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Brilliant Classics 외 새음반(1/25(목) 입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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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월당 작성일24-01-04 13:01 조회1,384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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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lliant Classics
96619
‘우엘가스 사본’(Las Huelgas Codex), 제1권 (2CD)
아르모니오소인칸토 외, 프랑코 라디키아 외(지휘)
중세 성기의 음악을 모아놓은 보물상자가 열리다
‘후엘가스 사본’은 중세 성기였던 14세기에 스페인 부르고스에 있는 시토회 수도원인 산타 마리아 라 레알 데 라스 우엘가스 수도원에서 제작된 것으로, ‘아르스 안티콰’를 대표하는 13~14세기 노래를 모은 선집이다. 45개의 모노포니 악곡과 141개의 폴리포니 악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른 출처에서 찾을 수 없는 작품이 많아 당대의 음악에 대한 가장 중요한 전거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 선집의 전곡을 녹음한다는 야심 찬 프로젝트의 시작인 이 음반은 최고의 기량을 지닌 이탈리아의 전문 고음악 성악 단체가 참여해 더욱 가치가 빛난다.
96636
제미니아니: 바이올린 소나타집, Op.4 (2CD)
이고르 루하제(바로크 바이올린), 알렉산드라 네폼냐시차야(하프시코드)
코렐리와 스카를라티의 제자, 타르티니의 호적수
프란체스코 파올로 제미니아니(1687~1762)는 아버지에게서 바이올린을 배웠으나, 그의 주된 학업은 아르칸젤로 코렐리와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 아래서 이루어졌다. 영국에 정착한 뒤에는 뛰어난 연주자이자 교사로서 명성을 누렸고 헨델과 친구가 되기도 했다. 그의 음악은 풍부한 표현력과 폭넓은 셈여림 구사로 인한 색채감, 이례적인 생생함, 변덕스러운 악상을 특징으로 하며, ‘바이올린 소나타집, Op.4’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걸작이다. 이고르 루하제의 빼어난 연주로 듣노라면 타르티니가 작곡가를 ‘광포한 자’라 부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96708
프레스티: 두 대의 기타를 위한 음악 전곡
살바토레 포르투나토, 파비오 페르치발리(기타)
세계 정상급 기타 듀오 연주자의 기타 이중주 모음
이다 프레스티(1924~1967)는 프랑스의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로, 기타리스트 알렉산드레 라고야와 결혼한 뒤에는 남편과 함께 기타 듀오를 이루어 연주했다. 두 사람은 2,000회 넘는 공연을 통해 세계 정상급의 기타 듀오로 확고하게 자리잡게 되었으며, 프레스티는 이후 작곡도 자연히 기타 이중주 위주로 하게 되었다. 그녀는 43세에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사망하지 않았다면 더 많은 걸작을 남겼을 것이다. 이 음반은 프레스티의 기타 이중주 작품 전곡을 수록한 것으로, 대체로 유창한 선율미와 화려함을 겸비한 매력적인 작품들이다.
96846
바흐: 관현악 모음곡 2~3번 외(오르간 편곡판)
볼프강 뤼브잠(오르간)
바흐의 건반음악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주는 편곡과 연주
볼프강 뤼브잠은 반세기가 넘는 기간에 걸쳐 바흐의 건반 음악을 새롭게 조명하는 일에 헌신해 왔다. 그간 브릴리언트 레이블에서 바흐의 하프시코드 음악을 집중적으로 탐구했던 그의 시선이 이제 ‘관현악 모음곡’ 연작에 이르렀다. 그는 전체 네 곡 가운데 특히 유명한 ‘2번’과 ‘3번’을 택해 오르간용으로 편곡했으며, 여기에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제2번’ 중 ‘샤콘느’를 곁들였다. 뤼브잠의 편곡은 상당히 자유로우면서도 색채감과 상상력이 돋보이며, 연주에서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듯이 오르간을 포함한 건반악기에 대한 깊은 통찰 아래 이루어졌다.
96910
몬테베르디 에디션 (30CD)
레 누오베 무지케 외, 세르조 바르톨로 외(지휘)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완성한 대형 프로젝트
이탈리아 후기 르네상스 작곡가 가운데 몬테베르디만큼 위대한 인물은 거의 없다. 이 30장에 달하는 세트는 그가 특히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성악 분야의 작품들을 망라하고 있다. 작곡가가 17세 때 쓴 3성부 칸초네타부터 말년의 대작들까지 아우르는 이 세트에는 9권의 마드리갈과 ‘윤리적이고 종교적인 숲’이나 ‘성모 마리아의 저녁기도’ 외에도 ‘오르페오’를 비롯한 오페라 세 곡까지 담겨 있다. 크레언 쾨스츠벨트가 이끄는 레 누오베 무지케는 물론, 세르조 바르톨로가 지휘한 오페라에 등장한 성악진 모두 이탈리아 고음악계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다.
96966
‘19세기 러시아의 녹턴’, 제1집
바르트 판 오르트(피아노)
보로딘의 사중주만이 러시아 녹턴이 아니다
‘19세기 러시아의 녹턴’ 하면 알렉산드르 보로딘의 ‘현악 사중주 제2번’ 3악장만 떠오르지는 않는지? 하지만 이 음반에는 그 곡이 없다. 대신 하르트크노치와 글린카에서 스크랴빈에 이르기까지 여러 작곡가가 피아노를 위해 쓴 녹턴을 폭넓게 망라함으로써 러시아의 녹턴 전통이 얼마나 풍요로운지 깨닫게 해준다. 작곡가마다 스타일도 다양해, 글린카의 작품은 비교적 단순한 반면 스크랴빈처럼 고혹적이고 관능적인 녹턴도 있다. 이미 시대악기로 많은 음반을 녹음한 바 있는 바르트 판 오르트는 여기서 1875년산 스타인웨이 피아노로 연주하고 있다.
96983
허버트 하웰스: 오르간 음악
아드리아노 팔초니(오르간)
전통에 입각해 새 길을 모색한 하웰스의 오르간 음악
허버트 하웰스(1892~1983)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친 이른바 영국 음악의 부흥기 때 주도적으로 활약한 작곡가 중 하나이다. 홀스트나 본 윌리엄스 같은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하웰스 역시 영국 음악의 전통에 입각해 새로운 길을 모색했다. 그의 오르간 작품들은 다양한 스타일과 분위기를 지니고 있으며, 풍부한 화음과 정교한 대위법, 심오한 영성을 당대의 문화적 맥락 속에서 통합하고 있다. ‘세 개의 랩소디’와 ‘세 개의 시편 전주곡’은 20대 중반에 쓴 작품이지만 40대 후반에 쓴 ‘오르간을 위한 6개의 작품’ 못지않은 원숙미가 돋보인다.
97008
시르멘: 현악 사중주 1~6번
알레그리 현악 사중주단
뛰어난 여성 작곡가의 음악을 되살려내다
마달레나 롬바르디니 시르멘(1745~1818)는 남성 위주의 음악계에서 성별의 벽을 넘어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로서 활동했으며, 성악가, 작곡가로서도 명성을 날렸다. 그녀가 남긴 음악 유산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여섯 개에 달하는 현악 사중주를 꼽을 수 있으며, 이들 작품은 창의적인 작곡 스타일과 기술적 완숙함을 잘 보여준다. 우아하고 서정적인 선율, 명랑함과 내향성 사이를 오가면서 적절하게 균형 잡는 감성 등은 18세기 후반의 음악적 경향이기도 하다. 원래 칼라(Cala) 레이블 음원이었으나 단종된 것을 이번에 브릴리언트에서 되살려냈다.
97074
버드: 하프시코드 음악 및 오르간 음악 전곡 (9CD)
피터르-얀 벨더(하프시코드, 버지널, 오르간)
‘영국 음악의 아버지’ 버드의 다채로운 건반 음악
윌리엄 버드(1540?~1623)는 영국의 후기 르네상스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이다. 그는 당대에 영국에서 유행하던 다양한 형식의 음악을 폭넓게 받아들여 곡을 썼으며, 여기에는 종교적이거나 세속적인 다성음악, 건반 음악, 콘소트 음악 등이 포함된다. 그의 건반 음악은 지극히 수준이 높으며, 가이야르나 파반 등의 춤곡, 볼런터리(교회 예배 전후나 중간에 연주하는 오르간 독주곡), 노래에 기초한 변주곡 등 종류도 다양하다. 바로크 시대의 건반 음악을 작곡가를 가리지 않고 탐구해 온 피터르-얀 벨더는 여기서 세 종류의 건반악기 모두 훌륭하게 연주했다.
97084
베토벤: 교향곡 전곡
로열 플랑드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외, 필리프 헤레베헤(지휘)
시대악기 연주의 해석론과 현대적 음향의 모범적 결합
이 세트는 2011년에 펜타톤 레이블에서 첫선을 보였을 때 많은 찬사를 받았다. 비록 ‘현대’ 악단인 로열 플랑드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담고 있지만, 헤레베헤의 접근법은 베토벤의 교향곡을 이전의 음악과 차별화하는 섬세한 세부와 질감을 드러내며, 기존의 해석들에서 훼손되기 일쑤였던 명확함과 투명함을 잘 살려내고 있다. 지휘자는 언제나 템포를 신중하게 선택해 확고한 설득력을 부여했다. 2004~2009년에 녹음된 이 세트는 20세기 후반부터 쌓여온 시대악기 연주의 해석론과 현대 악단의 음향을 모범적으로 결합하고 있다.
97104
서보: 피아노 독주곡 전곡
벌로그 요제프(피아노)
20세기의 다양한 사조를 받아들인 서보 처버의 음악
서보 처버(1936~2003)는 루마니아 태생의 헝가리 작곡가이자 음악학자이다. 루마니아 내 소수민족이라는 입지 때문에 그는 자연히 헝가리의 민속음악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는 그의 음악 언어에 그대로 녹아들었다. 여기 수록된 피아노곡들은 1955~1981년에 걸쳐 작곡되었고, 작곡가가 거쳐간 다양한 스타일을 형식과 기교, 표현 면에서 선명하게 보여준다. 신고전주의와 프로코피예프풍의 표현주의, 인상주의 등 여러 사조가 그의 음악에서 무리 없이 공존하고 있다. 헝가리 피아니스트 벌로그 요제프의 공감에 찬 연주가 돋보인다.
* 최초 녹음
Piano Classics
PCL10272
드보르자크: 피아노 협주곡 외
레오나르도 피에르도메니코(피아노), 바한 마르디로시안(지휘) 외
바이올린 협주곡과 첼로 협주곡의 그늘에 가린 걸작들
안토닌 드보르자크가 쓴 세 협주곡 가운데 ‘피아노 협주곡’은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편이지만, 걸작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각 악장은 성격면에서 뚜렷이 구분된다. 1악장은 피아노가 관현악과 활기차게 대화하는 가운데 강렬한 에너지의 분출을 보여주며, 2악장은 한층 내향적이고 매우 서정적이다. 3악장은 매우 생동감이 넘치며 체코 민속음악의 영향을 특히 잘 보여준다.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마주렉’(폴란드어로 마주르카라는 뜻)과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론도’ 역시 각각 ‘바이올린 협주곡’ 및 ‘첼로 협주곡’의 그늘에 가린 걸작들이다.
PCL10277
비치: 피아노 작품
마르티나 프레초티(피아노)
다채롭고 감성이 풍부한 에이미 비치의 피아노 작품들
에이미 비치(1867~1944)는 대규모의 음악 작품으로 성공을 거두었던 최초의 미국 출신 여성 작곡가로, 평생에 걸쳐 대략 300편에 달하는 작품을 남겼으며 노년에는 미국 음악계에서 널리 존경받았다. 비치의 음악은 주로 남성 청중을 겨냥한 연주회용 대편성 관현악곡과 여성을 위해 쓴 가정용 음악(가곡과 실내악, 독주곡)으로 나뉘는데 후자의 비중이 더 큰 편이다. 에이미 비치의 피아노곡을 모아놓은 이 음반에서, 이탈리아의 젊은 피아니스트 마르티나 프레초티는 비치의 음악이 얼마나 다채롭고 감성이 풍부한지를 설득력 있는 연주로 증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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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오님의 댓글
김시오 작성일1. 97008 시르멘: 현악 사중주 1~6번, 알레그리 현악 사중주단