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major, Naxos, EuroArts dvd & bd 신보 (3/21 입고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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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9-03-15 12:23 조회7,802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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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major
800408 (6DVDS) 800504 (4BDS)
1958~72 번스타인 실황
‘젊은이들의 콘서트’ 2집(17편 수록) [한글자막]
어른이 보아도 재밌고, 아이들에겐 유익하다. 초심자에겐 좋은 교재로 추천한다.
최고의 해설가이자 지휘자인 번스타인을 우리 집으로!
번스타인(지휘),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젊은 연주자’ 편에 클라우디오 아바도(지휘), 제임스 버스웰(바이올린) 등 출연
▶ 연주에 매료되고, 명해설에 반하다!
1958년부터 1972년까지, 번스타인/뉴욕 필은 해설이 있는 젊은이들의 음악회를 진행했고 CBS를 통해 52편의 프로그램이 제작·방영되었다. 이 영상물은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2018년 발매된 1집(Cmajor 800304)의 뒤를 잇는 2집으로 1960~1970년 17편의 영상(흑백)이 수록되어 있다. ‘젊은이들의콘서트’이지만, 번스타인의 해설과 유명 작품 연주를 통해 음악의 원리를 알 수 있기에 초심자에게도 좋은 교재로 추천한다. 특히 쇼스타코비치, 시벨리우스, 코플랜드 등 그들의 탄생을 축하하는 기념 테마를 통해 여러 작곡가들의 음악세계도 접할 수 있다. 해설지(25쪽 분량/영·독·일어)에는 번스타인의 해설과 연주가 소제목별로 잘 정리되어 있다. 이를 참조하면서 본인이 원하는 음악해설과 정보를 선택하며 보아도 좋다.
[보조자료]
1958년부터 1972년까지, 번스타인(1918~1990)은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및 여러 협연자들과 함께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를 진행했다. CBS를 통해 제작·방영된 52편의 프로그램은 번스타인을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 지휘자’(뉴욕 타임스)로 만들고 명성을 알리는 데에 일조했다. 한국에도 소개되어 방영되었을 정도니, TV 역사에서 이토록 예술과 미디어가 절묘하게 결합된 성공적인 사례는 또 없을 것이다.
이 시리즈 중 첫 번째 영상물이 그의 탄생 100주년이던 2018년에 씨 메이저(C Major)에 의해 빛을 보았다. 이 영상물은 이 시리즈의 두 번째에 해당하는 영상물로 4장의 블루레이(BD)에 1960년부터 1970년까지 진행되었던 17편의 공연 영상이 수록되어 있다. 흑백 영상이며, BD 1·2·3은 번스타인이 직접 해설과 지휘를 맡고, BD4는 청소년들이 협연자로 등장하며 번스타인을 비롯하여 여러 지휘자들과 자신의 실력을 자랑한다. 젊은 날, 클라우디오 아바도도 만날 수 있다.
‘젊은이들의 콘서트’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유명 작품을 통해 음악의 원리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과 클래식 초심자에게도 제 격이다. 특히 소나타 형식, 선법 등의 음악이론은 물론 쇼스타코비치, 시벨리우스, 코플랜드 등의 탄생을 기념하는 연주회를 통해 작곡가들의 음악세계를 접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도 본 영상물만의 특징이다.
해설지(21쪽 분량/영·독·일어)에는 번스타인의 해설과 연주가 소제목별로 잘 정리되어 있다. 이를 참조하면서 본인이 원하는 음악해설과 정보를 선택하며 보아도 좋다. 앞서 발매된 1집이 전부 흑백 필름인 것과 달리 2집은 중간마다 컬럼필름이 들어가 있어 감회가 색다르게 다가온다.
[내용소개]
[BD 1]
(1) 소나타 형식이란 무엇인가:
1964년 영상(흑백). 모차르트 교향곡 41번 ‘주피터’, 비제 ‘카르멘’ 중 미카엘라의 아리아,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K.545,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1번 ‘고전’ 4악장. 번스타인이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해설한다.
(2) 시벨리우스를 기리며:
1965년 영상(흑백). 핀란디아, 바이올린 협주곡, 교향곡 2번 등 시벨리우스(1865~1957)의 대표작을 통해 핀란드와 작곡가의 예술관을 만날 수 있다.이 영상은 제목처럼 탄생 100주년인 시벨리우스를 기리는 한편의 콘서트이기도 하다.
(3) 음악적 요소(간격에 대한 탐구) :
1965년 영상(흑백). 요한 슈트라우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레논/메카트닉 ‘Help’, 브람스 교향곡 4번, 본 윌리엄스 교향곡 4번 등을 감상하며 교향곡 등의 음악을 만드는 요소들을 살펴본다.
(4) 오케스트라의 소리:
1965년 영상(흑백). 하이든 교향곡 88번, 베토벤 교향곡 1번·5번·7번, 드뷔시 ‘이베리아’, 브람스 교향곡 1번, 스트라빈스키 ‘병사의 이야기’, 거쉰 ‘파리의 미국인’, 바흐 바이올린 무반주 파르티타 등을 감상하며 오케스트라가 지닌 다양한 음악적 색채를 살펴본다.
[BD 2]
(5) 쇼스타코비치의 탄생을 기리며:
1966년 영상(흑백). 쇼스타코비치(1906~1975) 탄생 60주년을 맞아 교향곡 7번·9번에 집중하여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적 세계관을 설명한다.
(6) 선법이란 무엇인가:
1966년 영상(흑백). 작품의 분위기와 흐름을 결정하는 특징적인 선율적 행태와 관련된 음계의 한 유형을 뜻하는 ‘선법’에 대해 번스타인이 다양한 음악들을 예로 들며 설명한다. 드뷔시, 리스트, 림스키-코르사코프, 브람스, 프로코피예프, 시벨리우스, 쇼팽, 무소륵스키 등의 작품을 통해 도리안·프리기안·리디아 선법 등을 이해할 수 있다.
(7) 비엔나의 3/4박자:
1967년 영상(컬러). 요한 슈트라우스 ‘빈의 기질’, 모차르트 ‘독일 댄스’, 교향곡 41번, 베토벤 교향곡 7번, 말러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장미의 기사’ 왈츠 등을 통해 여러 음악에 숨쉬고 있는 왈츠 박자를 설명한다. 왈츠만큼의 그의 해설과 지휘는 흥겹다.
(8) 퀴즈 콘서트:
1968년 영상(컬러). 번스타인이 모차르트, 프로코피예프,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음악을 예로 들며 애버리피셔홀과 시청자들에게 직접 문제를 내는 흥미로운 시간이다.
(9) 베를리오즈와 여행:
1969년 영상(컬러).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의 각 대목을 면밀히 분석하여 베를리오즈의 작품 세계를 쉽고 재밌게 이해하게 한다.
[BD 3]
(10) 두 마리의 발레 새들:
1969년 영상(컬러).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와 스트라빈스키 ‘불새’를 연주하고 비교하며 러시아 고전발레와 현대발레에 사용된 음악을 두루 살펴본다.
(11) 피델리오(삶의 기념):
1970년 영상(컬러). 안티아 다리안(레오노라), 포레스트 워렌(플로레스탄), 하워드 로즈(로코), 다비드 컴버랜드(돈 피차로)가 함께 하는 무대로 베토벤 ‘피델리오’에 담긴 이야기와 명장면들을 살펴보며 베토벤의 작품세계와 ‘피델리오’를 이해해나간다.
(12) 오늘, 과거와 미래에 흔치 않은 악기들:
1960년 영상(흑백). 빌라-로보스 작품 속의 타악기, 가브리엘리의 작품에 담긴 과거와 새로운 관악기들, 바흐를 통해 만나보는 18세기 악기들, 테이레코더라는 신종악기와 오케스트라의
협연 등 과거부터 현대까지 여러 효과를 위해 태어난 악기들과 그것들이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속 중요한 대목을 들어본다.
(13) 서곡과 전주곡:
1961년 영상(흑백). 로시니 ‘세미라미데’ 서곡, 베토벤 ‘레오노레’ 서곡, 드뷔시 ‘펠리아스와 멜리장드’ 전주곡, 번스타인 ‘캔디드’ 서곡을 통해 서곡과 전주곡의 묘미를 접할 수 있다.
(14) 아론 코플랜드 생일 파티:
1961년 영상(흑백). 코플랜드(1900~1990)의 60세 생일을 축하하는 무대로 아웃도어 서곡, 극음악 2번 등을 통해 미국이 낳은 위대한 작곡가의 작품 세계를 탐구한다. 코플랜드가 직접 지휘봉을 잡는다.
[BD 4]
(15) 젊은 연주자들(Ⅳ):
1963년 영상(흑백). 2018년에 발매된 1집의 마지막(BD4)에 이어지는 시리즈로 뉴욕필의 명물이 된 청소년음악회로 소년소녀 협연자들이 등장하는 영상물이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각 악장별로 협연자를 달리하고,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앙드레 와츠)을 선보이기도 한다.
(16) 젊은 연주자들(Ⅴ):
1963년 영상(흑백). 헨델, 라벨, 바르톡, 로시니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라벨의 하프·플루트·클라리넷·현을 위한 서주와 알레그로는 젊은 날의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지휘를 맡아 깊은 인상을 심어준다.
(17) 젊은 연주자들(Ⅵ):
1965년 영상(흑백). 번스타인이 지휘하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제임스 버스웰) 등 천재 협연자들의 무대를 비롯하여 라벨 ‘어미 거위’ 모음곡 등 다양한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747408 (2DVD) 747504 (Blu-ray)
2017 파리 코미크오페라 실황
로시니 ‘오리 백작’ [한글자막]
루이 랑그리(지휘), 샹젤리제 오케스트라, 레 엘레망 합창단, 드니 포달리데스(연출), 크리스찬 라크르와(의상), 필리프 탈보(오리백작), 줄리 푸치스(아델레), 가엘르 아르퀘즈(이졸리에)
▶ 파리를 웃긴 희극오페라와 차세대 프랑스 여성 성악가
2017년 12월, 파리 코미크 오페라극장 실황. 1828년 파리 국립오페라에서 초연된 ‘오리 백작’은 프랑스어 오페라로 소문난 바람둥이 오리(Ory) 백작, 그가 유혹하려는 백작부인 아델레, 아델레를 사랑하는 이졸리에(메조소프라노 바지역할)의 삼각관계를 다룬 작품이다. 이 프로덕션은 시대적 배경을 잘 살렸으며, 유명 패션디자이너 크리스찬 라크르와의 의상이 패션의 나라에 오른 오페라임을 증명하며 시각을 즐겁게 한다. 필리프 탈보의 오리 백작 역만큼 빛을 발하는 것은 줄리 푸치스(아델레/소프라노), 가엘르 아르퀘즈(이졸리에/메조소프라노)이다. 1980년대 프랑스 태생의 그녀들은 비슷한 시대에 출생한 사비느 드비에일, 마리안느 크레바사 등과 함께 유럽 오페라의 차세대 성악가들로 주목 받고 있다. 해설지(17쪽 분량/불·영·독문)에는 로시니의 작품세계, 줄거리, 출연진 소개가 수록되어 있다.
[보조자료]
2017년 12월, 파리 코미크 오페라극장 실황이다. 이 극장은 당시 유럽 대륙을 장악하던 이탈리아 오페라로부터 프랑스 오페라를 보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1714년에 창립되었다. 따라서 오늘날 프랑스 작곡가들이나 불어 대본을 쓴 작품들이 오르는 메카로 기능하고 있다.
로시니(1792~1868)의 희극오페라 ‘오리 백작’은 로시니가 프랑스 청중을 위해 작곡한 프랑스어 오페라로 1828년 파리 국립오페라에서 초연되었다. 십자군 전쟁기인 13세기를 배경으로 삼각관계를 다룬다. 소문난 바람둥이인 오리(Ory) 백작은 남자들이 출정한 틈을 타 평소 맘에 두고 있던 백작부인 아델레를 유혹하려한다. 이를 위해 신통력 있는 은자로 가장하는가 하면, 그녀의 성에 들어가고자 수녀로까지 위장하기도 한다. 여기에 아델레를 사랑하는 이졸리에, 오리 백작의 행방을 추적하는 가정교사가 가세하며 포복절도할 한 편의 코미디가 만들어진다.
시대적 배경을 살린 드니 포달리데스의 연출과 유명 패션디자이너인 크리스찬 라크르와의 의상이 영상의 멋과 품격을 높였다.
이 작품의 주요 선율을 1825년 랭스에서 열린 샤를 10세의 대관식을 위해 작곡한 오페라 ‘랭스로의 여행’에서 차용하였는데, 원작의 거대한 14중창을 재구성하여 ‘오리 백작’의 인상적인 중창 부분들을 구성하기도 했다. 루이 랑그리의 지휘와 샹제리제 오케스트라는 이러한 작품의 특징을 완벽하게 구현해낸다.
오리 백작 역의 필리프 탈보(테너)는 파리 국립오페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러 프로덕션이 타이틀롤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노래 실력에 주목한다면, 이 프로덕션에서 빛을 발하는 이는 아델레 역의 줄리 푸치스(소프라노), 이졸리에 역의 가엘르 아르퀘즈(메조소프라노)로 공연 후 르 몽드지로부터 각각 “신의 영감을 받은 소프라노” “최상급의 기교”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내한 경력은 없지만 메이저 레이블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졌으며 1980년대 프랑스 태생의 사비느 드비에일, 마리안느 크레바사 등과 함께 프랑스 및 유럽 오페라의 차세대 성악가들로 주목 받고 있다.
해설지(17쪽 분량, 불·영·독문)에는 로시니의 작품세계, 줄거리, 출연진 소개가 수록되어 있다.
Naxos
2110595 (DVD) NBD0091V (Blu-ray)
2014 네덜란드 국립오페라 실황
샤브리에 오페라 ‘별’ [한글자막]
패트릭 포닐니에르(지휘), 헤이그 레지덴티에 오케스트라, 네덜란드 국립오페라 합창단, 스테파니 두스트락(라줄리), 크리스토프 모르타뉴(우프왕), 엘렌 뒬메트(라울라 공주), 로렌트 펠리(연출)
▶ 뮤지컬보다 더 재밌는 오페라!
2014년 10월 13·16일, 네덜란드 국립오페라극장 실황물로 에마뉘엘 샤브리에(1841~1894)의 1877년 작 코믹 오페라다. 이 작품은 아리아 ‘오 작은 별’로 잘 알려져 있지만 국내에 직접 오른 적은 없다. 가난한 행상 라줄리, 내막도 모른 채 이웃나라 우프왕과 결혼하기 위해 온 라울라 공주, 그리고 두 사람의 사랑을 방해하다가 결국 이들의 사랑을 완성시켜주는 우프왕이 등장한다. 연출가 로렌트 펠리는 현대사회와 과거 궁정의 귀족 문화를 혼합하여 무대를 구성한다. 라줄리 역은 일명 ‘바지역할’로 메조소프라노가 맡은 남성 역이다. 오늘날 바지역할로 오페라계를 강타하고 있는 스테파니 두스트락의 활약이 이 작품을 뮤지컬보다 더 재밌게 만들어나간다.
[보조자료]
2014년 10월 13·16일, 네덜란드 국립오페라극장 실황물로 에마뉘엘 샤브리에(1841~1894)가 작곡한 프랑스어 오페라다. 1875년 샤브리에는 피아노 소품인 ‘오, 작은 별’을 토대로 오페라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1877년 작 ‘별(L'étoile)’은 주인공 라즐리의 아리아 ‘오 작은 별’을 여성 성악가들이 여러 무대에서 즐겨 부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리아들과 줄거리는 뮤지컬처럼 대중적인 감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작품은 국내에 초연된 적이 없다.
연출가 로렌트 펠리는 현대사회와 과거 궁정의 귀족 문화를 혼합하여 무대를 구성한다. 예를 들어 모던 턱시도를 입은 귀족이 헨델의 파마머리를 연상시키는 과한 가발을 착용하고 나오는 식이다.
주인공은 라즐리다. 일명 ‘바지역할’로 메조소프라노가 남성 역을 맡는다. 프랑스의 메조소프라노 스테파니 두스트락은 슈트라우스 ‘장미의 기사’의 옥타비오 등의 바지역할로 명성이 자자한 성악가이다. 남장한 그녀는 가난하지만 쾌활한 라즐리역으로 무대를 뮤지컬처럼 만들어나간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라 줄거리를 알아두면 감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
[줄거리] 우프왕(크리스토프 모르타뉴/테너)은 생일마다 백성들 중 왕실에 불만을 품은 자를 잡아 처형하는 이상한 취미가 있다. 이때 이웃나라의 헤리송 대사(엘리엇 마도어/바리톤)가 부인 알로에(줄리 블리안느/메조소프라노), 비서 타피오카(프란시스 피올리노/테너), 라울라 공주(엘렌 뒬멧/소프라노)와 거리에 나타난다. 사실 헤리송 대사는 딸 라울라를 우프왕과 결혼시키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하지만 그런 내막을 전혀 모르던 라울라는 가난한 행상 라줄리(스테파니 두스트락/메조소프라노)와 사랑에 빠지고, 우프왕도 그 장소를 지나다 라울라에게 반한다. 하지만 라줄리는 우프왕이 누군지도 모르고 대들고, 우프 왕은 라줄리를 처형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점성술사는 라줄 리가 귀한 운명을 타고났다고 하자, 우프왕은 그를 왕궁으로 데려간다. 호화로운 생활이지만 라줄리는 라울라를 그리워한다. 우프왕은 라울라와 라줄리가 사랑하는 것을 알고 그들의 사랑을 돕고 그들은 도주를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헤리송은 라줄리를 죽이려고 하고, 우프왕도 공주가 자신과 결혼하려고 온 것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다. 다들 이러고 있을 때에 라줄리는 라울라 공주에서 자신의 사정을 얘기하지만, 이제 두 사람의 사랑은 단단해져 있다. 우프왕은 조금만 있으면 점성술사의 예언에 따라 라줄리가 죽을 것으로 알고 기다리지만 점성술사의 예언은 잘못 되었다. 우프왕은 마음을 고쳐먹고 차라리 라줄리와 라울리의 사랑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주는 게 낫다며 작품은 막을 내린다.
2110393 (DVD)
2014 케네디센터 실황
라모 ‘결혼과 사랑의 축제’ [한글자막]
리안 브라운(지휘), 오페라 라파예트, 뉴욕 바로크댄스 컴퍼니·칼란니디 댄스·더 신 쿠란 컴퍼니(무용), 캐서린 투록시·아누라다 네루·신 쿠란(안무), 크레이 데보노(오르케시에), 제프리 톰슨(오시리스) 외
▶ 라모 서거 250주년을 빛낸 숨은 명작
국내에 ‘결혼과 사랑의 축제’ ‘결혼의 신과 사랑의 신 축제’ 등으로 번역되는 라모(장 필리프 라모(1683~1764)의 오페라로, 그의 서거 250주년인 2014년 워싱턴 케네디 센터 실황물이다. 미국 유일의 시대악기 오케스트라인 오페라 라파예트가 연주를 맡았고, 정식 오페라가 아니라 콘서트버전이지만 의상·춤·연출·조명을 두루 갖춘 공연이다. 라모는 1747년 초연된 이 작품을 통해 동양과 이국풍 문화에 눈떴으며, 무용이 발전했던 시기의 오페라답게 중간마다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뉴욕 바로크 댄스 컴퍼니의 궁중발레는 물론 인도 전통춤을 구현하는 칼란니디 댄스, 더 신 쿠란 컴퍼니가 함께 하여 동양적인 이국풍의 향연을 선보인다. 해설지(19쪽 분량/영어)에는 트랙, 출연진, 라모에 관한 해설, 캐스팅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보조자료]
장 필리프 라모(1683~1764)의 오페라 ‘Les Fêtes de l' Hymen et de l' Amour’은 국내에 ‘결혼과 사랑의 축제’ 혹은 내용의 의미를 살펴 ‘결혼의 신과 사랑의 신 축제’로 번역되곤 한다.
이 작품은 1747년에 열린 루이 15세 왕세자와 마리 조제프 드 삭스의 결혼식에서 초연된 후 거의 사장되었다가, 2014년 라모 서거 250주년을 기념으로 하여 267년만에 빛을 보게 되었다. 라모 특유의 다채로운 오케스트라와 아리아와 레치타티보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드는 독특한 성악 작법, 감각적인 화성 감각이 깊은 인상을 준다.
영상물은 서거 250주년이던 2014년 워싱턴 케네디 센터 실황이다. 연주는 리안 브라운이 이끄는 오페라 라파예트가 맡았다. 이 단체는 워싱턴과 뉴욕을 기반으로 활약하고 있는 미국 유일의 시대악기 오케스트라이다. 공연장이 오페라극장이 아닌 콘서트 실황이지만, 무대 정중앙에 위치한 오케스트라 앞으로 한 편의 오페라가 펼쳐지고, 합창석에는 호흡을 맞추는 합창단이 함께 하는 형식으로 작품의 원전에 다가가려 노력했다.
이 작품은 이집트 신화와 동양의 세계에 대한 라모의 첫 번째 탐험이었다. 그래서 당시 라모(1683~1764)가 살았던 당시 유럽을 매료한 동양적이고 이국풍의 문화가 곳곳에 녹아 있으며, 라모의 대본은 마술, 신, 초자연적 존재를 등장시킨다. 3막으로 구성되었으며, 무용이 발전했던 시기의 오페라답게 중간마다 화려한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를 위해 뉴욕 바로크 댄스 컴퍼니는 물론 인도 전통춤을 구현하는 칼란니디 댄스, 더 신 쿠란 컴퍼니가 함께 하여 동양적이고 이색적인 춤의 향연을 선보인다.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이 영상물이 오페라지만 표지에 안무가와 무용단의 이름이 박혀 있는 이유도 이를 통해 알 수 있다.
한마디로 라모 풍의 바로크 선율과 성악, 화려한 궁중 무희와 동양적 춤이 한 자리에서 조우하는 콘서트 오페라 무대이다. 엄밀한 고증보다는 당대의 감수성과 사료들을 통해 오늘날의 감수성에 맞게 상상력의 옷을 입혔다.
해설지(19쪽 분량/영어)에는 트랙, 출연진, 라모에 관한 해설, 캐스팅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EuroArts
257488 (DVD)
모리스 베자르 미발표 영상
볼레로 & 봄의 제전
모리스 베자르(안무), 듀스카 시프니오스·마이야 플리세츠카야(볼레로) 외
▶ 볼레로 속 베자르의 ‘여신’들을 만나다
2019년에 나온 이 영상물은 모리스 베자르(1927~2007)의 대표작 ‘봄의 제전(1959)’과 ‘볼레로(1960)’이 수록되어 있다. 미발표 영상물로 각 작품들이 1960~70년대의 흑백과 컬러 영상으로 비교하며 볼 수 있도록 복원되었다. 대형원탁 위에 한 명의 발레리나가 관능적인 춤을 추는 안무로 유명한 ‘볼레로’의 1962년 필름(흑백)에는 듀스카 시프니오스(1933~2016)가, 1977년 필름(컬러)에는 마이야 플리세츠카야(1925~2015)가 출연한다. 베자르는 세르비아 출신의 시프니오스를 위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 ‘봄의 제전’도 흑백(1960)과 컬러(1971)로 되어 있다. 하나의 작품을 흑백과 컬러로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상에 대한 감각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카메라 워킹도 각기 다르다.
[보조자료]
‘클래식’이라 이름 붙여진 이 영상물은 발매되지 않았던 베자르의 1960~70년대에 초연하고 촬영한 ‘봄의 제전’과 ‘볼레로’를 디지털화하여 복원한 것이다.
프랑스 출신 모리스 베자르(1927~2007)는 20세기 발레의 혁명가였다. 청소년기에 연극과 오페라에 빠졌다가 무용을 접한 뒤 발레로 방향을 틀었다. 18세에 마르세유 발레단에 입단했고 스웨덴 왕립발레단에서도 활동했던 그는 고전 발레와 결별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1987년 자신을 세계적인 무용가로 키워 준 벨기에를 떠나 스위스 로잔에 정착하고 발레단 이름도 ‘20세기 발레단’에서 ‘베자르 발레 로잔으로 고쳤다.
생전에 남긴 250여 편의 안무작 중 50여 편이 그에게 명성을 안겨주었다. 그중 1959년 작 ‘봄의 제전’과 1960년 작 ‘볼레로’는 대표작이다.
‘봄의 제전’은 봄에 분출하는 생명의 거대한 에너지 자체를 강렬한 동작으로 살린 작품이다. 전반부는 남성 무용수, 후반부는 여성 무용수 군무가 등장해 움직임의 대비를 나타내는 한편, 마지막에는 이들이 섞이고 한 커플의 무용수가 위로 들어올려지며 마무리된다.
‘볼레로’는 단순하게 시작한 음악이 갈수록 강렬해지는 특유의 비트와 리듬이 베자르의 힘과 관능미를 앞세운 무용수들의 동작과 혼연일체 되어 놀라운 시청각적 흥분을 가져다준다. 이 작품은 대형원탁 위에 한 명의 발레리나가 관능적인 춤을 추는 안무로 유명하다. 베자르는 ‘볼레로’를 듀스카 시프니오스(1933~2016)를 위해 만들었다. 세르비아 출신의 그녀는 당시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발레리나다. 이후 마이야 플리세츠카야(1925~2015) 등이 그 자리를 이어나갔다. 이 영상의 큰 특징이라면 두 여성무용수를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영상물은 4개의 트랙으로 되어 있다. 포함된 낱장의 해설지에는 출연진, 간단한 정보가 기입되어 있다.
①볼레로: 1962년 흑백필름. 듀스카 시프니오스
②볼레로: 1977년 컬러필름. 마이야 플리세츠카야
③봄의 제전: 1960년 흑백필름. 이고르 마르케비치(지휘)·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④봄의 제전: 1971년 컬러필름. 앙드레 반데르누트(지휘)·벨기에 국립오케스트라
1960년대와 1970년대를 각각 흑백과 컬러로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상에 대한 감각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각 시대별로 카메라 워킹도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