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C major, Opus Arte 신보 ( 12/13 (수) 입고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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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3-12-07 12:33 조회1,171회 댓글2건

본문

Opus 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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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로열 발레 실황 프로코피에프 & 애쉬튼, 발레 <신데렐라>

코엔 케셀스(지휘), 로열 발레, 로열 오페라하우스 오케스트라, 마리아넬라 누네스(신데렐라), 바딤 문타기로프(왕자), 프레데릭 애쉬튼(안무)

 

영국 최초의 전막 발레 <신데렐라> 75주년을 맞은 로열 발레의 공들인 프로덕션

<신데렐라> 발레는 거의 프로코피에프의 음악(1944)을 사용한다. 다양한 안무 중 서구를 대표하는 것은 로열 발레의 상징적 안무가 프레데릭 애쉬튼의 1948년 작이다. 영국 안무가에 의한 최초의 전막 발레였던 <신데렐라>는 로열 발레의 상대적으로 작은 무대를 감안해 스펙터클보다는 짜임새를 강조하고, 서정성이고 아기자기하고 유머러스하며, 극적 긴장감보다 춤 자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그의 여성취향적 취향이 잘 드러난 발레다. 로열 발레는 2023년 초연 75주년을 맞아 무대와 의상, 조명까지 오리지널 디자인의 취지를 살리되 새롭게 재창조한 뉴 프로덕션을 선보였다. 현재 로열 발레의 간판급 무용수들인 마리아넬라 누네스와 바딤 분타기로프가 주역을 맡았고, 애쉬튼의 의도에 따라 두 이복자매는 남성이 춤춘다.

 

 

 

 

 

[보조자료]

 

 

- 프레데릭 애쉬튼(1904-1988)은 안나 파블로바의 춤을 본 뒤 발레에 매혹되어 1923년부터 발레 수업을 받았다. 영국 발레의 대모 마리 램버트의 권유로 무용수보다 안무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35년 니네트 드 발루아의 빅-웰스 발레에 참여한 이래 동 컴퍼니가 새들러스 웰스 발레, 로열 발레로 명칭이 계속 바뀌는 가운데에도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고 이곳에서 안무가로 활동했다. 1963년에는 발루아의 후임으로 로열 발레의 정식 예술감독으로 부임했으며, 1970년 사임한 다음에도 안무가로 계속 활동한 로열 발레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다.

 

-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영국에는 자국인에 의한 전막 발레가 없었다. 그 책무는 애쉬튼에게 맡겨졌다. 사람들은 <실비아>를 그 첫 작품으로 예상했지만 애쉬튼은 프로코피에프의 <신데렐라>(1948)를 먼저 만들었다. 어쩌면 놀라운 일이다. 체제 경쟁에 돌입한 상황에서 하필이면 소비에트 작곡가의 음악을 사용했으니 말이다. 초연에는 마고트 폰테인 대신 영화 <분홍신>으로 유명한 모이라 쉬어러가 나섰다.

 

- 발레 <신데렐라>도 고전 동화의 내용을 따른다. 특이한 것은 두 이복 언니를 남성에게 맡겨 희극성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애쉬튼이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팬터마임의 전통을 '못 생긴 두 자매'에 투사한 것인데, 두 자매가 덜 미운 악역을 책임진 반면 계모 역이 생략되고 무기력한 부친이 등장한다.

 

- 아르헨티나 출신의 마리아넬라 누네스(1982-)1998년 로열 발레에 입단해  20년 이상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여러 스타급 발레리노와 공연했지만 2012년 이후로는 러시아 출신의 우아한 발레리노 바딤 문타기로프(1990-)가 가장 중요한 파트너다.

 

 

C maj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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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빈 슈타츠오퍼 실황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한글자막)

미켈레 마리오티(지휘), 빈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 & 합창단,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알마비바 백작), 바실리사 베르잔스카야(로지나), 에티앙 뒤피(피가로), 파올로 보로도냐(바르톨로), 일다르 압드라자코프(돈 바질리오), 헤르베르트 프리취(연출)

 

화려한 조명과 번쩍번쩍한 의상! 전혀 새로운 감각의 <세비야의 이발사>가 왔다

24세의 로시니가 작곡한 <세비야의 이발사>(1816)는 보마르셰의 연극 피가로 삼부작1부에 해당하는 이야기로, 이보다 30년 전에 나온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의 전편에 해당한다. 오페라 부파의 최고봉답게 수많은 영상이 나왔지만 2021년 빈 슈타츠오퍼 실황은 연출이 아주 특별하다. 연극에 잔뼈가 굵은 헤르베르트 프리취는 세비야의 거리나 바르톨로 집안을 세트로 구현하는 대신 무대에 드리운 수많은 배경막에 색색의 조명을 쏘는 것으로 바꿨다. 번쩍번쩍한 의상, 솟아오른 가발, 요란한 연기도 프리취 연출의 특징이다. 여기에 로시니 오페라의 대스타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 캐나다 바리톤 에티앙 뒤피, 젊은 러시아 메조소프라노 바실리사 베르잔스카야, 로시니 오페라의 최고 지휘자 미켈레 마리오티의 눈부신 연주가 더해졌다.

 

 

 

 

 

 

[보조자료]

 

 

- <세비야의 이발사>1816년 로마에서 초연되었다. 로지나는 의사인 바르톨로의 피후견인으로, 박사는 딸 뻘인 그녀와 재산과 미모를 노려 결혼하려 한다. 그런데 로지나와 사랑에 빠진 알마비바 백작이 솜씨 좋은 이발사 피가로의 도움을 받아 바르톨로의 집에 들어가는데 성공한다. 1막에서는 그 집에 숙소를 배정 받은 술 취한 장교로, 2막에서는 스승 대신 방문한 성악교사로 변장해! 알마비바와 피가로는 바르톨로를 속여 로시나의 사랑을 얻어내려 하고, 바르톨로는 그 수하인 돈 바질리오의 도움을 받아 로지나와 결혼하려고 하면서 이야기의 재미가 더해간다.

 

- 연출을 맡은 독일의 헤르베르트 프리취(1951~)는 배우로, 무대디자이너로, 심지어 미디어 아티스트로도 활동하는 전방위 연출가다. 현대적인 연극인으로 평가되지만 난해한 레지테아터 연출가가 아니라 연극계의 점잖은 전통을 혁파한다는 과감한 시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06년부터 오페라 연출에도 손을 댔는데, 과장된 몸짓과 밀도 높은 연기를 요구하는 그의 작업은 부포니스크하다고 표현되곤 한다. <세비야의 이발사>같은 왁자지껄한 오페라 부파에 어울리는 스타일인 것이다.

 

- 페루 출신의 후안 디에고 플로레스(1973-)는 현재 벨칸토 테너의 지존인데, 그 출발점은 로시니 오페라였다. 화려한 미성과 아찔한 고음, 관객과 소통하는 밝은 성격으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에티앙 뒤피(1979-)는 프랑스계 캐나다 바리톤으로 피가로에 최적화된 가창 스타일을 갖고 있다. 러시아의 바실리사 베르잔스카야(1994-)는 최근에 급부상 중인 젊은 재원이다. 미켈레 마리오티(1979-)는 페사로의 로시니 페스티벌을 통해 일찌감치 최고의 로시니 마에스트로로 떠오른 지휘자다.

 

 

 




Nax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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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테아터 안 데어 빈 실황

메노티, <아말과 밤손님들> (한글자막)

 

마그누스 로드가르드(지휘),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 아르놀트 쇤베르크 합창단, 템푸 이시지마(아말), 드샤밀랴 카이저(모친), 파울 슈바이네스터(카스파르), 니콜라이 보르체프(멜히오르), 빌헬름 슈빙하메르(발타자르), 스테판 헤르하임

(연출)

 

20세기를 대표하는 오페라 작곡가 메노티의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단막작품

잔 카를로 메노티(1911-2007)20세기 오페라의 거장이다.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있는데, 1988년 서울올림픽 기념 오페라 <시집가는 날>이 그의 작품이었다. <아말과 밤손님들>은 크리스마스이브를 위해 TV용 오페라를 만들어 달라는 NBC의 요청으로 메노티가 대본까지 직접 쓴 단막 오페라이며, 1951년부터 1966년까지 크리스마스이브마다 방송되었다. 여기서 밤손님들이란 동방박사 세 사람이다. 아기 예수 탄생을 알고 선물을 바치러 가는 길에 다리가 불편한 소년 아말의 집에 들르고, 다리가 기적적으로 치유된 아말도 동방박사를 따라 나선다는 내용이다. 원래 영어 오페라지만 테아터 안 데아 빈 실황에서는 독일어로 노래한다. 거장 스테판 헤르하임의 연출은 배경을 현대의 병원으로 바꾸었고 피날레 뉘앙스도 더욱 감동적으로 몰고 간다.

 

 

 

 

 

[보조자료]

 

 

-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잔 카를로 메노티는 16세에 미국으로 건너와 평생을 이탈리아인이자 미국인으로 살았다. 20세기 사람이지만 이탈리아 전통에 입각한 쉽고 감성적인 영어 오페라에서 독보적 입지를 확보했다. 대표작은 <노처녀와 도둑>, <영매(靈媒)>, <전화>, <영사(領事)>, <아말과 밤손님들>, <블리커 가의 성자>등이다.

 

- <아말과 밤손님들> 줄거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초라한 오두막에 다리가 불편한 아말이 가난한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아말은 어떤 별이 이상한 빛을 뿜는 것을 발견하지만 저녁을 굶은 채 잠자리에 든다. 한밤중에 동방박사 세 사람과 시동이 오두막으로 찾아와 몸을 녹일 수 있는지 묻는다. 아말과 어머니, 마을 목동들은 동방박사 일행을 환영한다. 밤이 늦어 동방박사와 시동이 잠자리에 들자 아말의 어머니는 그들이 가져온 보물에 탐이 나 손을 대려다가 시동에 들키는데, 동방박사들은 아기 예수에게 이런 보화가 필요 없을 것이라며 용서해 준다. 자기 지팡이라도 선물로 바치려던 아말은 갑자기 지팡이 없이 일어서는 기적을 맞이한다. 모친의 허락 속에 아말은 동방박사들을 따라 풀피리를 불면서 집을 떠난다.

 

- 노르웨이 연출가 스테판 헤르하임(1970-)은 독일의 명연출가 괴츠 프리드리히를 사사하고 2000년 모차르트의 <마술피리>를 통해 오페라 연출가로 데뷔했다.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후궁 탈출>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2008<파르지팔>로 바이로이트에 데뷔했다. 주로 독일권에서 활동하며, 오페라 대본을 재해석해 전혀 다른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레지테아터의 천재적 연출가로 평가받는다. <라보엠>의 배경을 암 병동으로 바꾸었던 헤르하임은 이번에도 아말이 병원에 있는 걸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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