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BD] Euro arts 외 신보 (12/5 입고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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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8-11-29 15:52 조회7,564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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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Arts
EuroArts 2064881 (LP) (+DVD)
2018 코펜하겐 실황- ‘더 모리꼬네 듀엘-가장 위험한 콘서트’
사라 힉스(지휘), 덴마크 국립교향악단, 덴마크국립합창단, 트바 쉐미쉔(메조소프라노), 한스 울리크(색소폰)
※ 본 LP에는 DVD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SIDE A (18:39 mins)
1. A FISTFULL OF DOLLARS
2.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3.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SIDE B (15:04 mins)
4. ONCE UPON A TIME IN AMERICA
5. THE SICILIAN CLAN
6. THE STRENGTH OF THE RIGHTEOUS
EuroArts 2064888 (DVD) EuroArts 2064884 (Blu-ray)
▶ 그들이 총구를 겨눌 때 울려 퍼진 모리꼬네 선율
2018년 1월 덴마크 코페하겐 DR 콘서트홀 실황으로 <황야의 무법자(1964)>부터 <헤이트풀8(2015)>까지 ‘결투’를 테마로 한 11편의 영화에 삽입된 엔리오 모리꼬네(1928~)의 음악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무대다. 휘파람 소리를 비롯한, 차임, 하모니카 등을 차용한 <황야의 무법자>의 음악과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모습부터, 갱스터 사회에서 벌어진 배신과 의리를 그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아늑한 선율까지 서로 총을 겨누던 운명의 주인공들의 명장면에 나온 선율들이 70분 동안 우리를 회상과 추억에 젖게 한다. 영화음악을 연주할 때 보통 무대에 영화의 명장면을 상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공연은 순수 콘서트형식으로 진행하여, 음악에 더욱 집중하게 한다.
[보조자료]
2018년 1월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DR 콘서트홀에 오른 이 공연(영상물)의 제목은 ‘결투(duel)’이다.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1964년 작 <황야의 무법자>부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2015년 작 <헤이트풀8>까지 ‘결투’를 테마로 한 영화들을 통해 엔리오 모리꼬네(1928~)의 음악들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이다.
여성지휘자 사라 힉스의 지휘로 덴마크 국립교향악단은 <바스터즈:거친 녀석들(2009)> <황야의 무법자(1964)> <헤이트풀8(2015)> <옛날 옛적 서부에서(1968)> <택시 드라이버(1976)> <언터처블(1989)> <석양에 돌아오다(1966)>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시실리안(1969)> <석양의 무법자(1967)> <킬빌(2003)> <대부(1972)>에 담긴 모리꼬네의 메인 테마곡을 차례대로 선보인다.
로마에서 태어나 트럼펫을 전공한 모리꼬네는 할리우드로 진출하여 휘파람 소리를 비롯한, 차임, 하모니카 등 새로운 악기들의 차용을 통한 서부 영화음악을 만들어 냈다.
대표적으로 <황야의 무법자>의 휘파람 연주가 바로 그것인데, 수십 년이 지나서도 다양한 영화에서 패러디가 될 만큼 인상적인 멜로디를 구사하는 곡이다. 또한 갱스터 사회에서 벌어진 배신과 의리를 그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아늑한 선율은 그의 예술의 정점이라고 평가받았다. 오랜 연륜 만큼이나 어느 한 곳 흠잡을 데 없는 매끄러움을 선사하는 그의 음악은 이제 고전을 넘어서 전설이 되기에 충분하다.
보통 영화음악을 연주할 때 무대 뒤에 영화의 명장면을 상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공연은 순수 콘서트형식으로 진행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듣다보면 그 음악이 울려나오던 명장면들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내부에 포함된 해설지는 한 장짜리로 간단히 트랙만 안내한다.
EUROARTS 2064858 (2DVDS)
2018 성 갈렌 극장 실황-베토벤 ‘피델리오’ [한글자막]
오토 타우스크(지휘), 성 갈렌 극장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 자클린느 바그너(레오노레), 노베르트 에른스트(플로레스탄), 보이텍 기르라치(로코), 얀 슈미트-가레(연출)
▶ 한편의 오페라, 영화가 되다
실황을 담은 기록물보다는 한편의 영화에 가깝다. 2018년 3월, 스위스 성 갈렌 극장 실황으로 그간 수많은 음악 다큐멘터리를 연출해온 연출가 얀 슈미트-가레의 프로덕션이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두운 색채와 간접 조명으로 일관하는 무대는 감옥은 물론 누명을 쓴 남편 플로레스탄을 찾아 감옥으로 위장 진입한 아내 레오노레의 심정을 대변하는 듯하고, 연출가는 붉은색과 열정으로 대변되는 레오노라를 통해 어둠과 붉은색의 대비감으로 미장센을 이끌어간다. 작품의 무대도 그렇고 이 영상물도 감각적인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하다. 해설지(22쪽 분량/영·독어)를 통해 연출론 등을 접할 수 있으며, 보너스 트랙(65분 분량)에는 자클린느 바그너, 에른스트, 기르라치, 타우스크, 슈미트-가레의 깊이 있는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보조자료]
1805년 안 데어 빈 극장에서 초연된 베토벤(1770~1827)의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의 원제는 ‘레오노레’였지만 다른 작곡가가 쓴 같은 이름의 작품이 있었기 때문에 ‘피델리오’라고 바꿨다. 원제목이 타이틀롤이 누구인지를 직접 말해준다.
무대는 스페인 세비야의 형무소. 형무소 소장 피차로의 음모에 의해 플로레스탄은 죄 없이 지하 감옥에 투옥되었다. 남편을 구출하기 위해 남자로 변장한 레오노레는 피델리오란 이름으로, 몸을 던져 남편을 구출한다. 음모의 주인공 피차로는 남편의 옛 친구인 장관에게 체포되고 세인은 그들의 용감한 부부애를 칭찬한다는 줄거리다.
이 영상물은 2018년 3월, 스위스 성 갈렌 극장 실황으로 피델리오 역을 맡은 자클린느 바그너의 열연이 돋보이는 프로덕션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두운 색채와 간접 조명으로 감옥의 답답함과 어둠을 상징하는 무대에 유일하게 붉은 색상의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 인물은 피델리오 뿐이다. 그만큼 연출가는 타이틀롤에게 강한 존재감과 특별함을 부여했다. 2막의 오페라에서 마지막에 재회한 레오노레와 플로레스탄이 부르는 ‘오 형언할 수 없는 이 기쁨’(31트랙)은 이 작품과 프로덕션의 백미이다. 플로레스탄 역의 노베르트 에른스트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이 영상물은 영상 기록물이면서도 한 편의 영화이기도 하다. 연출가 얀 슈미트-가레는 ‘트럼펫의 신동: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Arthaus Musik 101681), ‘오페라의 쇼팽’(Arthaus Musik 101513)은 물론 올해 3월에 릴리즈되어 화제가 되었던 ‘벨 칸토-테너들의 전성시대’(NAXOS NBD 0063-64V) 등의 다큐멘터리의 연출을 맡았던 인물이다. 어두운 시대와 감옥을 상징하는 어둠의 미장센에서 붉은색과 열정으로 대변되는 레오노레의 대비적인 미장센이 감각적이다.
해설지(22쪽 분량/영·독어)에는 트랙, 시놉시스, 에른스트 블로흐의 작품론, 얀 슈미트-가레의 연출론 등이 담겨 있고, 보너스 트랙(65분 분량)에는 자클린느 바그너(레오노레), 노베르트 에른스트(플로레스탄), 보이텍 기르라치(로코), 오토 타우스크(지휘), 얀 슈미트-가레(연출)의 깊이 있는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EuroArts 2067648 (DVD)
2018 젬퍼오퍼 실황-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한글자막]
안토니오 파파노(지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 드레스덴이 사랑하는, 라흐마니노프
라흐마니노프(1873~1943)가 드레스덴에 머물던 1906년 무렵에 작곡한 교향곡 2번이 대성공을 이루면서 라흐마니노프는 드레스덴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작곡가가 되었다. 2018년, 젬퍼오퍼 실황물로 1시간 동안 파파노는 마법 같은 소리들을 풀어낸다. 카메라는 무대 전체보다는 각 파트와 파파노를 부지런히 번갈아가며 집중적으로 잡아낸다. 파파노의 세심한 표정과 지휘자로서의 면모를 정면에서 만날 수 있다. 다큐멘터리(43분/한글자막)는 파파노가 피아노 연주를 하며 교향곡 2번에 대해 해설하고, 순간 화면이 전환되며 악단의 연주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거장의 해설, 역사 자료, 공연 실황이 하나를 이루며 입체적인 방식으로 교향곡 2번을 접근하고 이해하게 된다.
[보조자료]
라흐마니노프가 남긴 3곡의 교향곡 중 오늘날까지 가장 사랑 받는 교향곡 2번을 드레스덴을 대표하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연주하는 데에는 어떤 의미가 숨어있을까. 1906년 가을부터 이듬해 봄에 걸쳐 작곡한 이 곡은 교향곡 1번의 참담한 실패 이후 꼭 10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회심의 일격이었는데, 그는 이 곡의 시작부터 완성을 드레스덴에서 했기 때문이다. 초연은 1908년에 페테르부르크. 라흐마니노프가 직접 지휘봉을 잡았다.
라흐마니노프의 드레스덴 체류기는 작곡에 전념하던 때이다. 상징주의 화가 아놀드 뵈클린(1827-1901)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은 교향시 ‘죽음의 섬’은 물론 첫번째 피아노 소나타, 피아노 협주곡 3번등을 드레스덴에서 작곡했다.
2018년, 전통을 자랑하는 젬퍼 오퍼 실황으로 정확히 1시간 동안 파파노는 마법 같은 소리들을 풀어낸다. 카메라의 움직임은 무대와 악단 전체를 잡아내기보다는, 각 파트나 독주를 맡은 수석·부수석의 모습과 파파노의 지휘 장면을 부지런히 번갈아가며 잡아낸다. 파파노의 세심한 표정과 지휘자로서의 면모를 정면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이 영상물의 또 다른 매력은 작품에 관한 광범위한 아카이브 자료와 사진, 흑백영상으로 구성된 다큐멘터리이다. 43분 분량으로 피아노 앞에 앉은 파파노가 직접 연주를 하며 해설을 하고, 순간 화면이 전환되며 악단의 연주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해설, 역사 자료, 공연 실황이 하나를 이루며 입체적인 방식으로 교향곡 2번을 접근하고 이해하게 된다.
재발매
EuroArts 2056974
2008년 유러피언 콘서트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 / 베토벤: 교향곡 7번 / 스트라빈스키: 3악장 교향곡
▶ 바딤 레핀과 사이먼 래틀이 만들어낸 완벽한 조화
매년 5월 1일 유럽 각지의 명승지를 찾아서 펼쳐지는 유러피언 콘서트는 발트뷔네 콘서트와 더불어 베를린 필을 대표하는 양대 이벤트로 수많은 음악애호가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모스크바의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콘서트홀에서 펼쳐졌던 2008년 유러피언 콘서트는 2018 시즌까지 임기를 연장하면서 베를린 필 단원들의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는 음악감독 사이먼 래틀이 직접 지휘봉을 잡았다. 러시아가 배출한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이 가장 인기 있는 로맨틱 바이올린 협주곡의 하나인 브루흐의협주곡 1번을통해자신의뛰어난기량과풍부한서정을맘껏펼쳐보이며, 스트라빈스키의 3악장 교향곡과 베토벤 교향곡 7번에서는베를린필단원들의뛰어난기능성과정밀한합주력, 그리고 타악기 주자를 처음 음악계에 입문했던 래틀의 천부적인 리듬 감각이 찬연히 빛난다.
C major
C Major 801208 (2DVDS) 801304 (Blu-ray)
2017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 실황- 존 크랑코 ‘오네긴’
존 크랑코(안무), 유겐 로제(디자인), 제임스 터글(지휘),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 프리드만 보겔(오네긴), 알리시아 아마트리아인(타티아나), 다비드 무어(렌스키) 등
▶ 존 크랑코가 세운 발레 전통을 되새기다
1965년 작 ‘오네긴’은 존 크랑코의 ‘로미오와 줄리엣’(1962), ‘말광량이 길들이기’(1969)와 함께 그의 전성기인 1960년대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이 영상물은 2017년 11월,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의 공연 실황이다. 보겔(오네긴)과 아마트리아인(타티아나)은 발레단의 수석무용수이자 부부이기도 하다. 크랑코 특유의 파드되(2인무) 예술이 절정을 이룬 작품이 ‘오네긴’이라는 점에서 두 무용수의 호흡은 그 어떤 무대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사랑의 호흡을 보여준다. 1961년부터 그랑코 작품의 디자인을 담당한 유겐 로제의 고전주의적 감각, 1984년부터 음악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는 제임스 터글의 지휘와 춤의 깔끔한 싱크로율이 빛난다. 해설지(37쪽 분량/영·독·불어)가 수록되었으며, 보너스 트랙(102분/영·독어자막)에는 유겐 로제의 80세 생일을 기념하는 공개 인터뷰를 통해 그랑코의 예술세계를 회상한다.
[보조자료]
푸시킨의 걸작 ‘에브게니 오네긴’의 오네긴과 순진한 처녀 타티아나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는 존 크랑코(1927~1973)의 드라마발레 ‘오네긴’에서 화려하게 꽃을 피운다. 발레 ‘오네긴’이 나온 때는 1965년. 이 작품이 발표되던 1960년대는 존 크랑코의 전성기였다. 그는 이 시기에 훗날 드라마발레 3부작으로 자리를 잡는 ‘로미오와 줄리엣’(1962), ‘말광량이 길들이기’(1969)를 연달아 내놓았다.
특히 ‘오네긴’은 연극과 무용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으며 크랑코를 불멸의 안무가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댄스 매거진’의 편집장을 역임한 미국의 무용 평론가 존 그루엔은 이 작품에 대해 “20세기 드라마 발레 가운데 가장 성공한 작품”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크랑코의 권유로 안무가가 된 케네스 맥밀란,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에서 그의 지도 아래 안무가로서 성장한 존 노이마이어는 크랑코의 영향으로 각각 ‘마농’과 ‘까멜리아 레이디’ 같은 드라마 발레의 수작을 내놓기도 했다.
이 영상물은 2017년 11월,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의 공연 실황이다. 공연의 재미 중 하나는 오네긴 역의 발레리노 프리드만 보겔(1979~)과 타티아나 역의 발레리나 알리시아 아마트리아인(1980~)이 발레단을 대표하는 수석무용수이자 부부라는 점이다. 크랑코 특유의 파드되(2인무) 예술이 절정을 이룬 작품이 ‘오네긴’이라는 점에서 두 무용수의 호흡은 그 어떤 무대나 영상에서도 볼 수 없었던 사랑의 묘미를 선사한다.
1961년부터 슈투트가르트 발레에서 그랑코 작품의 디자인을 담당해온 유겐 로제의 디자인에서 그랑코 특유의 묵직하고도 고풍스러운 고전주의적 감각이 돋보인다.
음악을 좋아하는 이라면 제임스 터글의 지휘와 음악도 주목할 것. 1984년부터 슈투트가르트 발레의 음악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는 그는 존 그랑코 작품에 흐르는 음악의 흐름을 총체적으로 궤 뚫고 있는 듯 하며, 차이콥스키 음악에 녹아 있는 발라드적 감각과 애수 띤 선율을 모두 만날 수 있다. 발레와 음악의 빛나고도 깔끔한 싱크로율도 이 작품이 선사하는 매력 중 하나다.
결론적으로 이 영상물은 그랑코와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오며, 그의 예술세계를 깊이 호흡해온 측근들이 빚은 걸작이라는 점이다. 해설지(37쪽 분량/영·독·불어)에는 트랙, 작품해설, 시놉시스, 발레단, 안무가 소개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보너스 트랙(102분)에는 그간 그랑코와 함께 해온 유겐 로제의 80세 생일을 기념하는 심도 깊은 공개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belvedere
belvedere BVE08052 (DVD) BVE08053 (Blu-ray)
2018 라스칼라 실황-글룩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1774 파리 버전) [한글자막]
미칼레 마리오티(지휘),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 후안 디에고 플로레즈(오르페오),
크리스티아네 카르크(에우리디체), 파트마 사이드(아모르), 호페쉬 쉑터 무용단
▶ 새로운 무대. 1층의 성악가, 2층의 오케스트라
1762년 빈 초연 이후 1774년 파리 버전은 제목과 가사가 프랑스어로 변경되었고, 오케스트라의 표현 증가, 카스트라토에서 하이 테너로의 변경, 무용 부분이 추가되었다. 2018년 3월,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 실황으로 1774년 버전이다. 테너 디에고 플로레즈가 활약하며, 무용은 호페쉬 쉑터 무용단의 현대무용이 자리를 차지한다. 오케스트라의 피트를 높여 2층으로, 성악가와 무용수들이 활약하는 1층 구조로 많은 수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무대에 직접 노출하여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비중이 얼마나 많이 반영되었는지를 무대공간이 잘 대변한다. 발레리라를 연상시키는 카르크(에우리디체), 파격미를 온몸으로 체현하는 사이드(아모르)도 눈여겨 보게 된다. 해설지(21쪽 분량/영·불·독어)에는 트랙, 작품의 판본 비교, 줄거리가 수록되어 있다.
[보조자료]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는 1762년 빈 궁정극장에서 초연되었고, 1774년 파리 공연을 위해 수정되었다. 파리 공연을 위해 제목도 프랑스어인 ‘Orphée et Eurydice’라고 고쳤고, 이탈리아어 대본을 피에르 루이 몰랭이 프랑스어로 바꾸었다.
글룩은 어떤 부분에서는 음악을 늘리기도 하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 다시 쓰기도 했는데, 중요한 것은 오르페오의 역을 카스트라토에서 하이 테너로 변경했다는 것과 오케스트라의 표현이 더욱 섬세해지고 세련되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 버전은 프랑스인들의 기호에 맞게 발레 부분을 확장하여 작품 내 ‘복수의 여신들의 춤’과 ‘축복 받은 정령들의 춤’이 삽입되었다.
2018년 3월,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에 오른 이 공연은 1774년 버전이다. 카스트라토에서 테너의 바뀐 그 자리에는 후안 디에코 플로체츠가, 파리로 가면서 많아진 무용 부분에는 현대무용의 대가 호페쉬 쉑터 컴퍼니가 자리한다. 파리 버전은 초판보다 오케스트라의 활약과 기악의 비중이 높아지고 섬세해졌는데, 1979년 이탈리아 태생의 미켈레 마리오티가 지휘봉을 잡아 이러한 음악적 성격을 잘 보여준다.
무대(영상)가 시작되면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비중이 얼마나 많이 반영되었는지 독특한 무대공간 연출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오케스트라의 피트를 사람 높이 만큼 올려놓은 무대에 악단이 위치하고, 성악가와 무용수들은 1층에서 노래와 연기를 선보인다. 즉 2단으로 구성되어 위와 아래를 나누는 구조이다.
프로덕션의 명성은 이미 디에고가 대변하고 있지만 무대 위 크리스티아네 카르크(에우리디체 역)의 매력도가 높다. 발레리나를 연상시키는 청초한 마스크와 비극성을 대변하는 슬픔에 찬 음성이 매력적이다. 아모르 역의 파트마 사이드도 눈여겨 볼 것. 카르크와 사이드는 라 스칼라 아카데미 출신으로 카르크가 라 스칼라에 흐르는 전통을 대변한다면, 사이드는 파격미를 온몸으로 체현해낸다.
해설지(21쪽 분량/영·불·독어)에는 트랙, 작품의 판본 비교, 줄거리가 수록되어 있다.
댓글목록
신승호님의 댓글
신승호 작성일김정엽님의 댓글
김정엽 작성일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블루레이 1장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