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major, Arthaus, Euroarts 신보 (9/20 입고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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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7-09-15 20:10 조회6,857회 댓글7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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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major
2017 브레겐츠 페스티벌
비제 ‘카르멘’ [한글자막]
가엘르 아르케(카르멘), 다니엘 요한슨(돈 호세), 스콧 헨드릭스(에스카미요),
엘레나 찰라고바(미카엘라) / 파올로 카리야니(지휘),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브레겐츠 페스티벌 합창단·프라하 필하모닉 합창단 / 카스퍼 홀텐(연출),
에스 데블린(무대디자인)
C major 742208 (DVD) 742304 (Blu-ray)
▶ 호수 위, 카르멘의 뜨거운 유혹
국내에서 지난 6월 14개의 상영관에서 상영되며 화제를 모았던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비제 ‘카르멘’ 공연 실황물(7월 19·21일)이다. 런던 로열오페라의 예술감독 카스퍼 홀텐이 연출을, 아델·U2·테이크 댓·펫샵 보이즈·카니예 웨스트 등 팝스타의 무대를 디자인했던 에스 데블린이 무대디자인을 맡았다. 지휘는 2015/16 시즌에 ‘투란도트’를 지휘했던 파올로 카리야니. 라모·륄리·비발디 등 바로크 레퍼토리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메조소프라노 가엘르 아르케는 색다른 카르멘을 보여준다. 안정적인 목소리와 요염한 연기력이 인상적이다. 영상물은 현장의 거친 음향도 잘 걸러내어 담고 있다. 유럽의 여느 오페라극장과 마찬가지로 호반을 울리는 성악가들의 목소리는 낭랑하고 또렷하다. 보너스 트랙(14분)에는 연출가 카스퍼 홀텐과 디자이너 에스 데블린의 인터뷰(영어·독일어 자막), 그리고 세트가 지어지는 과정을 빠르게 보여주는 흥미로운 영상이 담겨 있다.
[보조자료]
2017/18 시즌,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비제 ‘카르멘’을 선택했다. 본 영상물은 개막하던 7월 19일과 21일 실황을 담은 것으로, 국내에도 지난 6월에 14개의 상영관에서 상영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프로덕션은 런던 로열오페라의 예술감독 카스퍼 홀텐이 연출을 맡았고, 아델·U2·테이크 댓·펫샵 보이즈·카니예 웨스트 등 팝스타의 무대를 디자인했던 데블린이 무대디자인을 맡았다. 지휘는 2015/16 시즌에 ‘투란도트’를 지휘했던 파올로 카리야니.
브레겐츠 페스티벌은 현재의 유명세보다는 세계적 명성을 갈망하는 젊은 성악가 위주로 캐스팅한다. 타이틀 롤의 메조소프라노 가엘르 아르케는 라모·륄리·비발디 등 바로크시대를 대표하는 가수로 명성이 높다. 이러한 그녀의 음반은 아르모니아 문디·알파·아파르테 등의 레이블을 통해 나와 있다. 하지만 ‘카르멘’의 무대 위의 그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선사한다. 안정적인 목소리와 요염한 연기력이 인상적이다.
브레겐츠 페스티벌의 무대는 성악가들이 마이크를 사용한다. 공연에서 음악은 무대 세트에 잘 숨겨진 대형 스피커를 타고 장내로 흘러온다. 때로 현장의 소리가 아니라며 거부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있지만, 이 영상물은 현장의 거친 음향을 잘 걸러내어 담고 있다. 유럽의 여느 오페라극장과 마찬가지로 호반을 울리는 성악가들의 목소리는 낭랑하고 또렷하다.
카스퍼 홀텐의 연출은 콘스탄스 호수를 무대의 배경이나 소품처럼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 1막에서 담배공장의 여공들은 호수가로 나와 물을 뜨고 목욕을 하고, 후반에 카르멘은 호세의 도움으로 탈출하며 호수에 뛰어들었다. 다소 밋밋하게 보이던 카드에 2막부터 영상과 조명이 더해지면서 변신이 시작된다. 3막 밀수꾼들의 합창은 모터보트를 타고 물 위로 미끄러지듯 들어오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사랑을 거절당한 호세의 복수 장면 피날레도 호수가 사건 현장이었다. 호세는 카르멘을 호수 물에 빠뜨린 채 목을 조른다.
본공연(124분)의 자막은 한국어·영어·독일어·스페인어·일본어로 되어 있다. 보너스 트랙(14분)에는 연출가 카스퍼 홀텐과 디자이너 에스 데블린의 인터뷰(영어·독일어 자막), 세트가 지어지는 과정을 빠르게 보여주는 영상이 담겨 있다.
Arthaus
로열 오페라하우스
푸치니 ‘토스카’ [한글자막]
다시 만나는 ‘영화배우’ 게오르규와 알라냐, 4K ULTRA HD로 만나다
안젤라 게오르규(토스카), 로베르토 알라냐(카라바도시), 스카르피아(루게로 라이몬디)
브느와 자코(연출·촬영), 그리스티앙 가스크(세트 디자인), 안토니오 파파노(지휘),
로열 오페라하우스 오케스트라·합창단
Arthaus 109292 (DVD) 109293 (4K Ultra HD + Blu-ray)
▶ 다시 만나는 ‘영화배우’ 게오르규와 알라냐
2001년에 발표한 ‘토스카’ 영화로 아트하우스 레이블을 통해 다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바스티유 오페라 등에서 연출하며 오페라 연출계에 자리 잡은 브느와 자코(1947~) 감독의 전력(前歷)을 맛볼 수 있다. OST의 명성과 인기가 이미 보증수표를 했던 이 영상물은 공연을 토대로 한 실황물과 전혀 다른 맛을 선사한다. 대담한 아이디어와 클로즈업을 과감히 사용했으며, 정면 숏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성악가의 클로즈업된 얼굴, 성악가의 주위를 360도 회전하며 잡아내는 미장센 등이 인상적이다. 하나의 화면에 2~3명의 성악가만 출연하며,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는 흑백 화면에 담겼고 세트 속의 성악가들을 담은 컬러 화면이 교차편집 되는 재미도 준다.
[보조자료]
안토니오 파파노 지휘, 로열 오페라하우스 오케스트라·합창단 그리고 안젤라 게오르규와 로베르토 알라냐가 함께 했던 ‘토스카’는 독특하게도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라는 형식으로 발매(EMI)된 바 있다. 프랑스의 영화감독 브느와 자코(1947~)가 2001년에 영화오페라로 제작한 ‘토스카’의 OST로써, 당시 오페라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음반이다.
이 영상물은 그 OST의 전거가 되는 영화로, 2001년에 발표한 ‘토스카’ 영화다. 2010년 바스티유 오페라에서 카우프만 주연의 ‘베르테르’ 등을 연출하며 오늘날 유럽 오페라 연출계에 자리 잡은 브느와 자코 감독의 전력(前歷)을 맛볼 수 있는 영상물이다.
사랑하는 연인의 목숨을 구하려는 토스카는 자신의 몸을 요구하는 경찰청장 스카르피아 때문에 괴로워한다. 그런 극한의 심리적 고통과 갈등 속에서 터져나오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성당에 기도하러 온 후작 부인의 모습을 모델로 삼아 마리아를 그리던 카바라도시가 그녀의 아름다움을 토스카의 아름다움과 비교하며 부르는 ‘오묘한 조화’, 총살형을 앞두고 토스카와의 즐거웠던 날들을 가슴 저리게 회상하며 부르는 ‘별은 빛나건만’ 등의 명아리아를 최고의 목소리로 감상하는 즐거움은 여전하다.
이 영상물은 무대 공연을 토대로 한 공연 실황과는 180도 다른 맛을 선사한다. 대담한 아이디어와 클로즈업을 과감히 사용했으며, 그 어떤 디테일도 잡아내기 때문에 성악가들도 영화배우 못지않게 영화적 리얼리티를 살리고 있다. 특히 정면 숏을 통하여 만나는 성악가의 클로즈업된 화면, 노래하는 성악가의 주위를 360도 회전하며 잡아내는 미장센 등이 인상적.
오페라 공연과 다른 점 중 하나는 화면에 2~3명의 성악가만 출연한다는 점,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담긴 흑백 화면과 세트 속 성악가들을 담은 컬러 화면이 교차편집되는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오페라를 감상하는 재미와 영화를 보는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영상물이다.
2017 가르니에 극장 실황
모차르트 ‘코지 판 투테’ [한글자막]
피오르딜리지(자클린 바그너), 도라벨라(미셸 로지에), 페란도(프레데리크 안텅),
굴리에모(필리프 슬리), 데스피나(징거 코스타-잭슨)
필리프 조르당(지휘), 파리오페라 오케스트라·합창단, 아네 테레사 데 케이르스마커르(안무),
로사스 무용단
Arthaus Musik 109338 (2DVD)
Arthaus Musik 109339 (Blu-ray)
▶ 미니멀 무용의 여사제와 진취적인 지휘자의 콜라보레이션!
2017년, 필리프 조르당이 지휘하고, 벨기에 안무가 아네 테레사 더 케이르스마커르가 함께 했던 모차르트 ‘코지 판 투테’ 공연 실황이다. 가르니에 극장 내부의 찬란한 조각을 모두 감추어버린 듯한 추상적인 무대는 기존 오페라의 미니멀하고 모던한 무대를 뛰어넘을 정도로 극-추상의 무대를 보여준다. 바닥에 그려넣은 기하학적인 선과 도형은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움직임이 주를 이루는 케이르스마커르가 즐겨 사용하는 기법 중 하나. 그녀의 안무는 무대 위 성악가들의 음악과 어우러게 하기보다는 춤과 음악의 이질감과 생소함이 이 작품을 보는 재미를 제공한다. 조르당의 지휘는 간결하고 속도감있다. 무용수들의 민첩하고 쾌활한 무용이 조르당의 연출하는 속도감을 더욱더 와 닿게 한다. 낯선 남자의 유혹에 흔들리는 두 자매의 하녀로 등장하는 데스피나 역을 맡은 메조소프라노 징거 코스타-잭슨은 조연급 캐릭터를 주연급으로 끌어올릴 만큼 존재감을 발취한다. 자막은 독일어·영어·프랑스어, 그리고 한국어 구성.
[보조자료]
모차르트의 후기 오페라 ‘코지 판 투테’는 열렬히 사랑해 결혼까지 약속한 약혼녀들의 변심을 다룬 대표적 희극이다.
필리프 조르당이 지휘하고, 벨기에의 안무가 아네 테레사 더 케이르스마커르가 함께 했던 모차르트 ‘코지 판 투테’가 올랐던 파리의 저녁. 가르니에 극장에 모인 관객들로 하여금 의견을 치열하게 나누었고, 논쟁의 여지도 많았다고 한다. 이 영상은 그 논란을 확인할 수 있는 2017년 공연 실황 영상이며, 인터넷에는 호불호의 기사들이 여전히 떠다닌다.
케이르스마커르는 2015년 그녀가 이끄는 로사스 무용단과 함께 내한하여 스티븐 라이히 음악과 동명작인 ‘드러밍’을 선보인 바 있다. 현대음악을 잘 분석하여 몸으로 표현한 결과, 추상적인 현대무용 관람의 재미를 더했던 작품이었는데, ‘코지 판 투테’는 고전음악과 현대무용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이다.
가르니에 극장 내부의 찬란한 조각을 모두 감추어버린 듯한 추상적인 무대는 기존 오페라의 미니멀하고 모던한 무대를 뛰어넘을 정도로 극-추상을 추구한다. 여기를 채우는 밝은 조명 역시 공간을 창백하게 만들 정도. 바닥에 그려놓은 기하학적인 선과 도형은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움직임이 주를 이루는 케이르스마커르가 즐겨 사용하는 기법 중 하나. 그녀의 안무는 무대 위 성악가들의 음악과 어우러지기보다는 춤과 음악의 이질감이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조르당의 지휘는 간결하고 속도감이 있다. 무대를 누비는 무용수들의 민첩하고 쾌활한 무용이 조르당의 속도감을 더욱더 와 닿게 한다. 지휘자와 안무가의 명성이 성악진보다 높긴 하지만, 그래도 성악가들이 꾸미는 명연의 현장을 놓칠 수는 없는 법.
낯선 남자의 유혹에 흔들리는 피오르딜리지와 도라벨라 두 자매의 하녀로 나오는 데스피나. 그 역을 맡은 메조소프라노 징거 코스타-잭슨은 열연을 통해 작품 속 조연을 주연급의 존재감으로 끌어올린다. 그녀가 부르는 ‘여자 나이 열다섯 살이면(Una donna a quindici anni)’과 ‘남자들과 군인들 안에서(In uomini, in soldati)’를 통해 만날 수 있는 목소리는 이 공연의 백미. 그녀는 ‘카르멘’의 타이틀 롤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화려하기보다 눈이 부실 정도로 밝은 채도의 무대에서 공존하는 음악과 무용의 만남이 파리는 역시 새로운 유행을 낳고 선도하는 도시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자막은 독일어·영어·프랑스어, 그리고 한국어 구성.
Euroarts
드보르자크: ‘레퀴엠’ Op. 89
필리프 헤레베헤(지휘), 일세 에렌스(소프라노), 베르나르다 핑크(알토), 막시밀리안 쉬미트(테너), 나탄 베르크(베이스), 콜레기움 보칼레, 안트베르펜 심포니 오케스트라(로열 플레미시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EuroArts 2060578 (DVD) 2060574 (Blu-ray)
▶ 음반으로 받았던 감동, 영상으로 다시 한 번!
2014년 벨기에 안트베르펜(안트워프)에서 선보인 드보르자크 ‘레퀴엠’ 공연 실황물. 파이(PHI) 레이블 발매의 드보르자크 ‘레퀴엠’ CD(2CD/LPH016)에서 감동을 받은 이라면, 이 영상물을 통해 그 현장을 직접 만날 수 있기에 필청을 추천한다. CD에 로열 플레미시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Royal Flemish Philharmonic)로 나와 있는 오케스트라는 이 영상물에 등장하는 안트베르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다른 이름. 특히 함께 하는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의 존재가 이 공연의 백미다. 바로크 시대의 음악적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차용하는 이들은 16세기로부터 전해 내려온 레퀴엠의 전통이 피부에 와 닿게 전통적인 사운드를 구현하고 있지만, 여기에 오케스트라는 놀라울 정도의 세련된 음색으로 앙상블을 이룬다. 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라틴어 자막을 갖췄다.
[보조자료]
2014년 벨기에 안트베르펜(안트워프)에서 선보인 드보르자크 ‘레퀴엠’ 공연 실황물이다. 필리프 헤레베헤가 설립한 파이(PHI) 레이블에서 발매되었던 드보르자크 ‘레퀴엠’ CD(2CD/LPH016)에서 감동을 받은 이라면, 이 영상물을 통해 그 현장을 직접 만날 수 있기에 필청을 추천한다. CD에 로열 플레미시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Royal Flemish Philharmonic)로 나와 있는 오케스트라는 이 영상물에 등장하는 안트베르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다른 이름. 헤레베헤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바 있다. 과거에 맞춰 본 호흡의 이력 탓인지 헤레베헤의 손끝에 반응하는 안트베르펜 심포니는 민첩하고 유연하게 헤레베헤의 음악적 성격을 잘 대변한다.
체코를 대표하는 작곡가 드보르자크의 ‘레퀴엠’은 1890년 영국으로부터 위촉을 받아 작곡되었고, 이듬해 10월 영국 버밍엄 음악제에서 드보르자크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드보르자크 특유의 서정적인 선율과 16세기 레퀴엠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한층 발전된 대위법과 화성에서 오는 색채감이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헤레베헤가 1970년에 설립한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의 존재가 이 공연의 백미다. 바로크 시대의 음악적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차용하는 이들은 16세기로부터 전해 내려온 레퀴엠의 전통이 피부에 와 닿게 전통적인 사운드를 구현하고 있지만, 여기에 오케스트라는 놀라울 정도의 세련된 음색으로 앙상블을 이룬다. 이 사운드의 양면성이 듣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배가시킨다. 이로써 드보르자크 ‘스타바트 마테르’로부터 이어지는 헤레베헤의 드보르자크 및 종교음악 해석관을 이해하게 된다.
총 15트랙으로 구성되었으며, 영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라틴어 자막을 갖췄다.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브람스 교향곡 1번,
버르토크 ‘허수아비 왕자’ Sz.60
투간 소키에프(지휘), 툴루즈 카피톨 국립교향악단, 바딤 글루즈만(바이올린)
EuroArts 2053748 (DVD)
▶ 미래 거장의 고전·낭만·현대음악 오디세이
프랑스 툴루즈 카피톨 국립교향악단은 미셸 플라송이 35년 동안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은 악단이다. 2008년에 취임한 러시아의 투간 소키예프와 악단은 2016년 내한하며 국내에 신선한 첫 인사를 마쳤다. 이 영상물은 2014년 툴루즈의 알로그랭(Halle aux Grains) 실황이다. 같은 해에 서울시향과 멘델스존 협주곡 1번을 연주했던 바딤 글루즈만과 소키에프의 베토벤 협주곡은 부드러우면서도 선이 굵은 글루즈만의 사운드와 육중하고 무게감 있는 소키에프의 사운드가 한데 어우러진다. 브람스 교향곡 1번에서 소키에프는 한결 같은 두터움으로 귀를 두드린다. 버르토크의 1917년 초연작 ‘허수아비 왕자’ Op.13 Sz.60에서 소키에프는 현대음악에 정통한 만큼 모던한 감각으로 난해한 작품의 텍스처를 투명하고 일사불란하게 정리해나간다. 20세기 음악의 매력에 빠져들만큼 그의 연주는 참신하다. 베토벤·브람스의 화성감과 버르토크 특유의 섬세한 악기 소리를 투명하게 담고 있는 현장 녹음도 일품.
[보조자료]
프랑스 툴루즈 카피톨 국립교향악단(ONCT)은 1960년 카피톨 오케스트라(당시에는 카피톨 극장의 오페라·발레 반주 연주)와 툴루즈-피레네 교향악단이 합병한 교향악단이다. 서울시향의 객원지휘로 몇 차례 내한했던 미셸 플라송은 1968년부터 2003년까지 35년에 걸쳐 툴루프 카피톨 국립 교향악단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았다.
2008년부터 이 악단을 이끌고 있는 러시아 출신의 투간 소키예프와 툴루즈 카피톨 국립교향악단은 2016년 4월,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과 함께 성남아트센터에서 내한 공연을 가지며 국내에 신선한 첫 인사를 마쳤다.
이 영상물은 2014년 툴루즈의 알로그랭(Halle aux Grains) 실황이다.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글르주만은 2014년 내한하여 마이클 프랜시스의 지휘로 서울시향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협연하여 놀라운 순간을 선물했던 젊은 연주자.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하는 두 사람의 호흡은 그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최고의 하모니를 이룬다. 오케스트라는 육중하고 무게감 있게 스피커를 울리고, 글르주만은 부드러우면서도 선이 굵은 연주를 선보인다. 화려한 3악장이 끝나고 앙코르곡 바흐 무반주 파르티타 중 3번 ‘사라방드’를 통해서는 글루즈만의 지적이고 차분한 이면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이어지는 브람스 교향곡 1번은 무게감과 깊이감을 정확히 구현한다. 한결 같은 두터움으로 귀를 두드린다.
고전주의(베토벤)와 낭만주의(브람스)의 다리를 건너온 소키에프는 버르토크의 1917년 초연작 ‘허수아비 왕자’ Op.13 Sz.60을 통해 20세기의 다리로 건너온다. 베토벤과 브람스가 그의 음악적 정통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연주라면, ‘허수아비 왕자’는 피에르 불레즈·다비드 아자그라·벤야민 아타히르 등 현대음악에도 능한 그의 모던한 감각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다. 빈의 영원성, 독일의 낭만주의, 슬라브의 풍경이 한데 녹아 있는 영상물이다. 베토벤과 브람스의 화성감과 버르토크 특유의 섬세한 악기 소리를 투명하게 담고 있는 현장 녹음도 일품이다.
댓글목록
sonyshin님의 댓글
sonyshin 작성일1. 742304 카르멘 / 2. 109293 토스카 / 3. 109339 코지 판 투테
hayjay님의 댓글
hayjay 작성일
742304 (Blu-ray), 109293 (4K Ultra HD + Blu-ray) , Arthaus Musik 109339 (Blu-ray)
hylee612님의 댓글
hylee612 작성일카르멘 블루레이부탁합니다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742304 이*진 주문 합니다.
oksemu님의 댓글
oksemu 작성일742304. 109293.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입고되었습니다.
entmhw님의 댓글
entmhw 작성일
카르멘 블루레이
토스카 dvd 1장씩 보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