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BD]Euroarts 신보(3/23 입고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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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8-03-20 12:47 조회7,095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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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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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베를린 필하모닉 송년음악회 [한글자막]


사이먼 래틀(지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조이스 디도나토(메조 소프라노)


 


▶ 래틀과 베를린 필이 함께 하는 ‘마지막’ 송년콘서트


2017년 12월 31일, 베를린 필의 송년 콘서트 실황으로, 런던 심포니로 둥지를 옮기는 래틀이 선사하는 베를린 필의 마지막 송년 콘서트이기도 하다. 베를린의 화려한 야경이 영상의 문을 열고, 드보르자크, 스트라빈스키, R.슈트라우스 가곡, 번스타인, 쇼스타코비치, 브람스의 명곡들이 차례로 연주된다. 헨델과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로 잘 알려진 디도나토는 명확한 독일어 발음과 낭만적인 접근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번스타인을 노래할 때는 모던한 감각의 소리를 선사한다. 공연장은 신년을 맞이하는 설레는 분위기로 가득 차 있다. 연주를 마치고 꽃을 선물 받은 래틀은 객석으로 성큼성큼 들어가 가장 뒷좌석에 위치한 메르켈 총리에게 선사하고 포옹을 나눈다.


 


 


[보조자료]


 


 


2017년 12월 31일, 베를린 필하모닉홀의 송년콘서트 실황이다. 베를린의 야경과 눈 덮힌 거리의 풍경이 영상물의 막을 연다.


 


런던으로 둥지를 옮기는 래틀의 마지막 송년콘서트을 보러온 관객들로 객석의 빈 좌석은 찾아볼 수 없다. 래틀은 드보르자크 카니발 서곡 Op.62, 스트라빈스키 ‘뮤즈를 이끄는 아폴론’으로 문을 연다. 메조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는 R.슈트라우스의 가곡 ‘헌정’ ‘자장가’ ‘어머니의 놀이(Muttertändelei)’ ‘세 사람의 동방박사’를 선사한다. 가곡 ‘아침’을 함께 하는 노아 벤딕스-발글레이(악장)의 바이올린선율과 디도나토의 고운 목소리는 2017년의 마지막 밤을 더욱 진하게 물들인다. 헨델과 모차르트 스페셜리스트로 잘 알려진 디도나토는 명확한 독일어 발음과 낭만적인 접근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2018년이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임을 의식해서인지 ‘온 더 타운’의 ‘세 춤의 에피소드’를 연주하고, 재등장한 디도나토가 ‘펜실베니아 도로 1600번지’ 중 ‘집을 잘 부탁해’를 선사한다.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이 인상적이다. 쇼스타코비치 ‘황금시대’ 모음곡, 드보르자크 ‘슬라브 무곡’ Op.72-2, 브람스 ‘헝가리 무곡’ 1번이 이어지며 베를린은 2018년을 맞이하는 새로운 기운으로 가득 찬다.


 


카메라는 파란색으로 물들인 무대와 관객석을 자주 비추며 공연장에 맴도는 설렘의 기운을 포착해낸다. 연주 후 꽃을 선물 받은 래틀은 그 꽃을 들고 무대 뒤로 성큼 성큼 걸어간다. 그러고 나서 관객석 뒷좌석에서 공연을 관람한 메르켈 총리에게 선사하고 포옹을 나눈다.


 


오디오 옵션은 PCM 스트레오/마스터 오디오 5.0으로 선택가능하며, 성악곡에는 영·독·일어와 한국어 자막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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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BBC프롬스 - 아르헤리치와 바렌보임


다니엘 바렌보임(지휘·피아노), 서동시집 오케스트라, 마르타 아르헤리치(피아노)


 


▶ 아르헤리치와 바렌보임, 리스트와 바그너. 거장이 연주하는 거장의 명작


2016년 8월 BBC프롬스 실황으로, 외르크 비트만(1973~) ‘콘 브리오’로 문을 열고,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대형홀의 열기를 확 달군다. 아르헤리치는 아바도/런던 심포니와 함께 했던 젊음을 떠올리는가 하면, 노년의 여유도 자랑한다. 앙코르로 바렌보임과 듀오로 슈베르트 론도 D951를 선보인다. 예정에도 없던 위대한 연주에 13분 동안 젖어든다. 2부는 ‘탄호이저’ ‘신들의 황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로엔그린’의 서곡·전주곡이다. 바그너는 골수 바그네리안답게 복잡한 구조에서 핵심을 단번에 꿰뚫어보고 전달한다. 젊은 악단도 천변만화하는 극적 전개와 지휘에 본능적으로 반응한다. 고해상도 영상(1080i)과 PCM스테레오/마스터오디오 5.0의 오디오 옵션으로 만나는 현장에서 생생함이 느껴진다.


 


 


 


[보조자료]


 


2016년 8월, 로열 앨버트홀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바렌보임이 등장한다. 영국의 유력지 ‘가디언’으로부터 “잊을 수 없는 연주”라는 호평을 받은 공연의 막을 클라리네티스트·작곡가인 외르크 비트만(1973~) ‘콘 브리오’로 문을 연다. 바렌보임만의 실험정신이 빛을 발하는 선곡이자 연주다.


 


일생의 대부분이 전성기라 평가 받는 바렌보임과 아르헤리치는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함께 한다. 4악장 구성, 악장 간의 휴지 없이 전개된다. 아르헤리치는 아바도/런던 심포니와 함께 했던 전설적인 음반 속의 젊음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노년의 여유가 돋보인다. 바렌보임은 자신의 피아노를 다루듯 청년 악단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아르헤리치를 완벽히 보필한다. 앙코르인 슈베르트 론도 D951에서 바렌보임과 아르헤리치의 듀오 여주는 우리를 예정에도 없던 위대한 연주로 초대한다.


 


2부는 바그너 ‘탄호이저’ 서곡, ‘신들의 황혼’ 중 ‘지그프리트의 장송행진곡’,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중 1막 전주곡과 3막 전주곡, ‘로엔그린’ 3막 전주곡이다. 유태인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에서 바그너 연주를 강행할 만큼 바렌보임은 골수 바그네리안이자 바그너 스페셜리스트이다. 복잡한 악보에서 음악적 핵심을 단번에 꿰뚫어보는 천재성이 그 바탕이라 할 것인데, 이 연주에서도 여전히 빛을 발한다. 천변만화하는 바그너의 극적 전개와 천재의 지휘에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젊은 악단의 음악성도 돋보인다.


 


BBC프롬스의 실황 영상물은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고해상도 영상(1080i)과 PCM스테레오/마스터 오디오 5.0의 오디오 옵션으로 만나는 영상물은 역시 남다른 감동을 준다.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는 영상과 달리 아나운서의 해설도 없어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다.


 



 


 


□ 함께 추천해요


 


- 다니엘 바렌보임의 13DVD 박스물(EURO ARTS 2064248)


 


다니엘 바렌보임(피아노·지휘), 래틀/베를린 필, 첼리비다케/뮌헨 필, 시카고 필·부에노스 아이레스 필·서동시집 오케스트라 등


 


- 아르헤리치의 다큐멘터리와 공연 실황(EURO ARTS 2063798)


 


마르타 아르헤리치(피아노), 스테파니 아르헤리치(다큐멘터리), 다니엘 바렌보임(피아노), 야체크 카스프치크·찰스 그로브즈·앙드레 프레빈·유리 테미르카노프·가보 타카치-나기·리카르도 샤이(지휘), 미샤 마이스키(첼로), 조슈아 벨(바이올린)




 


 


 


 


 




EuroArts 2082334
(Blu-ray)

1996~98년 지휘자 6인의 ‘인 리허설’




존 엘리엇 가디너/잉글리시 바로크 솔리스츠·몬테베르디 합창단, 발레리 게르기예프/로테르담 필, 마리스 얀손스/ 오슬로 필, 주빈 메타/이스라엘 필, 에사-페카 살로넨/LA필, 폰 도흐나니/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 긴장 속 최종점검. 6인 6색의 리허설


유로아츠 레이블의 ‘인 리허설&퍼포먼스’ 시리즈의 하나로, 1996~98년 여섯 거장의 리허설 현장을 총 371분 필름에 담고 있다. 학구적인 가디너는 설명과 이해를 통해 가사와 음악을 세공하고, 게르기예프는 연기자처럼 온 몸으로 음악 속 상황을 묘사해 이해시킨다. 얀손스와 메타는 차분히 조각들을 맞춰 나가고, 분석하고 또 분석하는 살로넨은 지휘자 이전에 작곡가로서 드뷔시를 이해하려한다. 도흐나니는 각 부분의 치열한 반복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나간다. 각 지휘자의 영상들은 여러 트랙으로 나눠져 있어 보는 이의 편의성을 높였다. 영·독·불·스페인어 자막이 지원된다.


 


 


 


 


 


[보조자료]


 


 


유로아츠의 ‘인 리허설&퍼포먼스’는 카라얀·노링턴·첼리비다케·뵘·카를로스 클라이버 등의 리허설을 다루는 시리즈다.


 


2018년에 발매한 ‘인 리허설’ 영상물에는 1996~98년에 있었던 여섯 거장의 리허설을 담고 있다. ①존 엘리엇 가디너/잉글리시 바로크 솔리스츠·몬테베르디 합창단-바흐 칸타타 BWV63 ‘그리스도인이여, 이 날을 명심하라’, ②발레리 게르기예프/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프로코피예프 ‘스키타이’ 모음곡 Op.20, ③마리스 얀손스/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버르토크 ‘이상한 중국 관리’, ④주빈 메타/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R.슈트라우스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⑤에사-페카 살로넨/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드뷔시 ‘바다’, ⑥크리스토프 도흐나니/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하이든 교향곡 88번이다.


 


공연을 앞둔 리허설에서 지휘자의 모습은 제 각각이다. 학구적인 가디너는 끊임없이 설명하고 가사 전달을 명확히 가져가고, 게르기예프는 음악 속 상황을 묘사하는 배우 같다. 얀손스와 메타는 차분한 모습으로 거대한 그림을 그려나가고, 분석하고 또 분석하는 살로넨은 지휘자 이전에 작곡가로서 드뷔시를 이해하려는 모습이다. 도흐나니는 각 부분의 치열한 반복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나간다.


 


국내에 번역된 톰 서비스의 ‘마에스트로의 리허설’에는 “리허설에서 교향곡 악보를 따라갈 때 벌어지는 일을 어렴풋이 이해하는 것과 지휘자를 만나 리허설에 대한 그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은 다른 일”이라며 리허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를 강조하고 있다. 이 영상물 역시 이러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지휘자의 영상은 여러 트랙으로 나눠져 있어서, 재생과 반복이 편하다. 여섯 개의 리허설은 총 371분 분량이며, 화면은 초고해상도(1080i)와 달리 4:3이다. 사운드는 PCM 스테레오/모노. 영·독·불·스페인어 자막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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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뷔시 서거 100주년 - 교향시 ‘바다’와 ‘어린이의 세계’, 두 편의 다큐멘터리


클라우디오 아바도/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다니엘 바렌보임/시카고 심포니, 유진 오르먼디/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코치시 졸탄(피아노)


 


▶ 세 거장이 그린 ‘바다’와 드뷔시의 예술인생을 만나다


두 장으로 구성된 이 영상물은 ‘드뷔시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최고의 영상물이다. [1 디스크]에서 세 지휘자가 교향시 ‘바다’에 일으키는 음악적 물결과 무늬는 제각각이다. 아바도의 침착한 시선과 세공력, 바렌보임의 신비함, 오르먼디의 명확한 주제 부각기법을 비교해가며 감상할 수 있다. 다큐멘터리(28분/영·독·불어·스페인어 자막)는 악보, 공연 실황, 바다의 풍경 등을 통해 ‘바다’의 비밀을 파헤친다. [2 디스크]는 다큐멘터리 ‘음악은 배울 수 없다’이다(74분 분량/영어해설/영·독·불어 자막). 사진과 흑백 영상,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 ‘목신의 오후’, 오페라 ‘펠리아스와 멜리장드’ 등을 통해 드뷔시의 예술과 인생을 살펴본다. 피아니스트 코치시 졸탄(1952~2016)가 젊은 날에 남긴 드뷔시 ‘어린이의 세계’의 연주(1991)도 수록되어 있다.


 



 


 


[보조자료]



 


드뷔시의 서거 100주년을 맞은 2018년. 이를 기념하기 위한 공연은 물론 신보와 기획물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홍수 속에서 마니아들은 고민도 많을 것이다. 무엇보다 경제적인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교향시 ‘바다’ 공연 실황과 드뷔시의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한데 엮인 이 영상물은 이러한 고민에 빠져 있는 마니아들을 위한 희소식 같은 영상물이다. 영상물은 두 장의 디스크로 구성되었다.


 


[1 디스크]는 세 공연에 오른 교향시 ‘바다’를 담고 있다. 클라우디오 아바도(1933~2014)와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2003년 루체른 페스티벌 실황, 다니엘 바렌보임과 시카고 심포니의 2000년 쾰른 필하모니홀 실황, 유진 오르먼디(1899~1985)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1977년 실황이다. 3명의 전설적인 지휘자가 ‘바다’에 일으키는 음악적 물결과 무늬는 제각각이다.


 


아바도가 분열되고 거칠게 움직이는 바다의 인상을 침착한 시선으로 세공하듯 묘사한다면, 바렌보임은 신비함으로 무장시키고, 오르먼디는 곡의 구조를 명징하게 드러내며 스스로 발전되는 각 주제의 움직임을 명확하게 포착한다.


 


[1 디스크]에 수록된 다큐멘터리(28분 분량, 영·독·불어·스페인어 자막)는 피아니스트·작가인 폴 로버츠가 직접 출연하여 드뷔시의 흔적과 악보, 공연 실황, 바다의 풍경 등을 통해 작품의 비밀을 해설한다.


 


[2 디스크]는 다큐멘터리 ‘음악은 배울 수 없다(Music Cannot Be Learned)’이다(74분 분량, 영어 나레이션, 영·독·불어 자막). 사진과 흑백 영상, 1889년 파리 만국박람회, ‘목신의 오후’, 오페라 ‘펠리아스와 멜리장드’ 등을 통해 드뷔시의 예술과 인생을 살펴볼 수 있다.


 


[2디스크]는 피아니스트 코치시 졸탄(1952~2016)이 젊은 날에 남긴 드뷔시 ‘어린이의 세계’의 연주(1991)로 마무리 된다. 드뷔시가 딸 슈슈에게 줄 선물로 주기 위해 작곡한 여섯 곡의 모음곡이다.



 


 


 


 


 


 


 




EuroArts 2058278 (DVD)


다큐멘터리 ‘하차투리안’ & 보너스 트랙 ‘하차투리안 만들기’


페테르 로젠(감독), 하차투리안(작곡·지휘), 로스트로포비치(첼로), USSR 스테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도라 세르비아리안-쿤(피아노)


 


▶ 하차투리안의 기록과 분석을 담은 보고(寶庫) 같은 다큐멘터리


20세기 러시아의 작곡가 하차투리안(1903~1978)은 당국에 충성하면서, 그 체제에 반대했던 복잡한 삶을 산 예술가였다. 페테르 로젠의 다큐멘터리 ‘하차투리안’은 흑백 영상과 사진, 인터뷰와 증언을 토대로 만든 것으로, 20세기 러시아 음악가들은 물론 ‘증언’의 작가 볼코프, 하차투리안의 아들인 카렌 등의 인터뷰가 객관적 사료에 작곡가의 이면적 삶을 증언한다(나레이션 영어. 영·독·불·일·러시아어 자막지원). 도라 세르비아리안-쿤(피아노)이 프로듀싱한 ‘하차투리안 만들기’는 보너스 트랙이다. 하차투리안의 음악세계를 감각적으로 들여다보고 그의 작품을 연주한다. 하차투리안 지휘, 로스트로포비치가 함께 하는 하차투리안의 협주곡 랩소디의 1963년 공연 필름도 이 영상물의 진가를 한층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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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아르메니아인 제본공의 아들로 태어난 아람 일리치 하차투리안(1903~1978)은 모스크바 그네신음악원에서 첼로와 작곡을 공부했다. 20세기 러시아의 복잡한 상황을 살아냈던 예술가들이 그러하듯이 하차투리안 역시 당국에 충성하면서 가면 뒤에는 복잡한 감정과 생활을 숨겨왔다. 그는 소비에트연방에서 강력한 통제력과 검열의 힘을 발휘하던 소비에트작곡가연합의 고위직을 맡아 당국의 이데올로기를 반영한 작품 생산과 노선 결정에 힘을 발휘했는가 하면, 반체제의 작곡가 쇼스타코비치, 프로코피예프 등에게 둘도 없는 동지였다.


 


페테르 로젠의 다큐멘터리 ‘하차투리안’은 하차투리안의 일생을 담고 있다. 영상을 이루는 흑백필름과 사진에서 로스트로포비치, 쇼스타코비치, 오이스트라흐 등 20세기의 위대한 음악가들의 모습이 보인다. 쇼스타코비치의 일생을 담은 ‘증언’의 저자 솔로몬 볼코프, 하차투리안의 아들인 카렌 등의 인터뷰가 우리가 몰랐던 작곡가의 삶과 이면을 증언한다. 피아노를 연주하는 하차투리안, 대표작인 된 발레 ‘스파르타쿠스’의 한 장면, 가족과 단란한 시간, 최후 죽음 등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나레이션은 영어로 진행되며 영·독·불·일어 및 러시아어 자막이 지원된다.


 


보너스 트랙도 다큐멘터리만큼 흥미진진하다. 도라 세르비아리안-쿤(피아노)이 프로듀싱한 ‘하차투리안 만들기’는 연주자의 관점에서 감각적으로 음악적 특징을 살펴본다.마지막장에는 하차투리안의 피아노 협주곡(3악장) 연주 영상(로리스 체크나보리안 지휘·아메리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라 세르비아리안-쿤)이 수록되었다. 미국의 활기찬 거리, 연주 장면, 생전의 하차투리안이 지휘 모습이 한편의 뮤직비디오처럼 교차편집된다. 하차투리안의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랩소디(하차투리안 지휘·USSR 스테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로스트로포비치)를 담은 1963년의 묵묵한 흑백 필름과는 대조된다.


 


하차투리안의 삶과 기록자료, 공연 영상, 작품 분석 등이 하나에 담긴 이 영상은 하차투리안의 삶을 담은 보고(寶庫) 같은 기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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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뮌헨 오페라페스티벌 개막작 세계 초연 - 진은숙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켄트 나가노(지휘),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합창단, 샐리 매튜스(앨리스), 리아 컴시·줄리아 렘프 (체셔 고양이), 아힘 프라이어(연출·무대디자인), 니나 바이츠너(의상·가면·인형) 외


 


▶ 진은숙의 역작을 고해상도와 묘한 영상기법으로 만나다


2007년 6월, 뮌헨 오페라페스티벌 개막을 장식한 진은숙의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세계초연 실황이다. 2008년 DVD버전의 화질을 업스케일링한 2013년 블루레이판이다. 연출가 아힘 프라이어는 45도 경사 무대와 그곳에 난 9개의 구멍, 와이어 공중 액션, 프라이어의 시그니쳐 같은 과도한 분장을 한 인형과 가면 등으로 역사 깊은 보수적인 극장을 아방가르드예술의 진격지로 만들어버린다. 촬영은 작곡가·비디오아티스트 엘렌 펄먼이 맡았는데, 무대 전체보다는 배우들 각각의 얼굴을 확대하여 담아냄으로써 작품이 지닌 묘하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새로운 음악과 새로운 영상 기법을 즐기고 싶어하는 현대예술 마니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보조자료]


 


 


2007년 6월, 뮌헨 오페라페스티벌의 개막을 장식한 진은숙의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세계 초연 실황이다. 초연 이듬해인 2008년에 발매한 DVD버전의 화질을 업스케일링한 2013년 블루레이 버전이다.


 


이 작품은 루이스 캐롤의 원작을 데이비드 헨리 황이 각색했다. 평범한 삶을 살던 앨리스는 꿈에서 토끼를 만나 이상한 나라에 다다른다. 그러면서 하나둘씩 이상한 체험을 한다는 줄거리이다.


 


성악가들이 하단에서 노래를 부르고, 배우들은 앨리스, 토끼 등의 가면을 쓰고 연기를 하는 방식이다. 연출과 무대 디자인을 맡은 아힘 프라이어는 동화 속의 판타지를 무대 위에 고스란히 재현하는 듯하다. 45도 경사무대와 9개의 구멍, 와이어 공중 액션, 프라이어의 시그니쳐라 할 수 있는 과도한 분장의 인형과 가면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이상한 나라’에 와있다는 느낌을 느끼게 한다. 의상·가면·인형을 맡은 니나 바이츠너는 이 작품으로 인해 독일 음악전문지 ‘오퍼른벨트(Opernwelt)’이 선정한 ‘올해의 의상 디자이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작품은 오페라로 태어났지만, 이 영상물은 영화를 능가한다. 작곡가·비디오아티스트인 엘렌 펄먼이 감독을 맡았다. 아힘 프라이어식의 과도한 화장을 입은 배우들 및 가면과 인형은 묘하면서도 그로테스크하게 영상에 잡힌다. 카메라는 무대 전체보다는 배우들의 얼굴을 확대함으로써 묘한 분위기를 더욱 배가시킨다. 그들이 사람인지, 인형인지는 중요치 않다. 그저 한편의 예술영화를 보는 재미를 느끼면 될 뿐이다. 그래서 영상물로 오페라를 즐기는 가운데 보편적인 각도와 촬영기법과 다른 영상물을 접하고 싶어 하는 마니아들에게 적극 권장하는 영상물이다.




 


 



 




EuroArts 2055494 (Blu-ray)


2006 슈만 탄생150주년 공연 - 슈만 피아노 협주곡 1번, 교향곡 4번, ‘사육제’ 모음곡


리카르도 샤이(지휘),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마르타 아르헤리치(피아노)


 


▶ 슈만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최고의 생일잔치


‘올 댓 슈만’이라 이름 붙여도 좋을 2006년 6월 게반트하우스 실황물로, 데카(2006)의 CD로 이 연주를 접한 이들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영상물이다. 2005년 취임한 샤이는 아르헤리치와 함께 슈만 피아노 협주곡 1번, 교향곡 4번으로 슈만(1810~1856)의 150번째 생일을 축하한다. 슈만-차이콥스키 ‘아다지오&알레그로 브릴란테’, 슈만-라벨 ‘사육제’ 모음곡이 그 사이를 장식한다. 샤이가 빚어내고, 오랜 시간에 삭힌 전용홀의 반향에 동물적으로 반응하는 LPO의 음향은 자연스럽고 단정하다. 피아노 협주곡에서도 두 사람은 부드럽고 유하면서도 강한 탄력이 살아 숨 쉬는 연주를 선보인다. 아르헤리치는 앙코르로 ‘어린이의 정경’의 일부를 선사하여 슈만을 기념하는 이 자리를 더욱 빛낸다.


 


 


[보조자료]



 


‘올 댓 슈만’이라 이름 붙여도 좋을 2006년 게반트하우스 실황물로, 데카 레이블(4758203)이 2006년에 출시한 CD속의 역사적 현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영상물이다.


 


2005년에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LPO)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샤이는 아르헤리치와 함께 한 이 공연에서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교향곡 4번 Op.120으로 슈만(1810~1856)의 150번째 생일을 축하한다. 이외 차이콥스키가 편곡한 슈만 ‘아다지오&알레그로 브릴란테’, 라벨이 편곡한 슈만 ‘사육제’ 모음곡이 그 사이를 장식한다.


 


샤이가 빚어내고, 오랜 시간에 삭힌 전용홀의 반향에 동물적으로 반응하는 LPO의 음향은 자연스럽고 단정하다. 교향곡 4번 중 3악장(스케르초)은 음악에 내재된 상쾌함에, 샤이와 LPO가 연출하는 원만하고 시원한 울림이 더해져 귀를 시원하게 해준다. 상당한 난곡임에도 불구하고 샤이는 자신의 ‘18번’ 같은 이 곡을 취임한지 얼마 안 되는 LPO와 함께 높은 수준을 향해 달려간다.


 


공연의 또 다른 주인공은 아르헤리치이다. 두 사람이 과거에 함께 했던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1995, Philips 4466732)은 마치 지휘자와 피아니스트가 음악적 철근을 뜨거운 용광로에 넣어 녹인 뒤에 거대한 조각상을 만드는 듯했다면, 그때와 달리 슈만을 징검다리 삼아 만나는 두 사람은 보다 여유 있고 곳곳에 서정성을 꽂아넣는다. 부드럽고 유하면서도 강한 탄력이 살아 숨쉬는 연주다. 관객들로부터 환호를 받은 아리헤리치는 수차례의 커튼콜 후에 슈만 ‘어린이의 정경’ 중 ‘미지의 나라들’을 선사하여 슈만을 기념하는 이 자리를 더욱 빛낸다.




 


 


 





EuroArts 2072424 (Blu-ray)


무소르그스키 : 호반시치나


아나톨리 코체르가 | 나가노 (Kent Nagano)


 


▶ 무소르그스키의 미완성 역사오페라, 시공을 초월한 보편성을 획득하다


러시아의 동토(凍土)를 연상시키는 ‘위대한 아마추어’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의 <호반시치나>는 5막 6장의 거대한 오페라로서, 9년간의 작업에도 결국 완성을 보지 못하여 친구 림스키코르사코프가 마무리했다. 줄거리의 골격은 표트르 대제 시대를 배경으로 세 파벌이 서로 대립하는 것이다. 하나는 표트르 황제와 황후를 섬기는 서구주의자 개혁파로서 그 중요인물은 골리친 왕자다. 또 하나는 개혁에 반대하는 슬라브를 편드는 일파로서 이반과 안드레이 호반스키 부자가 지도한다. 마지막은 러시아 정교도 분리파 파벌인데, 그들의 눈에는 표트르가 반 그리스도로 비쳐 개혁에 반대한다. 사제 도시페이가 이들을 지도하며, 안드레이 호반스키를 사랑하지만 그에게 버림받은 마르파도 분리파에 속해있다. 이렇게 등장인물이 많은 것은 무소르그스키 오페라의 일반적 특징이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오페라 연출가로 서구에서도 환영받고 있는 드미트리 체르니아코프는 이 작품을 그리스 연극이나 셰익스피어의 극과 같은 보편적 고전으로 파악했다. 열정에 따라 움직이면서 권력을 쫓는 인간군상의 이야기라는 것이다. 켄트 나가노가 지휘를 맡은 2007년 여름 뮌헨의 바이에른 국립 가극장 실황이며 스트라빈스키, 쇼스타코비치가 개정한 판본을 사용했다.



 


 


[보조자료]


 


○ 켄트 나가노(1951~)는 캘리포니아의 버클리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 지휘자다. 근현대 음악의 탁월한 해석자이자 1988년부터 10년간 프랑스 리용 오페라를 이끌면서 오페라에도 탁월한 식견을 과시했다. 특히 난해한 오페라를 명료하게 풀어내는 것으로 정평이 있다. 2006년부터 각각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바이에른 국립 가극장과 계약되어있는데, 특히 바이에른과는 다른 오페라 극장의 지휘를 허락하지 않는 배타적인 계약이다.


 


○ 연출을 맡은 드미트리 체르니아코프는 황금마스크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러시아의 대표적인 오페라 연출가이자 볼쇼이 극장 역사에서 ‘조용한 스캔들 메이커’로 기록된 인물이다. 무대와 의상도 직접 디자인하는 그는 이제 서구 오페라 극장에서도 가장 많은 부름을 받는 인물이 되었는데 베를린 국립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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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shin님의 댓글

sonyshin 작성일

6. 2055494(Blu-ray) 2006 슈만 탄생150주년 공연 - 슈만 피아노 협주곡 1번, 교향곡 4번, ‘사육제’ 모음곡 /
7. 2058698(DVD) 1970 베토벤 페스티벌 실황 -프리드리히 굴다의 베토벤과 바흐

sonyshin님의 댓글

sonyshin 작성일

1. 2067484(Blu-ray) 2017 베를린 필하모닉 송년음악회 /
2. 2097054(Blu-ray) 2016 BBC프롬스 - 아르헤리치와 바렌보임 /
3. 2082334(Blu-ray) 1996~98년 지휘자 6인의 ‘인 리허설’ /
4. 2064438(2DVDs) 드뷔시 서거 100주년 - 교향시 ‘바다’와 ‘어린이의 세계’, 두 편의 다큐멘터리 /
5. 2058278(DVD) 다큐멘터리 ‘하차투리안’ & 보너스 트랙 ‘하차투리안 만들기’ /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2067484 1장 주문 합니다. 황*규님

hylee612님의 댓글

hylee612 작성일

디도나토 송ㄴㄴ음악회, 프롬스 2016부탁드립니다 블루레이신청합니다

qtetqyry님의 댓글

qtetqyry 작성일

베를린필 송년음악회 아르헤리치 proms 리허설 blu
바다 다큐 하차투리안 다큐 dvd

sokim60님의 댓글

sokim60 작성일

1. EuroArts 2097054 (Blu-ray)
2. EuroArts 2082334 (Blu-ray)

lorenzo1님의 댓글

lorenzo1 작성일

하이든 오를란도 블루레이 한장 부탁드립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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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마감일이 3월 21일이어서 22일 이후 주문건은 미입고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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