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Major, EuroArts, Dynamic 외 신보(4/20입고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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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7-04-14 19:04 조회5,935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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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major
740008 (DVD) 740104 (Blu-ray)
2016 잘츠부르크 부활절 축제- 베르디 ‘오텔로’ [한글자막]
빈센트 부르사(연출), 크리스티안 틸레만(지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호세 쿠라(오텔로), 도로시 뢰슈만(데스데모나), 카를로스 알바레즈(이아고), 벤자민 베른하임(카시오)
▶ 잘츠부르크의 ‘오텔로’. 베르디 파워 폭발!
2016년 3월,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 중 대축제극장에 올랐던 ‘오텔로’ 실황이다. 호세 쿠라(오델로)는 부서질 듯한 섬세함과 광폭한 열정을 동시에 보여주고, 도로시 뢰슈만(데스데모나)은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소화해낸다. 알바레즈(이아고)는 가장 악질이며 치사한 인물을 능숙하게 그려낸다. 바그너의 음악극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리라 추측되는 이 작품을, 틸레만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연주는 광을 낸다. 바그너를 통해 체득한 틸레만 특유의 노련미가 베르디 비극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연출가 빈센트 부르사는 세트·조명디자인·영상을 하나로 통합해내며 입체감 있는 무대를 빚는다.
[보조자료]
1872년 ‘아이다’ 발표 후, 더 이상 오페라를 작곡하지 않던 베르디는 15년 만인 1887년에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바탕으로 한 ‘오텔로’를 내놓는다. 작품에 담긴 열정과 단단한 구조로 인해 일흔네 살의 노 작곡가가 작곡했다고 믿기지 않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영상물은 2016년 3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 중 대축제극장에 올랐던 베르디 ‘오텔로’ 실황이다. ‘쥐드베스트프레세’로부터 “풍부하게 채색 된 테너”라는 호평을 받은 오델로 역의 호세 쿠라는 부서질 듯한 섬세함과 광폭한 열정을 동시에 담은 음색으로, 마치 오델로를 조종하고 명령하고 있는 듯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데스데모나 역이 도로시 뢰슈만은 “공들이지 않은 완벽함”(노이에 무직 차이퉁)이라는 평을 받았다.
이아고 역의 알바레즈도 눈길을 사로 잡는다. 사랑과 동경, 갈망의 감미로운 멜로디가 수놓은 가운데 오페라 배역 중 가장 악질이며 치사한 인물인 이아고의 캐릭터를 체화시킨 카를로스 알바레스는 “이아고로 분장한 그를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 같다”(아벤트차이퉁)는 평을 받으며, 호세 쿠라와 함께 이 프로덕션에 빛을 내고 있다.
‘오텔로’는 오케스트라가 ‘반주’의 기능에서 벗어나 오케스트라 자체가 자신만의 음악적 드라마를 연출하게끔 작곡되었다. ‘번호 오페라’에서 탈피한 작품으로, 이것은 바그너의 영향이 결정적이지 않았나로 추측되고는 한다. 바그너의 음악극은 처음부터 끝까지 중단 없이 계속 흘러가는데, ‘오텔로’의 음악 역시 바그너의 음악극처럼 끊임없이 흐르기 때문이다. 중간에 관객들이 박수를 칠 여지도 주지 않는다. 오케스트라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노래의 선율을 따라가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크리스티안 틸레만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바그너 해석에 있어 그의 유명한 통제력과 바그너를 통해 체득한 노련미가 베르디 비극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틸레만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호흡은 “경이로운 업적으로 이룬 완벽한 오페라 앙상블”(디 프레세지)이며 “격정의 발휘와 세밀한 뉘앙스로 만들어낸 ‘이탈리아의 바그너’ 오페라”(아벤트차이퉁)이다.
연출가 빈센트 부르사는 세트·조명디자인·영상을 하나로 통합해내며 입체감 있는 무대를 빚는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오델로의 갈등을 2D와 3D형태로 시각화한다.
※ 함께 추천하는 영상물
: 정명훈·라 페니체 오케스트라의 베르디 ‘오텔로’의 베네치아 팔라초 두칼레 공연 실황 (C major 716508)
740208 (DVD) 740304 (Blu-ray)
2016 그레페넥 페스티벌 10주년 기념 공연
베토벤 ‘합창’ [한글자막]
유타카 사도(지휘), 톤퀴스틀러 오케스트라·유러피안 유니온 유스 오케스트라
빈 합창단, 카밀라 닐룬드(소프라노), 엘레나 치코바(메조소프라노), 클라우스 보그트(테너), 르네 파페(베이스)
▶ 자연과 음악, 신구(新舊) 작곡가의 조화, 베토벤의 ‘합창’
오스트리아 그레페넥 페스티벌 10주년 기념 공연 실황(2016년 8월) 영상물. ‘구름탑(Wolkenturm)’이라 불리는 야외무대에서 크리스티안 요스트(b.1963)의 위촉·초연곡인 팡파르, 페스티벌 전속악단 톤퀴스틀러 오케스트라와 유러피안 유니온 유스 오케스트라의 합동연주로 베토벤 ‘코리올란’ 서곡, 요스트가 베토벤의 가곡 ‘희망의 부쳐’에 영감을 받아 새롭게 작곡한 동명작 ‘희망에 부쳐’(협연 테너 클라우스 플로리안 보그트), 그리고 교향곡 9번 ‘합창’을 들을 수 있다. 자연의 풍광, ‘합창’ 교향곡에 담긴 자유·박애·인간애를 위한 설득력 있는 연주, 멋진 캐스팅으로 빚은 솔리스트들이 한데 어우러진 최고의 연주와 순간을 제공한다. (9번 합창 : 한글자막)
[보조자료]
오스트리아 그라페넥 성에 마련된 현대식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 한여름 밤의 공연으로 그레페넥 페스티벌 10주년 기념 공연 실황(2016년 8월) 영상물이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비롯하여 베토벤의 여러 곡들이 중심이 되는 연주회다.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자동차를 타고 북쪽으로 한 시간 정도 달리면 과거 라티보르 공작의 저택이었던 그라페넥 성에 도착한다. 2007년부터 이곳에선 국제적인 수준의 그라페넥 페스티벌이 펼쳐지고 있다. 성의 정원에다 현대식 건축공법으로 만든 지붕을 씌워 ‘구름탑(Wolkenturm)’이라 불리는 야외무대가 이 페스티벌의 주무대. 독특한 형태의 지붕은 고풍스런 성채와 대비를 이루는 초현대적인 야외조형물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영상이 시작되면 9명의 금관 연주자들의 팡파르가 울린다. 그라페넥 페스티벌이 독일 작곡가 크리스티안 요스트(b.1963)에게 위촉·초연한 곡이다. 그런 다음 유타카 사도가 상임지휘자로 재직 중인 페스티벌 전속악단 톤퀴스틀러 오케스트라와 유러피안 유니온 유스 오케스트라의 합동연주로 베토벤 ‘코리올란’ 서곡, 크리스티안 요스트가 베토벤의 가곡 ‘희망의 부쳐’에 영감을 받아 새롭게 작곡한 동명작 ‘희망에 부쳐’(협연 테너 클라우스 플로리안 보그트), 그리고 교향곡 9번 ‘합창’을 들을 수 있다. 자연의 풍광, ‘합창’ 교향곡에 담긴 자유·박애·인간애를 위한 설득력 있는 연주, 멋진 캐스팅으로 빚은 솔리스트들이 한데 어우러진 최고의 연주와 순간을 제공한다.
음악 중간마다 관객석과 풀밭에 편안한 자세로 관람하는 관객들의 모습은 이 영상에 입체감을 더한다. ‘합창’ 교향곡 울려 퍼질 때 어둠에 잠긴 야외무대의 야경과 교차 편집되는 그라페넥의 자연경관이 내년의 휴가로 오스트리아 비행기 티켓을 생각해보게 한다.
※ 함께 추천하는 영상물
2016년 두다멜·LA필하모닉의 ‘별빛 아래의 탱고’(Cmajor 739704),
2016년 오스트리아 그라페넥 ‘한여름 밤의 갈라’(UNITEL CLASSICA 2072938)
739008(DVD) 739104 (Blu-ray)
샌프란시스코 발레의 ‘로미오와 줄리엣’
헬기 토마슨(안무), 샌프란시스코 발레, 다비드 카라페챤(로미오), 마리아 코제코바(줄리엣)
▶ 충실한 고전미, 점잖은 파격의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1933년에 창단한 샌프란시스코 발레가 수석안무가 겸 단장 헨리 토마슨(b.1942)의 취임 30주년을 맞아 2015년 7월에 선보였던 토마슨이 안무한 ‘로미오와 줄리엣’ 실황을 담은 영상물이다. 토마슨은 셰익스피어 특유의 복잡하고도 친숙한 대사들을 책에서 건져 올려 명쾌한 안무로 해석한다. 3막(116분 분량)으로 된 이 작품은 열정적인 러브스토리를 배경으로, 황홀한 안무, 스릴 넘치는 검술장면, 그리고 프로코피에프의 강렬한 곡으로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고전주의적 성향의 발레마니아든, 점잖은 파격을 선호하는 이든, 이 모두를 만족시킬 역작. 보너스 트랙(12분 분량)의 영상은 마치 토마슨의 안무 노트를 들여다보는 듯하다.
[보조자료]
1972년부터 샌프란시스코 전쟁기념 오페라하우스의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발레단이 2015년 7월에 선보였던 ‘로미오와 줄리엣’ 실황을 담은 영상물이다. 이 발레단은 2015 시즌에 헬기 토마슨의 취임 30주년을 맞아 ‘지젤’ ‘돈키호테’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을 무대에 선보인 바 있다(헬기 토마슨은 2020년까지 계약했다).
샌프란시스코 발레단(SFB)은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의 한 파트로, 단장 겸 수석안무가 헬기 토마슨(b.1942)의 지휘 하에 움직이고 있다. 미국 최초의 전문발레단으로 1933년에 창단된 이 단체는 오늘날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뉴욕 시티 발레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삼두마차의 하나로 활동 중이다.
총 3막(116분 분량)으로 된 ‘로미오와 줄리엣’의 음악은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차용했다. 장엄한 스펙터클부터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는 클로즈업까지 헬기 토마슨 특유의 높은 예술적 기교로 해석한 ‘로미오와 줄리엣’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무대를 선사한다. 열정적인 러브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황홀한 안무, 스릴 넘치는 검술장면, 그리고 프로코피에프의 강렬한 곡으로 샌프란시스코 발레의 팬을 새롭게 휘어잡은 작품! 토마슨은 셰익스피어 특유의 복잡하고도 친숙한 대사들을 책에서 건져 올려 명쾌한 안무로 해석한다. 본능적이고, 신선하고, 궁극적으로 숭고하다.
50년이 넘는 동안 여러 차례 변신을 시도해온 샌프란시스코 발레를 관찰해온 비평가 클리브 반즈가 말한대로 “토마슨의 무대에는 늘 그렇듯 명확함과 우아함이 느껴”진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특유의 향기를 가미한 멋진 절충주의”라는 평처럼 이 작품에서도 셰익스피어의 원작이 지닌 스토리와 프로코피예프의 열정 넘치는 음악 사이에서 토마슨 특유의 세련미가 돋보인다.
고전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이끌어내는 그의 안무와 발레리노와 발레리나의 움직임은 이 작품이 고전주의적 성향을 좋아하는 마니아든, 점잖은 파격을 선호하는 마니아 모두를 만족시킬 것이다. 영감을 주었던 셰익스피어의 시들이 들어 있는 보너스 트랙(12분 분량)은 토마슨의 안무 노트를 들여다보는 듯하다.
EuroArts
2064058 (DVD)
피아노 듀오 카티아·마리유 라베크 자매 다큐멘터리
‘라베크 웨이’ [한글자막]
카티아 라베크·마리유 라베크(피아노), 사이먼 래틀(지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펠리츠 카베츠(영상감독)
▶ 건반 위 4개의 손이 한 몸 되어 걸어온 자매
뉴욕타임즈로부터 ‘오늘, 관객 앞에 마주한 가장 훌륭한 피아노 듀오’라는 칭찬을 받은 피아니스트 카티아와 마리유 라베크 자매. ‘라베크 웨이’는 그들의 뿌리를 추적하며 써내려가는 영상의 위인전이다. 영상은 총 7개의 챕터로 되어 모차르트, 라벨, 메이테 마르틴, 베르디, 오스발도 골리호브, 거쉰 등의 명곡을 들려준다. 보너스 트랙에는 래틀·베를린 필과 플랑과 생상의 협주곡을 선사한다. “마리유와 피아노 앞에 앉아 첫 몇 음을 연주할 때면 내 심장을 움켜쥐는 듯한 무언가를 느껴요”라는 카티아의 말처럼 두 자매가 빚어내는 ‘물보다 진한 피’의 음악과 일상이 담겨 있는, 인상적인 다큐멘터리이다.
[보조자료]
뉴욕타임즈로부터 ‘오늘, 관객 앞에 마주한 가장 훌륭한 피아노 듀오’라는 칭찬을 받은 피아니스트 카티아와 마리유 라베크 자매. 이들의 연주와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물이다. 3~5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파리음악원에서 수학한 카티아와 마리유 라베크 자매는 흠잡을 데 없이 완성도가 높은 연주로 유명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훌륭한 음악가 정신을 소유한 듀오'라는 호평도 듣고 있다. 그들은 바흐에서 20세기 현대음악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시키는 가장 이상적인 듀오이다.
영국 BBC의 타마신 루이스가 이들의 삶과 음악 인생을 소재로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1992년 10월 영국에서 방영했고, ‘엠마 바르닥의 사랑’이라는 타이틀로 출시되기도 했다.
클래식 음악, 아방가르드, 플라멩고 등 카티아와 마리유 라베크 자매에게 어떤 영역을 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라베크 웨이’는 그들의 뿌리를 추적하며 써내려가는 영상의 위인전이다. 영상은 총 7개의 챕터로 되어 있다. (1)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10번 (2)라벨 ‘볼레로’ (3)메이테 마르틴 ‘비달리타’ (4)베르디 ‘레퀴엠’ (5)B-for Bang ‘나의 기타에서 흘리는 눈물’ (6)오스발도 골리호브 ‘나자렛’ (7)거쉰 ‘랩소디 인 블루’. 각 챕터마다 연주를 준비하는 과정과 무대에 선 자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자막은 한국어를 비롯하여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로 되어 있다.
보너스 트랙에는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프란시스 플랑의 두 대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생상의 두 대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동물의 사육제’를 연주한다.
라베크 자매의 연주를 감상하고 있자니 카티아의 말이 떠오른다. “마리유와 피아노 앞에 앉아 첫 몇 음을 연주할 때면 내 심장을 움켜쥐는 듯한 무언가를 느껴요. 이러한 체험은 저에게 아주 중요해요. 삶을 향한 놀라운 일들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2073078 (DVD)
바흐: B단조 미사
존 넬슨(지휘), 파리 실내 오케스트라, 노트르담 합창단
루스 지이작(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메조 소프라노), 다니엘 타일러(알토), 폴 앤뉴(테너), 디트리히 헨첼(바리톤)
▶ 존 넬슨의 수작 ‘B단조 미사’를 다시 만나다
2006년 3월, 파리 노트르담 성당 실황물로 버진 클래식스 레이블에서 나왔던 영상물이 재발매되었다. 같은 레이블(idealeaudience)에서 바흐 ‘마태수난곡’, 하이든 ‘천지창조’, 베토벤 ‘장엄미사’ 등 종교음악의 주요 작품들을 내놓았던 그의 지휘와 해석은 신중하다 싶을 정도로 ‘B단조 미사’ 속의 신앙심과 바로크 양식의 특징의 결합을 매만지고 다듬어 나간다. 넬슨이 유지하는 성악과 관현악의 뛰어난 균형감에, 디트리히 헨첼이 더해주는 중후한 무게가 잘 어울린다. 보너스 트랙(43분 분량)에는 프랑스 카톨릭 교회의 추기경 앙드레 아르망 뱅트루아, 존 넬슨의 인터뷰가 담겨 있다. 노트르담 성당에서 음악회를 감상해본 경험이 있는 애호가에게 바흐와 어울리는 내부의 광경을 선사할 수작이다.
[보조자료]
2006년 3월, 파리 노트르담 성당 실황물로 버진 클래식스 레이블에서 나왔던 영상물이 재발매되었다. 루스 지이작(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메조 소프라노), 다니엘 타일러(알토), 폴 앤뉴(테너) 그리고 디트리히 헨첼(바리톤)이 함께 한다.
존 넬슨은 바로크 음악에서 선명하고 개성어린 해석을 하는 지휘자로 정평이 나있다. 여러 종교음악 걸작품 중 존 넬슨의 중심 레퍼토리가 되고 있는 것은 ‘B단조 미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는 신중하다 싶을 정도로 ‘B단조 미사’ 속의 신앙심과 바로크 양식의 특징의 결합을 매만지고 다듬어 나간다. ‘키리에’에서 강렬하고 세련된 대위법을, ‘글로리아’와 ‘상투스’의 시작부에서는 폭발하는 우주적 기쁨을, ‘아뉴스 데이’에서는 친밀감과 따사로운 애정을 느끼게 한다.
넬슨이 유지하는 성악과 관현악의 뛰어난 균형감, 디트리히 헨첼이 더해주는 중후한 무게가 잘 어울린다. 선이 굵은 해석이다. 합주의 울림이 편안하고 아늑하며 편성이 꽤 크게 느껴지는 것도 이 영상물의 묘미다. 두터운 합주의 질감에 따라 급격한 강약대비를 피하는 대신 한 악구 안에서는 비교적 크게 움직여 다닌다.
자막은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로 되어 있고, 간단한 곡목해설을 담고 있는 해설지는 영어·프랑스어·독일어로 되어 있다. 보너스 트랙(43분 분량)에는 프랑스 카톨릭 교회의 추기경 앙드레 아르망 뱅트루아, 존 넬슨의 인터뷰가 담겨 있다. 노트르담 성당에서 음악회를 감상해본 경험이 있는 애호가에게 바흐와 어울리는 내부의 광경을 선사할 수작이다.
2072408 (DVD)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지휘), 안나 토모와-신토우(소프라노), 앤느 발트샤(콘트랄토), 르네 콜로(테너), 호세 반 담(베이스), 베를린 도이치오퍼 합창단
▶ 1977년 송년음악회에 오른 카라얀의 베토벤 ‘합창’
베토벤(1770~1827) 서거 150주기인 1977년을 마감하는 송년 음악회 실황 영상물이다. 카라얀과 베를린 필하모닉 궁합의 황금기 시절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영상물로 스튜디오에서의 통제력보다 실황에서의 진면목을 맛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록 중 하나다. 영상물의 완벽함을 위해 자신이 직접 감독을 맡았던 카라얀이었지만, 이 영상은 험프리 버튼 감독이 만들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4악장 환희의 주제는 카라얀의 그 어떤 연주 중에 가장 빠른 속도감을 자아낸다. 흠잡을 데 없는 압도적인 수연으로, 육체적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한 악구 안에서 큰 움직임을 보여준다.
[보조자료]
베토벤(1770~1827) 서거 150주기인 1977년을 마감하는 송년 음악회(실베스터 콘서트) 실황 영상물이다. 카라얀과 베를린 필하모닉 궁합의 황금기 시절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영상물로 스튜디오에서의 통제력보다 실황에서의 진면목을 맛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록 중 하나다.
카라얀은 영상물의 완벽함을 위해 외부 감독의 영입보다 자신이 직접 감독을 맡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점에서 이 영상물을 험프리 버튼 감독이 만들었다는 점이 시선을 끈다. 험프리 버튼은 번스타인과 빈 필하모닉의 영상물을 많이 제작한 감독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 송년 음악회의 영상물로 인한 인연으로 인하여 10년 후 카라얀이 지휘한 1987년 빈 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 영상물 제작도 참여하는데, 이 영상물 역시 현재까지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를 받는다.
영상물을 보고 있자니 카라얀의 진정한 가치는 통제된 스튜디오 녹음보다는 살아있는 실황 연주라는 말을 새삼 느끼게 한다. 데뷔 시절부터 찬사를 받은 것도 대부분 실황 연주를 통해서다. 영상 속 베를린 필하모닉의 정교함과 치밀함, 그리고 무게감은 마치 전차군단을 연상케 한다.
‘합창’ 교향곡의 하이라이트인 4악장 환희의 주제는 카라얀의 그 어떤 연주 중에 가장 빠른 속도감을 자아낸다. 흠잡을 데 없는 압도적인 수연으로, 육체적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한 악구 안에서 큰 움직임을 보여준다.
Dynamic
57758 (Blu-ray)
도니제티 : ‘올리보와 파스쿠알레’
오퍼 알체미카(우고 지아코마치, 루이지 간기), 페데리코 사르델리(지휘), 라스칼라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코로 도니제티 오페라 합창단 브루노 타디아(올리보), 필리포 모라체(파스콸레), 로라 지오다노(이사벨라), 피에트로 아다이니(카밀로)
▶ 웃자! 도니제티로 크게 웃자!
2016년 이탈리아 도니제티 페스티벌이 펼쳐지는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 극장에 오른 도니제티 ‘올리보와 파스쿠알레’ 공연 실황이다. 1827년 세상에 나온 이 오페라부파는 일종의 징슈필(노래극)으로 도니제티의 웃음코드를 발견하게 한다. 부유한 상인 형제인 올리보의 딸이자 파스쿠알레의 조카인 이사벨라와 그녀의 연인 카밀로와의 사랑과 결혼을 방해하는 두 형제의 독특한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연출가 우고 지아코마치·루이지 간기의 컬러풀한 무대, 화려한 의상, 다소 과장된 연기, 속사포로 쏟아지는 대사들은 웃음을 끌어내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총 분량은 151분이다.
[보조자료]
2016년 이탈리아 도니제티 페스티벌이 펼쳐지는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 극장에 오른 도니제티 ‘올리보와 파스쿠알레’ 공연으로 도니제티 재단(Fondazione DONIZETTI)이 제작했다.
1827년 세상에 나온 ‘올리보와 파스쿠알레’는 한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지만 이 오페라부파를 통해 도니제티의 웃음 코드를 느낄 수 있으며, 중간마다 성악가들이 음악 없이 연극적 대사를 선보이는 징슈필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는 리스본 출신의 부유한 상인 형제 올리보와 파스쿠알레가 등장한다. 올리보의 딸이자 파스쿠알레의 조카인 이사벨라의 결혼은 이들이 생각할 때 도무지 손해 보는 장사이다. 이사벨라와 그의 연인 카밀로의 사랑과 결혼을 방해하는 두 형제의 다양한 웃음 코드로 가득 채워지는데, 두 사람 역시 완전히 다른 캐릭터이기에 그 재미가 배가된다. 이 프로덕션은 성악진의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재킷에는 연출가 우고 지아코마치와 루이지 간기의 이름이 들어간 것으로 보아 연출가의 미장센을 내세운 영상물임을 알 수 있다. 컬러풀한 무대, 화려한 의상, 다소 과장된 연기, 속사포로 쏟아지는 대사들은 이 작품이 뿌리를 두고 있는 오페라부파의 웃음 요소를 최대치로 끌어내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댓글목록
sonyshin님의 댓글
sonyshin 작성일
1. 740104 2016 잘츠부르크 부활절 축제- 베르디 ‘오텔로’ /
2. 740304 2016 그레페넥 페스티벌 10주년 기념 공연 /
3. 2064058 피아노 듀오 카티아·마리유 라베크 자매 다큐멘터리
qtetqyry님의 댓글
qtetqyry 작성일NBD0061
풍월당님의 댓글
풍월당 작성일입고되었습니다.
entmhw님의 댓글
entmhw 작성일2016 잘츠부르크 부활절 축제- 베르디 ‘오텔로’ [한글자막] 블루레이 1장 보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