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entus, Ondine, Paladino Music 외 (11/29 마감, 12/2 입고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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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16-11-25 16:35 조회6,42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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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ntus Music
ACC30388
시마노프스키 ‘음악회 서곡’ Op.12, 루토스와프스키 첼로 협주곡, 교향곡 4번
알렉산더 리브라이히(지휘), 폴란드 국립방송교향악단, 고티에 카퓌송(첼로)
20세기 폴란드 작곡가의 저력과 매력을 담다
폴란드의 작곡가 시마노프스키(1882~1937)와 루토스와프스키(1913~1994)의 서곡·협주곡·교향곡을 엮어 하나의 콘서트처럼 감상하도록 한 음반이다. 2011년 통영국제음악제(TIMF) 예술감독을 맡으며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알렉산더 리브라이히는 2012년부터 폴란드 국립방송교향악단(NOSPR)의 예술감독·상임지휘자로 재직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후, 정치적 앙금이 남아 있던 전범국 독일의 지휘자에게 NOSPR은 자리를 내어주었다. 이 음반을 통해 그들이 지향하려는 음악의 폭과 해석의 넓이를 느낄 수 있다. 2016년 1·6월 NOSPR홀 실황 녹음. 두 작곡가의 복잡 미묘한 결을 살리는 선명한 음향이 인상적이다.
Ondine
ODE1298-2D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4번, 8번 ‘비창’, 30번, 31번, 32번
파발리 윰파넨(피아노)
냉철하면서도 서정적으로 그린 베토벤 초상
핀란드 출신의 파발리 윰파넨(b.1974)이 연주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4번·8번 ‘비창’(CD1)과 30번·31번·32번(CD2)이 수록되었다. 온딘 레이블은 핀란드의 작곡가는 물론 지휘자 한누 린투 등 핀란드가 배출한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보고(寶庫)와도 같은 레이블이다. 이 레이블에서 4장의 베토벤 소나타 음반을 출반했던 윰파넨의 경력이 이 음반 역시 선택하게 한다. 절제된 폐달 사용, 감정이입을 절제한 담백한 연주. 그러면서도 ‘비창’ 소나타 2악장, 30번의 1·3악장에서 그의 연주는 한없이 서정성이며, 끝없이 달콤하다. 온딘 레이블 특유의 맑은 음향이 음악과 당신과의 거리를 지워준다.
Paladino Music
pmr0074
장 프랑세: 클라리넷 협주곡, 주제와 변주, 3중주
디미트리 아쉬케나지(클라리넷), 크리프토프 마티아스 뮐러(지휘), 신시내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아다 메인니시(비올라), 베른트 글렘서·이본느 랑(피아노),
아쉬케나지 가문의 클라리넷 팔색조가 연주하는 장 프랑세 모음곡
팔라디노는 오스트리아의 젊은 레이블로 빼어난 음향기술을 자랑한다. 디미트리는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의 아들이다. 그는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사운드로 장 프랑세(1912~1997)의 클라리넷 협주곡, 주제와 변주, 3중주(피아노·비올라)를 연주한다. 팔라디노에서 4장의 앨범을 발매했던 그의 소리는 이번 음반에서 물꼬를 틀어 색다른 매력을 뿜어낸다. 프랑세 특유의 경쾌한 선율과 탭댄스를 연상케 하는 박자를 화려한 기교로 요리하고, 특히 실연으로 접하기 어려운 협주곡을 능숙하게 연주하는 그의 연주는 전작 앨범들에도 관심가게 만든다.
pmr0077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8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번
리사 스미르노바(피아노)
고전파에 능한 피아니스트가 들려주는 프로코피예프와 베토벤의 매력
리사 스미르노바는 러시아 태생의 피아니스트로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젊은 레이블로 빼어난 음향기술을 자랑하는 팔라디노에서 나온 이 앨범은 1994년 콘세르트허바우 실황이다. 이 앨범이 재밌는 이유는 두 곡의 커플링을 통해 각 작곡가의 숨겨진 이면을 보여주는 것 때문이다. 두 곡의 소나타를 통해 프로코피예프에 내재되어 있는 ‘베토베 같은 고전주의적인 맛’을, 베토벤이 미리 예언이라도 하듯이 드러내고 있는 ‘프로코피예프 같은 파격의 맛’을 보여준다. 지능적인 선곡과 바로크·고전파에 능한 연주자의 기획력과 연주력이 돋보이다.
pmr0078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1번·3번, 호른 트리오 Op.40
버지다라 코즈마노바(바이올린), 막다 아마라(피아노), 볼프강 블라다(호른)
바이올린을 중심으로 만나는 브람스 실내악 수작(秀作)
이 앨범에는 브람스(1833~1897)의 호른 트리오 Op.40과 바이올린 소나타 1번·3번이 수록되었다. 브람스가 30대에 작곡한 호른 트리오를 비롯하여 40대의 소나타 1번, 50대의 소나타 3번을 통해 그의 원숙미를 느껴볼 수 있는 구성이다. 앨범의 중심에는 불가리아 태생의 버지다라 코즈마노바가 있다. 목관의 울림을 지닌 금관악기, 건반악기와 만나는 코즈마노바의 남다른 음악적 반경을 느낄 수 있다. 1890년산 포스틸리오네가 빚는 바이올린 선율은 우수의 기운보다는 맑은 하늘같은 윤기가 흐른다. 경량화된 사운드의 브람스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Steinway & Sons
30058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31번·33번·38번·47번·58번
존 오코너(피아노)
건반 위 손끝에 녹아있는 하이든의 초상화를 꺼내다
아일랜드 왕립음악학교 교장이자 스타인웨이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존 오코너(b.1947)가 뉴욕 스타인웨이 홀에서 스타인웨이 B모델과 D모델로 연주한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31번·33번·38번·47번·58번이 수록된 음반. 레이블 역시 스타인웨이다. 오코너는 1986년 텔락 레이블의 베토벤 전곡 소나타로 이름을 알린 바 있으며, 고전파와 초기 낭만파는 그의 주특기 중 하나다. 베토벤의 초기부터 말기까지 영향을 준 하이든을 연주하는 그의 손끝에서 두 음악가는 서로 교감하고 만난다. 베토벤 스페셜리스트가 연주하는 하이든 소나타의 매력이 궁금한 이에게 적극 추천한다.
Tafelmusik
TMK1030CD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브루노 바일,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시그리드 플런드리치, 마리-엘렌 네쉬, 코린 밸저, 시몬 티슐러
경량화하고 날렵하게 다듬은 베토벤의 <합창>
브루노 바일이 이끄는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1979년에 창단되어 북미를 대표하는 시대악기 오케스트라로 활약하고 있다. 이 음반은 2016년 2월 토론토 로열음악원 실황을 담았다. 바일의 지휘는 여유를 두고 진행하는 듯하면서도, 한편으로 긴장감을 팽팽히 조여 "합창교향곡"을 66분으로 속전속결한다. 서늘한 음향, 선명하게 부각되는 목관들로 인해 차가움과 화려함이 공존하는 연주이다. 여기에 4명의 솔리스트가 합세하는 4악장에 이르면 디오니소스적인 활력을 몸소 느낄 수 있다.
Toccata Classics
TOCC0292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5번, 피아노 협주곡 2번
김민경, 문형진(피아노)
쇼스타코비치가 자신의 관현악곡을 직접 편곡한 피아노 이중주 작품들
쇼스타코비치는 자신의 관현악 작품들을 두 대의 피아노로 편곡하곤 했는데, 이들은 콘서트에서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특히 ‘피아노 협주곡 2번’은 본래 피아노 이중주곡이라고 생각될 만큼 굉장한 음악적 효과를 들려주고 있다. 명쾌한 선율과 뚜렷한 리듬을 가진 양단악장과 쇼팽을 연상케 하는 로맨틱 피아니즘을 들려주는 완서악장은 피아노에 최적화되어있다. ‘교향곡 15번’은 원곡의 유머러스한 특징이 두드러지며 새로운 음악적 재미를 준다. 텍사스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두 한국인 피아니스트의 앙상블은 손색없이 훌륭하다. 세계 최초 녹음.
TOCC0333
나의 사랑을 위한 음악 1집
코다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파울 만(지휘)
여러 작곡가들의 다양한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
토카타 레이블의 운영자인 마틴 앤더슨은 자신의 파트너인 에리트리아 난민 출신의 여인 요디트 테클이 위암 진단을 받자, 몇 작곡가들에게 그녀를 위한 현악 작품을 의뢰했다. 테클은 곧 세상을 떠났지만 음악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되었고, 이 소식은 널리 알려져 100명이 넘는 작곡가들이 참여했다. 브람스의 ‘영원한 연인에게’ 편곡을 비롯하여, ‘요디트를 위한 자장가’, ‘요디트를 위한 고별’, ‘요디트를 위한 노래’ 등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한 인물을 대상으로 하지만, 그렇기에 여러 작곡가들의 다양한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드문 기회이다. 세계 최초 녹음
TOCC0383
뵐플: 서주와 푸가로 시작하는 소나타, 소나타 B단조, 소나타 F장조
아달베르토 마리아 리바(피아노)
베토벤의 무게감과 슈베르트의 자유로움이 공존하는 19세기 초의 숨겨진 걸작
요제프 뵐플은 어린 시절 모차르트 가족과 가까이 지냈으며, 빈에서는 베토벤의 라이벌로 여겨졌고, 런던에서는 하이든의 후계자로 인정을 받았을 정도로 최고의 명성을 떨쳤다. 그의 음악은 하이든과 클레멘티, 모차르트를 잇는 위치에 있으며, 슈베르트와 멘델스존을 예지하는 특징들이 엿보인다. 30대 초에 작곡한 ‘서주와 푸가로 시작하는 소나타’는 후기 바로크부터 초기 낭만까지 모든 음악을 총정리한 대작이며, 비슷한 시기의 작품인 ‘소나타 B단조’와 ‘소나타 F장조’는 베토벤의 무게감과 슈베르트의 자유로움이 공존하는 걸작이다.
세계 최초 녹음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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