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Arts, C major 신보 (9/8 입고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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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7-09-05 16:07 조회6,871회 댓글7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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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 Arts
2097028 (2DVD) 2097024 (Blu-ray)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다나에의 사랑’ [한글자막]
크라씨미라 스토야노바(다나에), 토마츠 코니에츠니(주피터), 노르베르트 에른스트(머큐리),
볼프강 아브링게르 스페르하케(플록스), 게르하르트 지겔(미다스)
알비스 헤르마니스(연출), 프란츠 뵐저 뫼스트(지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빈 국립오페라합창단
▶ 명작이 되기 위해 잘츠부르크로 돌아온 황금빛 오페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후기작 ‘다나에의 사랑’은 오늘날 거의 공연되지 않는다. 이 영상물은 2016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실황. 2012년 같은 페스티벌에 치머만의 ‘병사들’을 연출하며 화제를 낳았던 연출가 알비스 헤르마니스의 베르디 ‘포스카리 가의 두 사람’과 베를리오즈 ‘파우스트의 겁벌’은 국내에도 개봉하여 화제를 낳았던 프로덕션이다. 선과 악, 사랑과 질투의 예각을 날카롭게 세우며 원작의 긴장감을 잘 살리는 그의 연출은 이 작품에서 황금으로 상징되는 허황된 사랑과 인간적 내음이 물씬한 진정한 사랑을 낭만적으로 그려낸다. 다나에 역의 소프라노 크라시미라 스토야노바의 활약은 단연 돋보이며, 다나에와 미다스의 사랑을 방해하는 주피터 역의 베이스 바리톤 토마스 코니에츠니는 ‘탁월한 목성’(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이라는 찬사와 ‘다나에가 미다스를 선택하는 것을 너무 힘들게 할 정도로 매력’(파이낸셜 타임즈)을 발산한다. 프란츠 뵐저 뫼스트와 빈 필하모닉은 슈트라우스 후기 작품 속의 낭만과 서정적인 감정을 무대 위의 색채처럼 금빛 사운드로 뽑아낸다.
[보조자료]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후기에 속하는 오페라 ‘다나에의 사랑’은 오늘날 거의 공연되지 않는다. 2016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실황물로, 이 오페라는 사실 잘츠부르크와 특별한 인연을 지닌 작품이다. 1944년, 드레스 리허설이 잘츠부르크에서 있었으나, 전쟁의 여파로 중단되었고 1952년에 잘츠부르크에서 정식 초연되었기 때문이다.
2012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베른트 치머만의 오페라 ‘병사들’을 연출하며 화제를 낳았던 연출가 알비스 헤르마니스의 베르디 ‘포스카리 가의 두 사람’과 베를리오즈 ‘파우스트의 겁벌’은 국내에도 개봉하여 화제를 낳았던 프로덕션이다. 선과 악, 사랑과 질투의 예각을 날카롭게 세우며 원작의 긴장감을 잘 살리는 그의 연출은 ‘다나에의 사랑‘에서 황금으로 상징되는 허황된 사랑과 인간적 내음이 물씬한 진정한 사랑을 낭만적으로 그려낸다. 1막에서 다나에의 꿈속에서 금비가 내리는 장면, 3막에서 다나에와 주피터가 결합하는 장면 속의 음악은 타악기와 관악기를 이용해 신비스러운 느낌을 주는데, 헤르마니스가 만든 황금의 무대와 너무 잘 어울린다.
다나에는 아버지 플록스 왕의 재정 파탄 때문에 미다스에게 팔려갈 상황이다. 결혼식 전에 미다스의 심부름꾼이 찾아오는데, 다나에는 이 친절한 심부름꾼에서 반한다. 그의 정체는 미다스. 다나에와 결혼할 미다스는 진짜 미다스가 아니라 주피터가 변장한 모습이다. 다나에를 신부로 맞이하고 싶은 주피터가 미다스에게 황금으로 변신시키는 능력을 주고, 필요할 때마다 미다스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계약을 했던 것이다.
진짜 미다스는 주피터와의 계약 상 어쩔 수 없이 심부름꾼 행세를 하지만, 다나에가 그에게 반한 것이다. 결국 미다스는 주피터에게 다나에를 못 넘겨주겠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다나에와 사랑을 확인하며 키스를 하지만, 그 순간 다나에는 황금상으로 변해버린다. 이때 주피터가 나타나 평범한 인간 미다스인지 신적 능력을 지닌 주피터인지 선택하라고 하고, 깨어난 다나에는 미다스를 선택한다.
이러한 사실을 안 머큐리는 이제 미다스는 평범한 인간이 되었기에 다나에가 성에 안 찰것이라고 한다. 주피터는 다나에를 다시 찾아간다. 하지만 가난한 움막 속에서도 다나에는 미다스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주피터는 이들의 사랑을 축복하며 물러난다.
다나에 역의 소프라노 크라시미라 스토야노바의 활약이 돋보이는 무대. 주피터 역의 베이스 바리톤 토마스 모니에츠니는 ‘탁월한 목성’(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네 차이퉁)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다나에가 미다스를 선택하는 것을 너무 힘들게 할 정도로 매력’(파이낸셜 타임즈)을 발산한다. 프란츠 뵐저 뫼스트가 이끄는 빈 필하모닉은 슈트라우스 후기작 속의 낭만과 서정성을 무대 위의 색채처럼 금빛 사운드로 뽑아낸다. “성공적으로 돌아 온 작품”이며, “부드러운 낭만적인 사운드에 잊을 수 없는 인상적인 이미지”(‘오페라 온라인’)라는 평이 와 닿는 프로덕션이다.
C major
742608 742704 (Blu-ray)
테아트로 레지오의 ‘라 보엠’ [한글자막]
지안드레아 노세다(지휘), 테아트로 레지오 오케스트라·합창단·어린이 합창단·베르디 음악원 합창단 / 알렉스 올레(연출), 알퐁스 플로흐(무대디자인) / 이리나 룽구(미미), 조르지오 베르루기(로돌포), 마시모 카발레티(마르첼로), 켈리보즐 붹송(무제타).
▶ 해피 버스데이! 120살의 ‘라 보엠’
푸치니의 ‘라 보엠’이 초연된 때와 장소는 1896년 2월 1일, 이탈리아의 북부 토리노에 위치한 테아트로 레지오이다. 이 영상물은 ‘라 보엠’ 초연 120주년 기념하기 위해 테아트로 레지오가 제작·공연한 실황(2016년 10월)을 담고 있다. 연출은 스페인의 전위예술 그룹 라 푸라 델스 바우스(La Fura dels Baus)의 알렉스 올레가 맡았다. 이 프로덕션을 통해 오페라 연출계에 입봉한 그는 도시 외곽의 작업실과 누추한 거리를 사실적으로 그리고, 주인공들은 청바지와 가죽 재킷, 후드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다. 노세다의 지휘는 푸치니 특유의 풍부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성악가들의 목소리를 이끌고 받쳐준다. 내한으로 인지도가 높아진 미미 역의 소프라노 이리나 룽구, 로돌포 역의 조르지오 베르루기는 ‘라 보엠’의 120살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한 목소리로 전혀 손색이 없다.
[보조자료]
푸치니의 ‘라 보엠’이 초연된 때와 장소는 1896년 2월 1일, 이탈리아 테아트로 레지오이다. 이 영상물은 ‘라 보엠’ 초연 120주년 기념하기 위해 테아트로 레지오가 제작·공연한 실황(2016년 10월)이다.
파리의 라틴 지구 다락방에서 시인 로돌포(조르지오 베르루기)와 그의 친구들은 가난하지만 즐겁게 살아간다. 그러던 크리스마스 이브에 로돌포는 촛불을 빌리러 온 이웃집 미미(이리나 룽구)와 우연히 만나 한눈에 사랑에 빠지고 마르첼로(마시모 카발레티)는 옛 연인이었던 무제타(켈리보즐 붹송)와 재회한다. 그러던 중 미미의 폐병 증상이 점점 악화되고 서로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 괴로워하던 미미와 로돌포는 결국 헤어지게 된다.
연출은 스페인의 전위예술 그룹인 라 푸라 델스 바우스(La Fura dels Baus)의 알렉스 올레가 맡았다. 연주는 지안드레아 노세다가 이끄는 테아트로 레지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라 보엠’을 통해 오페라 연출계에 입봉한 알렉스 올레는 ‘라 보엠’의 서사를 무대가 아닌 일상 속에 풀어 놓은 것 같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 델라 세라’로부터 ‘이것은 극장이며, 삶이고, 열정 그 자체이다’라는 평을 들었던 만큼 그는 사실주의 기법에 입각해있다. 도시 외곽에 위치한 예술가의 작업실과 누추한 거리가 무대의 전부다. 주인공들도 오늘날의 젊은이들이 즐겨 입는 청재킷과 청바지, 가죽재킷과 후드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다.
간소한 무대를 통해 음악에 집중할 수 있다. 음악적 완성도가 높다. 노세다의 지휘는 교향곡을 작곡했어도 성공했을 법한 푸치니의 풍부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출연진들의 목소리를 받쳐준다. 국립오페라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라 트라비아타’ 등의 무대를 통해 인지도가 높아진, 미미 역의 소프라노 이리나 룽구는 사랑에 빠진 여인에서 비극의 주인공으로의 흐름을 고품격 음색으로 그려낸다. 로돌포 역의 조르지오 베르루기는 ‘세련된 뉘앙스로 빛나는 음색을 그렸다(‘라 스탐파’)는 평처럼 빛나는 음색으로 ‘라 보엠’의 주요 아리아를 선사한다.
112분 분량으로 자막은 한국어·독일어·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일본어로 되어 있다.
□ 함께 하면 좋은 영상물
- 토레 델 라고의 2014 푸치니 페스티벌 ‘라 보엠’(Blu-ray Cmajor 736204) : 다니엘라 드세(미미), 파비오 아르밀리아토(로돌포), 발레리오 갈리(지휘)
742008 742104 (Blu-ray)
베르디 : ‘포스카리 가문의 두 사람’ [한글자막]
여전히 전성기! 도밍고의 눈물과 목소리를 만날 수 있는 최고의 프로덕션
플라시도 도밍고(프란체스코 포스카리), 프란체스코 멜리(자코포 포스카리), 안나 피로치(루크레치아) 알비스 헤르마니스(연출), 미셸 마리오티(지휘), 라스칼라 극장 오케스트라&합창단
▶ 이 작품과 함께 하는 도밍고의 전성기는 그 끝이 없을 것이다
2016년 밀라노 라 스칼라 실황으로, LA오페라 총감독이자 현존 최고의 스타 성악가인 플라시도 도밍고가 정치적 음모에 의해 아들을 잃게 되는 고뇌에 찬 프란체스코 역을 맡았다. 그동안 도밍고와 함께 스페인 발렌시아, 데아터 안 데어 빈, 로열 오페라 등에서 호흡을 함께 해온 테너 프란체스코 멜리가 출연하여 두 사람의 안정된 호흡이 인상적이다. 소프라노 안나 피로치, 지휘자 미셸 마리오티의 합류는 상상 그 이상의 무대를 보여준다. 연출을 맡은 알비스 헤르마니스는 같은 해에 있었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후기작 ‘다나에의 사랑’을 올려 화제를 낳았던 인물. 그의 이 프로덕션과 베를리오즈 ‘파우스트의 겁벌’은 국내에도 개봉하여 화제를 낳은 바 있다. Full HD 1080p의 화질의 영상은 성악진의 표정은 물론 알비스 헤르마니스 특유의 역사성과 상상력이 결합된 무대를 섬세히 비춘다.
[보조자료]
‘포스카리 가문의 두 사람’은 상대적으로 공연이 잘 되지 않는 베르디 초기작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공연 자체가 드문 작품이다. 최고 지도자이면서도 정작 억울한 누명을 쓴 아들 자코포를 구출하지 못하는 프란체스코는 자신의 운명을 뼈저리게 느낀다. 이러한 캐릭터는 정치 속에서 희생되는 가족사를 그린 ‘돈 카를로’의 필리포 왕과 닮아 있거나 ‘시몬 보카네그라’를 연상케 한다.
하지만 간결하게 압축된 줄거리와 빠른 사건 전개, 단순하면서도 긴박감 넘치는 음악은 ‘돈 카를로’보다 이 작품을 대하기 수월하게 한다. 그래서 ‘포스카리 가문의 두 사람’이 잘 공연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의아하게 느껴지는데, 그것은 주인공 프란체스코 역을 제대로 소화해낼 수 있는 성악가가 드물기 때문이다.
이 작품이 2012년 9월 LA오페라에 오를 때부터 프란체스코 역을 전문적으로 맡아온 플라시도 도밍고의 명성과 열연은 스페인 발렌시아, 데아터 안 데어 빈, 로열 오페라 등으로 지속되는 동안에도 힘을 발휘했다. 이번 무대에서도 같은 역을 맡은 그의 존재로부터 눈을 떼려야 뗄 수 없다. 1막 3장 ‘오 나의 마음을 두드리는 옛 심정이여’부터 3막 2장 ‘운명의 종소리인가’로 이어지는 도밍고의 음성은 그의 전성기를 연상케 한다. ‘섭외 0순위’의 테너로, 2016년 베르디 ‘가면무도회’로 내한하여 우리에게 더욱 친숙해진 프란체스코 멜리는 ‘제2의 도밍고’를 연상케 할 정도로 자코포 역을 소화해내고, 그의 아픔을 공유하는 루크레치아 역의 안나 피로치는 열의에 가득 차 있다. 1979년 태생의 젊은 지휘자 미셸 마리오티 지휘의 속도감 있는 오케스트레이션은 극적인 흐름을 쥐었다 폈다 한다.
도밍고의 지속적인 출연으로 인하여 ‘포스카리 가문의 두 사람'는 곧 ’도밍고’라는 도식이 굳어 있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변화를 주는 것이 알비스 헤르마니스의 연출이다. 무대에 많은 부분을 비워내고, 배경 막의 회화로 대체하는 그의 무대와 동선은 성악가들이 노래에 집중하도록 하는가 하면, 가끔 조각물을 등장시켜 입체감을 살려내기도 한다. 자막은 한국어·독일어·영어·프랑스어·스페인어·중국어·일본어로 되어 있다.
□ 함께 하면 좋은 영상물
- 프란체스코 역할을 열연으로 소화해내고 있는 도밍고의 팬이라면, 혹은 ‘돈 카를로’와 같은 남성 서사 중심의 오페라를 선호한다면 로열 오페라의 ‘포스카리 가문의 두 사람’(OA BD7197 D)과 비교하면 감상하는 것도 재밌다.
BelAir
BAC 129 (2DVD) BAC 429 (Blu-ray)
바이에른 오페라극장 2015년 실황 베르크 ‘룰루’ [한글자막]
마를리스 페테르센(룰루), 보 스코푸스(쇤 박사), 마티아스 클링크(알바), 다니엘라 쉬드람(게슈비츠 백작 부인),
마르틴 뵝클러(곡마사) 키릴 페트렌코(지휘), 바이에른 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 드미트리 체르니아코프(연출)
▶ 고전으로 안착한 ‘룰루’에, 또 하나의 파격을 입히다
1937년, 미완성 상태에서 2막으로 초연된 베르크의 ‘룰루’는 1979년에 피에르 불레즈에 의한 전막(3막) 초연 이후에도 온전한 공연으로 접하기는 어려운 게 현주소다. 그래서 2015년 바이에른 오페라극장에 오른 3막의 ‘룰루’는 단연 화제가 되었다. 연출의 ‘앙팡 테리블’ 드미트리 체르니아코프, 2013년부터 바이에른 오페라극장 음악감독으로 재직 중인 키릴 페트렌코, 그리고 세기 최고의 룰루 소프라노 마를리스 페테르센의 합류한 이 무대는 20세기 음악을 전복시켰던 베르크의 우주와 그 전위성을 이해하는 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특히, 세기가 낳은 최고의 룰루 마를리스 페테르센의 열연과 현대사회의 병폐를 시크하게 그린 체르니아코프의 단색조의 무대를 보고 있노라면, 불레즈에 이어 이 작품은 이들로부터 다시 태어났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보조자료]
오페라 ‘룰루’는 베르크의 죽음으로 미완성으로 남은 작품이었다. 1937년 미완성인 상태에서 초연되었으나 미망인이던 엘레네 베르크는 쇤베르크에게 관현악 부분을 완성해달라고 부탁하였다. 처음에 그는 부탁을 받아들였지만, 베르크의 초안을 받은 후 그가 예상한 것보다 시간이 더 많이 걸리는 일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헬레네는 그 오페라를 완성시킬 사람을 찾았고, 40년이 넘도록 2막까지만 상영되었다. 그러던 중 1976년에 헬레네가 사망하고 나서 완전판이 만들어졌다. 초연은 1979년, 피에르 불레즈가 지휘봉을 잡았다. 현재도 이 작품은 2막까지 공연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꼭 필요한 경우에만 3막을 추가한다.
사정이 이러하니 3막까지 완성태를 갖춘 ‘룰루’ 공연은 2015년 뮌헨에 위치한 바이에른 오페라극장의 시즌 화제작이었다. 오페라 연출의 ‘앙팡 테리블’로 각광받는 드미트리 체르니아코프, 2013년부터 바이에른 오페라극장 음악감독으로 재직 중인 키릴 페트렌코의 지휘, 그리고 세기 낳은 최고의 룰루인 소프라노 마를리스 페테르센이 함께 한 프로덕션이었다.
타이틀 롤의 마를리스 페테르센만큼 룰루 역에서 그녀를 능가할 이는 없을 것이다. 독일 출신의 그녀는 모차르트부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는 물론 현대 오페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4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룰루’와 2010년 빈 오페라극장의 ‘메데아’를 통해 저명오페라 전문지 ‘오펀벨트(Opernwelt)’로부터 ‘올해의 가수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헨델·바흐·하이든 등의 종교음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리트 가수로도 명성이 높다. 전작에서 그랬던 것처럼, 그녀는 상대방을 관능으로 파멸시키고, 제 스스로 파멸하는 여인상을 잘 그려낸다.
그녀의 존재를 더욱더 빛나게 해주는 이는 연출가 드미트리 체르니아코프. 2010년, 바이에른 오페라극장의 풀랑크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DVD BAC061/BD BAC461) 연출에서 해석을 과도한 범위까지 적용하여 결국 유족들이 저작인격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의 이러한 예술적 과격함은 베르크가 ‘룰루’에 녹여넣고자 한 과격함과 전위적 시도와 잘 맞아 떨어진다. 그의 무대는 베르크의 그로테스크한 음향과 룰루의 광기를 차가운 색조, 거울과 유리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상징화했다.
작은 체구의 키릴 페트렌코가 이끄는 음악은 정교하다. ‘룰루’를 비롯하여 베르크의 여러 작품을 꿰고 있는 피에르 불레즈와 비교를 꿰고 있는 피에르 불레즈의 뒤를 이을 역작이라 볼 수 있겠다.
Accentus
ACC20408 (DVD)
바흐 ‘마태수난곡’ [한글자막]
한스-크리스토프 라데만(지휘·예술감독), 게힝어 칸토라이
베네딕트 크리슈탄슨(복음사가), 크리쉬미르 슈트라젱크(예수), 게를링드 쇠만·이자벨 얀츠체크(소프라노),
슈투트가르트의 학생들(무용)
▶ 과거와 현재. 바흐의 유산을 다리 삼아 만나다
2017년 3월, 독일 남서부에 위치한 루트비히스부르크의 슐로스파크의 바흐 ‘마태수난곡’ 실황물이다. 1954년, 헬무트 릴링에 의해 창설된 게힝어 칸토라이와 릴링의 후임으로 이 단체를 이끌게 된 한스-크리스토프 라데만의 호흡을 볼 수 있는 영상물. 특히 라데만이 새롭게 조직하여 이끌고 있는 게힝거 칸토라이 소속 시대악기 오케스트라가 일구는 수준 높은 완성도가 큰 몫을 한다. 라데만은 성악과 기악 앙상블의 구조를 풍부히 가져가며, 베네딕트 크리슈탄슨(복음사가), 크리쉬미르 슈트라젱크(예수) 등의 독창자들도 외적인 효과와 내면적임 감정 표현 사이에서 멋진 균형 감각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 무대에는 ‘감동의 바흐!’라는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한 슈투트가르트 100여 명의 학생들이 무용수로 참가하고 있다. 독일의 풍부한 합창 유산을 토대로 전문 음악가와 젊은 학생·아마추어가 함께 한 이 공연은 음악유산과 창조성이 곧 통한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보조자료]
이 영상물은 2017년 3월, 독일 남서부에 위치한 루트비히스부르크의 슐로스파크의 바흐 ‘마태수난곡’ 실황물이다.
마태수난곡은 바흐의 라이프치히 시대에 작곡된 것으로 추정되며, 1729년에 초연되었다. 성경의 마태복음 26·27장, 그리고 시인 피칸더의 종교시와 성가에 의거하고 있다.
바흐의 대부분의 곡이 그러하듯, ‘마태수난곡’도 잊혀졌으나, 1829년 멘델스존에 의해 발굴되고 초연되었고 그 해에 베를린에서 멘델스존이 이 곡을 초연하면서 본격적으로 바흐가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1954년 지휘자 헬무트 릴링에 의해 창설된 게힝어 칸토라이는 16세기부터 20세기를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릴링의 후임으로 게힝어 칸토라이를 이끌게 된 한스-크리스토프 라데만은 몇 해 전부터 본격적으로 바흐의 칸타타 녹음을 시작한 지휘자다. 이번 영상에는 라데만이 새롭게 조직하여 이끌고 있는 게힝거 칸토라이 소속 시대악기 오케스트라가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한스-크리스토프 라데만의 지휘는 차분하면서도 성악과 기악 앙상블의 구조를 풍부히 가져간다. 게를링드 쇠만·이자벨 얀츠체크(소프라노), 베네딕트 크리슈탄슨(복음사가), 크리쉬미르 슈트라젱크(예수) 등의 독창자들도 외적인 효과와 내면적임 감정 표현 사이에서 멋진 균형 감각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 무대에는 ‘감동의 바흐!’라는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한 슈투트가르트 100여 명의 학생들이 무용수로 참가하고 있다. 바흐의 기념비적인 작품을 몸으로 체험하고 표현하는 100명의 학생에게 이것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독일의 풍부한 합창 유산을 토대로 전문 음악가와 젊은 학생·아마추어가 함께 한 무대는 위대한 음악유산과 창조성이 곧 통한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영상에 흐르는 바흐는 부드럽다. 바로크음악의 정서론적 성격에 입각한 라데만의 지휘는 후기 바로크 시대부터 합리주의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종교적 경건주의가 혼합된 면모를 잘 보여준다. 자막은 한국어·독일어·영어·프랑스어·일본어로 되어 있다.
댓글목록
sonyshin님의 댓글
sonyshin 작성일
1. 2097024(Blu-ray)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다나에의 사랑’ /
2. 742704(Blu-ray) 테아트로 레지오의 ‘라 보엠’ /
3. 742104(Blu-ray) 베르디 : ‘포스카리 가문의 두 사람’ /
4. BAC429(Blu-ray) 바이에른 오페라극장 2015년 실황 베르크 ‘룰루’ /
5. ACC20408 바흐 ‘마태수난곡’
alcan님의 댓글
alcan 작성일1) 2097024 다나에의 사랑 2)742704 라보엠 3)742104 포스카리 가문의 두사람 4)BAC429 룰루
hylee612님의 댓글
hylee612 작성일포스카리의두사람 블루레이부탁합니다
sokim60님의 댓글
sokim60 작성일
1. 742104 (Blu-ray) 베르디 : ‘포스카리 가문의 두 사람’
qtetqyry님의 댓글
qtetqyry 작성일라보엠 두사람의포스카리 룰루 모두 blu로 부탁합니다
hayjay님의 댓글
hayjay 작성일
2097024 (Blu-ray), 742704 (Blu-ray), 742104 (Blu-ray), BAC 429 (Blu-ray)
ACC20408 (DVD)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입고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