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 브레겐츠 페스티벌 모음 &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오프닝 모음 (8/16 입고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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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8-07-31 15:53 조회8,22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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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major
745904
2009~2017브레겐츠 페스티벌 모음(5종)
타티아나 세랸(아이다), 헥토르 산도발(세니에), 노르만 라인하르트(타미노), 베르나르다 보브로(파미나), 관쿤 유(류), 가엘르 아르케(카르멘)
▶ 브레겐츠, 야외오페라 테크놀로지의 결정판 모음
오스트리아의 보덴호수 위에서 펼쳐지는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야외공연을 위한 하이테크놀로지의 결정판이다. ‘토스카’의 무대가 영화 ‘007-퀀텀오브솔러스’에 공연 장면이 나오는 등 공연장은 하나의 영화 세트장을 방불케 했다. 아이다(2009/10), 안드레아 세니에(11/12), 마술피리(13/14), 투란도트(15/16), 카르멘(2017/18)을 하나로 모은 박스물로 명작의 오페라를 대형무대를 수놓는 개성 있는 연출가와 무대로 만나볼 수 있다. 올해(2018)는 작년에 이어 ‘카르멘’을 선보인다. 각 영상물마다 무대를 조감하는 전체쇼트와 출연진들의 표정을 담아내는 세밀한 연출력이 돋보이며 백스테이지 영상 등이 보너스트랙으로 담겨 있어 브렌겐츠의 ‘비밀’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1. 베르디: 아이다
타티아나 세랸(아이다)/ 루벤스 펠리차리(라다메스)/ 야노 타마르(암네리스)/ 얀 페터슨(아모나스로) 외/
카를로 리치/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 스펙터클의 극치를 보여주는 호반 무대 위의 아이다
매년 여름 보덴호수에서 펼쳐지는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야외무대의 특성을 살린 화려하고도 파격적인 무대미술로 오페라 애호가들의 큰 주목을 받아왔다. 그레이엄 비크가 연출한 2009년의 <아이다> 프로덕션은 수상무대라는 브레겐츠의 개성과 이 오페라 본연의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멋지게 결합시켰던 화제만발의 공연이었다. 비크는 고대의 이집트가 아닌 현대의 미국으로 오페라의 배경을 바꾸어 놓았다. 식상한 스핑크스와 오벨리스크 대신 뉴욕 자유의 여신상의 거대한 파편 앞에서 이 장대한 오페라가 펼쳐지며, 두건을 뒤집어 쓴 에티오피아 포로들의 모습은 관타나모 수용소의 이라크 포로들을 떠올리게 한다. 개선장면의 거대한 코끼리 모형이나 피날레를 멋지게 장식하며 승천하는 배 등등 볼거리가 즐비하며, 호수의 수면 그 자체가 오페라의 배경으로 멋지게 활용되었다
(C Major Blu-ray 70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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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다>는 원숙기의 베르디가 작곡한 명작답게 다른 작품과 구분되는 묘미를 갖고 있는데, 그것은 1막과 2막을 화려한 볼거리로 치장한 다음 3막과 4막에서 역대 어느 오페라보다도 깊이 있는 휴먼 드라마로 만들었다는 것에 있다. '개선행진곡'에만 열광하는 관객은 후반부가 지루하다고 할지 모르나, 오페라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3막과 4막이야말로 베르디 오페라의 진수로 평가한다.
- 오스트리아의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스위스 국경 인근의 보덴호수 위의 거대한 무대에 고정 세트를 설치하여 한여름 내내 공연한다. 2년 동안 한 작품만을 올리는 것이 원칙이다. 2005/6년 프로그램이 <일 트로바토레>(Opus Arte에서 DVD출시)였고, 2007/8년 프로그램은 <토스카>(Phoenix Editon에서 DVD출시)였다. 본 <아이다>는 2009년 7월에 공연된 것이다. 객석은 호반에 설치되었으므로 관객들은 호수 쪽을 바라보면서 정면에 설치된 무대의 오페라를 즐긴다.
- 영국의 정상급 오페라 연출가 그레이엄 비크는 90년대 글라인드본 오페라의 제작감독으로 재직하면서 이 나라를 대표하는 오페라 연출가로 명성을 얻었다. 스펙터클한 무대와 화려한 볼거리를 지향하는 그의 프로덕션은 베로나 아레나와 같은 거대한 야외무대에서 특히 두각을 드러내었다. 본 브레겐츠의 <아이다>에서도 이 연출가의 재능이 십분 발휘되었다.
2. 조르다노: 안드레아 세니에 [한글자막]
헥토르 산도발(세니에)/ 스캇 헨드릭스(제라르)/ 노르마 판티니(마달레나) 외/ 울프 쉬르머/ 빈 심포니커
▶ 한글자막과 함께 만나는 브레겐츠의 화려한 호반무대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국경에 위치한 보덴호수에서는 매년 여름마다 성대한 오페라의 축전이 펼쳐진다. 호수의 수면 위에 설치되는 스펙터클한 무대미술로 유명한 브레겐츠 페스티벌이 바로 그것이다. 광활한 호수 면에서 펼쳐지는 공연인 만큼 불가피하게 가수들이 마이크를 이용해야만 하는 약점이 있지만, 풍부한 상상력을 동원한 화려한 무대미술과 독특한 연출로 유럽을 대표하는 오페라 축제의 하나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2011년 브레겐츠의 무대에 오른 오페라는 조르다노의 대표작인 <안드레아 세니에>다. 프랑스 대혁명기의 혼란 속에서 희생된 젊은 시인의 열정을 다룬 이 오페라는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조국의 적’, ‘5월의 아름다운 어느날’과 같은 빼어난 선율의 아리아들과 죽음을 초월한 감동적인 사랑을 다룬 극적인 스토리로 많은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걸작이다. 다비드의 유명한 그림인 ‘마라의 죽음’을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거대한 무대 위에서 멕시코의 새로운 드라마틱 테너 기대주 헥토르 산도발이 영웅적인 세니에를 열연하였다.
(C Major Blu-ray 708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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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의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스위스 국경 인근의 보덴호수 위의 거대한 무대에 고정 세트를 설치하여 한여름 내내 공연한다. 2년 동안 한 작품만을 올리는 것이 원칙이다. 2005/6년에는 <일트로바토레>(Opus Arte에서 DVD출시), 2007/8년에는 <토스카>(Phoenix Editon에서 DVD출시), 2009/2010년에는 <아이다>(C Major에서 DVD와 Blu-Ray출시)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었다. 객석은 호반에 설치되었으므로 관객들은 호수 쪽을 바라보면서 정면에 설치된 무대의 오페라를 즐긴다.
- 조르다노의 오페라 <안드레아 세니에>는 프랑스 대혁명기의 실존 인물인 시인 앙드레 세니에(1762-94)의 죽음을 소재로 삼았다. 그는 애초에 대혁명에 동조했으나 혁명 후에는 급진 자콥뱅 세력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다가 젊은 나이에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사후 20년이 지나서 유작들을 묶은 시집이 출판되면서, 시인으로서의 그의 재능이 새롭게 평가되었다.
- 키스 워너의 프로덕션은 브레겐츠 페스티벌 특유의 호반무대를 십분 활용한 장엄한 무대미술로 우선 보는 이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무대미술을 맡은 데이비드 필딩은 혁명기를 대표하는 미술작품 중 하나인 자크 루이 다비드의 걸작 ‘마라의 죽음’을 거대한 조각품의 형태로 호수 수면위에 재현하였다. 와이어를 이용한 공중곡예나, 수면을 활용한 다이내믹한 연출, 그리고 1막과 2막 사이에 강렬한 전자기타 사운드를 배경으로 임의적으로 삽입된 혁명의 난장판 등이 이 프로덕션만의 독특한 볼거리를 만들어낸다.
3. 모차르트: 마술피리 [한글자막]
노르만 라인하르트(타미노)/ 베르나르다 보브로(파미나)/ 다니엘 슈무츠하르트(파파게노)/ 알프레드 라이터(자라스트로)/
아나 두를로프스키(밤의 여왕) 외/ 패트릭 서머즈/ 빈 심포니커
▶ 그림동화와 같은 무대, 기발한 무대장치들이 총동원된 야외 오페라의 진수
매년 여름 보덴호수에서 펼쳐지는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야외무대의 특성을 살린 화려하고도 파격적인 무대미술로 오페라 애호가들의 큰 주목을 받아왔다. 광활한 호수 면에서 펼쳐지는 공연인 만큼 불가피하게 가수들이 마이크를 이용해야만 하는 약점이 있지만, 풍부한 상상력을 동원한 화려한 무대미술과 독특한 연출로 유럽을 대표하는 오페라 축제의 하나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 2013년 여름에 공개되었던 데이비드 파운트니의 <마술피리>가 재빨리 영상물로 출시되었다. 브레겐츠의 명성 그대로 거대한 스케일의 무대 위에서 기발한 무대장치들을 총동원하여 그림동화의 한 장면과도 같은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했던 본 프로덕션은 야외 오페라의 진수를 생생하게 우리 눈앞에 펼쳐 보인다. 유럽 일급 무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기대주들로 구성된 출연진들은 연기와 노래 모두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밤의 여왕과 자라스트로의 갈등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기위해 파운트니가 임의로 삽입한 내레이션도 나름의 설득력을 지닌다.
(C Major Blu-ray 71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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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의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스위스 국경 인근의 보덴호수 위의 거대한 무대에 고정 세트를 설치하여 한여름 내내 공연한다. 2년 동안 한 작품만을 올리는 것이 원칙이다. 2005/6년에는 <일트로바토레>(OpusArte에서 DVD출시), 2007/8년에는 <토스카>(Phoenix에서 DVD출시), 2009/2010년에는 <아이다>, 2011/2012년에는 <안드레아 셰니에>(모두 C Major에서 DVD와 Blu-Ray출시)가 차례로 무대에 올랐었다. 객석은 호반에 설치되었으므로 관객들은 호수 쪽을 바라보면서 정면에 설치된 무대의 오페라를 즐긴다.
-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인 데이비드 파운트니는 1947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태어났다. 그는 캠브리지 세인트존스 칼리지를 졸업한 이후, 본격적으로 무대연출에 뛰어들었다. 스코티시 오페라, 잉글리시 내셔널 오페라의 프로덕션 감독을 거쳤고, 2003년부터는 호반 위의 오페라 축제로 유명한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책임자로 활약 중이다. 그 외에도 취리히 오페라, 빈 슈타츠오퍼,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등의 유럽 최고의 오페라 극장들을 누비며 자신의 독특한 프로덕션들을 선보였으며, 프랑스 정부와 영국왕실로부터 각각 예술문학훈장과 CBE의 영예를 수여받았다.
4. 푸치니: 투란도트 [한글자막]
물라다 쿠돌리(투란도트)/ 리카르도 마시(칼라프)/ 관쿤 유(류)/ 미하일 리소프(티무르) 외/ 파올로 카리냐니/ 빈 심포니커
▶ 야외 오페라 페스티벌의 진수를 보여주는 브레겐츠의 최신 <투란도트> 프로덕션
매년 여름 보덴호수에서 펼쳐지는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야외무대의 특성을 살린 웅장하고도 파격적인 무대로 오페라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2015년 여름 이 호수무대에서 처음 공개된 마르코 아르투로 마렐리 연출의 <투란도트>가 C Major를 통해 서둘러 영상물로 출시되었다. 같은 프로덕션을 2년 동안 반복 공연하는 이 페스티벌의 전통을 감안했을 때, 이 영상물에 담긴 무대는 2016년 여름에도 다시 공연될 것이다. 마렐리는 칼라프를 푸치니의 또 다른 자아로 설정하였다. 피아노 앞에서 작품을 궁리하던 푸치니는 어느새 환상속의 중국으로 빠져들어 간다. 거대한 만리장성이 무대의 배경을 이루고, 엑스트라들은 인민복을 걸친 병마용과 같은 이미지로 무대를 가득 메운다. 마린스키극장의 주역인 믈라다 쿠돌리가 카리스마 넘치는 투란도트를 열연하였고, 여러 유명 할리우드 영화들에 스턴트맨으로 출연했던 독특한 이력의 테너 리카르도 마시가 칼라프를, 2008년 빈 벨베데레 콩쿠르 우승자이자 2012년 오페랄리아 콩쿠르 2위 입상자인 중국계 미국 소프라노 구안쿤 유가 류를 노래하였다.
(C Major Blu-ray 73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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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마지막 오페라이자 미완성 상태로 남겨졌던 유작이다. 고대 중국을 배경으로 한 카를로 고치의 우화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역시 푸치니가 일본을 소재로 완성했었던 <나비부인>과 더불어 당시 유럽에 크게 인기를 얻고 있던 동양풍 취향을 적절히 충족시켜주었던 오페라다. 푸치니는 3막에 등장하는 류의 자살 장면 무렵에서 펜을 멈추고 말았는데, 이후의 미완성부분은 제자 알파노가 완성하였다. 이후 베리오를 비롯한 다른 작곡가들도 이 작품의 완결에 도전하였는데, 아직도 알파노 버전의 마무리가 가장 비번하게 공연되는 추세다. 본 영상물 역시 알파노의 엔딩 버전을 사용하였다.
- 오스트리아의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스위스와의 국경 인근에 위치한 보덴호수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야외 오페라 축제로, 그 기원은 1946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수면 위에 거대한 고정 세트의 무대를 설치하여 한여름 내내 같은 프로덕션이 반복해서 공연되며, 2년 동안 동일한 작품을 공연하는 것이 원칙이다. 2005/6년에는 <일 트로바토레>(Opus Arte), 2007/8년에는 <토스카>(Phoenix Editon), 2009/10년에는 <아이다>(C Major), 2011/12년에는 <안드레아 세니에>(C Major), 2013/14년에는 <마술피리>(C Major)가 공연되었다.
- 스위스 취리히 출신의 오페라 연출가인 마르코 아르투로 마렐리는 빈과 잘츠부르크, 그리고 함부르크 슈타츠오퍼를 거치면서 어시스턴트로 캐리어를 시작하였고, 빈 폴크스오퍼의 모차르트 사이클의 하나로 공연되었던 <마술피리>를 통해 연출가로 데뷔하였다. 이후 함부르크 슈타츠오퍼, 빈 슈타츠오퍼, 드레스덴 젬퍼오퍼, 파리 국립오페라, 로얄 오페라 코벤트 가든 등의 일급 오페라 무대를 두루 섭렵하면서,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5. 2017 브레겐츠 페스티벌 비제: 카르멘 [한글자막]
가엘르 아르케(카르멘), 다니엘 요한슨(돈 호세), 스콧 헨드릭스(에스카미요), 엘레나 찰라고바(미카엘라) / 파올로 카리야니(지휘),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브레겐츠 페스티벌 합창단·프라하 필하모닉 합창단 / 카스퍼 홀텐(연출), 에스 데블린(무대디자인)
▶ 호수 위, 카르멘의 뜨거운 유혹
국내에서 지난 6월 14개의 상영관에서 상영되며 화제를 모았던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비제 ‘카르멘’ 공연 실황물(7월 19·21일)이다. 런던 로열오페라의 예술감독 카스퍼 홀텐이 연출을, 아델·U2·테이크 댓·펫샵 보이즈·카니예 웨스트 등 팝스타의 무대를 디자인했던 에스 데블린이 무대디자인을 맡았다. 지휘는 2015/16 시즌에 ‘투란도트’를 지휘했던 파올로 카리야니. 라모·륄리·비발디 등 바로크 레퍼토리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메조소프라노 가엘르 아르케는 색다른 카르멘을 보여준다. 안정적인 목소리와 요염한 연기력이 인상적이다. 영상물은 현장의 거친 음향도 잘 걸러내어 담고 있다. 유럽의 여느 오페라극장과 마찬가지로 호반을 울리는 성악가들의 목소리는 낭랑하고 또렷하다. 보너스 트랙(14분)에는 연출가 카스퍼 홀텐과 디자이너 에스 데블린의 인터뷰(영어·독일어 자막), 그리고 세트가 지어지는 과정을 빠르게 보여주는 흥미로운 영상이 담겨 있다.
(C Major Blu-ray 74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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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8 시즌,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비제 ‘카르멘’을 선택했다. 본 영상물은 개막하던 7월 19일과 21일 실황을 담은 것으로, 국내에도 지난 6월에 14개의 상영관에서 상영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프로덕션은 런던 로열오페라의 예술감독 카스퍼 홀텐이 연출을 맡았고, 아델·U2·테이크 댓·펫샵 보이즈·카니예 웨스트 등 팝스타의 무대를 디자인했던 데블린이 무대디자인을 맡았다. 지휘는 2015/16 시즌에 ‘투란도트’를 지휘했던 파올로 카리야니.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현재의 유명세보다는 세계적 명성을 갈망하는 젊은 성악가 위주로 캐스팅한다. 타이틀 롤의 메조소프라노 가엘르 아르케는 라모·륄리·비발디 등 바로크시대를 대표하는 가수로 명성이 높다. 이러한 그녀의 음반은 아르모니아 문디·알파·아파르테 등의 레이블을 통해 나와 있다. 하지만 ‘카르멘’의 무대 위의 그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선사한다. 안정적인 목소리와 요염한 연기력이 인상적이다.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무대는 성악가들이 마이크를 사용한다. 공연에서 음악은 무대 세트에 잘 숨겨진 대형 스피커를 타고 장내로 흘러온다. 때로 현장의 소리가 아니라며 거부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있지만, 이 영상물은 현장의 거친 음향을 잘 걸러내어 담고 있다. 유럽의 여느 오페라극장과 마찬가지로 호반을 울리는 성악가들의 목소리는 낭랑하고 또렷하다.
카스퍼 홀텐의 연출은 콘스탄스 호수를 무대의 배경이나 소품처럼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 1막에서 담배공장의 여공들은 호수가로 나와 물을 뜨고 목욕을 하고, 후반에 카르멘은 호세의 도움으로 탈출하며 호수에 뛰어들었다. 다소 밋밋하게 보이던 카드에 2막부터 영상과 조명이 더해지면서 변신이 시작된다. 3막 밀수꾼들의 합창은 모터보트를 타고 물 위로 미끄러지듯 들어오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사랑을 거절당한 호세의 복수 장면 피날레도 호수가 사건 현장이었다. 호세는 카르멘을 호수 물에 빠뜨린 채 목을 조른다.
본공연(124분)의 자막은 한국어·영어·독일어·스페인어·일본어로 되어 있다. 보너스 트랙(14분)에는 연출가 카스퍼 홀텐과 디자이너 에스 데블린의 인터뷰(영어·독일어 자막), 세트가 지어지는 과정을 빠르게 보여주는 영상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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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12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오프닝 모음 외
피에르 불레즈·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다니엘 바렌보임/빈 필하모닉(오프닝), 바렌보임/서동시집 오케스트라, 사이먼 래틀/베네수엘라 국립어린이교향악단
▶ 그들이 막을 열 때, 잘츠부르크의 잔치가 시작된다
1920년부터 시작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최고의 휴양지이자 최고의 음악가들이 모이는 성지와도 같다. 특히 축제의 서막을 여는 오프닝공연은 성대한 축제의 개막을 선포하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축제 100주기인 2020년을 바라보는 지금, 굵직한 주요 공연을 묶어 내놓고 있다. 이 박스물은 2008~2012년의 오프닝 콘서트를 모았다. 매해 공연을 맡는 빈 필과 함께 불레즈와 바렌보임의 피아노(2008), 아르농쿠르(2009), 바렌보임의 브루크너 ‘테 데움’(2010), 불레즈의 말러와 베르크(2011) 등 성대한 축제에 걸 맞는 음악가들이 각자의 장기를 꺼내놓는다. 여기에 바렌보임/서동시집 오케스트라(2007)와 래틀/베네수엘라 국립어린이교향악단(2013)도 수록되어 있다. 한마디로 이 축제가 사랑하고, 전세계인이 사랑한 지휘자들의 향연이다.
1. 2008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개막 콘서트
▶ 피에르 불레즈와 다니엘 바렌보임, 구 거인들의 강렬한 협연
2008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지휘와 작곡 양 분야 모두에서 현존 최고의 거장으로 존경을 받고 있는 피에르 불레즈의 손끝에서 시작되었다. 이 개막콘서트의 프로그램은 거장의 가장 확실한 장기라고 말할 수 있는 20세기 초반의 대표관현악 레퍼토리들로 편성되었다. 라벨의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와 스트라빈스키의 ‘불새’의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생동감 넘치는 리듬을 정교하게 펼쳐나가는 노대가의 혜안과 감각은 여전히 싱그럽기 그지없다. 바르톡의 피아노협주곡 1번에서는 또 한명의 거장이 합세하였다. 평소 불레즈에 대한 두터운 존경심을 드러내왔던 다이엘 바렌보임이 독주자로 나서서 이 콘서트의 중량감을 한층 더 배가시켰다.
C major 729104 (BD)
2. 2009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개막 콘서트
▶ 아르농쿠르와 빈 필하모닉이 함께 빚어낸 슈베르트의 ‘위대한’교향곡
위대한 마에스트로 니콜라우스 아르농쿠르가 2009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개막콘서트를 지휘하였다. 베베른이 근대적인 감각으로 편곡한 슈베르트의 6개의 독일춤곡과 형의 높은 명성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왈츠와 폴카들로 구성된 전반부 프로그램은 새로운 레퍼토리들에 대한 부단한 탐구정신을 보여준다. 콘서트의 후반부는 ‘그레이트’라는 부재에 걸맞은 스케일과 완성도를 갖춘 슈베르트의 마지막 교향곡으로 장식되었다. 아르농쿠르의 개성적인 심미안과 빈 필하모닉이 자랑하는 고품격 사운드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 연주는 이 교향곡이 왜 ‘그레이트’교향곡임을 확인시켜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C major 729204 (BD)
3. 2010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개막 콘서트 [한글자막]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4번, 불레즈: 노타시옹 I-IV, VII, 브루크너: 테 데움
도로테아 뢰슈만(sop), 엘리나 가란차(ms), 클라우스 플로리안 포그트(te), 르네 파페(bass)/ 다니엘 바렌보임(pf, cond)/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이 시대 최고의 성악가들이 노래하는 브루크너의 가장 위대한 종교합창곡
2010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그 오프닝 콘서트에서부터 화려함과 풍성함을 맘껏 자랑하였다. 피아노와 지휘 양 분야 모두에서 이 시대를 대표하는 이름인 다니엘 바렌보임이 지휘와 독주 일인이역으로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4번을 아름답게 연주하였으며, 피에르 불레즈의 대표 관현악 중 하나인 ‘노타시옹’ 연작을 눈과 귀로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도 함께 제공한다.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후기낭만시대의 종교합창곡을 대표하는 브루크너의 걸작인 ‘테 데움’이 장식한다. 작곡가의 후기 교향곡들에 뒤지지 않는 장대한 스케일과 당당한 박력으로 신을 소리 높여 찬미하는 이 위대한 작품을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성악가들인 뢰슈만, 가란차, 플로리안 포그트, 파페의 열창과 빈 국립오페라 합창단과 빈 필하모닉의 뛰어난 앙상블, 그리고 명실상부한 이 시대의 대표적인 브루크네리언의 한 사람인 바렌보임의 명쾌한 지휘로 만난다.
C major 706904 (BD)
4. 2011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개막 콘서트 [한글자막]
(말러: 탄식의 노래/ 베르크: 루루 모음곡, 포도주)
안나 프로하스카(sop)/ 도로테아 뢰슈만(sop)/ 안나 라르손(alt)/ 요한 보타(te)/ 빈 슈타츠오퍼 합창단/ 피에르 불레즈/ 빈 필하모니커
▶ 불레즈가 지휘한 청년기 말러의 대편성 칸타타 ‘탄식의 노래’
2011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성대한 시작을 알렸던 개막 콘서트가 영상물로 출시되었다. 2008년에 이어서 피에르 불레즈가 다시 이 개막 콘서트의 지휘봉을 잡았는데, 자신의 장기라고 할 수 있는 작곡가들인 베르크와 말러의 작품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베르크의 걸작 오페라 ‘룰루’에서 발췌한 다섯 곡들로 구성된 연주회용 모음곡에서는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소프라노 안나 프로하스카가 독창을 맡았고, 샤를르 보들레르의 의인체 시에 곡을 붙인 관현악반주의 가곡 ‘포도주’(Der Wein)에서는 이 시대 최고의 모차르트 히로인 도로테아 뢰슈만의 신선한 변신을 경험할 수 있다. 콘서트의 후반을 장식하는 작품은 청년 시절 말러가 완성했던 대편성의 칸타타 ‘탄식의 노래’(Das klangen Lied)다. 이 작품은 1880년 완성 당시에는 3개의 파트(숲의 전설, 음유시인, 결혼식)로 구성되어있었는데, 1889년의 개정작업을 통해 ‘숲의 전설’이 생략되고 나머지 두 파트만으로 작품이 재편되었다. 본 연주회에서는 개정버전을 연주하였다.
C major 711004 (BD)
5. 서동시집 오케스트라의 2007년 잘츠부르크 콘서트
베토벤: 레오노레 3번 서곡, 쇤베르크: 관현악변주곡,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 (+ 보너스 - 모차르트: 콘체르토 그로소 K.297b)
다니엘 바렌보임 / 서동시집 오케스트라
▶ 서동시집 오케스트라, 종교와 인종의 벽을 초월하는 음악의 위대함을 보여주다
서동시집(West Eastern Divan) 오케스트라는 음악을 통해 중동의 평화를 꿈꿨던 유태계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과 팔레스타인 출신의 지성 에드워드 사이드에 의해 1999년에 창단되었다. 이스라엘과 아랍의 재능 있는 젊은 음악학도들이 음악과 평화라는 공통분모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었다. 이들은 두 민족의 화합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넘어서서, 바렌보임의 헌신적인 조련을 통해서 음악적으로도 정상급 기성 오케스트라들에 뒤지지 않는 빼어난 성과들을 만들어왔다. 이들은 올 여름 우리나라에서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라는 빅 프로젝트를 선사할 예정이기에, 우리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이들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중이다. 본 영상은 2007년 8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기간 중에 있었던 콘서트 실황을 수록한 것으로, 탄탄한 양식미가 빛나는 베토벤의 서곡, 복잡다단한 악곡 구조가 거침없이 전개된 쇤베르크, 작곡가 특유의 로맨틱한 서정을 훌륭히 표현한 차이코프스키를 통해 이들의 뛰어난 음악적 성과를 다시금 확인시켜 준다.
C major 706704 (BD)
6.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엘 시스테마 [한글자막]
말러: 교향곡 1번/ 히나스테라: 에스탄시아/ 거쉰: 쿠바 서곡 외
사이먼 래틀 & 헤수스 파라/ 베네수엘라 국립 어린이 교향악단
▶ 베네수엘라 음악계가 만들어낸 또 다른 놀라운 기적들
베네수엘라의 차세대 음악교육 프로젝트인 “엘 시스테마”는 구스타보 두다멜이나 에딕슨 루이스와 같은 클래식 음악계의 걸출한 아이돌들을 배출하면서 전 세계에 큰 충격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그 창시자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는 이에 대한 공로로 2010년 서울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본 영상물에는 지난 2013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엘 시스테마”의 두 가지 열매들의 활약상이 함께 수록되었다. 먼저 이 나라를 대표하는 청소년오케스트라인 시몬 볼리바르 교향악단의 단원들보다 더 어린 나이의 아동들로 구성된 베네수엘라 국립 어린이 교향악단이 거장 사이먼 래틀의 지휘봉 아래서 연주했던 말러 교향곡 1번. 전문 오케스트라들의 연주들과 같은 수준에서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이들이 이 대작을 통해 표출해내는 음악적인 열정은 너무나도 뜨겁고 진지하다. 그와 더불어 농아를 비롯한 중증 장애우들을 통해서 음악의 위대한 힘을 실현하고 있는 화이트핸드콰이어에 관한 5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가 한글자막과 함께 수록되었다. C major 717004 (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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