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C Major, Dynamic, Opus Arte 신보 안내(2/22 입고완료)
페이지 정보
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9-02-18 17:35 조회7,900회 댓글4건관련링크
본문
C major
748308(DVD) / 748404(BD)
2018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 - 푸치니 ‘토스카’ [한글자막]
크리스티안 틸레만(지휘), 슈타츠카펠레 드레스덴, 마이클 스터밍거(연출), 안야 하르테로스(토스카), 알렉산드르 안토넨코(카바라도시), 뤼도빅 테지에(스카르피아) 등
▶ 마피아의 세계로 들어간 토스카!
2018년 3~4월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 실황물로 같은 시기 국내에도 중계된 프로덕션이다. 영화감독 스터밍거(1963~)의 연출은 범죄와 폭력세계의 삶을 다룬 필름 누아르로 그려낸다. 원작의 악덕 경찰 스카르피아가 마피아 두목로 설정되고, 그와 손잡는 토스카도 악녀가 된다. 연출적 설정이 이러하다 보니 틸레만 특유의 거대한 음향의 파도가 어두운 그림자가 되어 막힘없이 다가온다. 음량의 고저와 대비를 통한 다이나믹한 사운드가 그 어떤 음반과 영상물보다도 인상적이다. 연출가의 콘셉트가 담긴 해설지(21쪽 분량/영·독·불어) 수록되어 있는 이 영상물은 2017년 같은 축제에 ‘발퀴레’로 데뷔한 안야 하르테로스의 물오른 활약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영상물이다.
[보조자료]
2018년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 실황물로 3~4월 잘츠부르크 축제극장에 오른 푸치니(1858~1924)의 ‘토스카’이다. 이 프로덕션은 국내에도 같은 시기에 라이브 중계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토스카’는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의 창시자 카라얀이 이 축제의 마지막 공연작으로 올린 작품이다. 당시 축제의 음악은 카라얀/베를린 필이 도맡았는데, 2013년부터는 틸레만/드레스텐 슈타츠카펠레가 이를 대신하고 있다.
사랑하는 연인의 목숨을 구하려는 토스카는 자신의 몸을 요구하는 경찰청장 스카르피아 때문에 괴로워한다. 그런 극한의 심리적 고통과 갈등 속에서 터져 나오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성당에 기도하러 온 후작 부인의 모습을 모델로 삼아 마리아를 그리던 카바라도시가 그녀의 아름다움을 토스카의 아름다움과 비교하며 부르는 ‘오묘한 조화’, 총살형을 앞두고 토스카와의 즐거웠던 날들을 가슴 저리게 회상하며 부르는 ‘별은 빛나건만’ 등의 명아리아를 최고의 목소리로 감상하는 즐거움이 있는 오페라다.
2017년 부활절 페스티벌의 ‘발퀴레’로 데뷔한 안야 하르테로스가 타이틀롤을 맡았고, 신세대 스핀토테너 알렉산드르 안토넨코가 카바라도시역을, 바리톤 뤼도빅 테지에가 스카르피아역을 맡았다.
영화감독으로 유명한 마이클 스터밍거(1963~)이 연출을 맡았는데, 그는 범죄와 폭력세계의 삶을 다룬 한편의 필름 누아르로 이 작품을 그려내고 있다. 연출가의 콘셉트와 힘은 마피아 두목으로 설정된 스카르피아에게 집중된다. 그 어떤 프로덕션보다는 스카르피아의 악한 존재감이 강하게 다가오고 토스카도 결국 악당과 손을 잡는 악녀로 그려진다. 따라서 이러한 노선은 원작이 지닌 비극적 사랑의 슬픔보다는 악한 자들이 마무리하는 인생의 허무함으로 다가오게 한다. 마지막에 그들이 서로를 죽이고 죽는 방식도 상대방의 가슴팍에 총구를 겨누는 것이다.
연출적 설정이 이러하다 보니 틸레만 특유의 거대한 음향의 파도가 비극적 무게와 함께 더욱더 다가온다. 막힘없는 선율처리와 함께 음량의 고저와 대비를 통한 다이나믹의 연출이 작품의 긴장감을 극대화하고 비극적 서사도 극단화한다. 연출가의 콘셉트가 담긴 해설지(21쪽 분량/영·독·불어) 수록.
801008(2DVD) / 801104(BD)
2017 슈투트가르트 발레 실황 - 존 크랭코 ‘로미오와 줄리엣’
존 크랑코(안무), 죄르겐 로제(무대디자인), 다비드 무어(로미오), 엘리사 배드니스(줄리엣), 마르시아 하이디(줄리엣 보모), 에곤 매드센(로렌스 수사), 죄르겐 로제(지휘), 슈투트가르트 극장 오케스트라 등
▶ 무대는 말한다. 이 작품이 왜 ‘위대한 역사’가 되었는지
존 크랑코(1927~1973)의 대표작인 ‘로미오와 줄리엣’ 2017년 4~5월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 실황물이다. 1962년 개정본이 나오고 55년이 되는 해의 공연이다. 수석무용수인 무어(로미오)와 배드니스(줄리엣)의 발코니 씬과 달빛 아래의 파드되는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명장면(18~20트랙)이다. 현장감을 살린 입체적인 음향도 프로코피예프에 대한 매력도를 높인다. 이 작품이 널리 알려지던 1960년대에 제1대 줄리엣으로 활약한 하이디(1937~)가 줄리엣의 보모로 출연하며 80세 생일을 축하하고, 그녀의 파트너들도 원로의 역할을 출연한다. 공연은 총 127분. 해설지(37쪽 분량/영·불·독어) 외에 보너스 트랙에는 마르시아 하이디의 80세 생일을 축하하는 인터뷰 영상(90분/영어자막)이 수록되어 있다.
[보조자료]
존 크랑코(1927~1973)는 1960년대 슈투트가르트 발레의 전성기를 이끈 안무가다. 그가 ‘로미오와 줄리엣’ ‘오네긴’ ‘말괄량이 길들이기’ 등의 기념비적인 작품들을 통해 보여주었던 업적은 명확하다. 춤이 드라마를 압도하던 발레의 전통을 딛고 연극적인 표현을 부각시켰다는 점이다.
크랑코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1958년 초연 이후, 1962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를 위해 전면 개정되었다. 그 표현이 프로코피에프의 같은 곡을 사용한 러시아의 오리지널 안무들을 압도했기에 대단한 호평과 함께 서유럽 발레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그리하여 맥밀란, 그리가로비치, 누레예프, 프렐조카쥬, 마이요 등이 이 작품의 새 안무에 가담할 적에 그들의 목표는 ‘고전’이 된 크랑코 버전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이 영상물은 2017년 4~5월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 실황물이다. 1962년 개정본이 나오고 55년이 되는 해의 공연이다. 생생하게 에칭된 캐릭터, 숨 막힐 듯한 사랑의 파드되, 화려한 액션의 칼싸움, 잘 정련된 군무, 원작의 배경지인 이탈리아 베로나를 완벽히 재현해놓은 듯한 섬세한 세트 등 크랑코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춤부터 무대 위에 떠 있는 보이지 않는 공기까지 모든 것이 예술이다.
또 다른 특징은 마르시아 하이디(1937~)의 출연이다. 그녀는 1960년대에 이 작품이 널리 알려질 때 첫 줄리엣 역을 맡았던 프리마 발레리나다. 2017년, 80세 생일을 맡은 그녀는 줄리엣의 보모로 출연해 작품에 역사적 순간을 더한다. 그녀의 파트너였던 에곤 매드센(로렌스 수사), 레이드 앤더슨(카플렛 왕)도 원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슈투트가르트 발레의 수석무용수인 로미오 역의 다비드 무어와 줄리엣 역의 엘리사 배드니스는 다음 세대를 잇는 두 주역이다. 검은 배경에서 흰 의상을 입고 선보이는 발코니 씬과 달빛 아래의 파드되는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명장면(18~20트랙)이다. 제임스 터글의 지휘로 선보인 음악도 현장감을 잘 살려내도록 녹음하여 보는 이에게 입체감 있는 음향감을 제공한다.
공연은 총 127분. 해설지(37쪽 분량/영·불·독어) 외에 보너스 트랙에는 마르시아 하이디의 80세 생일을 축하하는 인터뷰 영상(90분/영어자막)이 수록되어 있다.
C major _4K ULTRA HD
742107(4K ULTRA HD)
베르디 : ‘포스카리 가문의 두 사람’ [한글자막]
플라시도 도밍고(프란체스코 포스카리), 프란체스코 멜리(자코포 포스카리), 안나 피로치(루크레치아), 알비스 헤르마니스(연출), 미셸 마리오티(지휘), 라 스칼라 극장 오케스트라&합창단
▶ 이 작품과 함께 하는 도밍고의 전성기는 그 끝이 없을 것이다
2016년 밀라노 라 스칼라 실황으로, LA오페라 총감독이자 현존 최고의 스타 성악가인 플라시도 도밍고가 정치적 음모에 의해 아들을 잃게 되는 고뇌에 찬 프란체스코 역을 맡았다. 그동안 도밍고와 함께 스페인 발렌시아, 데아터 안 데어 빈, 로열 오페라 등에서 호흡을 함께 해온 테너 프란체스코 멜리가 출연하여 두 사람의 안정된 호흡이 인상적이다. 소프라노 안나 피로치, 지휘자 미셸 마리오티의 합류는 상상 그 이상의 무대를 보여준다. 연출을 맡은 알비스 헤르마니스는 같은 해에 있었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후기작 ‘다나에의 사랑’을 올려 화제를 낳았던 인물. 그의 이 프로덕션과 베를리오즈 ‘파우스트의 겁벌’은 국내에도 개봉하여 화제를 낳은 바 있다. 4K(2160p)의 화질의 영상은 성악진의 표정은 물론 알비스 헤르마니스 특유의 역사성과 상상력이 결합된 무대를 섬세히 비춘다.
[보조자료]
‘포스카리 가문의 두 사람’은 상대적으로 공연이 잘 되지 않는 베르디 초기작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공연 자체가 드문 작품이다. 최고 지도자이면서도 정작 억울한 누명을 쓴 아들 자코포를 구출하지 못하는 프란체스코는 자신의 운명을 뼈저리게 느낀다. 이러한 캐릭터는 정치 속에서 희생되는 가족사를 그린 ‘돈 카를로’의 필리포 왕과 닮아 있거나 ‘시몬 보카네그라’를 연상케 한다.
하지만 간결하게 압축된 줄거리와 빠른 사건 전개, 단순하면서도 긴박감 넘치는 음악은 ‘돈 카를로’보다 이 작품을 대하기 수월하게 한다. 그래서 ‘포스카리 가문의 두 사람’이 잘 공연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의아하게 느껴지는데, 그것은 주인공 프란체스코 역을 제대로 소화해낼 수 있는 성악가가 드물기 때문이다.
이 작품이 2012년 9월 LA오페라에 오를 때부터 프란체스코 역을 전문적으로 맡아온 플라시도 도밍고의 명성과 열연은 스페인 발렌시아, 데아터 안 데어 빈, 로열 오페라 등으로 지속되는 동안에도 힘을 발휘했다. 이번 무대에서도 같은 역을 맡은 그의 존재로부터 눈을 떼려야 뗄 수 없다. 1막 3장 ‘오 나의 마음을 두드리는 옛 심정이여’부터 3막 2장 ‘운명의 종소리인가’로 이어지는 도밍고의 음성은 그의 전성기를 연상케 한다. ‘섭외 0순위’의 테너로, 2016년 베르디 ‘가면무도회’로 내한하여 우리에게 더욱 친숙해진 프란체스코 멜리는 ‘제2의 도밍고’를 연상케 할 정도로 자코포 역을 소화해내고, 그의 아픔을 공유하는 루크레치아 역의 안나 피로치는 열의에 가득 차 있다. 1979년 태생의 젊은 지휘자 미셸 마리오티 지휘의 속도감 있는 오케스트레이션은 극적인 흐름을 쥐었다 폈다 한다.
도밍고의 지속적인 출연으로 인하여 ‘포스카리 가문의 두 사람'는 곧 ’도밍고’라는 도식이 굳어 있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변화를 주는 것이 알비스 헤르마니스의 연출이다. 무대에 많은 부분을 비워내고, 배경 막의 회화로 대체하는 그의 무대와 동선은 성악가들이 노래에 집중하도록 하는가 하면, 가끔 조각물을 등장시켜 입체감을 살려내기도 한다. 자막은 한국어·독일어·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중국어·일본어로 되어 있다.
Dynamic
37831(2DVD) / 57831(BD)
2018 델라 발레 디트리아 페스티벌 - 헨델 ‘리날도’(1718 나폴리버전) *최초레코딩 [한글자막]
파비오 루이지(지휘·하프시코드), 조르지오 상가티(연출), 테레사 이에르볼리노(리날도), 카르멜라 레미지오(아르미다), 프란시스코 페르난데즈-루에다(고프레도), 로리아나 카스텔라노(알미레나) 등
▶ 헨델도 몰랐던 ‘리날도’의 또 다른 판본
1711년에 세상에 나온 <리날도>의 또 다른 판본인 나폴리버전(1718)이 2012년 영국 의 어느 성에 발견되면서 두 버전이 존재하게 됐다. 나폴리버전은 어느 가수가 나폴리에 불법으로 가져온 것을 레오(1694~1744)가 나폴리인들의 취향에 맞춰 재구성한 것. 간주곡과 흥미로운 캐릭터가 더 추가됐다. 영상물은 나폴리버전 400주년이 되던 2018년, 제44회 델라 발레 디트리아 페스티벌 실황물로 나폴리버전을 세상에 알린 첫 레코딩이다. 리날도는 프레디 머큐리로 분장하고 나온다. 연출가 조르지오 상가티(1981~)가 독일어 ‘Barock’를 ‘Ba-rokc’로 재해석하여 기독교인과 터키인의 투쟁을 대중가수와 터키인의 대립으로 그린 것이다. 오케스트라 라 신틸라의 바로크 미학을 구현하는 정격연주도 인상적이다. 216분 분량. 해설지(20쪽/이탈리아·영어)에 런던/나폴리버전의 비교 도표가 담겨 있다.
[보조자료]
헨델(1685~1759)은 36년이라는 세월 동안 오페라를 작곡하고 감독하는 데 바쳤다. <리날도>(1711)는 그가 최초로 런던을 위해 작곡한 이탈리아 오페라다. 화려한 음악과 정교한 무대 효과는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아리아 악보는 헨델에게 부수입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리날도>의 악보가 1711년에 작곡된 것만 있는 줄 안다. 그런데 2012년, 1718년에 나폴리에서 재구성된 또 다른 버전이 영국의 어느 성에 발견되면서 <리날도>는 런던 버전(1711)과 나폴리 버전(1718)으로 존재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 나폴리 버전의 존재를 모르는 이들이 더 많다.
나폴리 버전은 ‘리날도’에 출연했던 카스트라토 니콜로 그리말디가 악보를 나폴리에 불법으로 가져왔고, 그것을 작곡가 레오나르도 레오(1694~1744)에 의해 재구성된 것이다. 이 판본은 런던 버전과 달리 나폴리 대중의 취향에 맞췄고 중간에 간주곡과 흥미로운 캐릭터가 더 추가되었다.
이 영상물은 나폴리 버전이 태어난 지 400년이 되던 2018년, 제44회 델라 발레 디트리아 페스티벌에 오른 나폴리 버전이다. 나폴리 버전의 첫 영상 레코딩이라는 점에서 소장의 가치도 높다.
작곡자명을 ‘Handel-Leo’로 표기한 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나폴리 버전을 재구성한 레오나르도 레오의 역할이 정말 크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기에 음악학자 지오반니 안드레아 세치가 힘을 보태 재구성했다. 바로크 미학에 충실하면서도 당대의 다른 음악들도 부분적으로 가미하여 작품의 응집력을 높인 것이다.
젊은 연출가 조르지오 상가티(1981~)는 재미난 묘수를 낸다. 바로크를 지칭하는 독일어 ‘Barock’를 ‘Ba-rokc’로 해석한 것이다. 그래서 작품 속 기독교인과 터키인 사이의 투쟁은 대중가수(그리스도인)와 검은 사람들(투르크인)의 투쟁으로 설정하여 가져간다. 리날도(테레사 이에르볼리노)는 프레디 머큐리를 연상시키는 분장을 하고 나온다.
영상물의 또 다른 매력은 오케스트라 라 신틸라의 바로크 미학을 구현하는 정격연주다. 하프시코드와 지휘를 맡은 파비오 루이지는 나폴리의 햇살처럼 밝고 건강한 사운드를 구사한다.
총 길이 216분이며, 해설지(20쪽/이탈리아·영어)에는 런던과 나폴리 판본을 비교한 도표가 상세히 담겨 있다.
OPUS ARTE
OA1221(DVD) / OABD7199D(BD)
2018 로열오페라 실황 - 벤자민·크림프의 오페라 ‘사랑과 폭력의 수업’ [한글자막]
조지 벤자민(작곡·지휘), 마틴 크림프(대본), 케이티 미셸(연출), 비키 모르티어(디자인), 로열오페라하우스 오케스트라, 스테판 드구(에드워드 2세), 바바라 허니건(이사벨), 귤라 오렌트(개버스턴)
▶ 현대식 오페라로 소화해낸 영국의 비극사
2018년 5월에 세계초연된 ‘사랑과 폭력의 수업’은 조지 벤자민(작곡)·마틴 크림프(대본)·케이티 미셸(연출)·비키 모르티어(디자인)이 함께 참여한 2018년 최고의 화제물이다. 14세기 에드워드 2세와 그가 총애한 기사 피어스 개버스턴, 둘 사이 권력의 위계 질서를 걱정한 주변인들의 음모를 통해 개버스턴이 죽음을 맞는 내용이다. 무대는 현대식 방식과 의상을 입었으며, 카메라 워킹도 무대현장을 영화처럼 담아낸다. 현대음악에 있어서 최고의 성악진인 스테판 드구(에드워드 2세)·바바라 허니건(이사벨), 귤라 오렌트(개버스턴)이 작품의 매력도를 높인다. 97분 분량. 해설지(27쪽/영·불·독어)와 엑스트라 영상(5분)의 작곡가·작가 인터뷰가 작품의 중요 지점들을 짚어준다.
[보조자료]
조지 벤자민(1960~)이 작곡하고, 마틴 크림프(1956~)가 대본을 맡은 ‘사랑과 폭력의 수업’은 작곡가의 두 번째 장편오페라이다. 영상물은 이 작품이 세계초연된 2018년 5월 10일, 로열 오페라 하우스 실황물이다.
1307년부터 1327년까지 재위했던 에드워드 2세(1284~1307)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다. 에드워드는 신분이 낮은 기사 피어스 개버스턴을 총애했고, 그는 신분에 어울리지 는 않는 많은 특혜를 받았다. 두 사람의 관계를 우려했던 에드워드 1세는 개버스턴을 국외로 추방하지만, 에드워드 2세는 국왕으로 즉위 후 곧 피어스를 불러들인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또다시 걱정한 이들은 에드워드 2세를 겨냥하였고, 이후 피한다. 하여 40여개의 칙령을 선포하였는데 그 중 20개는 따로 피어스를 겨냥한 것이었다. 이후 개버스턴은 1312년에 참수형을 당하였다.
14세기의 이야기지만, 무대는 오늘날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현대식 복장과 배경을 사용한다. 벤자민의 작곡기법은 현대오페라의 문법을 따르는 가운데, 현대음악과 새로운 음향, 여기에 더해지는 성악진의 인성 실험이 21세기 현대오페라의 현주소를 잘 보여준다.
연출은 영국의 연극연출가 케이티 미셸이 맡았고, 영화 세트를 보는 듯한 비키 모르티어의 감각적인 무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영상에 담긴 21세기 오페라는 오페라 기록물보다는 영화에 훨씬 가깝다. 카메라 워킹도 무대 위의 현장을 담았다기보다는 세트장처럼 활용하여 영화적 클로즈업 등 다양한 기법으로 세계 초연 현장을 담아낸다.
새로운 작품에 친숙함을 더하는 것은 현대음악에 능한 세계적인 성악진이다. 캐스팅만으로도 ‘믿고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현대음악에 능한 바리톤 스테판 드구의 에드워드 2세 역은 물론, 현대음악계의 여왕인 바바라 허니건이 맡은 이사벨 역, 그리고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바리톤 귤라 오렌트의 활약이 돋보이며, 작품의 매력도를 높인다.
전체 97분 분량이며, 해설지(27쪽 분량/영·불·독어)의 수록된 작곡가와 대본작가의 인터뷰가 작품의 흥미로운 지점들을 설명해준다. 이 인터뷰는 동봉된 엑스트라 영상(5분)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댓글목록
신승호님의 댓글
신승호 작성일김정엽님의 댓글
김정엽 작성일토스카 블루레이 1장 부탁드립니다^^
김문경님의 댓글
김문경 작성일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입고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