의 피아니즘은 지금까지도 애호가들 사이에서 높은 명성을 누리고 있다.
여기 수록된 음원들은 2차세계대전 이전 시기의 녹음들로서 1934년부터 1938년 사이의 엘렉트롤라 레코딩과 1922년부터 24년 사이의 브론스윅 레코딩을 모두 모아놓은 것이다. 78rpm 시대의 SP 음질이지만 나이의 엄격하면서도 기민한 터치와 당시로서는 대단히 현대적이고 논리적인 해석은 고스란히 전달받을 수 있다. 엘렉트롤라 레코딩에서는 그녀의 남편인 빌렘 반 호그스트라텐의 지휘로 녹음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15번과 R.슈트라우스의 부를레스케, 프란츠 자운 지휘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2번과 같은 협주곡 녹음이 가장 눈에 띄고, 솔로로는 저 유명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4번과 8번 32번을 비롯하여 슈만의 어린이 정경 및 슈베르트, 브람스의 소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한편 이보다 앞선 1920년대 브론스윅 레코딩은 보다 파퓰러한 작품들을 수록하고 있는데, 베토벤의 에코세이즈와 슈베르트 악흥의 순간, 멘델스존 무언가 가운데 물레의 노래, 쇼팽의 연습곡과 야상곡을 비롯하여 리스트의 헝가리 랩소디 9번,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2번 등등이 수록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이전 Biddulph와 Pearl 레이블의 발매분들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향상된 복각음질 덕분에 엘리 나이의 연주를 보다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이 APR 발매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CAPRICCIO
Capriccio C7317 (7CDs)
빈 소년 합창단이 노래하는 종교합창음악
빈 소년 합창단
빈 소년 합창단이 노래하는 종교합창음악
그 영롱한 앙상블과 화음으로 세계 최고(最高)로 일컬어지는 동시에 5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세계 최고(最古)의 소년 합창단으로 일컬어지는 빈 소년 합창단이 부르는 종교합창음악 박스로서 Caprricio 레이블에서 발매된 것들을 하나의 모은 것이다. 성격이 보다 인터내셔널하게 변화하기 전으로서 아직은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성향이 강했던 1993년부터 95년 사이에 녹음된 이들 고전 종교합창음악에서 만날 수 있는 빈 소년 합창단의 예술성은 더없이 고매하기만 하다. 핸델의 메시아, 하이든의 천지창조, 모차르트의 대관식 미사와 레퀴엠, 바흐의 칸타타들, 크리스마스 노래들이 수록되어 있다.
[ 수록곡 ]
[CD 1,2]
* 헨델: 메시아 전곡
연주: 막스 에마누엘 첸칙(보이 소프라노), 찰스 훔피리에스(카운터테너), 이반 샤르페(테너) 로버트 톨데이(바리톤)/ 빈 소년 합창단과 빈 합창단/ 아카데미 어브 런던/ 페터 마르쉭(지휘)
[CD 3,4]
* 하이든: 천지창조 전곡
연주: 막스 에마누엘 첸칙(보이 소프라노), 크리스티안 바우어(테너), 에른스트 얀코비치(베이스), 게르트루트 슈미트(소프라노)/ 빈 소년 합창단과 빈 합창단/ 빈 폭스오퍼 심포니 오케스트라/ 페터 마르쉭(지휘)
[CD 5 ]
* 모차르트: 대관식 미사/ *바흐: 칸타타 BWV21 ‘내 마음에 근심이 많도다’
연주: 베냐민 슈미딩거, 슈테판 프레여(보이 소프라노), 알빈 렌처(보이 알토), 미카엘 크나프(테너), 에른스트 얀코비치(베이스)/ 빈 소년 합창단과 빈 합창단/ 슈트트가르트 필하모닉/ 페터 마르쉭(지휘)
[CD6]
*모차르트: 레퀴엠 K.626, 아베 베룸 코르푸스 K.618/ *브루크너: 모테트 Christus factus est, Ave Maria, Licus iste
연주: 막스 에마누엘 첸칙(보이 소프라노), 데렉 리 라긴(알토), 미카엘 크나프(테너), 고트홀트 슈바르츠(베이스)/ 빈 소년 합창단과 빈 합창단/ 빈 폭스오퍼 심포니 오케스트라/ 페터 마르쉭(지휘)
* Bonus CD Famous Christmas Songs
연주: 빈 소년 합창단/ 스튜디오 앙상블/ 페터 마르쉭(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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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님의 댓글
김동연 작성일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입고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