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BD]Belvedere 신보 (8/22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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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8-08-17 14:23 조회8,433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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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vedere
belvedere 08004 (2dvd)
2014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실황 -모차르트 현악 5중주 전곡 모음
르노 카퓌송·알리나 이브라기모바(바이올린), 제라르 코세·레아 엥니노(비올라), 클레멘스 하겐(첼로)
▶ 전설로 남을 모차르트 현악 5중주 실황
모차르트(1756~91)는 1773~91년 동안 6곡의 현악 5중주곡(KV174·/406·/515·/516·/593/·614 순)을 작곡했다. 현악 4중주에 첼로가 아닌 비올라를 편성했다. 2014년 1월 29일과 31일에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5중주 전곡을 선보인 이 영상은 한마디로 위대한 작품과 위대한 연주자도 모두 한 자리에 모인 시간이다. 1번·6번·4번·2번·5번·3번순으로 연주된다. 대가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비올라의 젊은 기수 레아 엥니노(1991~)도 주목해 볼 것. 다섯 주자들은 전반적으로 규모가 크고 힘찬 긴장감이 감도는 음색으로 명곡을 채색한다. 해설지(38쪽 분량)에는 작품·음악가 소개를 담고 있다(독·영·불어).
[보조자료]
모차르트(1756~91)는 1773~91년 동안 6곡의 현악 5중주곡을 작곡했다. 1번 KV174, 2번 KV406, 3번 KV515, 4번 KV516, 5번 KV593, 6번 KV614이다. 현악 5중주라고하면 대체로 현악 4중주에 첼로를 추가한 편성을 떠올린다. 모차르트는 첼로가 아니라 비올라를 추가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모차르트는 비올라를 좋아했고, 실제로 현악 앙상블을 연주할 때 그 자신은 비올라를 연주하곤 했다.
2014년 1월 29일과 31일에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5중주 전곡을 선보인 공연 실황물이다. 위대한 작품도, 위대한 연주자도 모두 한 자리에 모인 시간이다. 모차르트의 걸작이 1번, 6번, 4번, 2번, 5번, 3번 순으로 유려한 현의 물결을 타고 흐른다.
카퓌송과 이브라기모바가 펼치는 선율의 고공전과 하겐의 첼로 사이에 두 대의 비올라가 꽃을 피운다. 모차르트는 이 작품들만큼은 비올라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코세와 엥니노의 연주는 겸손하면서도 정직하다. 비올라의 두 축에서 젊은 축을 맡고 있는 레아 엥니노는 1991년 생으로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수학한 신예 비올리스트들이다. 대가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모차르트와 관객을 기쁘게 하는 그녀를 주목하는 것도 이 영상물을 즐기는 방식 중 하나다.
6곡 가운데서도 특히 3번, 4번, 5번은 나무랄 데 없는 걸작이라는 평을 듣는다. 그중 1787년에 작곡된 3번을 다섯 주자들은 전반적으로 규모가 크고 힘찬 긴장감이 감도는 음색으로 채색한다. 해설지(38쪽 분량)에는 작품·음악가 소개를 담고 있다(독·영·불어)
belvedere 10127
2010 말러 지휘콩쿠르 다큐멘터리 ‘지휘봉’
조너선 노트·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존 카레베·아이나르스 루비키스(지휘), 밤베르크 심포니
▶ 지휘자 탄생 비밀의 모든 것을 찾아 밤베르크로!
1946년에 창단된 독일 밤베르크 교향악단은 3년 주기로 구스타프 말러 지휘콩쿠르를 개최한다. 두다멜(2004)·성시연(2007)·루비키스(2010) 등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영상물은 2010년 콩쿠르 과정을 담고 있다. 12명의 젊은 지휘자들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음악의 세계를 알아간다. 조너선 노트의 인터뷰, 과감한 애니메이션 기법과 스톱 화면, 전자음향과 뒤섞인 말러 교향곡이 새롭게 다가온다. 이 해에는 홍석원이 참가했다. 우승은 라트비아의 아이나르스 루비키스. 영상물의 가장 큰 장점은 ‘재미’에 있다. 출시되자마자 마이클 벤데 감독은 전세계 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는 사실이 이 다큐의 매력과 파격적인 영상 기법을 대변한다. 독어·영어 자막.
[보조자료]
1946년에 창단된 독일의 밤베르크 교향악단은 1993년 바이에른 주립 오케스트라 칭호를 얻었고, 이해부터 훌륭한 어쿠스틱으로 명성이 자자한 요제프–카일베르트 홀의 상주 오케스트라로 활동 중이다.무엇보다 이 악단하면 떠오르는 이는 조너선 노트이다. 그는 2000~2016년에 밤베르크 교향악단을 세계적인 악단으로 성장시켰다.
밤베르크 교향악단이 내놓는 자랑 중 하나는 구스타프 말러 지휘콩쿠르이다. 2004년부터 3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첫 회의 입상자는 구스타보 두다멜이었다. 2007년 제2회에는 성시연이 1위없는 2위에, 2010년 제3회에는 라트비아의 아이나르스 루비키스가 1위로 입상했다.
이 영상물은 2010년 제3회 콩쿠르의 전 과정을 담고 있다. 신예 지휘자가 탄생하는 과정이다. 저명한 지휘자의 일대기와 리허설에 관한 수많은 다큐멘터리가 출시되어 있지만, 이처럼 경연과정의 모든 것을 담은 영상은 획기적이라고 할 만큼 드물고 값지다.
한국·독일·이탈리아·라트비아·미국·러시아·일본 등에서 참가한 12명의 젊은 지휘자들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다. 애니메이션과 그래픽 기법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영상마다 재밌는 미장센이 연출되기도 한다. 콩쿠르 과정을 지켜보는 조너선 노트의 인터뷰는 물론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존 카레베가 생각하는 미래 지휘자상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이 해에 한국에서는 홍석원이 참가했다.
영상물의 가장 큰 장점은 ‘재미’에 있다. 다큐멘터리는 출시되자마자 마이클 벤데 감독은 전세계 영화제에 초청을 받기도 했다. 과감한 애니메이션 기법과 스톱 화면을 사용했고, 배경음악으로 전자음악과 함께 삽입된 말러 교향곡들도 새롭게 다가온다. 한마디로 ‘재밌고 젊어진’ 다큐멘터리이다. 이 해의 우승은 라트비아의 아이나르스 루비키스가 차지했다.
belvedere 10129
2013 빈 슈타츠오퍼 실황 - 바그너 ‘요정’
캐슬린 켈리(지휘), 빈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 바트 코헤켄(연출), 게르겔리 네메티(아린달), 다니엘라 펠리(아다)
▶ 바그너의 ‘동심’이 담긴 동화오페라
바그너가 20세에 만든 ‘요정’은 어린이오페라로 만들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었다. 트라몬트 왕국의 왕자 아린달은 사냥터에서 암사슴을 쏜다. 그랬더니 암사슴은 아름다운 요정 아다로 변신하고, 아린달과 아다는 두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아가지만 여러 일들을 겪고 그것을 해결해나간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2013년 빈 슈타츠오퍼 실황은 ‘바그너 최초의 음악극’과 훗날의 출세작 ‘로엔그린’을 예견하는 여러 장면들로 채워져 있다. 무대도 아담하고, 객석의 앞쪽에 위치한 어린이들이 고개를 내밀고 무대에 집중하는 뒷모습도 보여 가족적인 분위기를 담고 있다.
[보조자료]
바그너가 20세에 작곡한 첫 번째 음악극 ‘요정’은 어린이용 오페라로 만들기에 적합한 작품이다. 트라몬트 왕국의 왕자 아린달은 사냥에 나갔다가 암사슴을 화살로 쏘게 된다. 그랬더니 암사슴은 아름다운 요정 아다로 변신하게 되고 아린달과 아다는 2명의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아가지만 여러 가지 일들을 겪고 또 잘 해결해 나간다는 동화와 같은 이야기다.
2013년 빈 슈타츠오퍼 실황을 담은 영상물의 무대는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이지만 바그너의 최초의 음악극을 영상으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귀중하게 다가온다. 무대도 아담하고, 객석의 앞쪽에 위치한 어린이들이 고개를 내밀고 무대에 집중하는 뒷모습도 보여 가족적인 분위기를 담고 있다.
독일의 시인이자 작곡가인 E.T.A.호프만은 이탈리아 작가인 카를로 고치의 동화 ‘요정들’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았다. 호프만은 바그너에게 ‘요정들’을 오페라로 만들어볼 것을 권유했다. 이러한 ‘요정’은 훗날의 출세작 ‘로엔그린’을 예견한다. ‘로엔그린’의 왕자가 백조로 변하거나, 엘자가 로엔그린의 출생의 비밀을 알려고 하는 점 등이 좋은 예이다. 이 두 오페라의 메시지는 자연적인 것과 초자연적인 것의 균형이다. ‘요정들’에서는 인간과 초자연적 존재간의 사랑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
이 작품은 바그너 생전에 공연되지 못하고 그가 죽은 뒤 5년 후에 뮌헨에서 초연되었다. 바그너는 세상을 뜨기 몇 해 전에 이 악보를 후원자인 루드비히 2세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공연은 성사되지 않았다. ‘요정들’이 무대에 오르게 된 것은 ‘파르지팔’과 링 사이클의 성공적인 공연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미망인인 코지마가 ‘요정’의 뮌헨공연을 극구 반대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belvedere 10130
쇤베르크 ‘달에 홀린 피에로’&다큐멘터리 ‘모더니즘의 핵’
바르바라 수코바(낭송), 미츠코 우치다(피아노), 마리나 피치니(플루트), 앤서니 맥길(클라리넷), 마크 스테인베르크(바이올린), 클라망 하겐(첼로)
▶ 쇤베르크의 세계를 단번에 이해할 수 있는 길잡이
쇤베르크의 역작 ‘달에 홀린 피에로’를 학구적이고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공연실황(40분)과 다큐멘터리(50분)가 동봉된 영상물이다. 아바도, 에사-페카 살로넨 등과 함께 현대음악을 공연해온 독일의 배우 바르바라 수코바, 미츠코 우치다로 대변되는 수준급의 연주가 작품을 돋보이게 한다. 해설지를 대신하는 다큐멘터리 ‘모더니즘의 핵’(50분/영·독어)은 ‘정신’ ‘역사’ ‘리허설’ ‘악기’ ‘해석’ 챕터로 구획되어 작품을 입체적으로 접근·분석한다. 연주에 임하는 음악가들이 말하는 중요 대목, 음악적 특징, 에피소드를 듣고 나면 작품의 파격성과 위대함이 더욱 높아 보인다.
[보조자료]
여성배우 알베르티네 쳄메는 쇤베르크(1874~1951)에게 알베르 지로의 연작시 ‘달에 홀린 피에로’로 기악 반주와 시를 낭송할 수 있는 작품을 위촉했다. 쇤베르크는 이에 가장 독특하고 악명 높은 작품으로 응답했다. ‘달에 홀린 피에로’는 악기들과 슈프레히슈티메(속삭임·탄성·외침 등의 낭송창법)를 배합함으로써 박자 잃은 선율, 묘한 음향, 복잡한 구상과 야릇한 분위기를 띠는 획기적인 곡을 만들었다.
이 영상물은 쇤베르크의 역작 ‘달에 홀린 피에로’를 학구적이고 구체적으로 들여다 볼 때 이 영상물의 도움이 매우 유용할 것이다. 공연 실황과 작품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동봉되어 있다.
공연은 2011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실황이다. 피아노·바이올린·플루트·첼로·클라리넷으로 구성된 앙상블과 함께 낭송을 맡은 이는 독일의 저명배우 바르바라 수코바. 쇤베르크의 ‘구레의 노래’를 아바도/베를린 필과 함께 하기도 했고, 아바도, 에사-페카 살로넨 등 현대음악의 거장들과 함께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한 프로코피예프 ‘피터와 늑대’ 등에도 여러 차례 출연한 스타급 낭송자이다. 공연영상은 그녀의 표정과 움직임을 중심으로 촬영되었다.
공연 실황만큼 값진 것은 동봉된 다큐멘터리 ‘모더니즘의 핵’(영·독어)이다. 해설지의 역할을 대신하는 영상은 50분 분량으로 ‘달에 홀린 피에로’를 입체적으로 접근·분석한다. 작품의 ‘정신’ ‘역사’ ‘리허설’ ‘악기’ ‘해석’, 다섯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연주에 임한 음악가들이 말하는 중요 대목, 음악적 특징, 에피소드를 듣고 나면 작품의 파격성과 위대함이 더욱 높아 보인다.
잘츠부르크 마리오네트극장 실황
모차르트 고향인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마리오네트 극장은 잘츠부르크의 자랑 중 하나다. 인형극은 어린이를 위한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음악과 함께 하는 잘츠부르크 극장은 성인들에게도 100년 넘도록 사랑 받는 무대다.
잘츠부르크의 인형극이 처음 시작한 것은 1913년에 목각조각가 안톤 아이허(1895~1930)에 의해서였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바스티엔과 바스티엔느’를 인형극으로 선보인 첫 공연은 유명세를 탔고, 1920년대에는 잘츠부르크의 자랑으로 자리잡았다. 1937년에는 파리만국박람회에 오스트리아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창설자인 아이허는 세상을 뜨기 전까지 이 극장의 예술감독을 맡았다.
1971년에 잘츠부르크 내에 전용극장을 갖게 되었다. 바로크 양식의 극장은 350석 규모의 작은 공간이다. 무대에 등장하는 인형은 50~100Cm 크기로 보리수 재질이다. 무대장치는 실제 오페라와 큰 차이가 없으며, 의상과 소품에 이르기까지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잘츠부르크 마리오네트 극장은 공연 실황을 영상물로 제작해 발매하고 있다. 영상이 시작되면 건물의 외관이 보이고,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객석에 착석한다. 무대 위의 공연을 안내하는 사회자까지 마리오네트 인형이다(독·불·영어 더빙). 줄에 연결된 인형들은 손목의 관절까지 세심하게 움직인다. 무엇보다 영상물에 수록된 음악은 세계적인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belvedere 10131
잘츠부르크 마리오네트극장 실황-훔퍼딩크 ‘헨젤과 그레텔’
잘츠부르크 마리오네트시어터, 안드레아스 쉴러(지휘), 크리스티나 너드(헨젤), 아네트 다쉬(그레텔)
▶ 인형, 음악과 함께 살아 움직이는 동화
인형극으로 만들기에 훔퍼딩크의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너무나도 좋은 소재이다. 디테일이 살아 있는 마녀의 집, 녹음이 짙은 신비의 숲 등 동화의 배경과 인물을 50~100Cm의 보리수 인형들이 실감나게 묘사한다. 인형들은 손목의 관절까지도 세심하게 움직이고 의상부터 소품까지 아기자기한 디테일을 살렸다. 7명의 기술자가 인형을 조정하며, 크리스티나 너드(헨젤), 아네트 다쉬(그레텔)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노래한다. 해설지(30쪽 분량, 독·영·불어)에는 작품 설명이 수록되어 있다. 훔퍼딩크가 ‘동화오페라’라고 했던 이 작품을 가장 동화적으로 구현한 영상물이자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가족용 콘텐츠이다.
Belvedere 10132
잘츠부르크 마리오네트극장 실황-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잘츠부르크 마리오네트시어터, 에르네스트 앙세르메(지휘),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 인형들의 춤과 깊어지는 동심
1913년에 목재조각가 안톤 아이허(1895~1930)에 의해 시작된 잘츠부르크의 인형극은 오늘날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그 무대에는 50~100Cm의 보리수 인형이 살아있듯 움직인다. 인형들은 손목의 관절까지 세심하게 움직인다. 의상부터 소품까지 공들인 흔적도 역력하다. 잘츠부르크 인형극의 특징이라면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연주를 맡는다는 것이다. 해설은 영·불·독어 더빙. ‘호두까기 인형’은 동화이기에 동화적 이미지가 강한 인형극과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인형은 11명의 기술자가 조정한다. 보너스 영상(7분 50초/독어)에는 인형을 조정하는 배우들의 모습과 무대 뒤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해설지(51쪽 분량, 독·영·불어)에는 트랙별로 자세한 설명을 갖췄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명장면을 찾아 틀어주기에 편하다.
belvedere 10144 (2DVDS)
2011 데아터 안 데어 빈 실황-헨델 ‘로델린다’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지휘), 필리프 아르농쿠르(연출), 콘첸투스 무지쿠스 빈, 다니엘 드 니스(로델린다), 베준 메타(베르타리도), 커트 스트레이트(그리모알도), 콘스탄티 울프(가리발도), 말레나 에르만(에두이게)
▶ 헨델의 흑진주, 다니엘 드 니스의 활약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1929~)가 지휘를, 동생 필리프 아르농쿠르(1931~)가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된 테아터 안 데어 빈의 실황(2011.3)이다. 연출가는 7세기 밀라노의 궁정을 둘러싼 이야기를 도심 속 아파트로 끌어온다. 왕비 로델린다, 남편 베르타리도, 그리고 반란을 통해 로델린다를 차지하려는 그리모알도가 주요인물. 고음악의 황태자 베준 메타가 캐스팅을 보장하지만, 타이틀롤의 다니엘 드 니스의 존재감이 더 큰 프로덕션이다. 2005년 글라인드본 페스티벌의 ‘줄리오 체사레’ 이후 ‘헨델의 흑진주’로 통하는 그녀는 이 무대에서 끼와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며 21세기형 헨델 스페셜리스트임을 보여준다. 해설지(47쪽 분량/독·불·영어)에는 시놉시스와 연출가 아르농쿠르의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190분 분량.
[보조자료]
로델린다는 헨델이 작곡한 3막의 오페라 세리아로, 1725년 런던 헤이마켓의 국립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이 영상물은 테아터 안 데어 빈의 2011년 3월 실황이다.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1929~)가 지휘를 맡았고, 그의 동생 필리프 아르농쿠르(1931~)가 연출을 맡아 화제를 낳은 형제의 프로덕션이기도 하다.
7세기 밀라노 롬바르디아 지방의 왕비 로델린다와 그녀의 남편인 베르타리도, 반란을 일으켜 왕을 폐위시키고 왕비 로델린다와 강제 결혼해 왕이 되려는 그리모알도, 그리고 쫓겨난 국왕의 피맺힌 복수라는 복합적인 줄거리로 다채롭게 그린 ‘로델린다’는 이들을 둘러싼 오해와 감정을 다루고 있다.
당대 연주를 전문적으로 행하는 아르농쿠르의 ‘사운드’는 현대 오케스트라와 다른 거칠면서도 생생한 맛이 살아 있다. 또 다른 아르농쿠르의 ‘연출’은 현대식 아파트를 배경으로 하여 궁정을 둘러싼 시기와 질투의 감정을 현대인의 감수성으로 끌어낸다.
음악과 연출 외에 눈길이 가는 존재는 타이틀롤의 다니엘 드 니스과 그녀의 남편인 베르타리도 역의 베준 메타이다. 이국적인 외모로 ‘오페라계의 비욘세’로 통하는 니스는 스리랑카와 네덜란드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아홉 살 때부터 노래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LA오페라에서 데뷔했다. 19세에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레 미제라블’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 오르기도 했다. 그녀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날린 것은 2005년 영국 글라인드본 페스티벌이다. 당시 헨델의 ‘줄리오 체사레’에서 클레오파트라 역을 맡았던 니스는 이후 원전에 충실한 연출이든 영화의 세트 같은 연출이든 헨델의 레퍼토리에서는 그 끼와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는 헨델 스페셜리스트로 곳곳의 극장에 올랐다.
따라서 이 영상물은 니스의 맹활약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영상물이다. 이외 커트 스트레이트(테너), 콘스탄틴 울프(베이스바리톤), 말레나 에르만(메조소프라노)의 활약도 대단하다. 하지만 매력도의 두 축은 역시 니스와 베준 메타가 이끌어간다.
해설지(47쪽 분량/독·불·영어)에는 시놉시스와 연출가 필리프 아르농쿠르의 심도 깊은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belvedere 10150 (DVD&CD)
2013 할레극장 실황-인형극 ‘들리지 않는 영혼을 위한 콘서트’
라그나 쉬르머(피아노), 카타리나 쿰머 외 배우(3명)
▶ 라벨을 삶을 그린 인형극과 피아노
독일 할레극장의 실황물(2013.10)로, 라벨(1875~1937) 비밀스러운 삶을 다룬 인형극(60분)이다. 무대에는 피아노 한 대가 놓여 있을 뿐, 어둠이 가득하다. 성인 상체만한 인형을 검은 옷을 입은 기술자들이 조종한다. 라벨 등 다양한 인형들의 표정과 움직임은 생생하다. 라그나 쉬르머는 인형들과 함께 라벨의 ‘거울’, ‘밤의 가스파르’, ‘파반느’를 연주한다. 각각 한 장의 영상물과 CD, 해설지(27쪽 분량/독·영·불어)로 구성. 쉬르머(1972~)는 라이프치히 바흐콩쿠르에서 두 번이나 우승을 거머쥐었다. 주빈 메타, 블롬슈타트, 쿠르트 마주어 등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CD에는 영상물에 수록된 동일한 작품들이 담겨 있다(2014년 녹음).
[보조자료]
‘귀가 들리지 않는 영혼을 위한 콘서트’라는 의미심장한 제목이 붙은 이 영상물은 각각 1장의 영상물과 CD로 구성되어 있다.
영상물은 인형극장으로 유명한 독일 할레극장 실황(2013.10)이다. 모리스 라벨(1875~1937)의 비밀스러운 삶을 다룬 인형극(60분)이다.
무대에는 피아노 한 대가 놓여 있을 뿐, 어둠이 가득하다. 성인 상체만한 크기의 인형은 검은 옷을 입은 기술자들에 의해 조종된다. 라벨을 묘사한 인형을 비롯하여 다양한 인형들의 표정과 움직임은 생생히 살아 있다.
피아니스트 라그나 쉬르머는 인형들과 함께 라벨의 피아노곡을 연주한다. 라벨이 1905년에 완성한 ‘거울’에 수록된 ‘밤나방’ ‘슬픈 새’ ‘바다 위의 작은 배’ ‘어릿광대의 아침노래’ ‘종의 골짜기’가 쉬르머의 연주로 차례대로 흐른다. 카메라는 쉬르머를, 혹은 그 앞에서 움직이는 라벨의 인형을 비추기도 한다. 피아노 선율과 함께 움직이는 라벨의 인형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실감나게 묘사한다. 1908년 작인 ‘밤의 가스파르’ 중 ‘물의 요정’ ‘교수대’ ‘스카르보’, 1899년 작 ‘파반느’가 차례대로 무대를 채운다. 음악, 상상력, 인형, 배우들의 융합으로 빚은 이 작품은 “회화와 음악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한 공감의 밤을 만들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라그나 쉬르머(1972~)는 라이프치히의 바흐콩쿠르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 이로 주빈 메타, 블롬슈타트, 쿠르트 마주어 등과 협연을 하며 유명세를 떨친 바 있다. 동봉된 CD에는 영상물에 수록된 라벨의 9곡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2014년 녹음). 해설지(27쪽 분량/독·영·불어)에는 쉬르머, 극장 등에 대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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