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entus Music, Dynamic 신보 (11/14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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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8-11-09 18:43 조회7,164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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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ntus Music
Accentus music ACC20366 (2DVD) ACC10366 (Blu-ray)
2015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실러극장) 실황-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한글자막]
구스타보 두다멜(지휘),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위르겐 플림(연출), 일데브란도 다크안젤로(알마비바 백작), 도로테아 뢰슈만(백작부인),
안나 프로하스카(수잔나), 로리 바자르(피가로), 마리안느 크레바사(케루비노)
▶ 중극장에 펼쳐지는 밀도 높은 개성
여러 장르에 능통한 두다멜의 유연성은 바렌보임이 닦아 놓은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유연성과 너무나도 잘 맞아 떨어진다. 잘츠부르크와 바이로이트를 점령한 위르겐 플림의 연출은 1,000석 내외의 중극장 무대 위에 ‘위대한 개츠비’로 대표되는 미국 중산층의 미장센을 펼쳐낸다. 알마비바 백작 역의 일데브란도 다크안젤로의 캐릭터는 그의 이름처럼 ‘다크’하다. 이 작품은 연출가마다 내세우는 캐릭터가 다르다. 플림은 다크안젤로의 특성을 살려 유례없는 알마비바 백작을 만들어낸다.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은 리노베이션에 들어가면서 한 블럭 정도 떨어진 실러극장을 대신 사용했다. 영상물은 2015년 11월 실황이다.
[보조자료]
모차르트가 다 폰테와 콤비를 이루어 만든 ‘피가로의 결혼’(1786), ‘돈 조반니’(1789), ‘코지 판 투테’(1790)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삼부작으로 손꼽는다. 이중 ‘피가로의 결혼’은 일종의 가정코미디다. 과거에는 이발사였으나 현재는 알마비바 백작의 하인인 피가로. 백작과 부인 사이가 애정이 식어 서먹해지자 백작은 시녀 수산나에게 밀회를 요구한다. 이에 피가로와 수산나는 백작 부인을 자신들의 편으로 만들고 갖가지 술책을 써서 백작의 바람기를 혼내준 뒤, 순조롭게 예전의 관계를 회복한다.
영상물은 베를린에 위치한 실러극장의 2015년 11월 실황이다.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이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에 들어가면서 한 블럭 정도 떨어진 실러극장을 대신 사용했다.
이 실황(영상물)은 몇 개의 남다른 특징이 살아 있다.
첫째, ‘두다멜의 지휘’다. 여러 장르와 장르적 월경에 능통한 두다멜의 유연성은 바렌보임이 닦아 놓은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유연성과도 잘 맞아 떨어진다. 깔끔한 결구의 모차르트 음색이 매력적이다.
둘째, ‘위르겐 플림의 연출’이다. 플림은 모차르트의 고장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명성을 떨친 바 있으며, 바그너 ‘니벨룽겐의 반지’를 바이로이트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연출의 지평이 넓은 그는 마치 ‘위대한 개츠비’의 장면들을 떠올리게끔 하는 의상과 배경으로 모던한 무대를 선사한다. 실러극장의 규모는 1,000석 내외. 따라서 무대는 자연스레 중극장 프로덕션의 색채를 띤다. 연출자가 화려하고 거대한 궁전보다 근대식 중산층의 저택을 배경으로 삼은 이유 중 하나다.
셋째, ‘일데브란도 다크안젤로의 알마비바 백작 역’이다. 그는 2006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피가로의 결혼’에서 인기를 끌었던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이다. 근래에 들어 배역에 고루 에너지를 분배하는 연출보다는 한 캐릭터를 부각시키는 연출이 ‘피가로의 결혼’의 유행처럼 불고 있다. 일례로 2007년 테아트로 레알(EURO ARTS 2059348)에서는 피가로 역과 루카 피사로니가 관객의 시선을 끌었고, 같은 해 샹젤리제 극장(BelAir Classiques BAC517)판은 수잔나 역의 로즈마리 조슈아와 백작부인 역의 안네트 다슈를 무대에 내세워 여성 캐릭터의 인물색을 강하게 했다. 그런 점에서 두 영상물과 비교하면서 보아도 좋다. 다크안젤로의 알마비바 캐릭터는 그의 이름처럼 ‘다크’하다. 무겁고 진중하다.
해설지(51쪽 분량/독·영·불어)에는 작품해설과 연출가의 노트가 수록되어 있다.
Dynamic
Dynamic 37826 (DVD) 57826 (Blu-ray)
2018 토리노 레지오극장 실황-베르디 ‘롬바르디의 첫 십자군’ [한글자막]
미쉘 마리오티(지휘), 토리노 레지오극장 오케스트라·합창단, 스테파노 그랄라페라(연출), 프란체스코 멜리(오론테), 안젤라 미드(지셀다), 주세페 지팔리(아르비노), 알렉스 에스포지토(파가노) 외
▶ 위험한 사랑에 뛰어든 최고의 테너와 소프라노의 열연
1843년 파리 초연으로 성공을 거둔 ‘롬바르디의 첫 십자군’은 국내에 초연되지 않은 베르디의 대표작이다. 영상물은 2018년 4월 이탈리아 레지오 토리노 극장 실황으로, 11세기의 십자군 원정을 배경으로 형제 아르비노와 파가노가 비클린다를 사이에 둔 애정의 라이벌 관계, 비클린다와 사랑에 빠진 적국의 왕자 오론테, 결국에 밝혀지는 비극에 대한 고백이 주를 이룬다. 고전적인 비주얼 연출을 택한 스테파노 그랄라페라의 연출, 2017/18 시즌 주요 무대로 예고하며 팬들을 기다리게 한 안젤라 미드(지셀다)와 프란체스코 멜리(오론테)의 위대한 활약이 돋보인다. 비극의 순간마다 웅장한 베르디표 오케스트레이션을 피어 올리는 미쉘 마리오티의 지휘도 압도적이다.
[보조자료]
국내에 ‘롬바르디’ ‘롬바르디안’ ‘롬바르디 사람들’ 등 다양한 제목으로 번역되는 이 작품의 원제는 ‘롬바르디의 첫 십자군’으로, 밀라노가 주도인 이탈리아 북부의 롬바르디아 주의 사람들을 뜻하는 ‘롬바르디안’으로 잘 알려져 있다. 베르디가 30세 때인 1843년에 파리에서 초연되며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작품의 배경은 11세기. 1차 십자군 원정을 배경으로 형제 사이인 아르비노와 파가노가 비클린다를 사이에 둔 라이벌 관계를 모티프로 한다. 비클린다와 사랑을 이룬 아르비노는 딸 지셀다를 낳고, 지셀다는 성장하여 십자군 전쟁에 아버지와 함께 참여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노예로 붙잡히고, 이슬람 왕자 오론테는 그녀에게 빠져버린다. 이어지는 전투에서 지셀다를 구하다 중상을 당한 은자는 아르비노와 지셀다에게 자신이 아버지를 죽인 파가노임을 밝히고 아르비노는 동생을 용서한다. 죽어가는 파가노의 마지막 소원은 성지 예루살렘을 보는 것이고, 막사의 문을 열자 멀리 예루살렘이 보인다.
‘롬바르디의 첫 십자군’은 국내에 초연조차 되지 않은 베르디의 대표작이다. 이 영상물은 2018년 4월 이탈리아 레지오 토리노 극장 실황으로 웰 메이드 무대와 영상을 통해 베르디의 걸작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화려한 연출적 실험과 시도보다 고전적인 비주얼 연출을 택한 스테파노 그랄라페라의 연출은 성악가들의 존재와 연기에 집중하게 한다. 지셀다 역의 안젤라 미드(소프라노)와 오론테 역의 프란체스코 멜리(테너)가 그 주역들.
미국 메트오페라 등지에서 활약하는 안젤라 미드는 2017/18 시즌을 앞두고 헨델 ‘알치나’(워싱턴 오페라), 벨리니 ‘노르마’와 로시니 ‘세미라미데’(메트오페라)와 함께 이 작품 출연을 예고하며 팬들의 많은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적국의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그녀의 지셀다 역은 비극적인 연기와 애절한 목소리로 보는 이를 단번에 사로잡는다.
오론테 역의 프란체스코 멜리는 압도적이다. 국내에 개봉되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나 메트 오페라의 실황의 단골이 된 멜리는 드라마틱 테너의 진수를 선보인다. 베르디 ‘가면무도회’의 리카르도 역을 비롯하여 파비오 루이지 지휘의 베르디 ‘레퀴엠’(Accentus Music ACC20392), 도밍고와 함께 한 ‘포스카리 가문의 두 사람’(Cmajor 742104) 등 베르디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하는 그녀의 활약을 만날 수 있다.
미쉘 마리오티가 지휘하는 테아트로 레지오 토리노 오케스트라는 비극의 순간마다 웅장한 베르디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스피커를 울린다. 그 어떤 영상물보다도 기악의 사운드가 생생하고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것도 이 영상물의 특징 중 하나다.
해설지(16쪽 분량/이탈리아·영어)에는 작품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댓글목록
전헌상님의 댓글
전헌상 작성일
안녕하십니까~~
57826 (Blu-ray) '롬바르디' 한 장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세요~~^^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입고되었습니다.
김정엽님의 댓글
김정엽 작성일롬바르디 블루레이 한장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