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haus, C major 신보 (5/30 입고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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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8-05-28 18:25 조회7,648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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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m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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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프라하 국립극장-모차르트 ‘돈 조반니’ [한글자막]
플라시도 도밍고(지휘), 프라하 국립극장 오케스트라, 이리나 룽구(돈나 안나), 줄리아 노비코바(체를리나), 드미트리 코르자크(돈 옥타비오), 시모네 알버기니(돈 조반니)
▶ 도밍고의 후예들이 빛을 낸 무대
2017년 10월 27·29일에 프라하 국립극장(the Estates Theatre)에 오른 모차르트 [돈 조반니] 실황물이다. 영화 [아마데우스](1984)의 의상디자이너 테오도르 피스테크가 참여한 이 프로덕션의 중심은 뭔니뭔니 해도 지휘봉을 잡은 도밍고와 그에게 선택받은 성악가 4명이다. 일명 ‘도밍고콩쿠르’라 불리는 오페랄리아콩쿠르의 입상자인 이리나 룽구, 줄리아 노비코바, 드미트리 코르자크, 시모네 알버기니가 함께 한다. 모차르트는 돈 조반니에게 많은 아리아를 부여하지 않아 타이틀롤임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알버기니가 연기하는 돈 조반니는 젊은 날의 도밍고가 그랬던 것처럼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한다.
[보조자료]
2017년 10월 27·29일에 프라하 국립극장(the Estates Theatre)에 오른 모차르트 [돈 조반니] 실황물이다. [돈 조반니]는 1787년 프라하 초연작이다.
작품이 태어난 고향에서 만나는 [돈 조반니]는 좀 특별하다. 밀로스 포만 감독의 영화 [아마데우스](1984)의 의상을 담당했던 테오도르 피스테크는 이 프로덕션에 함께 한다. 작품 속 의상을 고증하지 않고, 이 작품이 오르던 18세기 유럽의 복장을 참고하였다.
무엇보다 지휘봉을 잡은 플라시도 도밍고의 존재가 가장 눈에 띄며, 도밍고로부터 선택된 4명의 성악가를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우리에게 ‘도밍고 콩쿠르’로 알려진 오페랄리아콩쿠르는 1993년 도밍고가 젊은 성악가를 발굴하고자 창설한 대회로 매년 세계 다른 도시에서 개최지를 바꾸어 열리고 있다.
이 작품에 출연하는 이리나 룽구(소프라노)의 돈나 안나, 줄리아 노비코바(소프라노)의 체를리나, 드미트리 코르자크(테너)의 돈 옥타비오, 시모네 알버기니(바리톤)의 돈 조반니는 이들의 열연과 끼로 인해 개성을 입은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려진다.
타이틀롤인 돈 조반니는 음악적으로 볼 때도 대단히 특이한 주인공이다. 극중 27세의 바람둥이를 모차르트는 테너가 아닌 바리톤 배역으로 설정했고, 주역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아리아를 작곡해주지 않았다. 따라서 돈 조반니가 부르는 ‘포도주의 노래’나 ‘세레나데’는 쫓기는 듯하거나 너무 빨리 끝나버리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하지만 알버기니가 연기하는 돈 조반니는 젊은 날의 도밍고가 그랬던 것처럼 엄청난 존재감을 자랑한다. 음악전문사이트 [바흐트랙]의 “숨 막히는 감각, 배우의 열정과 스타 지휘자의 열정은 삶을 확장하는 데에 기여했다”는 호평처럼 무대 위의 성악가들은 별처럼 빛나며, 작품에 광을 낸다.
Arth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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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가르니에 실황 : 버르토크 ‘푸른수염의 성’ & 플랑크 ‘목소리’ [한글자막]
에사-페카 살로넨(지휘), 파리오페라 오케스트라, 존 리리예(푸른수염), 예카테리나 구바노바(유디트), 바바라 해니건(여인)크쉬슈토프 바를리코프스키(연출),
▶ 구바노바와 해니건이 완성시킨, 문제적 연출가의 화제작
버르토크의 ‘푸른수염의 성’이나 풀랑크의 ‘목소리’에는 비극적인 여주인공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묘한 공통점이 있다. ‘푸른수염의 성’에서 전 아내들처럼 죽음을 맞이하는 유디트 역의 구바노바, ‘목소리’에서 남자의 배신으로 목숨을 끊는 여성 역의 해니건은 연기와 작품 몰입력은 정말이지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두 작품이 커플링된 이 영상물은 2015년 12월 파리 가르니에 실황이다. 폴란드 연출가 크쉬슈토프 바를리코프스키가 연출한 무대와 영상은 바르톡과 풀랑크가 작품에 불어넣은 광기를 미디어아트와 영상이 설치된 4차원적인 무대로 구현한다. ‘공연’을 보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무대나 영화 속에 들어와 있다는 느낌도 이 영상물만이 주는 매력이다. 살로넨이 이끄는 파리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연주 또한 매우 뛰어나다.
[보조자료]
바르톡(1881~1945)의 유일한 오페라로 1918년 초연작인 ‘푸른 수염의 성’, 플랑크(1899~1963)가 장 콕토의 대본을 바탕으로 작곡하여 1959년에 초연한 1인 오페라 ‘목소리’가 커플링된 영상물이다(‘목소리’에는 남자도 등장하지만 그는 노래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1인 오페라’로 정의하기도 한다). 2015년 파리 가르니에 극장 실황으로, 폴란드 출신의 문제적 연출가 크쉬슈토프 바를리코프스키가 연출한 화제의 공연이다.
드뷔시의 오페라 ‘펠레아스와 멜리장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버르토크는 후기 낭만주의적 관현악 편성의 힘을 빌려 강렬한 사이코 드라마적인 ‘푸른수염의 성’을 만들었다. 이 작품은 푸른 수염의 성주와 새 아내 주디스의 비극적 죽음을 그리고 있다. 다른 방에서 비밀처럼 죽어간 성주의 전 아내들처럼 유디트도 그 운명의 굴레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채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다.
‘목소리’는 현대인의 소통 불능과 외로움을 그린 오페라이다. 여주인공은 자신을 떠난 남자와 통화를 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전화는 신의를 지키지 못한 남자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좀 더 냉소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반면, 버림받는 여인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큰 고통을 경험하게 한다.
두 작품은 ‘비극적 여성’을 그리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연출가 크쉬슈토프 바를리코프스키는 그녀들의 혼돈과 광기를 미디어아트와 영상이 설치된 4차원적인 무대로 구현한다.
무엇보다 이 영상물은 기존의 영상물과 철저히 다른 카메라 워킹으로 작업했음이 느껴진다. ‘공연’을 보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무대나 영화 속에 들어와 있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최근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촬영기법의 최첨단 기법과 실험성을 느껴볼 수 있는 것도 이 영상물만의 장점이다.
‘푸른 수염의 성’의 예카테리나 구바노바, ‘목소리’의 바바라 해니건은 여주인공들의 비극적 운명을 설득력 있게 표현한다. 특히, ‘현대음악의 프리마돈나’인 바바라 해니건의 팬이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할 영상물이다. 현대음악의 정수를 길어 올리는 에사-페카 살로넨이 이끄는 파리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연주 또한 매우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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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 실황 -욤멜리 ‘일 볼로제소’ [한글자막]
세바스티안 코흘헤프(루치오 베로), 소피 마릴레이(볼로게스), 안나 더를로프스키(베레니스), 엘렌 슈네이테르만
(루실라), 가브리엘 페로(지휘), 슈투트가르트 오케스트라, 조시 비엘러·세르지오 모라비토(공동연출)
▶ 역사에 묻혀 있던 오페라의 250년만의 귀환
2015년 2월,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에 오른 이 작품은 거의 250년만의 귀환이다. 초연하던 1766년 경에 유럽음악계에서 명성을 날리던 니콜로 욤멜리는 오페라 개혁의 중요한 인물로 꼽힌다. 전작인 ‘피가로의 결혼’에서 백작과 수잔나의 데이트를 위해 실제 자동차를 무대에 등장시키기까지 했던 연출가 조시 비엘러와 세르지오 모라비토는 그들 특유의 모던한 디자인과 연출을 버리고, 고전적 취향을 택한다. 그러면서도 오케스트라를 무대 앞에 배치하여 마치 무대 속의 앙상블처럼 설정했는가 하면, 성악가들은 오케스트라 피트와 관객석으로 뛰어 들어가 다양한 동선을 그려내기도 한다.
[보조자료]
전쟁을 배경으로 연인들의 엇갈린 사랑을 그리고 있는 니콜로 욤멜리(1714~1774)의 ‘일 볼로제소’가 공연으로 오른 것 자체가 기적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욤멜리는 당시 오페라 개혁을 주도했지만, 어느 순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작곡가이다.
2015년 2월, 슈투트가르트 오페라극장에 오른 이 작품은 거의 250년만의 귀환이다. 초연은 1766년 슈투트가르트 근교의 루드비히부르크에 위치한 3000석 규모의 대극장에서 있었다. 당시 유럽음악계에서 명성을 날리던 니콜로 욤멜리는 13년 동안 비템베르크 궁전의 음악감독으로 재직했고, 이러한 그의 존재와 작품을 통해 슈투트가르트는 유럽 오페라 개혁의 중요한 장소가 되었던 것이다.
이 작품이 초연되던 18세기에 가장 인기 있는 오페라 서사 중 하나가 이 볼로제소의 이야기였다고 한다. 1700년에서 1816년 사이에 적어도 80개 버전의 다른 음악이 작곡되었다고 한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에서 백작과 수잔나의 데이트를 위해 실제 자동차를 무대에 등장시키기까지 했던 연출가 조시 비엘러와 세르지오 모라비토는 그들 특유의 모던한 디자인과 연출을 버리고, 고전적 취향을 택한다. 그러면서도 오케스트라를 무대 앞에 배치하여 마치 무대 속의 앙상블처럼 설정했는가 하면, 성악가들은 오케스트라 피트와 관객석으로 뛰어 들어가 다양한 동선을 그려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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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도니제티 페스티벌 -도니제티 ‘자르담의 시장’ 실황
데이비드 페라리오(연출), 로베르토 브리그놀리(지휘), 안드레아 콘세티(시장), 조르지오 카오두로(황제), 후안 프란시스코 가텔(피에트로 플리먼) 등
▶ ‘사랑의 묘약’처럼, 웃음 담은 오페라 부파의 재발견!
17세기 말, 네덜란드 자르담 시를 배경으로 하는 도니제티의 ‘자르담의 시장’은 러시아의 황제가 부둣가의 목공소에 위장 취업하고, 그곳에서 만난 동료 플리먼의 사랑이 이뤄지기까지를 한바탕 소동으로 그린 오페라 부파이다. ‘사랑의 묘약’의 작곡가답게 밝고 위트 있는 음악과 웃음이 넘쳐흐른다. 이 영상물은 도니제티의 고향인 베르가모에서 개최한 2017년 도니제티 페스티벌(테아트로 소히알레) 실황이다. 현대적 연출의 옷을 입고 본격적으로 관객 앞에 나온 것은 이 프로덕션이 최초라 할 수 있다. 영화감독 데이비드 페라리오의 연출이 입체감 있는 무대를 만들고, 황제·시장·동료의 역할을 맡은 빼어난 남성 성악가들의 활약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보조자료]
알베르트 로르칭(1801~1851)의 오페라 ‘황제와 목수’는 희귀 작품을 좋아하는 극소수의 오페라 마니아들 사이에서 그나마 알려져 있지만, 오페라 작곡가로서 명성을 날린 도니제티(1797~1848)의 ‘자르담의 시장’을 들어본 이는 정말 드물 것이다.
‘자르담의 시장’은 17세기 말, 네덜란드 자르담 시를 배경으로 한다. 평상복을 입고 세상물정 살피기를 좋아하는 러시아의 황제(차르)는 부둣가에 있는 목공소를 보고 목수 노릇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결국 위장하여 취업에 성공한 그는 탈영병 피에트로 플리먼을 만나 친구가 된다. 플리먼은 자르담을 관장하는 밤베트 시장의 딸 마리에타를 사랑한다. 그런데 어느 날, 밤베트 시장을 찾아온 대사들이 새로 취업한 목수 중에 황제가 있을 것 같으니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놀란 시장은 알아볼 결과 플리먼이 황제라고 심증을 굳힌다. 그는 이 과정에서 플리먼이 자신의 딸 마리에타를 사랑하는 것도 알게 된다. 시장은 플리먼에게 당장 신분을 밝히면 마리와 잘 되게 하겠노라고 한다. 하지만 항구에 도착한 황제의 배는 플리먼과 함께 일하던 황제를 실어가고, 어안이 벙벙해진 플리먼은 자신의 친구가 러시아 황제인 것을 비로소 깨닫고 놀란다. 플리먼은 황제가 준 문서를 읽어보니 탈영을 용서하는 내용과 행복한 사랑을 기원하는 돈이 들어 있었다.
도니제티의 고향인 베르가모에서 도니제티 재단은 도니제티 페스티벌을 주최하는데, 이 영상은 이 축제가 펼쳐지던 2017년 11월 테아트로 소히알레에 오른 공연 실황이다. 1839년 공연 이후 망각에 빠져있던 오페라 부파 ‘자르담의 시장’은 1973년 작품의 배경지인 네덜란드의 자르담에서 부활한 적이 있지만 이처럼 현대적 연출의 옷을 입고 본격적으로 관객 앞에 나온 것은 이 프로덕션이 최초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자르담의 시장’은 낯설지만, 영상물을 보면 도니제티의 역작인 ‘사랑의 묘약’처럼 웃음기와 음악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세계적인 영화감독 데이비드 페라리오의 연출이 입체감 높은 무대를 만들고, 로베르토 브리그놀리의 지휘는 음악적 결을 풍성하게 가져간다.
밤베트 시장 역의 안드레아 콘세티의 저음과 연기가 돋보이며, 황제 역의 조르지오 카오두로, 황제의 친구인 피에트로 플리먼 역의 후안 프란시스코 가텔 등 남성성악가의 열연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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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etqyry님의 댓글
qtetqyry 작성일푸른수염bl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