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Accent 외 새음반 (10/19 (토)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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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4-10-14 16:06 조회343회 댓글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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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 Bernardo
FB2419998
헨델: 합주협주곡 HWV 325, 칸타타 ‘천상의 바람이 불 때’, 푹스: ‘테데움’, 비발디: ‘글로리아’
조반니 안토니니(지휘),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
20세기 고음악-역사주의 운동의 중요한 기록을 정리하는 Fra Bernardo 레이블의 ‘Early Music Log’시리즈의 새 앨범은 조반니 안토니니와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의 1999년 빈 실황을 담았다.인스부르크 트럼펫 콘소트와 빈 실내합창단이 가세한 이 공연은 악단의 전성기를 보여준다. 헨델, 푹스, 비발디의 작품에서 연주자들은 폭발적인 힘과 섬세한 앙상블을 하나로 엮어낸 연주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소냐 프리나, 젬마 베르타뇰리 등 독창자들도 훌륭하다. 앨범 컨셉에 맞추어 보너스 트랙으로 1934년에 해밀턴 하티가 런던 심포니를 지휘한 헨델 녹음을 더했다.
CORO
COR16206 (3CDs, 1.5장 가격)
70년 – 음악과 함께 한 인생
해리 크리스토퍼스(지휘), 더 식스틴, 헨델 & 하이든 소사이어티
더 식스틴의 리더, 해리 크리스토퍼스의 70세 생일을 축하하면서, 그가 직접 선정한 39개의 트랙을 모은 베스트 앨범을 선보인다. 캔터버리 대성당의 어린이 합창단원에서 시작해서 옥스퍼드 시절을 거쳐 더 식스틴과 헨델 & 하이든 소사이어티까지, 그의 삶에서 함께 한 음악은 르네상스 시대의 대가들로부터 우리 시대의 아르보 패르트나 제임스 맥밀런까지 실로 방대하며, 어느 것이든 환상적인 합창 앙상블과 투명하고 명쾌한 텍스추어가 돋보인다. 해리 크리스토퍼스가 직접 자신이 각 트랙을 왜 골랐는지 설명하는 흥미로운 글을 직접 써서 수록했다.
COR16204
빅토리아: 성주간 레스폰소리움
로버트 홀링워스(지휘), 이 파지올리니
빅토리아의 성주간 레스폰소리움은 르네상스 음악의 최고 걸작 중 하나로, 음악에 담긴 깊은 슬픔과 뜨거운 표현은 바로크의 여명이 밝아오며 가장 원숙한 경지에 도달한 르네상스 폴리포니의 정점이라고 할 만하다. 빅토리아는 간소한 4성부 합창만으로 섬세한 음악 텍스처를 짰는데, 해리 크리스토퍼스와 더 식스틴은 독창 가수로 이루어진 최소편성의 정밀한 앙상블과 당대 연주 양식을 받아들인 낮은 피치로 작품의 디스코그래피에 대단히 중요한 기록을 만들었다. 크리스토퍼 리드의 시 ‘A Scattering’에서 따온 아홉 편을 중간에 삽입한 구성도 인상적이다.
COR16208
베네볼리: 미사 ‘베네볼라’, 카리시미: ‘입타’ 외
로버트 홀링워스(지휘), 이 파지올리니
많은 찬사를 받았던 베네볼리 미사 앨범에 이은, 로버트 홀링워스와 이 파지올리니의 베네볼리 2탄! 17세기 이탈리아 음악의 ‘잊힌’ 영웅이었던 베네볼리를 되살린 주역인 연주자들은 이번에 네 개의 합창단이 동원되는 대규모 작품인 ‘미사 베네볼라’를 중심으로 카리시미의 작품을 더해서 멋진 프로그램을 꾸몄다. 당대 작곡가들은 물론 후대의 헨델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던 베네볼리의 화려하고 장엄한 음향 효과가 이 파지올리니의 뛰어난 연주력과 맞물려 다시 한번 압도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함께 연주한 카리시미의 <입타> 역시 뛰어난 연주다.
COR16205
너희에게 평화를 두고 가노라 – 저녁(기도)를 위한 음악
마크 윌리엄스(지휘), 옥스퍼드 모들린 컬리지 합창단
최근 CORO 레이블에 합류한 마크 윌리엄스와 옥스퍼드 모들린 컬리지 합창단이 소개하는 첫 번째 음반은 1480년에 창설된 이 합창단의 500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을 모았다. 에이미 비치의 ‘너희에게 평화를 두고 가노라’를 제목으로 한 이 앨범에는 ‘저녁(혹은 이븐송)을 위한 음악’이라는 제목처럼 평온하고 편안한 작품이 주를 이루는데, 타이, 문디 등 르네상스 대가들로부터 태브너, 스탠포드, 파누프니크 등 다양한 시대와 지역, 스타일의 음악이 잘 어우러졌다. 풍요로운 음향에 울러펴지는 합창단의 다채로운 음악이 인상적인 음반이다.
COR16207
스탠포드: 합창과 민요 작품집
해리 크리스토퍼스(지휘), 더 식스틴
작곡가 찰스 스탠포드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며 해리 크리스토퍼스와 더 식스틴이 작곡가에 헌정한 앨범을 만들었다. 아일랜드 출신의 스탠포드는 일곱 곡의 교향곡을 포함해서 다양한 음악을 썼지만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레퍼토리는 합창 음악이다. 그는 합창의 다채로운 음향을 잘 이해한 작곡가였으며, 민요 편곡에서도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선 드라마를 불어넣었다. 음반 수록곡은 대부분 세계 최초 녹음, 혹은 최초 전곡 녹음인데, 엘리자베스 콜리지의 시에 붙인 작품번호 127번은 특히나 인상적이다. 더 식스틴의 빈틈 없는 앙상블 역시 음반의 완성도를 높였다.
ACCENT
ACC24385
바흐: 하프시코드 협주곡 – 오리지널과 편곡 1집
마리오 사레키아(하프시코드), 사라 카위컨(바이올린), 지히스발트 카위컨(지휘), 라 프티트 방드
우리 시대의 위대한 바흐 해석자, 지히스발트 카위컨이 라 프티트 방드와 함께 바흐가 쓴 하프시코드 협주곡을 그 오리지널 판본과 함께 들려주는 시리즈를 시작했다. 1집인 이 앨범에는 건반 협주곡 형태로 BWV 1055, 1053, 1061가 담겼으며 바이올린 협주곡 판본의 BWV 1041이 추가되었다. 바흐의 협주곡은 본질적으로 실내악곡이라는 카위컨의 믿음에 따라 모든 연주는 성부당 한 악기의 최소편성을 따랐으며, 투명한 앙상블로 멋지게 구현했다. 라 프티트 방드의 멤버로 최근 급부상 중인 마리오 사레키아를 비롯한 독주자들도 감각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ACC24403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 BWV 1041,1042,1043,1060R
플로리안 도이터, 모니카 바이즈만(바이올린), 하르모니에 우니버젤레
탁월한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인 플로리안 도이터와 모니카 바이즈만이 하르모니에 우니버젤레와 함께 바흐 바이올린 협주곡을 녹음했다. 두 사람은 한 대를 위한 협주곡을 한 곡씩 맡아서 소편성의 투명하고 소박한 시대악기 앙상블과 함께 실내악풍의 바흐를 들려주는데, 다양한 색채와 섬세한 뉘앙스, 그리고 장식음을 적절하게 가미한 독주가 신선한 느낌이다.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은 음반의 하이라이트로 담담한 표현이 인상적이며, 흔히 바이올린-오보에 협주곡으로 복원 연주하는 BWV 1060 협주곡도 두 대의 바이올린으로 연주해서 색다른 매력이 있다.
ACC24391
빌름스: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클라리넷 협주곡
안드레아스 슈페링(지휘), 에른스트 슐라더(클라리넷), 하르모니에 우니버젤레
요한 빌헬름 빌렘스는 빈 고전파의 중요한 작곡가로 최근 들어 집중적인 재조명을 받았다. 안드레아스 슈페링과 하르모니에 우니버젤레는 빌름스가 다양한 악기를 위해서 쓴 두 곡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그리고 클라리넷 협주곡을 들려준다. 모두 악기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전적인 형식미, 앙상블의 묘미가 담긴 매력적인 작품으로, 낭만주의 음악을 예고하는 듯한 풍부한 표현도 인상적이다. 에른스트 슐라더, 모니카 바이즈만, 소피아 아레츠 등 뛰어난 시대악기 연주자들이 포진한 하르모니에 우니버젤레의 뛰어난 연주가 빛을 발하는 앨범이다.
ACC24405 (2CDs, 1.5장 가격)
아우만: 수난 오라토리오
구나르 레츠보르(지휘), 아르스 안티쿠아 오스트리아
일련의 아우만 앨범으로 많은 찬사를 받았던 구나르 레츠보르와 아르스 안티쿠아 오스트리아가 작곡가의 수난 오라토리오를 녹음했다. 프란츠 요제프 아우만은 빈에서 공부한 뒤 플로리안 수도원에 들어가서 성직자 겸 음악가로 활동한 인물로, 세련된 악곡 양식과 소박한 민요풍 음악을 하나로 엮은 독특한 음악 세계를 들려준다. 대중적으로 덜 알려진 바로크 시대 가톨릭 교회의 수난 오라토리오 전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흥미로운 작품이며, 음악은 그리스도 수난 이후부터 시작되어 강렬한 감정이 흐른다. 뛰어난 연주 역시 완성도를 높였다.
ACC24394
아벨: 후기 교향곡
마르틴 요프(지휘), 마인 바로크 오케스트라
카를 프리드리히 아벨은 비올 최후의 대가인 동시에 이른바 전고전파의 가장 중요한 작곡가 중 한 명으로, 런던에서 활동하면서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와 함께 바흐-아벨 콘서트로 근대 연주회의 개막을 알린 장본인이기도 하다.4015023265042 이 앨범에서 마르틴 요프와 마인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그가 생애 후기에 쓴 교향곡들을 들려주는데, 대부분 세계 최초 녹음이다. 아벨이 후기 교향곡에서 얼마나 고전파 교향곡에 가까이 다가갔는지, 얼마나 선구적인 작곡가였는지를 보여주는 의미있는 앨범으로, 민첩하고 명쾌한 마인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연주도 훌륭하다.
ACC24398
헨델, 오스월드, 디엔즈의 하프 협주곡
마르그레트 쾰(하프), 미켈레 파소티(류트), 스와보미르 주브지츠키(리리코드), 앙상블 비트윈 더 스트링스
옛 하프의 명인, 마르그레트 쾰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매력적인 앨범! 퍼셀의 송가에서 따온 ‘The Wondrous Machine’은 트리플 하프의 다재다능함을 상징하는 제목이다. 음반은 헨델의 협주곡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짰는데, 협주곡 HWV 306은 오르간 협주곡을 하프와 류트를 위한 협주곡으로 편곡해서 신선함을 더했고 HWV 294는 하프, 류트, 리리코드(활로 켜는 건반 악기)를 중심으로 편곡해서 흥미롭다. 현대 작곡가 디엔즈의 이색적인 작품, 그리고 음반 사이에 삽입된 제임스 오스월드의 스코틀랜드 민요까지 모든 면에서 비범한 음반이다.
ACC24404
그라운: 테너 칸타타 작품집
아초 비슈체비치(테너), 미하엘 호프슈테터(지휘), 튀링엔 필하모니 바로크 오케스트라
슬로베니아 출신의 테너이자 합창 지휘자인 아초 비슈체비치는 바로크 음악과 가곡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음악가로, 가벼운 레제로와 프랑스 음악의 오트-콩트르 레퍼토리에서 특히 많은 사랑을 받는다. 이 앨범에서 비슈체비치는 그라운의 테너 칸타타를 노래한다. 카를 하인리히 그라운은 탁월한 작곡가인 동시에 뛰어난 성악가였는데, 자신의 목소리를 잘 살린 독창 칸타타를 40곡 가까이 썼다. 대중이 아니라 궁정의 내밀한 음악 서클을 위해서 만들어진 이 작품에서 아초 비슈체비치는 자신의 섬세한 오트콩트르 음성을 잘 살린 노래를 들려준다.
ACC26504 (2CDs, 1.5장 가격)
미하엘 하이든: 오라토리오 <콘스탄티누스 1세의 진군과 승리>
기오르기 바셰기(지휘), 퍼셀 합창단, 오르페오 오케스트라
최근 들어 점점 더 많은 인기를 얻는 기오르기 바셰기와 퍼셀 합창단, 오르페오 오케스트라가 미하엘 하이든의 잊힌 걸작, 오라토리오 <콘스탄티누스 1세의 진군과 승리>를 녹음했다. 미하엘 하이든은 다양한 작품을 썼지만 특히 종교음악 분야에서는 형인 요제프와 비견할 만한 명성을 얻었는데, 이 작품은 좋은 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잃어버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다페스트의 에스테르하지 아카이브에서 자필악보가 발견되었는데, 1769년 무렵의 작품으로 여겨진다. 당대 이탈리아어 오라토리오의 중요한 작품으로, 뛰어난 연주도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ACC24395
크반츠: 플루트 협주곡집
프랑크 토인즈(플루트), 부파르댕
프리드리히 대왕의 궁정 음악가이자 당대 최고의 플루티스트, 그리고 저 유명한 교본의 저자인 베를린 궁정에서 활동하면서 200곡이 넘는 플루트 협주곡을 썼다. 당대 여러 나라의 음악 전통을 자유롭게 활용한 감각적인 다감 양식으로 오늘날 집중적인 재조명을 받는다. 바로크 플루트 음악을 꾸준히 녹음한 프랑크 토인즈는 이 음반에서 크반츠 모델의 트라베르소 플루트가 그의 작품과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를 보여주는 빼어난 연주를 들려주며, 시대악기의 명인들이 모인 부파르댕 역시 작품의 격렬한 감정 표현을 자유자재로 표현한다.
Pan Classics
PC10457
마달레나 롬바르디니 시르멘: 바이올린 이중주
체피라 발로바, 이스크레나 요르다노바(바이올린)
마달레나 롬바르디니 시르멘(1745-1818)은 이탈리아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소프라노, 작곡가로, 여성으로서 당당한 국제적 경력을 만들었던 진취적인 예술가였다. 그녀는 고향 베네치아에서 공부한 뒤 파도바에 가서 주세페 타르티니에게 배웠는데, 오늘날 타르티니가 마달레나에게 보낸 편지는 타르티니의 연주 및 작곡 기법과 당대 연주 양식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자료 중 하나다. 그녀는 작곡가로서도 다양한 작품을 썼고 국제적인 인기를 누렸는데, 바이올린 이중주집 op.4는 대표작 중 하나다. 작품에 담긴 아름다운 선율과 우아한 아취를 잘 살린 연주도 훌륭하다.
PC10458
파리넬리의 바이올린
호르헤 히메네스(바이올린), 테르시아 레알리다드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호르헤 히메네스가 이끄는 테르시아 레알리다드가 ‘파리넬리의 바이올린’이라는 제목으로 역사상 최고의 카스트라토로 꼽히는 카를로 브로스키, ‘파리넬리’의 레퍼토리를 바이올린과 앙상블로 편곡해서 연주했다. 앨범 수록곡은 1720년대와 1730년대에 그를 위해서 만들어진 오페라 아리아, 그리고 ‘파리넬리의 판당고’라고 알려진 작품인데, 이제 신화로 사라진 카스트라토의 노래를 탐구하기 위해서 가사를 제외하고 바이올린만으로 ‘음악’에 집중한 독특한 컨셉이다. 바이올린-비올라-첼로에 기타와 퍼쿠션이 가세한 이색적인 앙상블도 훌륭하다.
PC10459
아르카디아 – 전원적 이상향을 그린 르네상스와 바로크 음악
레오노르 데 레라(바이올린), 나초 라구나(테오르보/기타), 파블로 핏제랄드(아키류트/기타)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노르 데 레라가 나초 라구나(테오르보/기타), 파블로 핏제랄드(아키류트/기타)와 함께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 ‘아르카디아’를 묘사한 다양한 음악을 기악 앙상블로 연주했다. 양치기와 사랑하는 연인들이 등장하는 전원시는 15세기 후반에 정점에 도달했는데, 인본주의와 깊은 관련이 있으며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레오노르 데 레라는 가수를 대신해서 바이올린으로 ‘무언가’풍의 깊은 표현을 드러내며, 함께 연주하는 기타, 테오르보, 아키류트 콘티누오도 정갈하고 상상력이 풍부하다. 당대 연주 양식에 따른 멋스러운 장식도 아름답다.
PC10462
스베일링크: 암스테르담의 오르페우스
로열 윈드 뮤직
‘암스테르담의 오르페우스’로 불리며 당대 최고의 오르가니스트로 군림했던 얀 페터르스존 스베일링크의 작품을 리코더 앙상블로 연주한 앨범이다. 오르간이 사실상 관악기라는 점을 생각하면 설득력이 충분한 멋진 아이디어인데, 이에 더해 이 앨범에서는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간에 삽입해서 다채로움을 더했다. 다양한 크기의 르네상스 리코더로 이루어진 앙상블은 오르간과는 또다른 매력으로 스베일링크의 작품을 연주하며, 북독일 건반 악파의 창시자인 그의 음악의 구성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좋은 해석을 들려준다. 특히 ‘에코’ 환상곡은 감동적인 연주다.
PC10455 (2CDs, 1.5장 가격)
로시니: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야콥 레만(지휘), 에로이카 베를린
로시니의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 작곡가의 가장 뛰어난 오페라 중 하나로 꼽히며, 현대에도 꾸준히 상연되는 작품이다. 젊은 지휘자 야콥 레만과 에로이카 베를린은 2022년에 베를린의 델피 극장에서 이 오페라를 역사주의 연주로 상연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는데, 그 실황 연주가 음반으로 만들어졌다. 가수들은 19세기 초반 가창 양식을 고려해서 섬세한 아고긱이나 리타르단도, 포르타멘토, 스타카토를 선보이며, 오케스트라도 날렵하고 투명한 앙상블로 화답한다. 벨칸토 오페라 해석의 또다른 측면을 구현한 흥미로운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