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BD ]C major, Belvedere 신보 (12/14 입고 완료)
페이지 정보
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8-12-07 12:51 조회7,535회 댓글5건관련링크
본문
C major
C Major 747608 (DVD) 747704 (Blu-ray)
2018 탱글우드 음악제 실황-‘번스타인 탄생 100주년’ [한글자막]
안드리스 넬손스, 마이클 틸슨 토마스,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키스 록하트(지휘),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미도리(바이올린), 요요마・키안 솔타니(첼로), 나딘 시에라(소프라노), 토마스 햄슨(바리톤) 외
▶ 전세계의 음악가들이 번스타인을 ‘부활’시키다
1940년에 보스턴 심포니의 음악감독 쿠세비츠키가 세운 탱글우드 음악제는 오자와 세이지 시절에 그의 스승이었던 번스타인을 초빙하여 축제의 수준을 높여갔다. 이 영상물은 2018년 8월 25일 탱글우드 음악제에서 선보인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으로 번스타인의 ①‘캔디드’ 서곡(넬손스) ②‘페드루스’ 세레나데(에센바흐/미도리) ③교향곡 3번 ‘카디쉬Ⅱ’(록하트/나딘 시에라) ④‘미사’(에센바흐/키안 솔타니) ⑤‘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모음곡(마이클 토마스) ⑥말러 ‘어린이의 이상한 뿔’(넬손스/토마스 햄슨) ⑦코플런드 ‘애팔래치아의 봄’(마이클 토마스) ⑧존 윌리엄스 ‘하이우드의 유령’(존 윌리엄스/요요 마/제시카 주) ⑨말러 교향곡 2번 ‘부활’ 5악장(축약본, 넬손스)이 수록되어 있다. 보너스 트랙으로 탱글우드의 역사를 담은 ‘Full Circle’과 유명음악가들이 기억하는 번스타인의 추억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해설지(35쪽 분량/영•독어)에는 ‘번스타인과 버크셔’론과 음악해설 등이 수록.
[보조자료]
탱글우드음악제는 보스턴 심포니가 중심이 되어 야외 콘서트와 전세계 음악가들의 네트워크 공연, 그리고 여름음악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 모든 것은 탱글우드 음악센터가 운영한다. 이 센터의 전신은 1940년 보스턴 심포니의 음악감독 쿠세비츠키가 세운 버크셔 음악센터. 3년 후 샤를 뮌슈가 보스턴 심포니의 음악감독이 된 후, 음악센터는 탱글우드의 이름을 달고 이 악단의 여름본부 격이 되었고 뮌슈는 헌신하여 이 축제를 성장시켰다. 이후 에리히 라인스돌프, 오자와 세이지가 악단의 음악감독 겸 탱글우드의 감독을 맡았다. 특히 오자와는 번스타인을 총 자문으로 초빙하여 이 축제의 수준을 높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이 영상물은 2018년 8월 25일 탱글우드 음악제에서 선보인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이다. 안드리스 넬손스가 음악감독이 되어 선두 지휘한 이날의 공연은 보스턴 심포니가 중심이 되어 번스타인이 작곡한 ①‘캔디드’ 서곡(넬손스), ②‘페드루스’ 세레나데(에센바흐, 미도리), ③교향곡 3번 ‘카디쉬Ⅱ’(키스 록하트, 나딘 시에라), ④‘미사’(에센바흐, 키안 솔타니), ⑤‘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모음곡(마이클 토마스, 이자벨 레오나르드, 제시카 보스크, 토니 야베크)를 선보인다. 그리고 ⑥말러 ‘어린이의 이상한 뿔’(넬손스, 토마스 햄슨), ⑦코플런드 ‘애팔래치아의 봄’(마이클 토마스), ⑧존 윌리엄스 ‘하이우드의 유령’(존 윌리엄스, 요요 마, 제시카 주), ⑨말러 교향곡 2번 ‘부활’ 5악장(넬손스), ⑩번스타인 ‘썸웨어’(넬손스, 아두라 맥도날드)를 들려준다.
흰색 상의를 입은 보스턴 심포니의 시원한 연주 장면과 함께, 젊은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④)의 연주,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뮤지컬 공연을 연상시키는 콘서트(⑤), 요요마의 첼로와 제시카 주오의 하프가 빚는 중국음악가들의 힘(⑧), 탱글우드의 숲에서 들여오는 금관 사운드와 함께 신비로움을 이끌어내는 추모곡 으로서의 말러의 ‘부활’은 발췌하여 20분간 진행(⑨)된다.
보너스 트랙에는 두 개의 영상이 담겨 있다. (1)‘Full Circle:번스타인과 탱글우드’는 탱글우드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영상이며, (2)는 이번 공연에 참가했던 넬손스, 요요 마, 마이클 틸슨 토마스 외 두다멜, 마린 알솝,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기억하는 번스타인에 관한 추억을 들을 수 있다.
해설지(35쪽 분량/영•독어) 트랙, 보스턴 심포니 단원 명단, ‘번스타인과 버크셔’, 음악해설가 수록되어 있다.
Naxos
Naxos 2.110583(DVD) NBD0082V (Blu-ray)
브루노 몽생종의 로스트로포비치 다큐멘터리‘불굴의 활’ [한글자막]
브루노 몽생종(영상·연출), 로스트로포비치(첼로), 오자와 세이지(지휘), 예후디 메뉴인(바이올린), 빌헬름 켐프(피아노)
▶ 영상으로 그린 로스트로포비치의 초상화
음악가들의 삶과 역사를 탁월하게 그려내는 다큐멘터리 감독 브루노 몽생종이 로스트로포비치(1927~2007)의 삶과 역사를 들여다본다. 78분의 영상을 통해 우리는 20세기를 빛낸 프로코피예프,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 쇼스타코비치, 그리고 갈리나 비시네프스카야(아내)를 만나게 된다. 두 개의 보너스 필름이 매력적이다. 하나에는 오자와/보스턴 심포니와의 차이콥스키 ‘로코코 변주곡’(1986), 메뉴인·켐프와의 베토벤 피아노 3중주 ‘대공’(1974), 바흐 무반주 모음곡 2번(1969)이 수록. 다른 하나는 ‘솔제니친과 로스트로포비치’(40분 분량)이다. 민주주의의 가치와 자유에 대한 소신이 뚜렷했던 그느 솔제니친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해외 연주회를 금지당한 채 감시를 받기도 했다. 로스트로포비치의 딸 올가와 엘레나, 솔제니친 가족의 증언을 통해 로스트로포비치의 신념을 느낄 수 있다.
[보조자료]
클래식음악의 역사를 생생한 영상기술로 쓰는 브루노 몽생종이 로스트로포비치(1927~2007)의 삶과 역사를 들여다본다. 이 영상으로 하여금 우리는 모르고 있던 위대한 첼리스트의 독창적인 초상화와 마주하게 된다. 생전의 그는 강력한 개성의 소유자였고, 끊임없이 새로운 역사를 썼던 음악가였다.
로스트로포비치와 관련된 미공개 문서, 아카이브 필름, 인터뷰 및 콘서트 공연을 포함하는 ‘불굴의 활’은 슬라바(로스트로포비치의 애칭)의 삶과 작품에 대해 주목하는 증언과도 같다. 특히, 흑백 필름에 담긴 그의 젊은 날은 그 어디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귀한 자료들이다.
78분(한글 자막)을 이루는 각 트랙의 제목이 순탄치 않던 그의 인생을 대변한다. 14개의 트랙은 ①인트로덕션, ②어린 시절의 음악 훈련, ③프로코피예프와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 ④국제적인 돌파구, ⑤경쟁의식, ⑥갈리나 비시네프스카야(아내), ⑦프라하 1968, ⑧굴욕, ⑨강요된 망명, ⑩쇼스타코비치, ⑪지휘자와 페다고지, ⑫귀향, ⑬영감, ⑭에필로그 순으로 되어 있다.
[보너스 필름](1)에는 오자와/보스턴 심포니와 함께 한 차이콥스키 ‘로코코 변주곡’ 중 제7·8변주곡과 코다(1986년 파리), 예후디 메뉴인·빌헬름 켐프와 함께 한 베토벤 피아노 3중주 7번 Op.97 ‘대공’(1974년 살 플레옐),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2번 중 사라방드(1969년 파리)가 수록되어 있다.
민주주의의 가치와 자유에 대한 소신이 뚜렷하여 공산정권으로부터 비난받던 스승 쇼스타코비치를 옹호하기도 했던 로스트로포비치는 1968년 친구인 작가 솔제니친(1918~2008)이 ‘수용소의 하루’를 집필할 적에 은신처를 제공해주는 등 공개적으로 솔제니친을 옹호했다. 그 결과 당국의 분노를 사고 해외 연주회를 금지를당한 채 감시를 받았다. 1974년 2년간 해외여행 허가를 받은 그는 부인과 함께 스위스를 거쳐 미국 워싱턴에 정착했다. 보너스 필름(2)인 ‘솔제니친과 로스트로포비치’(40분 분량/한글자막)는 로스트로포비치의 딸인 올가와 엘레나, 솔제니친의 부인인 나탈리아와 아들 이그나트가 증언하는 로스트로포비치의 신념을 느낄 수 있다.
C major _4K ULTRA HD
C major 739507 (4K ULTRA HD)
2016년 독일 바이에른 국립오페라 실황 베르디: 가면무도회 [한글자막]
요하네스 에라트(연출), 주빈 메타(지휘), 바이에른 국립오페라 오케스트라·합창단
비오트르 베챠와(리카르도), 안야 하르테로스(아멜리아), 조지 페틴(레나토), 오카 폰 데어 담라우(오스카)
▶ ‘테너를 위한 베르디의 오페라’를 접수한 테너의 열연!
2016년 주빈 메타가 80살 생일 기념으로 8년 만에 바이에른 국립오페라극장으로 돌아와 지휘한 의미 있는 공연이다. 베르디의 작품들 중 ‘테너의 오페라’로 손꼽히는 이 오페라의 주인공 리카르도 역을 맡은 테너 표트르 베찰라는 아름답고 따뜻한 음빛색깔과 선이 굵은 연기력으로 완벽한 리카르도를 구사한다. ‘운명의 힘’에서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과의 열연으로 명성을 날렸던 아멜리아 역의 소프라노 안야 하르테로스도 이 영상물의 매력도를 높인다. 요하네스 에라트는 감각적이며 초현실적인 조명을 이용하여 보는 맛을 더했다. 성악진과 오케스트라의 밀도를 높여 착착 감기는 탄력감으로 밀고 나가는 메타의 지휘 역시 일품.
[보조자료]
2016년 주빈 메타가 80살 생일 기념으로 8년 만에 바이에른 국립오페라극장으로 돌아와 지휘한 의미 있는 공연이다. 독일의 유력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지로부터 “공연은 음악적으로 꿈만 같았다”는 평을 받은 작품이다.
총독 리카르도는 자신의 충직한 비서관이자 친구인 레나토의 아내 아멜리아를 사랑한다. 상관과 아내의 관계를 알아차린 레나토를 자신이 밝혀내려던 음모에 오히려 자신이 가담하게 되고 결국 가면무도회에서 리카르도를 칼로 찌르나, 리카르도는 아멜리아의 결백과 레나토의 사면을 선언하며 숨을 거둔다.
‘가면 무도회’는 베르디의 중기 작품으로, 그의 작품들 중 보기 드물게 ‘테너의 오페라’로 손꼽힌다. 리카르도 역을 맡은 테너 표트르 베찰라는 아름답고 따뜻한 음빛색깔과 선이 굵은 연기력으로 완벽한 리카르도를 구사한다. 2016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파우스트’에서 타이틀롤을 기억하는 이라면 베찰나의 전성기에 더해질 이 영상물을 소장하기를 적극 권한다. 2014년 베르디 ‘운명의 힘’의 레오노라 역을 맡아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과 열연을 펼치며 명성을 날렸던 아멜리아 역의 소프라노 안야 하르테로스는 베르디 특유의 강렬함을 온몸으로 표현한다. 연출을 맡은 요하네스 에라트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불륜과 음모, 배신에 관한 이야기를 초현실적인 무대 연출로 풀어낸다. 자막은 한국어, 이탈리아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로 되어 있으며, 오디오 옵션은 PCM 스테레오/DTS 5.1로 바이에른 국립오페라극장 객석에 앉아 있는 듯한 생생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belvedere
belvedere 08033 (DVD)
1991~92 예술실험영화-아힘 프라이어의 ‘메타모르포젠’ [한글자막]
아힘 프라이어(연출·디자인·의상), 크리스토프 포펜(바이올린), 이본 로리오(피아노)
▶ 그는 왜 괴이한 인형들을 성악가들에게 입혔을까?
동심과 그로테스크함이 한데 버무려진 기법으로 세계 오페라계를 매번 놀라게 하는 아힘 프라이어(1934~)는 1991~92년에 예술영화 제작에 한창 매진했는데, 당시의 그 에너지를 느껴볼 수 있는 귀한 영상자료다. 살바르도 달리의 그림 같은 초현실주의적 감각의 화면, 프라이어 특유의 캐릭터들(14명)을 한데 모아놓은 듯한 출연진, 괴상하고 그로테스크한 복장과 에너지, 심오한 분위기의 시구와 나레이션, 크리스토프 포펜(바이올린)과 전설적인 여성 피아니스트 이본 로리오(1924~2010) 등이 연주하는 ‘세상의 종말을 위한 4중주’(메시앙), ‘그로시엔느’(사티), 연극음악 ‘메타모르포젠’(디터 슈네벨)의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다.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는 필요 없다. 이러한 전위적 영상예술을 허용한 유럽예술계의 풍토에 놀랄 뿐이며, 21세기의 예술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보조자료]
노장이 되어도 여전히 새로운 오페라 무대를 보여주며, 괴이한 인형을 연상시키는 분장과 배우들의 움직임, 조명과 의상으로 세계 오페라 무대에 거장으로 우뚝 선 독일의 연출가 아힘 프라이어(1934~)는 1991년부터 1992년까지, 그의 나이 57세와 58세 때에 영화를 통해 자신의 세계를 표출하는 데에 한창 매진했다. 그 결과 ‘모타모르포젠’과 ‘청색으로의 여행’의 감독과 촬영을 맡았다. 그중 ‘메타모르포젠’은 예술영화로 그 해를 기점으로 열린 베를린, 뮌헨 등의 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그가 미래적 종합예술을 지향하며 결성한 ‘프라이어-앙상블’을 이끌던 때였다. 이 영상물은 유럽 현지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귀한 아카이브 자료이다.
‘메타모르포젠’은 그의 혁신적인 에너지가 응집된 작품이다. 영상에는 아힘 프라이어 특유의 초현실적인 복장을 한 캐릭터들이 지중해를 배경으로 출연한다. 마치 그가 지금까지 오페라에 등장시킨, 그리고 당시의 관점으로 보면 향후 등장시킬 캐릭터들을 한 자리에 모아 놓은 ‘캐릭터 백과사전’ 같다.
프라이어는 생명체마다 존재하는 내면의 욕망을 복장과 소품, 의상 디자인으로 표상화하고 표현한다. 등장인물들은 특정 의지나 서사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지도 않는다. 음악과 움직이는 화면은 마치 살바르도 달리의 화폭처럼 초현실적인 기운이 잔뜩 녹아들어 있다. 괴상하고 그로테스크한 복장을 한 인물들의 움직임에는 그 어떤 의미나 의미가 담겨 있지 않는 현대예술이다. 하지만 골똘히 보는 가운데 아힘 프라이어만의 그로테스크한 오페라 연출의 힘과 그 비주얼적 에너지가 어떻게 나왔는지, 그 원류가 느껴진다.
영상에는 시적인 나레이션과 함께 메시앙의 ‘세상의 종말을 위한 4중주’, 에릭 사티의 ‘여섯 개의 그노시엔느’ 중 발췌된 음악이 흐른다. 이제는 20세기 음악사의 고전이 된 이 작품들과 함께 독일 작곡가 디터 슈네벨(1930~2018)의 연극음악 ‘메타모르포젠’에서 발췌한 음악도 만날 수 있다. 클라라 주미 강, 노부스 콰르텟 등 걸출한 한국인 음악가들을 배출해낸 명스승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크리스토프 포펜, 마니아들의 세계에 알려진 전설적인 여성 피아니스트 이본 로리오(1924~2010) 등이 연주에 참여하고 있다. 해설지(26쪽/독·영어)에는 작품의 이해를 돕는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벨베데레(belvedere)사는 유럽 연극계에 불고 있는 유행과 실험의 트렌드를 담은 공연들을 선별하여 영상물 시리즈(‘DIE THEATER EDITION’)로 내놓고 있다. 오늘날 오페라에서 새로운 실험을 행하는 연출가들은 연극, 무용, 음악 등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오페라를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긴 연출가의 연극이나 무용 무대가 궁금하며, 향후 오페라에 새로운 변화를 입힐 연출가가 현재 어떤 무대를 만들고 있는지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이 시리즈를 주목한다면 우리는 그 미래의 주인공을 만날 수 있다.
belvedere 08040 (DVD)
2017 뮌헨 레지던츠극장-프리드리히 쉴러의 연극 ‘군도’
프리드리히 쉴러(대본), 울리히 라셰(연출), 고츠 슐테(모르 역), 프란츠 푀촐트(카를 모르 역), 카트야 뷔클(프란츠 모르 역), 토마스 레토우(슈피겔베르크 역)
▶ 연극과 현대음악으로 유럽 최첨단 연출가의 현주소를 말하다
벨베데레(belvedere)사의 ‘DIE THEATER EDITION’ 시리즈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유럽 극장들의 최신 연출 경향이 담긴 영상물로, 2017년 뮌헨 레지던츠극장이 선보인 연극 ‘군도’이다. 독일의 국보급 작가 실러(1759~1805)의 ‘군도’는 1782년, 그의 출세작으로 정의감 넘치는 한 인간이 사회의 악에 의해 어떻게 희생되고 범죄자가 되는지를 보여준다. 170분 동안 배우들은 거대한 러닝머신을 끝없이 걷는다. 울리히 라셰의 연출은 그들에게 정제된 움직임만을 허용할 뿐이며 함께 하는 앙상블의 현대음악은 대사와 막간에 어우러지며 격앙된 감정을 불어 넣는다. 이 영상물에서 무대 전환과정도 흥미로운 영상예술이 된다(7번 트랙). 해설지(22쪽 분량)에는 이해를 돕는 해설(독일어)과 화보가 담겨 있다.
[보조자료]
벨베데레(belvedere)사는 유럽 연극계에 불고 있는 유행과 실험의 트렌드를 담은 공연들을 선별하여 영상물 시리즈(‘DIE THEATER EDITION’)로 내놓고 있다. 오늘날 오페라에서 새로운 실험을 행하는 연출가들은 연극, 무용, 음악 등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오페라를 통해 강한 인상을 남긴 연출가의 연극이나 무용 무대가 궁금하며, 향후 오페라에 새로운 변화를 입힐 연출가가 현재 어떤 무대를 만들고 있는지 기대하는 경우가 많다. 이 시리즈를 주목한다면 우리는 그 미래의 주인공을 만날 수 있다.
이 영상물은 독일이 자랑하는 국보급 작가 프리드리히 실러(1759~1805)의 연극 ‘군도’ 공연을 담은 것이다. 2017년 독일 뮌헨에 위치한 레지덴츠극장은 이 공연을 통해 쉴러를 재조명했고, 연출가 울리히 라셰의 거대한 파워를 만방에 알렸다.
실러는 학생 시절부터 엄격한 교육을 받는 가운데 자유를 갈망했고, 몰래 문학 작품을 탐독하며 습작을 했다. 그러던 중 철학교수 아벨의 권유로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읽으며 충격을 받은 그는 자비로 출판한 첫 작품 ‘군도’에 독일 귀족 계급의 횡포에 대한 반항을 담았다. 이 작품은 1782년 1월 13일 독일 만하임에서 성공적으로 초연되며 실러는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군도’는 국내에 ‘떼도적’ ‘도적들’ 등의 이름으로 유명 극단에 의해 공연되기도 했다. 이 작품은 정의감 넘치는 한 인간이 사회의 악에 의해 어떻게 희생되고 범죄자가 되어가는지를 빼어난 시적 대사와 풍성한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아버지 모르(고츠 슐테)의 총애를 받던 큰아들 칼(프란츠 푀촐트)이 동생 프란츠(카트야 뷔클)의 음모로 집에서 쫓겨나 방황하다 친구 슈피겔베르크(토마스 레토우)를 만나 정의가 지배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도적떼를 조직하나 이상과 달리 약탈과 폭력만 일삼다 좌절하고 만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과 함께 ‘빌헬름 텔’(1804)이 쉴러의 대표작이다.
2시간 50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배우들은 무대를 가득 채운 거대한 러닝머신을 하염없이 걸으면 극을 진행한다. 연출을 맡은 울리히 라셰는 계속 걷는 배우들에게 정제된 움직임만을 허용한다. 거대한 기계는 결국 주인공들을 움직이는 세상과 체계 자체를 상징하는듯 하다.
무대의 앞 옆으로는 두 개의 음악 앙상블이 존재한다. 테너, 베이스바리톤, 베이스바리톤, 바이올린, 비올라, 더블베이스, 타악기로 구성된 앙상블은 대사와 대사 사이, 막과 막 사이에 격앙된 감정을 불어 넣는다. 특히 막의 전환을 위해 거대한 러닝머신이 자리 배치를 위해 이동하는 동안 악사들은 음악을 연주하는데(7번 트랙), 이 장면을 통해 무대미술 자체도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연극과 함께 하는 음악 자체만 놓고 보아도 현대음악적인 완성도가 높다. 독일의 고전을 새로운 감각으로 만나고픈 마니아들에게 적극 권장한다. 해설지(22쪽 분량)는 이해를 돕는 해설(독일어)과 화보가 담겨 있다.
댓글목록
신승호님의 댓글
신승호 작성일추성목님의 댓글
추성목 작성일김문경님의 댓글
김문경 작성일이해영님의 댓글
이해영 작성일로스트로포비치, 번스타인 블루레이부탁합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입고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