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 & DVD] 5월 C Major 외 신보(4/24 입고완료
페이지 정보
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9-04-22 18:20 조회7,205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C major
C major 749108(DVD), 749204(Blu-ray)
2018 오스트리아 그라페넥 미드섬머 나이트 갈라 [한글자막]
유타카 사도(지휘), 톤퀴스틀러 오케스트라, 조셉 칼레야(테너), 프리티 옌데(소프라노), 하리에트 크라이그(첼로)
▶ 가장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 음악의 향연
오스트리아 그라페넥 성의 자연과 어우러진 현대식 공연장 ‘구름탑(Wolkenturm)’은 자연과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미드섬머 나이트 갈라 공연 실황(2018년 6월)으로 그라페넥 페스티벌의 감독 유타카와 칼레야, 옌데, 크라이그가 오페라 명아리아, 협주곡, 관현악곡으로 76분의 향연을 이어간다. 어둠에 잠기기 전까지 카메라는 공연장 인근의 성, 정원, 공원, 들판, 과수원, 숲을 부지런히 보여준다. 굳이 이곳에 가지 않아도 이 영상물만으로 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어둠이 밀려들면 조명과 불빛이 공연장과 인근 숲을 수놓는다. 마지막 엘가 ‘위풍당당 행진곡’은 불꽃놀이와 환상적인 밤을 만든다. 향연이 너무 멋져 내년 휴가로 오스트리아 여행을 생각해보게 된다.
[보조자료]
오스트리아 그라페넥 성에 마련된 현대식 야외공연장인 ‘구름탑(Wolkenturm)’은 아마도 자연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성지일 것이다. 이 영상물은 이곳에서 펼쳐진 미드섬머 나이트 갈라 공연 실황(2018년 6월)이다.
과거 라티보르 공작의 저택이었던 그라페넥 성과 빈은 자동차로 약 1시간 거리. 2007년부터 매 여름이면 국제적 수준의 그라페넥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구름형상의 지붕을 탑재한 ‘구름탑(Wolkenturm)’ 야외무대가 이 축제의 주무대. 지붕은 고풍스런 성채와 대비를 이루는 초현대적인 야외조형물 역할까지 담당한다. 굳이 페스티벌이 아니어도 이 무대에는 굵직한 축제의 향연이 이어진다.
그라페넥 페스티벌의 감독 유타카 사도(지휘)와 톤퀴스틀러 오케스트라와 함께 조셉 칼레야(테너), 프리티 옌데(소프라노), 하리에트 크라이그(첼로)가 76분간의 향연을 이어나간다.
로시니 ‘도둑까치’ 서곡을 시작으로 칼레야가 베르디 ‘아이다’, 번스타인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푸치니 ‘토스카’의 아리아를 선사한다. 옌데는 벨리니 ‘청교도’, 히메네즈 ‘세비야의 이발사’를 노래한다. 아르디티 ‘입맞춤’에선 붉은 드레스를 늘어뜨린 채 객석을 우아하게 거닐며 노래를 부른다. 크라이그는 포퍼 ‘헝가리 랩소디’ Op.68을 협연한다. 솔리스트들의 향연 사이마다 유카타는 베를리오즈 ‘파우스트의 겁벌’, 번스타인 ‘오케스트라를 위한 디베르티멘토’ 중 왈츠, 베르디 ‘아이다’ 중 2막 발레 음악을 선사한다.
공연(영상)이 시작되고 1시간이 지날 즈음 무대와 주위는 어둠에 잠긴다. 그 전까지 카메라는 그라페넥의 성, 정원, 공원, 들판, 과수원, 숲을 부지런히 보여준다. 그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굳이 이곳에 가지 않아도 이 영상물만으로 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기존에 발매된 2016년 실황물(UNITEL CLASSICA 2072938), 페스티벌 10주년 기념 공연(Cmajor 740208) 영상물은 공연에 집중했으니, 이러한 자연 투어 서비스는 전작에서는 볼 수 없는 매력 중 하나다.
1시간이 지나 어둠이 밀려들면 조명과 불빛이 공연장과 인근 숲을 수놓는다. 어둠에 잠긴 성과 광장도 간간히 화면에 나온다. 칼레야와 옌데가 부르는 ‘라 트라비아타’ 2중창에 이어 엘가 ‘위풍당당 행진곡’이 연주되면 환상적인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결국, 내년 휴가로 오스트리아 여행을 생각해보게 된다.
Opus Arte
OpusArte OA1282(DVD), OABD7247 (Blu-ray)
2018 로열발레 실황 - 막스 리히터·이완 맥그리거 ‘울프 워크스’
이완 맥그리거(안무), 막스 리히터(음악), 코헨 카젤스(지휘), 로열 오페라 하우스 오케스트라, 알레산드라 페리 외
▶ 이 공연 하나로 우리는 ‘버니지아 울프’의 모든 걸 읽는다
웨인 맥그리거가 버지니아 울프의 세 소설 ‘댈러웨이 부인’ ‘올랜도’ ‘파도’를 발레로 그리고, 막스 리히터가 음악을 맡은 ‘울프 워크스’는 2015년 초연 후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리히터의 음반으로만 발매되어 그 무대에 대한 궁금증은 갈수록 높아졌다. 이 영상물은 그 궁금증을 해소하는 실황물(2018년 2월). 울프가 1937년 육성으로 시작하는 ‘댈러웨이 부인’, 올랜도의 삶과 ‘변화’가 무용과 음악의 ‘변주’로 맞물리는 ‘올랜도’, 바다와 오케스트라가 노래하는 ‘파도’ 모두 매력적이다. 여전히 현역인 50대 발레리나 알레산드라 페리의 캐스팅도 화제를 모았다. 해설지(19쪽/영·독·불어)에는 작품론이 수록.
①버지니아 울프 소개 ②리히터가 소개하는 음악 ③소설 ‘파도’ 낭송영상이 부록이다.
[보조자료]
비발디 ‘사계’를 편곡한 ‘막스 리히터가 편곡한 사계’(DG), 현대인을 불면증을 위한 자장가 ‘슬립’(DG) 등으로 화제를 낳은 막스 리히터(1966~)의 음악에 매료된 이라면 2017년 릴리즈된 ‘쓰리 월드-뮤직 프롬 울프(Woolf) 워크’(DG 4797158)를 기억할 것이다.
BBC 뮤직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이 앨범은 영국 로열발레단이 2015년 5월 초연한 창작발레 ‘울프 워크스(Woolf Works)’에 사용된 리히터의 발레음악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간 음반에 담긴 음악으로만 그 역사적인 공연 현장을 접할 수 밖에 없었는데, 드디어 영상물이 출시되었다. 이 영상물은 로열 발레단이 코번트 가든에서 선보인 2018년 2월 공연 실황을 담고 있다.
발레 ‘울프 워크스’는 버지니아 울프(1882~1941)의 세 소설 ‘댈러웨이 부인’ ‘올랜도’ ‘파도’를 담은 일종의 발레 트립틱(삼면으로 이루어진 회화)이다.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무용가 웨인 맥그리거(1970~)와 리히터는 울프가 평생을 싸웠던 문제와 그가 찾은 답을 시각적 무용과 청각적 음향으로 구현해낸다.
맥그리거로부터 ‘울프 워크스’의 음악 작업을 제안 받은 리히터는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번 앨범을 계획하고 조사, 실험, 이론화 과정을 걸쳐 음악을 완성했다.
버지니아 울프가 1937년 BBC 라디오에서 에세이를 암송한 육성으로 시작하는 1막(댈러웨이 부인)에는 소설 속 피터, 샐리, 셉티머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막(올랜도)에서 올랜도의 삶과 ‘변화’는 무용과 음악의 ‘변주’ 형식으로 세밀하게 묘사된다. 3막(파도)는 바다와 오케스트라가 노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1막과 3막에는 50대에도 여전히 현역인 발레리나 알레산드라 페리의 캐스팅도 화제를 모았다.
해설지(19쪽 분량/영·독·불어)에는 트랙, 작품론이 수록되어 있다. 부록 영상에는 ①버지니아 울프 소개(5분), ②막스 리히터가 소개하는 음악(5분). ③매기 스미스가 낭송하는 소설 ‘파도’(5분)가 수록되어 있다.
이 작품은 영국의 문학적 국보인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을 모티프로 했다는 점, 최근 붐을 이루는 페미니즘의 영향으로 2015년 초연 이후 2017년과 2018년에 꾸준히 무대에 오르며 많은 이들의 관심과 호응을 받은 바 있다.
Arthaus
Arthaus 109385(DVD), Arthaus 109349(CD)
2017 할레 극장 초연실황-오라토리오 ‘루터’ [한글자막]
미첼 베데베르크(지휘), 할레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 베를린 에른스트 센프 합창단, 미쉘 프플럼(루터), 조세핀 르넬트(천사), 나디아 스테인하르트(카예탄), 요하네스 엘루어(교황 레오 10세), 안드레아스 모렐(연출) 외
▶ 재밌고 흥미로운 현대음악과 함께 루터가 돌아왔다!
2017년, 종교 개혁 500주년을 맞아 독일 할레극장에서 초연된 기념비적 오라토리오 ‘루터’ 실황물(10월 22~23일)이다. 오스카 스트라스노이(1970~)가 작곡하고, 크리스토프 헤인이 가사를 썼다. 1517년(95개조 반박문)부터 1529년(소교리문답 작성)까지 다룬다. 무대와 합창석으로 성악가들이 등퇴장하며 한편의 음악극처럼 진행된다. 천사는 합창석을 지키고, 카운터테너가 연기하는 레오 10세의 목소리는 불안감을 자아낸다. 음악은 끊임없이 이어지며 천천히 흐른다. 현대음악 특유의 무조성과 과다한 소리 정보가 아니라, 차분하게 정돈된 어법으로 고전의 인용과 전통적 기법을 통해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현대음악이다. 루터가 작곡하고, 국내에 ‘내 주는 강한 성이요’라는 가사로 알려진 주선율도 흥미롭게 반복된다. 음반(Arthaus Musik 109349)도 동시 발매되었다.
[보조자료]
2017년, 종교 개혁 500주년을 맞아 유럽은 마르틴 루터(1483~1546)와 그 혁명적 정신을 기리는 예술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중 라이프치히 인근 도시 할레에는 기념비적인 오라토리오가 올랐다. 바로 오라토리오 ‘루터’다.
‘루터’는 오스카 스트라스노이가 작곡했고, 크리스토프 헤인이 가사를 썼다. 같은 해 10월 22~23일에 공연장 ‘헨델 할레(Händel Halle)’에서 초연되었다. 이 영상물은 초연의 현장을 담고 있다. 영상물은 2018년 음반(Arthaus Musik 109349)과 동시 발매되었다.
‘루터’는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쓴 1517년부터 ‘소교리문답’을 만든 1529년까지를 주로 다룬다. 길이는 80분. 오라토리오도 오페라처럼 연출하는 영향 때문에 심심하지 않게 연출되었다. 무대 정중앙에 루터가 위치하고, 여러 인물들이 무대와 합창석으로 등퇴장하며 노래한다. 소리의 길과 향방이 입체적이다.
루터에 대해 몰라도, 유럽쪽 현대음악의 최신 흐름을 담고 있기 때문에 유행을 읽을 수 있는 좋은 자료다. 끊임없이 이어지며 천천히 흐르는 음악. 작곡가는 무조성의 음악과 소리들의 다양한 정보를 한 순간에 집적하지 않고, 소리의 정보를 아껴가며 작품을 썼다. 그래서 그 위로 진행되는 성악가들의 낭송과 노래도 정리된 느낌이다. 대화조의 노래는 한편의 음악극을 그려내는 듯하다. 루터가 작곡하고, 국내에 ‘내 주는 강한 성이요’라는 가사로 알려진 주선율이 차용되어 반복되기도 한다. 고전의 인용과 전통적 기법을 통해 대중쪽으로 많이 접근하는 오스카 스트라스노이(1970~)의 특색이 잘 살아 있다.
루터 역에 미쉘 프플럼 외 천사 역의 조세핀 르넬트, 도미니쿠스 수도회의 카예탄 역의 나디아 스테인하르트, 교황 레오 10세에 카운터테너 요하네스 엘루어 등이 함께 한다. 천사는 합창석을 지키고, 카운터테너가 연기하는 레오 10세의 목소리는 불안감을 자아낸다.
(CD 부연설명)
▶ 재밌고 흥미로운 현대음악과 함께 루터가 돌아왔다!
2017년, 종교 개혁 500주년을 맞아 독일 할레극장에서 초연된 기념비적 오라토리오 ‘루터’ 실황물(10월 22~23일)이다. 2018년, 영상물(Arthaus Musik 109385)과 함께 발매되었다. 작품은 오스카 스트라스노이(1970~)가 작곡하고, 크리스토프 헤인이 가사를 썼다. 1517년(95개조 반박문)부터 1529년(소교리문답 작성)까지 다룬다. 대화조의 노래는 한편의 음악극을 그려내는 듯하다. 루터가 작곡하고, 국내에 ‘내 주는 강한 성이요’라는 가사로 알려진 주선율이 차용되어 반복되기도 한다. 고전의 인용과 전통적 기법을 통해 대중쪽으로 많이 접근하는 오스카 스트라스노이(1970~)의 특색이 잘 살아 있다. 그래서 현대음악이지만 친근하고 흥미롭게 다가온다. 천상의 천사, 카운터테너가 연기하는 레오 10세의 목소리에 내재된 권위 의식 등 배역들의 사운드도 입체적으로 잘 녹음됐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