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BD] Opus Arte ,Naxos, C major신보 (8/22 입고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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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8-08-17 14:13 조회8,691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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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usArte
OPUSARTE OA1264 (DVD) OABD7240 (Blu-ray)
2017 로열 발레 실황-프레데릭 애쉬톤의 ‘꿈’ ‘교향적 변주곡’ ‘마그리트와 아르망’
프레데릭 애쉬톤(안무), 아카네 타카다·스티븐 맥레이(꿈), 마리아넬라 누에즈·바딤 문타기로프(교향적 변주곡), 제나이다 야노프스키·로베르토 볼레(마그리트와 아르망)/엠마누엘 플라숑(지휘), 로열 오페라하우스 오케스트라
▶ 로열 발레와 만나는 멘델스존·프랑크·리스트
프레데릭 애쉬톤(1904~1988)은 로열 발레의 상징이자 ‘가장 영국적인 안무가’였다. 춤 자체의 아름다움과 음악과 어울림을 추구한 그의 대표작 세 편이 담긴 영상물로 2017년 6월 로열 오페라하우스 실황이다. 1964년 작 ‘꿈’(60분)은 멘델스존의 매혹적인 성격이, 프랑크의 ‘교향적 변주곡’에서 모티프를 얻은 1946년 작 ‘교향적 변주곡’(21분)은 순수한 움직임과 추상적인 아름다움이, 1963년 작 ‘마그리트와 아르망’은 리스트의 서정성과 비극성이 잘 드러난다(40분). 보너스영상에는 ‘꿈’과 ‘교향적 변주곡’ 소개, ‘마그리트와 아르망’에 출연한 제나이다 야노프스키의 인터뷰 등이 수록되어 있다. 해설지에는 각 작품의 내력과 특징이 잘 설명되어 있다.
[보조자료]
프레데릭 애쉬톤(1904~1988)은 안나 파블로바(1881~1931)의 춤에 감명 받고 발레리노가 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뒤늦게 시작한 공부는 그를 무용수보단 안무가의 길로 들어서게 했다. 그는 1935년부터 새들러스 웰즈 발레와 로열 발레의 전신인 빅 웰즈의 무용수 겸 안무가로 초청받아 이후 35년간이나 재직한다. ‘가장 영국적인 안무가’라는 평을 듣는 애쉬톤은 대체로 푸근하고 서정적이고 가족적이며 아기자기하고 짜임새가 뛰어난 작품들을 만들었다. 극적 구성의 발레를 선호하지만, 이야기의 긴장감보단 춤 자체의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본 영상물은 2017년 6월 로열 오페라하우스 실황으로 애쉬톤의 위와 같은 성격이 잘 드러나는 세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세 작품에서 애쉬톤의 음악 사용법이 빛을 발한다. 세 편 모두 명곡을 모티프 삼아 태어났다.
1964년 작 ‘꿈’은 멘델스존의 매혹적인 성격을 적용한 것이다(60분/아카네 타카다·스티븐 맥레이). 프랑크의 ‘교향적 변주곡’에서 모티프를 얻은 1946년에 발표한 동명의 ‘교향적 변주곡’은 순수한 움직임과 추상적인 아름다움이 빛난다(21분/마리아넬라 누에즈·바딤 문타기로프). 1963년 작 ‘마그리트와 아르망’은 리스트의 여러 작품에서 모티프를 얻어 안무한 것으로 서정적이고 비극적인 사랑이야기이다(40분/제나이다 야노프스키·로베르토 볼레). 로열 발레의 간판스타들의 화려함 춤을 보는 재미는 물론 오케스트라로 편곡된 명곡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다. 지휘는 엠마누엘 플라숑이 맡았다.
보너스 영상에는 ‘꿈’과 ‘교향적 변주곡’ 소개, ‘마그리트와 아르망’에 출연하는 제나이다 야노프스키 인터뷰 등이 수록되어 있다.
해설지에는 각 작품의 내력과 특징이 잘 설명되어 있다.
Naxos
NAXOS 2.110563 (DVD) NBD0079V (Blu-ray)
2017 프라이부르크 오페라극장 실황-마스네 ‘상드리용’ [한글자막]
파브리스 볼롱(지휘), 프라이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킴-릴리안 스트레벨(상드리용), 아낫 체르니(공주), 카타리나 멜리코바(페어리), 안자 정(마담), 후안 오로츠코(판돌프)
▶ 팀 버튼식 환상동화 이미지를 입은 오페라
영화감독 팀 버튼의 영상 감각을 애호하거나, 오페라를 통해 팀 버튼식의 환상동화를 만끽하고 싶은 이에게 적극 추천하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오페라극장 실황 마스네의 ‘상드리용’(2017년 실황)이다. 한마디로 신데렐라 이야기. 공동연출의 문델과 모타는 팀 버튼의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 오페라 장면을 통해 영화를 쉽게 떠올릴 수 있다. 타이틀롤의 소프라노 킴-릴리안 스트레벨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낯선 프라이부르크 오페라의 수준도 가늠해볼 수 있다. 변화무쌍한 연기와 노래가 매혹적인 스트레벨은 전속가수로 활동 중이다. 해설지(23쪽/영·독어)에는 작품 해설과 시놉시스가 담겨 있다.
[보조자료]
영화감독 팀 버튼만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상 감각을 애호하거나, 오페라를 통해 팀 버튼식의 환상동화를 만끽하고 싶다면 이 영상물을 선택할 것. 2017년 4월 30일과 5월 1일, 독일 프라이부르크 극장 실황으로, 마스네의 오페라 ‘상드리용’이다.
‘상드리용’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신데렐라 이야기이다. 신데렐라는 ‘재’란 뜻이 사용된 ‘재투성이 아가씨’란 의미다. 프랑스어 ‘상드리용’, 이탈리아어 ‘체네렌톨라’, 독일어 ‘아센푸텔’이 다 같은 의미다. 그래서 이탈리아 로시니의 오페라는 ‘라 체네렌톨라’이고, 프랑스 쥘 마스네의 오페라는 ‘상드리용’이라 붙었다. 계모와 이복자매의 핍박, 높은 신분의 남자와 결혼, 그리고 보복을 담은 민담은 세계 거의 모든 지역에서 1000개 이상 발견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콩쥐 팥쥐’도 포함된다. 동화에선 복수 장면이 순화 또는 삭제된다.
‘상드리용’은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영상물로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점에서 낙소스 레이블이 내놓은 야심작이라 해도 좋다.
화면의 한 장면 한 장면이 동화책을 넘기는 듯한 연출로 눈길을 끈다. 공동연출을 맡은 바바라 문델과 올가 모타는 팀 버튼 감독의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으며, 영화의 장면들이 떠오를 정도로 오페라 미장센에 많이 반영되었다.
타이틀롤은 소프라노 킴-릴리안 스트레벨. 국내에는 낯선 소프라노다. 하지만 그녀의 존재를 통해, 역시나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프라이부르크 오페라극장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다. 변화무쌍한 연기와 노래가 매혹적인 그녀는 이 극장의 전속가수로 활동 중이다.
한국어 자막(불·독·영·일어)을 갖추었으며, 해설지(23쪽/영·독어)에는 작품 해설과 시놉시스가 담겨 있다.
C major
C major 744208 (2DVD) 744304 (Blu-ray)
존 노이마이어/함부르크 국립발레단의 창작발레 ‘니진스키’
존 노이마이어(안무), 함부르크 국립발레단, 알렉산드르 리아브코(니진스키), 카롤리 아구에로(니진스키 아내)
▶ 명곡 위에 그려진 니진스키의 삶과 예술
1973년 창단 때부터 함부르크 발레단을 이끌고 있는 존 노이마이어의 ‘니진스키’는 그의 역작 중 하나다. 135분 분량, 2막 구성. 1979년 니진스키(1889~1950)에 관한 ‘바츨라프’를 발표한 그는 오랫동안 니진스키에 매달려 왔다. ‘니진스키’에서 안무가는 쇼팽·슈만·림스키 코르사코프, 쇼스타코비치 등의 음악과 함께 현실과 초현실을 오고간 니진스키를 무대 위로 불러낸다. ‘목신’의 판이나 ‘봄의 제전’의 이미지를 차용·배합하여 니진스키에게 오마주한다. 2017년 함부르크 오페라극장 촬영. 니진스키 역의 간판스타 알렉산드르 리아브코와 아내인 로몰라 니진스키 역의 카롤리 아구에로가 맡았다. 해설지에는 노이마이어가 쓴 시놉시스(영·독·불·일어)가 수록. 인터뷰 영상(18분)은 노이마이어가 말하는 니진스키론이다(독·영·일어 자막).
[보조자료]
창작발레 ‘니진스키’는 1973년 독일 함부르크 발레의 창단 때부터 초대 단장 겸 상임안무가로 지금까지 발레단을 이끌고 있는 존 노이마이어의 역작 중 하나이다. 135분 분량, 2막 구성이다.
니진스키(1889~1950)는 1909년 파리에서 창단한 디아길레프의 발레뤼스(러시아발레)의 솔리스트로 성공을 거두었다. 1911년부터 안무가로 급성장한 그는 ‘목신’ ‘봄의 제전’ 등의 명작을 남겼다. 이후 무용수 로몰라와 결혼했고, 디아길레프와는 사이가 깨졌다. 젊은 나이에 정신이상 증세가 심해지며 목숨을 거두었다. 로몰라는 그의 일대기를 여러 책으로 펴냈다.
1979년에 니진스키에 관한 ‘바츨라프’를 안무·발표하기도 한 노이마이어는 오랫동안 니진스키라는 존재에 매달려왔다. ‘니진스키’에서 노이마이어는 쇼팽·슈만·림스키 코르사코프, 쇼스타코비치 등의 음악과 함께 현실과 초현실을 오고간 니진스키를 무대 위로 불러낸다. “역사적인 인물에 관한 연구를 할 때 우리는 어떤 면을 집중해야 하는가”라며, “복잡한 퍼즐 같은 인생을 살았던 니진스키를 향해 우리는 어떤 관점을 취할 수 있는가”라고 물은 그는 “본능적인 선택을” 하여 자신만의 니진스키를 만든다.
따라서 무대의 흐름은 굉장히 자유롭다. ‘목신’의 판이나 ‘봄의 제전’의 일부가 재연된다. 하지만 재연보다는 니진스키의 여러 무대에서 차용한 이미지들을 노이마이어가 배합하여 오마주한 쪽이 맞다.
영상물은 2017년 함부르크 오페라극장에서 촬영되었다. 함부르크 발레의 빼어난 군무진의 호흡이 일품. 니진스키 역에는 발레단 간판스타 알렉산드르 리아브코와 로몰라 니진스키 역의 카롤리 아구에로가 맡았다. 코르드 발레에는 한국인 단원인 박은수도 보인다.
해설지에는 노이마이어가 직접 쓴 시놉시스(영·독·불·일어)가 수록. 인터뷰 영상(18분)은 노이마이어가 말하는 니진스키론이다(독·영·일어 자막).
747104 (3 Blu-ray)
누레예프 프로덕션으로 만나는 3대 발레 백조의 호수’ ‘호두까지 인형’ ‘돈키호테’
1.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루돌프 누레에프(안무)/ 올가 에시나(오데트, 오딜)/ 블라디미르 쉬쇼프(지크프리트)/ 알렉산더 잉그램/ 빈 국립오페라 관현악단
▶ 루돌프 누레예프 프로덕션의 초연 50주년을 기념하여 펼쳐진 화려한 공연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 걸작 중 첫 작품인 “백조의 호수”는 1877년 모스크바에서 처음 초연되었을 때만하더라도 엄청난 혹평을 받으며 실패했지만, 그가 사망한 뒤인 1895년에 프티파와 이바노프의 새로운 안무에 의한 공연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지금까지도 로맨틱 발레의 대명사와도 같은 걸작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후 쟁쟁한 안무가들이 저마다의 버전으로 이를 공연해왔는데, 20세기 중반을 대표하는 발레 히어로 루돌프 누레예프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 그가 1964년 빈 국립발레단을 위해 완성한 프로덕션은 남자주인공인 지크프리트의 비중을 더 많이 늘렸다는 점과 그동안 선보였던 여러 결말들 중에서 가장 비극적인 결말로 마무리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누레예프의 이 프로덕션은 이후 빈 국립발레단의 고전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는데, 초연 50주년을 기념하여 2014년 3월에 펼쳐졌던 공연실황이 본 영상물에 수록되었다. 마린스키를 거쳐서 2010년부터 빈 국립발레단의 프리마 솔로이스츠로 활약 중인 올가 에시나와 블라디미르 쉬쇼프가 각각 오데트와 오딜의 1인2역과 지크프리트를 열연하였다. C major 717704 (Blu-ray)
2.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 인형
루드밀라 코노발로바(클라라)/ 블라디미르 쉬쇼프(드로셀마이어, 왕자) 외/ 빈 국립발레단/ 폴 코넬리/ 빈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
▶ 전설적인 무용수 루돌프 누레예프가 재해석한 차이코프스키의 걸작 발레
차이코프스키의 3대 로맨틱 발레 중 마지막 작품인 <호두까기인형>은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동화적인 내용으로 인해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표하는 가족공연으로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작이다. 원래 E.T.A.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생쥐 왕'의 내용을 발레로 옮긴 것이지만, 초연 이후 지금까지 여러 안무가들의 손길에 따라서 조금씩 그 내용이 바뀌어 왔다. 본 영상물은 2012년 10월 빈 슈타츠오퍼에서 펼쳐졌던 빈 국립 발레단의 공연을 담은 것으로, 1967년에 처음 공개되었던 전설적인 발레리노 루돌프 누레예프의 프로덕션을 리바이벌한 것이다. 누레예프의 프로덕션은 자국의 선배 안무가들인 고르스키와 바이노넨의 시각과 마찬가지로 성인 무용수가 연기하는 클라라가 별사탕요정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는데, 호두까기인형이 아닌 드루셀마이어가 왕자로 변신하여 클라라와 호흡을 맞춘다는 점이 가장 선배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러시아 국립발레단, 베를린 국립발레단을 거쳐 현재 빈 국립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로 활약 중인 류드밀라 코노발로바가 클라라를 열연하였다. C major 718304 (Blu-ray)
3. 누레예프의 ‘돈키호테’
데니스 체레비츠코(바질 역), 마리아 야코블레바(키트리 역), 루트비히 민쿠스(음악), 빈 국립극장 발레단,
마누엘 레그리스(발레 감독), 케빈 로데스(지휘), 빈 국립극장 오케스트라
▶ 문학과 발레의 만남, 즐거움과 기교의 향연
발레 ‘돈키호테’는 1896년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단과 함께 작곡가 루트비히 민쿠스와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만든 작품이다. 그 후 수많은 안무가들에 의해 재안무되었다. 이 영상물은 3막 구성의 누례예프 버전으로 빈 국립극장 발레단과 오케스트라의 실황이다. 2016년의 5월 공연 무대인데, 이 해는 세르반테스의 서거 400주년인 해다. 시작부터 끝까지 경쾌하면서도 화려한 춤들과 희극적인 마임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막과 장 사이에 가끔씩 등장하는 지휘자 케빈 로데스도 풍부하고 경쾌한 음악으로 현장의 흥을 돋운다. 재밌는 점은 타이틀 롤인 돈키호테와 그의 시종 산초 판자는 단지 소재를 제공하는 조역으로 등장할 뿐이라는 점. 따라서 실질적인 주인공은 바르셀로나의 여관집 딸인 키트리와 그의 연인인 가난한 이발사 바질이다. 키트리와 바질의 2인무는 남녀 역할과 상관없이 무용수의 점프력과 빠른 회전력을 엿볼 수 있다. 빈 국립극장 발레단의 간판스타 데니스 체레비츠코(바질 역), 그와 가장 잘 어울리는 파트너이자, 수많은 영상물을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마리아 야코블레바(키트리 역) 주역을 맡았다. C major 742504 (Blu-ray)
[보조자료]
발레 ‘돈키호테’는 1896년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단과 함께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루트비히 민쿠스(1826~1917)와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1818~1910)가 만든 작품이다. 1896년 초연 버전은 5막 11장 구성이다. 그 후 수많은 안무가들에 의해 재 안무되었다. 그중 1900년 볼쇼이 발레단의 알렉산더 고르스키가 원작을 3막 7장으로 압축·재구성했고, 1940년 자카로프에 의해 모스크바에서 리바이벌 되었다. 서구에서도 보르코프스키, 누레예프, 그리고 지난 1974년 미국으로 망명한 바리시니코프에 의해 아메리칸 발레단(ABT)에서도 공연된 바 있다.
이 영상물은 3막 구성의 누례예프 버전으로 빈 국립극장 발레단과 오케스트라의 실황이다. 2016년의 5월 무대인데, 이 해는 세르반테스(1547~1616)의 서거 400주년인 해이다.
‘돈키호테’의 마지막 막의 그랑 파드되(2인무)가 발레 갈라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적합한 명장면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외 1막 키트리의 바리아시옹(독무), 2막 돈키호테의 몽상 장면 등 유명한 장면이 많이 들어가 있다.
무엇보다 ‘돈키호테’는 시작부터 끝까지 경쾌하면서도 화려한 춤들과 희극적인 마임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스페인의 펠리페 3세는 한 젊은이가 포복절도하는 모습을 보고 “그가 이성을 잃었거나,아니면 돈키호테’를 읽은 것이라 말했을정도인데 이러한 성격은 발레작품으로 고스란히 이어진다.빈 국립극장역시 이러한 흥으로 가득 차 있고, 막과 장 사이에 가끔씩 등장하는 지휘자 케빈 로데스도 풍부하고 경쾌한 음악으로 현장의 흥을 돋운다.
재밌는 점은 타이틀 롤인 돈키호테와 그의 시종 산초 판자는 단시 소재를 제공하는 조역으로 등장할 뿐이라는 점. 따라서 실질적인 주인공은 바르셀로나의 여관집 딸인 키트리와 그의 연인인 가난한 이발사 바질이다. 누레예프 버전은 한 세기를 풍미했던 무용수의 작품인 만큼, 테크닉이 복잡하고 어렵게 안무되어 있다. 따라서 키트리와 바질의 2인무는 남녀 역할과 상관없이 무용수의 점프력과 빠른 회전력을 엿볼 수 있다. 게다가 두 조역에 의해 막 간의 스토리의 연계도 강화되어 마치 한편의 문학작품을 보는 듯하다. 빈 국립극장 발레단의 간판스타 데니스 체레비츠코(바질 역), 그와 가장 잘 어울리는 파트너이자, 수많은 영상물을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마리아 야코블레바(키트리 역) 주역을 맡았다.
OABD7251BD (4BD)
로열 오페라에 올려졌던 모차르트 오페라 다 폰테 (DA PONTE) 3부작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코지 판 투테’
1.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어윈 슈로트(피가로)/ 미아 페르손(수잔나)/ 도로테아 뢰슈만(백작부인)/ 제랄드 핀리(백작)/
리낫 샤함(케루비노) 외/ 안토니오 파파노(지휘)/ 로얄 오페라하우스, 코벤트 가든
▶ 넵트렌코의 연인, 어윈 슈로트의 넘치는 매력을 만난다.
2006년 2월 코벤트가든 실황을 수록한 이 BD는 가수들의 열연, 뛰어난 무대연출, 일사불란한 기악앙상블이 삼위일체를 이룬 최상의 공연을 수록하고 있다. 넵트렌코의 연인이라는 화제 덕분에 한층 더 유명해진 우루과이 출신의 기대주 어윈 슈로트가 핸섬한 외모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통해 매력만점의 피가로를 열연하였고, 미모와 음악성을 겸비한 매력만점의 소프라노 미아 페르손이 사랑스런 수잔나를 연기하였다. 이 시대 최고의 모차르트 히로인 도로테아 뢰슈만은 연기와 노래 모두에서 최상의 백작부인을 들려주며, 중견 바리톤 제랄드 핀리의 음흉한 백작 캐릭터 역시 출중하다. 주역 4인방을 든든히 보조하는 조연가수들의 앙상블도 빈틈이 없으며, 특히 영국이 자랑하는 지성파 테너 필립 랑그리지의 깜짝 변신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프랑스 대혁명 직후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은 데이비드 맥비카의 연출은 사실적이고도 자연스러운 연기와 곳곳에 삽입된 코믹한 연출을 통해 오페라 부파라는 이 작품의 본령을 충실히 재현해내었다. 탄탄한 앙상블로 우아하고도 세련된 음악드라마를 이끌어낸 안토니오 파파노의 지휘 역시 훌륭하다. (OpusArte OABD7033D (2 DISC))
2. 모차르트: 돈 조반니 [한글자막]
마리우시 크비에치엔(조반니)/ 알렉스 에스포시토(레포렐로)/ 말린 비스트룀(안나)/ 베로니크 장(엘비라)/ 엘리자베스 와츠(체를리나) 외/ 니콜라 루이조티/ 로얄 오페라 코벤트 가든
▶ 환상적인 시각효과를 통해 드러나는 ‘나쁜 남자’의 치명적인 매력
호색한의 대명사인 ‘돈 환’의 이야기를 다룬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는 로렌초 다 폰테의 리브레토에 의한 이른바 ‘다 폰테 3부작’의 두 번째로 완성된 작품이다. 1787년 프라하에서 초연된 이후 모차르트를 대표하는 오페라 걸작의 하나로 손꼽혔으며, Operaase에서 집계한 2012/13년 시즌 세계에서 가장 자주 공연된 오페라의 10위에 올랐을 정도로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작이다. 본 영상물은 2014년 2월 영국 로얄 오페라 코벤트 가든에서 공개되었던 카스퍼 홀텐의 최신 프로덕션을 담고 있다. 캐스퍼 홀튼은 강렬한 시각적 인상을 남기는 프로젝션 영상들을 유효적절하게 활용함으로써, 코믹, 관능, 공포, 사랑이 어우러진 이 오페라의 다양한 속성들을 효과적으로 형상화하였다. 현재 돈 조반니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폴란드 출신의 바리톤 미라우시 크비에치엔은 빼어난 연기와 가창을 통해 ‘나쁜 남자’의 치명적인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내며, 돈 조반니의 세 여인들을 노래한 말린 비스트룀, 베로니크 장, 엘리자베트 와츠 역시 각자의 배역들에 최적화된 활약상을 보여준다. OpusArte OABD7152D (Blu-ray)
[보조자료]
- 1972년 폴란드의 크라코프에서 태어난 바리톤 마리우시 크비에치엔은 최근 빈 슈타츠오퍼,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로얄 오페라 코벤트 가든, 메트 등의 정상급 오페라무대들에서 돈 조반니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특히 그는 같은 배역으로 2006/07시즌 시애틀 오페라가 선정한 ‘올해의 가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1993년 크라코프 오페라에서 퍼셀의 ‘디도와 아에네아스’의 아에네아스로 오페라무대에 데뷔했던 그는 <피가로의 결혼>의 피가로와 백작, <라 보엠>의 마르첼로, <팔리아치>의 실비오, <코지 판 투테>의 굴리엘모,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엔리코 등의 배역을 거치면서 새로운 오페라 스타로서 자신의 입지를 다져왔다.
- 지휘자 니콜라 루이조티는 도날드 러니클스의 후임으로 2009년부터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나폴리의 테아트로 디 산 카를로의 음악감독에도 임명되면서 현재 미국과 이탈리아의 주요 오페라극장 두 곳을 함께 이끌고 있다. 그는 오페라 레프트와 이외에도 콘서트 지휘자로서도 각광받고 있는데,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도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객원지휘자를 맡기도 했다.
-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인 연출가인 카스퍼 홀텐은 2000년 불과 27세의 젊은 나이로 덴마크 왕립 오페라의 예술감독을 맡으면서 유럽 오페라계의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2011년에는 영국 로얄 오페라의 오페라 디렉터에 임명되었고, 현재까지 이 직함을 유지하고 있다. 덴마크 왕립 오페라 시절 그가 연출했던 ‘니벨룽의 반지’ 시리즈는 국내에도 영상물로 선보였었는데, 이는 2009년 그라모폰 어워드에서 ‘최우수 DVD’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가 연출한 오페라의 영상물 중에서 국내에 출시된 것들로는 코른골드의 <죽음의 도시>와 차이코프스키의 <에프게니 오네긴)(모두 OpusArte) 닐센의 <가면무도회>(Dacapo), 메노티의 <고야>(Arthaus) 등이 있다.
3. 2016 로열오페라 실황 -모차르트 ‘코지 판 투테’ [한글자막]
세묜 비치코프(지휘), 로열오페라하우스 오케스트라, 얀 필립 글로저(연출), 코린 빈터스(피오르딜리지), 안젤라 브로저(도라벨라), 다니엘 베흘(페란도), 알레시오 아르두이니(굴리엘모), 요하네스 마틴 크란즐(알폰소)
▶ 오페라를 뮤지컬의 양념으로 요리한 ‘코지 판 투테’
2016년 1월 로열오페라하우스 실황으로 오른 ‘코지 판 투테’는 런던 웨스트엔드의 뮤지컬보다 더 재밌다. 얀 필립 글로저의 연출은 원작의 배경인 18세기를 지우고, 오늘날의 의상과 풍습으로 무대로 채운다. 여기에 그만의 익살도 녹아들어가 있다. 비치코프의 지휘가 시작되자 두 커플은 객석으로 난입하며 독특하게 막을 열어 젖힌다. 그러면서도 원작도 묘하게 겹쳐놓는다. 굴리엘모와 페란도는 고전적인 복장을 하고 나타나, 고전과 현대가 겹쳐진 무대에서 감미로운 2중창을 선사한다. 결혼적령기인 듯한 젊은 4명의 남녀 성악가들도 작품의 사실감을 더한다. 한바탕의 소동극이지만, 모두들 모차르트의 일가견이 있는 성악가들이라 매 장면마다 비치코프의 지휘에 맞춰 진지하게 노래한다. 이러한 음악적 진지함 역시 이 프로덕션만의 매력이다. OpusArte OABD7237D (Blu-ray)
[보조자료]
우리말로 ‘여자란 다 그래’로 번역되는 ‘코지 판 투테’는 모차르트의 대표적 희극 작품이다. 피오르딜리지와 도라벨라 자매와 약혼한 젊은 장교 굴리엘모 및 페란도가 철학자 알폰소 앞에서 약혼녀들의 미모와 정숙함을 자랑한다. 알폰소는 내기를 걸며 한바탕 소동이 시작된다. 알폰소는 약혼자들이 전쟁터로 나갔다며 거짓말을 한다. 그러고 나서 약혼자들이 기사로 변장하고 자매를 찾아와 적극적이고 열정적으로 구애한다. 점점 마음이 약해지고 흔들리는 두 자매는 유혹에 넘어가는데, 원래 연인이 아닌 사람에게 빠지게 되지만,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2016년 1월 로열오페라하우스 실황을 담은 이 프로덕션에는 얀 필립 글로저가 연출을 맡았다. 1981년생의 젊은 연출가는 원작의 배경인 18세기를 지우고, 오늘날의 의상과 풍습으로 무대를 꾸민다. 마치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보는 뮤지컬 같다. 여기에 자신만의 익살을 더하기도 한다. 세묜 비치코프의 지휘가 시작되자 두 커플은 객석으로 난입하며 독특하게 막을 열어 젖힌다.
그러면서도 원작도 묘하게 겹쳐놓는다. 자매가 무대 위의 막을 열자 굴리엘모와 페란도는 고전적인 복장을 하고 나타난다. 두 사람은 2막의 유명한 2중창 ‘불어라 우리의 노래, 부드러운 서풍을 타고’를 선사한다. ‘무대 속 무대’가 펼쳐지는 이러한 환상적인 장면들이 이 작품의 진가를 더욱 높인다.
페란도 역의 다니엘 베흘은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으며, 알레시오 아르두이니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의 작품을 주축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뮤지컬 배우 같은 피오르딜리지 역의 코린 빈터스, 도라벨라 역의 안젤라 브로저의 외모와 노래 역시 인상적이다. 카메라들은 뮤지컬적 감각이 녹아든 현장을 잘 잡아내고 있다. 보너스 트랙으로 무대디자이너 벤 바워의 인터뷰(3분 20초/영어자막)가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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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경님의 댓글
김문경 작성일신승호님의 댓글
신승호 작성일풍월당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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